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의 흰 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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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목차
- 시인의 말
제1부
구면舊面/ 지독한 타령/ 아름다움이 폐허다/ 꽃이 질 때/ 가는 사랑/ 달의 사랑/ 그 여자의 노래1/ 그 여자의 노래2/ 그 여자의 노래3/ 그 여자의 노래4/ 그 여자의 노래5/ 그 여자의 노래6/ 지긋지긋한 사랑/ 불편한 동거/ 화순옹주 홍문紅門앞에서
제2부
틈입, 무서운/ 없음, 이라는 것/ 약들에게 절하다/ 사주팔자/ 가시장미 품기/ 생각의 집/ 내 마음의 삽화/ 청양/ 문자 메시지/ 엄마의 말/ 입덧
제3부
탈해사脫解寺가는 길/ 유고 시집/ 괜찮다, 괜찮다/ 무지개/ 별/ 울지마, 선희샘/ 어여쁘고도 불쌍한/ 병천이/ 2007년의 산책/ 다시 산다면/ 지금, 여기/ 풀무학교에 입학하는 딸에게/ 대화
제4부
눈물방울만큼/ 마량포구에서 듣는 당신의 말/ 스타일/ 바위덩이/ 우기雨期/ 길이 어둡다/ 바위/ 책읽기/ 난지도에서/ 친구를 기다림/ 차茶/ 사람은 언제 되나
책 속으로
바라는게 있다면
지상에서의 마지막 일거리
아기 재우고 스르르
고단한 육신을 뉘일 목관묘,
나의 매트리스에 몸 부리고 싶었다.
목관묘에 날개 묻고 싶었다.
다음날 아무것도 아닌 듯
국 끓이고 먼지털고
흰 펜 들어 젖내 나는 글을 쓰고 싶었다
매트리스여! 나와 그대 언젠가는
삐걱거리고 낡고 닳아 더 이상 무엇이 아닐지니
나무의 네 귀퉁이여, 아귀다툼이여, 목관의 몸이여
그때까지 내게 자장가를 불러다오
나를 가두는 주술을 불러다오
나를 썩혀다오
-「그 여자의 노래2-엄마의 흰 펜」부분
출판사 서평
2011년 봄날 연두빛처럼 멋진 삶을 살아가는 이순이 시인이 첫 시집『엄마의 흰 펜』(도서 출판 심지)을 냈다. 캠퍼스 문청 시절의 한때, ‘진솔한 글을 쓰겠다’는 그는 민족문학논쟁의 회오리 상처 과정을 거쳐 신경림을 접하면서 알토란처럼 무르익을 뻔했지만 격동의 세월로 인해 거리에 뒹구는 푸른 기호들 읽을 틈없이 살림을 장만하고 아이를 키우며 학교와 집안을 전전하며 지냈다. 이번에 늦깍이 시집을 내 놓았지만 녹록치 않다.
그의 시집을 보면, 열매를 따야 숨을 돌릴 것 같은데 꽃의 파편에 취해있는 청춘을 보며 안타까워하고 시대의 변혁을 꿈꾸던 벗들과의 이별에 아파하며, 사랑하는 이들과의 소통을 꿈꾼다. 희망과 ‘함께 걷는 길’을 모색하지만 일상의 벽은 높고 험하다. 이상은 구체성 앞에서 수시로 곤혹스럽다. 하지만 그는 여전히 세상의 변혁에 몸을 던진다.
추천사
대학시절 이순이는 학내 문학동아리의 침착하고도 야무져 보이는 회장이었다. 대학시절부터 시를 써온 그가 마흔이 넘어서야 첫 시집을 내는 것은 선생노릇, 에미노릇, 자식노릇, 아내노릇, 그런 것들을 제 욕망의 뒤로 독하게 밀어내지 못한 까닭이 절반 이상이다. 사람노릇에 소홀할 수 없는 천성이 시인으로서의 그녀를 얼마나 목마르게 해왔을지 짐작이 된다. 시 쓰기의 욕망에 몰입할 수 없었던 정직한 시간들이 그녀의 시가 되었다. 물방울을 받아내는 천년 바위같이, 약삭빠르지 못한 한 권의 시집이 되었다.
그녀의 펜은 젖빛이다. 순응이 아닌 포용, 분노보다 한걸음 깊은 슬픔을 그려낸다. 상대를 밀쳐내는 대신 추사고택, 화순옹주 홍문, 다산초당의 그늘에 앉아 자신을 다시금 일으켜 세운다. 실은 그것이 무서운 것이다. 힘없는 쪽에 서되, 껍데기 드센 것들의 허약함까지 헤아리는 모성(母性). 품는다는것은 얼마나 고된 것인가. 입덧을 아는 이순이의 흰 펜이 이제 쉬지 않았으면 한다.
_최은숙(시인)
시인의 말
경계인으로
밥 벌어먹고, 시를 쓰며 세월이 갔다.
많이 부족하다. 좀 더 깊어질 일이다.
살아있는 것들에게 고맙다.
기꺼이 함께 가겠다.
2011년 봄
이순이
기본정보
ISBN | 9788966270064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4월 15일 |
쪽수 | 106쪽 |
크기 |
126 * 205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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