교육혁명가 파울로 프레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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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문혜림
고려대학교 교육학과를 졸업하고, 동대학원에서 교육철학 및 교육사학을 전공하여 석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마르크스 역사과학을 공부하기 위해 경상대학교 정치경제학 대학원에 진학해 석사학위를 받고 박사과정을 수료했다. 역서 『마르크스의 마지막 투쟁』(2018), 『거리 민주주의』(2017), 『계급 이해하기』(2017) 등을 출간했다. 민주노총 정책연구원에서 연구위원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정치경제학연구소 프닉스에서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목차
- 추천사 1
추천사 2
책을 내며
프롤로그 : 프레이리 교육학, 어떻게 읽을 것인가?
1부 프레이리 교육학의 형성과 전개 과정
01 프락시스 교육론의 형성 원리와 사상적 시기 구분
프락시스 교육론의 형성 원리
프레이리 교육론의 사상적 시기 구분
02 초기 교육사상(1946~1964) : 군부 쿠데타 이전 문해교육
브라질의 현실과 교육
문해교육 방법의 고안
문해교육 방법의 적용과 성공
초기 교육사상의 특징
03 전환기 교육사상(1964~1979) : 망명기 문해교육과 탈문해교육
칠레로의 망명 : 사회변혁을 위한 문화활동으로서의 교육
제네바와 아프리카에서의 활동 : 문화혁명으로서의 민중학교 건립
전환기 교육사상의 특징
04 후기 교육사상(1979~1997) : 브라질 귀환 후 학교교육 재건
상파울루시 교육감으로 취임 : 브라질 공교육 개혁
퇴임 후 저술활동 : 포스트모더니즘의 비판적 수용과 보편 윤리의 모색
후기 교육사상의 특징
2부 프레이리의 교육-정치담론
05 교육학에서의 정치담론 지형
06 프레이리의 ‘교육의 정치성’ 개념
교육의 범주화 문제 : 학교교육과 교육작용
정치성의 중의적(衆意的) 해석 문제 : 재생산성과 저항성
교육의 정치성 : 교육작용의 비중립성과 저항
07 프레이리의 사회변혁 방법론
변혁의 대상 : 시민사회와 정치사회의 구분
변혁의 방법 : 정치의 교육화를 통한 문화정치
변혁의 주체 : 지식인으로서의 교육자와 민중
08 프레이리 교육-정치담론의 비판적 고찰
교사 중심적인 개념화가 지닌 난제
이데올로기, 지식, 문화 사이의 불명료한 구분
저항 및 변혁 대상의 모호한 개념화
3부 프레이리 교육학의 현대적 수용
09 사회변혁론으로서 비판적 교육학 정립과 과제
10 교육현장 민주화를 위한 교육개혁론에의 기여
프레이리 연보
참고 문헌
책 속으로
교육은 정치적인 이해관계와 완전히 분리된 신성 영역, 다시 말해 절대 불변의 진리를 고스란히 넘겨주는 중립적이고 순수한 전달 작용일 수 없다. 그렇기에 프레이리 교육론을 기반으로 발전한 비판적 교육학을 ‘무비판적’으로 평가절하하거나, 이 이론을 순전히 교육방법론적으로만 수용하려는 태도는 특정 계급의 이데올로기를 가진다고 볼 수밖에 없다. 물론 ‘무비판적’이라는 잣대가 프레이리 교육론을 수용하고 옹호한다 해서 묵인될 수 있다고 주장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프레이리 교육론이 가지는 이론적 모순이나 한계를 온정주의적으로 은폐하려는 어떤 이데올로기와도 결연히 단절하고, 그의 교육이론에 대한 철저한 개념 연구를 수행코자 한다. 프레이리 교육학에 대한 편견이나 왜곡은 그에 대당하는 선전을 통해서가 아니라, 프레이리의 교육론 자체를 관통하며 이론적 논리구조를 성립시키는 기본 개념의 의미를 적실히 밝히는 작업을 통해 불식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책을 내며’ 중, xiii~xiv쪽
비판적 교육학파의 선구자인 프레이리는 자신의 교육이론을 ‘학교’라는 국가교육기관을 토대로 형성하지 않고, 자발적인 ‘민중조직’(문화모임)을 기반으로 발전시킨 제3세계 민중교육자였다. 그는 자신의 이론의 토대인 사회정세가 변함에 따라 ‘학교교육’을 논의에 포섭해 교육론을 재조직하고 확장시킨, 다소 독특한 관점을 취한다. -99~100쪽
프레이리는 교육실천 이력을 기반으로 자신의 교육론을 거듭 재구성했다. 이러한 그의 독특한 교육론은 저항이론이 지닌 한계를 해결할 대안을 담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이론 자체 내 논리성이 다소 결여된 이중적인 성격을 띠고 있어 흥미롭다. 프레이리 교육론의 핵심이자 비판적 교육학의 정립 근거인 ‘교육의 정치성’ 개념을 고찰하는 것은 그가 지칭하는 ‘교육’의 범주가 어디까지고, 이 범주에서 교육이 가지는 정치적 ‘본성’(‘성격’이 아닌)이 어디에서 연원하는지, 과연 교육이 새로운 사회로의 변혁을 가능케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는지를 가늠하는, 저항이론에 결핍된 분석 과정을 거치게 만든다. -102쪽
프레이리가 주장한 교육은 ‘교육의 정치화’가 아닌 ‘정치의 교육화’로 해석하는 것이 정당하다. 그리고 교육은 실제 정치적, 사회적 관계를 반영하는 이데올로기와 문화-‘정치의 교육화’ 중 ‘정치’의 의미-를 교육내용으로 다루면서 그 안에서 지식을 도출하고 새로운 문화를 낳는 문화정치의 구현-‘정치의 교육화’ 중 ‘교육화’의 의미-을 가능하게 한다. -136~137쪽
프레이리에게 교육이란 사회변혁을 이뤄가는 일종의 문화활동이다. 이때의 문화활동은 학교라는 교육 공간을 벗어나 시민사회 영역에서 벌어지는 각종 사회운동까지 아우르는 포괄적인 개념이다. 프레이리가 밝히고 있듯, 교육학 내에서는 사회변혁을 이루는 데 교육의 역할을 지나치게 확대해 과장하거나 실질적인 대안이 매우 관념적인 수준에서 논해지는 경향이 강하다. 프레이리의 비판적 교육학은 여타의 교육이론들과 달리 사회변혁에서 교육의 역할을 분명히 한정짓는다. 그리고 교육을 통해 변화하는 사회가 구체적으로 무엇이며, 이것이 어떤 방식을 통해 정치와 사회를 변화시키는가라는 문제를 자신의 교육론을 발전시키는 과정에서 끊임
없이 찾는 매우 선구적인 접근이다. -160쪽
현재 한국 사회에서 대다수의 교사는 정치적 제약을 받고 있을 뿐 아니라, 이를 개선하려는 교육운동도 탄압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그런데 프레이리는 교사에게 자유롭게 가르칠 권리, 말할 권리, 교육활동의 조건을 개선할 권리, 단결할 권리, 보복에 대한 두려움 없이 정부 당국을 비판할 권리 등이 보장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의 교육학에서 매우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는 교사라는 교육 주체는 정부라는 국가기관에 고용된 공무원이라기보다는 지식인으로서의 자기 의사 표출이 가능한 능동적이고 자율적인 존재로 여겨진다. 프레이리가 이끈 상파울루시 교육부는 교사교육과 연수프로그램이 단순히 관례적이고 일시적인 교육행사로 치러지는 것을 배척하고, 구체적인 교육실천의 방법을 모색하는 활발한 공론장이자 학습의 장으로 기능하게 만들었다. -165~166쪽
출판사 서평
프레이리 교육학, 어떻게 읽어야 하나?
남미의 대표적 교육자 파울로 프레이리의 교육사상을 시기별(초기-전환기-후기)로 나누어 살피고, 전 교육사상을 관통하는 ‘교육의 정치성’ 개념을 사회변혁론이란 논제로 확장해 고찰한다. 프레이리를 필두로 한 비판적 교육학파의 기본 관점과 쟁점 사항, 앞으로의 과제 등도 폭넓게 다룬다. 프레이리 교육론을 논한 많은 연구가 프레이리의 생애사 전반을 전기적으로 다룬 경우가 많은데 비해, 이 책은 이런 전기적인 접근을 가급적 지양하고 프레이리 교육론과 개념 연구에 논의를 집중한다. 또한 프레이리 교육론과 공방 속에 있는 여타 비판 이론들도 비교적 심도 있게 다뤄 프레이리의 관점이 갖는 특징과 한계 모두 보여준다.
■ 구성 및 내용
지금까지 국내에서 진행된 연구 논문이나 저작들은 주로 프레이리의 생애사(生涯史)를 전기적으로 다루거나, 초·중기 저서에 국한해 프레이리 교육론을 일반화하는 경향이 강했다. 반면, 이 책은 다음과 같은 주제를 통해 프레이리 교육론을 정확하게 이해할 수 있게 한다.
1부에서는 프레이리의 시기별 의식 전환과 그에 따른 사상의 변화 추이를 고찰한다. 프레이리의 교육활동 이력 중 사상 형성에 큰 영향을 미친 사건이나 경험만을 중점적으로 다뤄 가급적 전기적인 접근을 지양한다. 1997년부터 프레이리 사후 출간된 후기 저작까지 모두 아울러 그의 교육사상이 변화하는 추이를 고찰한다.
즉, 초기(1946~1964) 군부 쿠데타 이전의 문해교육 참여 및 실천 시기, 전한기(1964~1979) 칠레, 제네바, 아프리카 등지를 돌며 해외 망명기 동안 행한 문해교육과 탈문해교육, 후기(1979~1997) 브라질 귀환 후 상파울루시 교육감으로 취임해 학교교육 재건 사업을 벌인 시기로 나눠 살펴본다. 초기 교육사상은 교육과 사회변혁 사이의 관계를 매우 관념적인 수준에서 논한다면, 전환기 교육사상은 급진성이 매우 농후해진다. 교육의 지평을 의식화에만 두지 않는다. 마지막 후기 교육사상에서 프레이리는 민주화된 사회에서 행해야 할 학교교육에 관심을 둔다.
2부에서는 프레이리를 필두로 한 비판적 교육학파의 사회변혁 관점을 분석한다. 프레이리를 비롯한 비판적 교육학파의 기본 테제인 ‘교육의 사회변혁 기능’을 단순히 당위적인 차원에서 정초(定礎)하는 것이 아니라, 이 기능을 성립시키는 ‘교육의 정치성(political nature of education)’ 개념을 프레이리의 교육이론과 공방 중인 여타 사회과학이론과 관련지어 분석한다. 이를 통해 ‘프레이리 교육-정치담론’이 가지는 특징과 한계를 모두 살핀다. 비판적 교육학파의 기본 관점을 명확하게 이해하는 동시에, 이론의 내외부에서 제기되는 쟁점 사항까지 고찰한다.
3부에서는 비판적 교육학이 직면한 쟁점 사항을 고찰한다. 프레이리 교육학의 함의와 현대적 의미를 그의 지난한 삶이나 강한 슬로건에 도취된 감정적 온정주의가 아닌, 프레이리 교육이론과 개념 자체에 대한 정확한 분석과 적실한 이해에 기초해 도출한다. 이는 프롤로그에서 제기한 ‘프레이리교육학,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답을 담고 있는 에필로그에 해당한다.
■ 추천사
더 나은 사회를 만들기 위한 노력은 인간의 역사를 만들고 추동하는 원동력이다. 이런 인류의 노력 중심에는 항상 교육이 있고, 수많은 교육사상과 교육실천 활동이 실타래처럼 엉켜 있다. 파울로 프레이리는 이런 각고의 노력에 큰 획을 그은 사상가이자, 새로운 사회를 유토피아가 아닌 가능성으로 만든 교육실천가다.
저자는 이런 복잡한 실타래 속에서 프레이리 교육사상과 사회변혁론을 매우 진지하고 차분히 풀어낸다. 사상적 시기 구분의 정당성, 사상 전환의 토대와 원인을 명확하게 밝히고 있어, 프레이리 교육론에 더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게 한다. 상당한 정도의 학문적, 이론적 접근을 시도하며, 프레이리 교육론의 맹점과 이를 보완하기 위한 과제도 소장 학자답게 과감하게 지적한다.
-강선보 고려대학교 교무부총장, 교육학과 교수
누가 경쟁의 룰을 만드는가? 경쟁에서 승리하고 패배하는가? 경쟁 자체로부터 배제되는가? 이와 같은 정치적 질문은 교육 현실을 이해하고, 바꾸는 데 매우 중요하다. 프레이리는 한국 교육 변혁 운동의 사상적 은인 중 한 명이다. 저자가 프레이리 사유를 제안하는 이유는 매우 분명하다. 프레이리가 교육의 장을 사회변혁의 장으로 바라본 관점에 천착해 보자는 것이다. 연구물의 완성도나 저자의 문제의식이 남다르다.
시대에 뒤떨어진 것이 돼버렸을지도 모르는 ‘프레이리 교육의 정치성’을 사유하자는 제안은 교육의 장이 사적 이익을 위한 경쟁의 장이 되어버린 한국 교육의 현실을 직시하도록 한다. 이 책이 널리 많이 읽히기를 바란다. 우리의 교육 현실을 바라보는 살아 있는 시각의 하나로 활발히 토론되기를 더욱 기대한다.
-강대중 서울대학교 교육학과 교수
■ 저자 인터뷰
교육 철학, 민중교육, 교육 개혁, 프레이리 이론 공부
프레이리는 교육이론가가 아니고 실천가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의외로 많은 데다가 한때 프레이리 교육론은 교육 대상이 문자를 모르는 문맹 단계에 있을 때나 적용될 수 있는 논리라는 주장이 그럴듯하게 들렸던 것을 생각하면 우리는 이 사람에게 적잖은 빚을 지고 있다는 생각을 금할 수 없다. 그래서 〈〈교육혁명가 파울로 프레이리〉〉를 내놓는다. 스스로를 교육하기 위해서.
Q. 이 책은 무엇을 말합니까?
A. 프레이리의 교육사상을 시기별로 나누어 살피고 교육의 정치성 개념을 사회변혁론의 시각에서 생각합니다. 비판적 교육학파의 기본 관점, 쟁점 사항과 과제도 다룹니다.
Q. 특징이 무엇입니까?
A. 그의 교육론과 개념 연구에 집중했습니다. 프레이리 교육론에 대한 최대한의 학문적, 이론적 접근을 시도했습니다.
Q. 시기별로 접근한 이유는 무엇입니까?
A. 저의 초점은 프레이리의 ‘교육의 정치성’ 개념입니다. 한 개념의 이해는 반드시 시기별 접근을 필요로 합니다.
Q. 시기를 나눈 기준은 무엇입니까?
A. 그에게서 나타나는 교육과 사회변혁의 관계입니다. 그의 교육사상은 그의 교육실천과, 그의 교육실천은 당대 사회 상황과 분리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Q. 어떻게 나누었습니까?
A. 초기와 전환기는 브라질 군부 쿠데타와 그의 망명이, 전환기와 후기는 군부정권 종식과 민주화가 구분 기준입니다.
Q. 각 기간은 현실에서 어떤 모습입니까?
A. 1946년부터 1964년까지는 문해교육 참여 실천, 1964년부터 1979년까지는 문해교육과 탈문해교육, 1979년부터 1997년까지는 학교교육 재건 사업으로 나타납니다.
Q. 시기별 특징은 어떻습니까?
A. 초기 교육사상은 관념적 수준, 전환기 교육사상은 급진성이 특징이고 후기 교육사상에서는 학교교육에 관심을 둡니다.
Q. 프레이리 교육학을 전공하게 된 동기가 무엇입니까?
A. 연구자인 저에게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어려움도 있었습니다.
Q. ‘정치성’을 연구 주제로 결정한 이유는?
A. 저는 그처럼 싸우는 실천가가 되지 못했고, 못하리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가슴으로 다가온 프레이리 교육학을 감성이 아닌 이론으로 바라보는 일이 제 몫이라 여겼습니다.
Q. 비판적 교육학에 대한 우리 사회의 관심이 식은 이유는?
A. 정치적인 이유 때문이 아닐까요?
Q. 비판적 교육학의 매력은 무엇입니까?
A. 교육이란 이름으로 이루어지는 자본의 세뇌를 비판적 교육학은 적시합니다. 이런 세뇌가 이데올로기와 다르지 않다는 점을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을 사유합니다. 이것이 매력입니다.
Q. 한국에서 프레이리 교육학이 잘못 이해되고 있다고 했는데?
A. 한시적인 교육론으로 여기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봅니다. 그의 사회변혁론을 도외시하고 학교교육에 적용키 위해 교육방법론적으로만 수용하려는 움직임도 우려됩니다.
Q. 프레이리는 사회주의자입니까?
A. 그 어떤 상황하에서도 자신이 좌파라는 사실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그는 분명 사회주의자였습니다.
Q. 교사가 정치성을 드러내야 합니까? 프레이리의 생각은 무엇입니까?
A. 인간은 본질적으로 정치적이며, 교육이 갖는 정치성도 바로 이런 인간성 자체에 기인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입니다. 교육자는 결코 중립적일 수 없습니다.
Q. 한국 교육 현실에서도 그렇습니까?
A 교사의 정치성 표명을 우려하는 시각은 한국 사회의 ‘레드콤플렉스’와 관련이 있습니다. 교사가 정치성을 드러내면 바로 좌파로, 그리고 좌파는 ‘위험세력’으로 인식됩니다.
Q. 교사가 정치성을 어떻게 표현할 수 있겠습니까?
A. 교사들이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집단이기주의로 빠지지 않는 선에서 교권 신장을 위한 운동이 이어져야합니다.
Q. 독자가 이 책에서 얻을 수 있는 것은 무엇입니까?
A. ‘프레이리는 교육이론가가 아닌 교육실천가다’라는 편견을 전환하는 계기를 이 책에서 얻기 바랍니다. 프레이리 교육론을 이론의 장에서 다루는 방법을 배울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사상 전반을 개관하고 이어 특정 개념을 분석했고 본문에서 제시된 용어를 ‘더 읽을거리’로 편성하여 설명했기 때문에 쉽게 읽을 수 있을 것입니다.
Q. 이 책의 독법을 추천한다면?
A. 사회변화에서 교육의 역할을 어떻게 규정하는지 살펴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 끈을 각 시기별 교육사상을 읽으면서도 놓치지 않아야 이 책을, 그리고 프레이리 교육학을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Q. 오늘날 한국의 교육 현실에 프레이리 이론을 적용할 때 예상되는 어려움은?
A. 예전에 ‘프레이리 교육론은 교육 대상이 문자를 모르는 문맹 단계에 있을 때나 적용될 수 있는 논리다’라는 저급한 비판이 있었습니다. 현실 적용을 생각할 때 놓쳐서는 안 될 주제는 그의 교육사상에서 정치담론을 완전히 탈색하고 교육방법으로만 적용하려는 이데올로기와의 싸움입니다. 문자가 아니라 세상을 읽게 만드는 프레이리 교육학의 적용은 방법이 아니라 그에 담긴 기본정신을 구현하는 데 있습니다.
Q. 프레이리 교육학의 유효성은 어디에 있습니까?
A. 우리 사회가 소외 없이 살 만한 사회인가를 자문하게 만듭니다. 새로운 사회를 만드는 데 교육이란 활동이 어떤 역할을 할 수 있고, 해야만 하는가를 생각하게 만듭니다.
Q. 당신은 누구입니까?
A. 문혜림입니다. 고려대학교 교육학과에서 교육철학을 전공해 석사를 취득하고 경상대학교 정치경제학 대학원 박사과정에 있습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66809110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12월 31일 |
쪽수 | 179쪽 |
크기 |
153 * 224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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