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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맞이꽃 정재옥 시집

심지시선 40
정재옥 지음 | 심지 | 2018년 11월 3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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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66271627(8966271626)
쪽수 107쪽
크기 126 * 206 * 11 mm /170g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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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옥의 첫시집. 담백한 서정과 진정성이 돋보이는 서정시 56편이 묶여 있다. 시인이 소중히 보듬고 있는 가족과 이웃, 사람과 사물을 향한 따듯한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삶의 그늘조차 환해지는 순정한 결들을 만날 수 있다.

“날고 싶다// 날아가서/ 멀어지고 싶다// 날아가서/ 가까워지고 싶다”(?비행기?)와 같이 역설적인 상상력으로 고정된 틀을 깨기도 하고, “낮에는/ 꼬집어도/ 눈 뜨지 않는 꽃// 밤에는/ 깨물어도/ 눈 감지 않는 꽃”(?달맞이꽃?) 과 같은 동심의 숨결 또한 반짝인다.

안상학 시인은 “일상에서 건져 올린 그의 시들이 하나같이 반짝이지만 때로 동심처럼 순수한 숨결을 입었을 때 한층 빛난다. 표제작인 ?달맞이꽃?을 그런 점이 돋보이는 수작이다.”라고 말하고, 해설을 쓴 김신중 시인은 “정재옥 시인은 사물을 세계의 중심에 둔다. 객관적인 거리를 유지해 나가면서 그것들을 애틋하게 바라보는 사랑을 간직하고 있다.”고 말한다.

“나는 오로지 그곳으로 걸어가기 위해 사는 것 같다 (…) 생의 그림자에 쫓겨 날아가는 자꾸만 날아가는 시간을 모으고 있다. 내 안에 저장된 그 방엔 작은 창문도 있어 하늘과 구름과 별이 지친 내 몸을 어루만져 주리라”(?방? 부분)

정재옥 시인은 경북 청송에서 거주하고 있다. 글쓰기 독서토론논술 강사를 하며 밥벌이를 하고 있고, 수십 년 전부터 글쓰기 대회 곳곳에서 수상한 이력이 있느니 만큼 늘 가장 가까운 곳에 시를 놓고 시를 벼려 왔다. 시낭독모임 <詩를 읽자>를 통해서는 시가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생활에 자연스럽게 스며들도록 노력하고 있다는 시인은 시와 함께 놀며 평화를 꿈꾼다. 시와 더불어 생의 봄날을 재생하고 있다.

작가의 말

많은 날들을 시와 동거했다. 사랑을 받기도 했고 사랑을 주기도 했으나 시는 호락호락하지 않았다. 채웠다 싶으면 비우라고 했고 나는 시의 말에 귀 기울이지 않고 게을러서 더 바쁘게 살았다. 하지만 사람과 자연 풍경은 생각의 문을 열어놓기만 하면 곳곳에서 말을 걸어왔다. 시가 텅 빈 나를 채워주는 순간들이었다.
시집을 엮으며 많이 성장했다. 아이에서 어른으로 펄쩍 뛰어오른 느낌이다. 자랑을 일삼는 부모님께 꺼리 하나를 안겨 드리는 것 같아 기쁘다. 담담하게 지켜주는 남편과 두 아들, 그리고 벗들과 지인들도 참 고맙다.

2018년 깊은 가을
정재옥

목차

제1부
비행기/ 엄지의 기억/ 쉰의 향기/ 술시戌時/ 경유지/ 안동댐 밤안개/ 바다로/ 괜찮아/ 달맞이꽃/ 청진기 사랑/ 복사꽃불/ 민낯/ 빈 수레/ 시인은

제2부
틀 속에는 문이 있다/ 가을 시래기/ 쪽지/ 열매/ 의료원 가는 사람들/ 품위 있는 그녀/ 당리 장날/ 김옥금 어르신/ 코딱지/ 겨울 빨래/ 캐나다에서 온 전화/ 오후 두 시/ 11월 말 목욕탕/ 문

제3부
고향/ 고향 2/ 밤송이/ 아빠의 멀미/ 밤참/ 해동/ 엄마와 텔레비전/ 술 취한 아빠와 딸/ 방/ 감기약 달이는 풍경/ 라면/ 초등 3학년/ 중평리 겨울밤/ 옥돌 매트

제4부
그리움/ 화장/ 가을 안마/ 갱년기/ 피는 나를 의심한다/ 달기폭포에서/ 먼지/ 황토방/ 내 님의 사랑/ 삼월 오후/ 겨울 안개/ 환절기/ 회귀본능/ 첫눈

추천사

안상학(시인)

정재옥은 일상을 매만지며 살아가는 따뜻한 사람이다. 그의 시는 그의 가족과 이웃들이 얼마나 다사로운 때와 장소에서 서로를 다독이며 살아가는지를 스틸 컷처럼 보여주고 있다. 일상에서 건져 올린 그의 시들이 하나같이 반짝이지만 ... 더보기

정휘탁(아버지)

문학에 별 도움을 주지 못했는데 詩集을 출판하니 애비로서 너무나 감격스럽다. 그러잖아도 늘 바쁘게 동분서주 하는 모습에 마음이 애처로웠다. 수십 년 전부터 지금껏 글쓰기 대회 곳곳에서 시제를 받고 장원도 몇 번 하였으니 시집... 더보기

책 속으로

손자 업은 할아버지
마당을 오가며
널어놓은 나락을 뒤집고 있다
발로 골을 타며
만들어진 골 돌아 눕히며
넘어야할 삶
손으로 어르고 있다

아이는 사사사삭 소리에 잠들고
바람은 나무에 달린 물기 털어내고
요모조모 얼굴 쪼이던 나락
햇살 안으로 끌어당겨
까슬까슬 바삭해지고 있다
가을도 통통 여물어가는
오후 두 시
― "오후 두 시" 전문

누가 나를 알 수 없는 곳으로 데려갔는가 무의식의 궤도를 벗어난 독방에서 가끔은 평화가 그리웠다 논둑이나 밭둑에 걸터앉아 넋 놓고 세상을 바라보는 오랫동안 나를 바라보는...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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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달맞이꽃 - 정재옥 시집 js**55 | 2019-03-21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구매
    요즘 시들은 너무 어렵다. 원래 시가 주관적인 문학이다. 소설이나 수필 보다 더 주관적이고 자기중심적인 게 시일 것이다. 그래도 너무 파편적이고 생뚱맞은 시들을 대하면 당황스럽다. 무슨 말인지 모를 시들이 상을 받고, 뭔가 거창하고 현학적인 말이 달린 해설은 더 어렵다. 해설 부분을 읽드면서 또 한 번 무슨 말인지 몰라 머리를 쥐어짠다.  헌데 이 시집 은 그렇지 않다. 을 읽고서야 시는 어렵지 않구나. 한숨을 내쉬었다. 나도 시 한 번 배워볼까도 싶다.   11월 말의 목욕탕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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