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롭게 말하기: 폴리티컬 코렉트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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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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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박금자
저자 박금자는 서울대학교에서 언어학을 공부했고, 같은 학교 대학원에서 국어국문학 전공으로 석사·박사학위를 받았다. ≪중앙일보≫ 편집국 문화부·출판국 여성부에서 기자로, ≪한국일보≫ 편집국에서 편집위원으로, 통신사 ≪뉴시스≫에서 편집위원실장으로 일했다. 그사이 서울대학교·한신대학교·수원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저서로 미디어 관련서인 『인터넷 미디어 읽기-인터넷 미디어와 신문의 미래』(2001), 국어 관련서인 『언어예절』(공저, 2003), 『월인천강지곡의 텍스트 분석』(공저, 2003), 『텍스트언어학의 이해』(공저, 2004)가 있다. 번역서로는 『달라지는 세계-사회적 기업가들과 새로운 사상의 힘』(공역, 2008), 『사회적 기업가 정신』(공역, 2012), 『미디에이티드』(근간 예정, 공역, 2012)가 있다. 저서와 번역서, 어느 책이나 저자가 관심을 가진 세 가지 주제 중 하나를 다루었다. 세 가지 주제는 언어·미디어·사회적 기업이다. 저자는 언어학·국어학을 전공했고, 20여 년간 언론사에서 일했고, 언론사에서 일하며 미래 사회의 변화를 위한 동력이 사회적 기업에 있다고 생각한다. 『폴리티컬 코렉트니스Political Correctness, 정의롭게 말하기』는 언어가 주제다.
목차
- 머리말 정의롭게 말하기에 대하여
1장 시대의 언어 코드: 누구라도 제멋대로 말할 권리는 없다
‘시대정신’과 컴퓨터의 ‘단어 바꾸기’ 소동
도시 괴담 “‘블랙커피’란 말도 없애자고 했대”
왜곡되고 굴절된 PC어 소개
내재화된 나의 문법 지식과 언어 보수주의
‘history’ 대신 ‘herstory’를 쓰자고?
우리 모두는 언어 보수주의자
한국인도 언어 보수주의자
코드 언어에서 시대의 언어 코드로
정치적 올바름의 출발은 코드 언어
사회 편견과 영어의 성차별적 요소
논란 속에서도 시대의 언어 코드로
이름 붙이기 권리
2장 ‘PC’의 간추린 역사: 단어를 정의하는 자가 이긴다
대체 어디서? ‘PC’란 말의 기원
공산주의자들의 당 강령설
미국 우파들이 붙인 용어설
최초의 용례
‘PC’ 기원설에 때문에 나온 정치적 올바름에 대한 두 가지 오해
‘PC’의 정의
『옥스퍼드신어사전』의 정의
반대파가 내린 정의
찬성파가 내린 정의
미디어의 영향과 ‘PC’의 표류
3장 말의 전쟁: 누가 언어를 장악할 것인가?
초점이 되는 언어 문제
정치적 올바름의 도전
도전을 가능케 한 언어관
언어는 생각의 형삭기
의미 만들기
말의 전쟁, 그 앞과 뒤
말의 전쟁, 그 설전
누가 언어를 장악할 것인가
입장 드러내기
인위적인 언어 변화는 무조건 나쁘다?
문학 정전과 책을 둘러싼 말의 전쟁
영국보다 미국에서 더 치열
출판물에서 시작된 말의 전쟁
책들의 전쟁
출판사의 스피치코드
전쟁을 촉발시킨 이벤트 셋
당신은 정치적으로 올바릅니까?
성희롱을 담론화한 영화 <델마와 루이스>
PC 논쟁을 달군 ‘아니타 힐/클래런스 토머스 논쟁’
4장 언어적 쟁점과 잘못된 신화: ‘왜 쩨쩨하게 단어에 집착하나?’부터 ‘오웰적이다’까지
언어 사용 문제는 사소한가?
언어는 행위다
화행론이란 어떤 것?
PC는 완곡어인가?
조지 오웰과 완곡어
PC는 완곡어?
오염의 트레드밀과 아스피린
PC는 조지오웰의 뉴스피크어와 닮았나?
『1984년』과 뉴스피크어
뉴스피크어의 특징
PC는 과연 조지 오웰적?
현실 세계에서 뉴스피크어는 실패
5장 PC어의 어휘의미론: 복합어가 많고 의미적 투명성이 낮다
언어 계약 파기, 신어·단어 의미 바꾸기에 대한 저항
PC의 프레임
언어가 사회를 반영한다?
PC어의 특성
영어 고유어에서 나온 단어가 적다
복합어가 많다
신어가 많다
PC어들은 의미가 투명하지 않다
창의적이고 유머러스한 PC어
PC 운동이 가져온 어휘 의미적 변화
6장 주제와 의제 속의 PC어: ‘이름 붙이기’ 권리를 행사하다
성gender과 PC어
동성애자와 PC어
장애인과 PC어
흑인과 PC어
백인과 PC어
식민주의와 PC어
피지배자의 이름
식민주의적 담화의 주요 용어들
음식 숭배와 용모차별주의와 PC어
환경과 PC어
동물 권리와 PC어
맺음말: 정치적 올바름의 오늘
언어학자들의 침묵과 평가
정치적 올바름의 성공과 실패
우리는 정의롭게 말하기를 얼마나 알고 지킬까?
붙임 1. 국립국어원 연구를 토대로 간추린 차별적 · 비객관적 국어 표현 사례
붙임 2. 국립국어원 연구를 토대로 간추린 성차별적 국어 표현의 유형과 사례
참고문헌
책 속으로
이 책은 한글맞춤법이나 표준어규정에 관해선 이야기하지 않는다. 이명박 대통령을 ‘각하’ 아닌 ‘가카’로 풍자하는 세태나 ‘가카새끼짬뽕’, ‘눈 찢어진 아이’처럼 <나꼼수>가 토해 내듯 만들어 낸 단어에도 관심을 두지 않는다. 이런 말들은 서로 헐뜯는 배설과 욕설의 정치적 발언과 도대체 차이가 없기 때문이다.
사회가 달라졌다. 정치적 올바름, 폴리티컬 코렉트니스political correctness가 정말 필요해진 것이다. 폴리티컬 코렉트니스는 타자의 이름을 도덕적으로 공정하게 부르자는 언어 운동이다. ‘불구자’ 대신 ‘장애인’을, ‘고령자’ 대신 ‘어르신’을 사용하고, ‘잡상인’, ‘혼혈’ 같은 비하 단어를 쓰지 말자는 운동이다.
언어 문제는 과연 사소한가? 왜 차별과 편견 없는 단어와 표현을 제안하는가? 정치적으로 올바른 언어란 어떤 단어와 어구를 가리키는가? 정치적 올바름의 온전한 이해를 위해서 이 책이 폴리티컬 코렉트니스를 전체적으로 자세히 소개한다.
출판사 서평
정의로운 사회란 무엇인가?
정의롭게 말하기의 가능성
정의 사회, 공정 사회가 화두다. 정의롭고 공정한 사회에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어떻게 도달할 수 있을까? 저자는 정의롭게 말하기를 해답으로 제시한다. 차별과 편견과 증오가 실린 말을 쓰지 말자는 언어 운동, 폴리티컬 코렉트니스political correctness를 소개했다. 그 역사, 용례, 공과(功過) 등도 포괄적으로 조망한다. 일상의 말과 행위에 정의로운 사회의 단초가 있음을 강조한다.
□ 책의 특징
정의란 무엇인가?
궁금증을 자아낸다. 하지만 내 일상과는 그다지 상관없는 질문 같다. 그러나 이 책은 정의로움과 우리의 일상이 동떨어져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특히 일상에서 쓰이는 단어와 표현에 주목했다. ‘정치적 올바름’으로 번역되는 폴리티컬 코렉트니스political correctness를 언어적 측면에서 풀어냈다. 우리가 습관적으로 쓰는 말에 차별과 편견이 담겨 있음을 풍부한 용례로 보여주며 ‘사회적 차별을 받는 집단을 배제하거나, 하찮은 존재로 만들거나, 모욕하는 표현이나 행동’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자고 독려한다. 공정성과 다양성이 중요해진 한국 사회에 정의로운 말의 필요성을 제시한다.
□ 추천사
이 책에 나오는 “정치적 올바름”이란 우리 사회를 바르고 포용력 있게 살아가는 데 밑거름이 되는 언어 표현이다. “말 한마디에 천 냥 빚도 갚는다”라는 속담이 있다. 말만 잘하면 어려운 일이나 불가능해 보이는 일도 해결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공정한 사회, 더불어 사는 사회, 다문화 사회를 살아가려면 어휘와 표현을 정확하게 가려 사용할 줄 아는 지혜가 필요하다. “아 해 다르고 어 해 다르다”는 속담도 있다. 같은 말이라도 ‘아 해’를 쓰느냐, ‘어 해’를 쓰느냐에 따라 상대방의 기분을 즐겁게 할 수도 있고 언짢게 할 수도 있다. 이 책을 잘 읽으면 자연스럽고 상황에 어울리는 말을 골라 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가를 알 수 있다. 일찍이 대학의 학부에서 언어학을 전공하고 대학원에서 국어학을 전공하여 우리말에 대한 통찰력을 누구보다도 고루 갖춘 박금자 박사가 내놓는 이 책은 우리 사회의 올바른 언어 사용을 안내하는 데 크게 기여하리라 믿는다. 박 박사는 오랫동안 언론계에 종사하여 대중과의 의사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바탕을 쌓았으며 박사 논문을 통하여서는 중세 한글 문헌의 비밀을 캐어 냄으로써 중세 우리말 연구의 새로운 세계를 개척하였다. 아무쪼록 이 책이 널리 읽히어 “정치적 올바름”에 어긋나지 않는 말씨의 사용에 주의가 기울어지기를 바란다.
_ 고영근(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
기본정보
ISBN | 9788966800254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4월 20일 |
쪽수 | 248쪽 |
크기 |
188 * 254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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