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하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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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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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김정한(1908∼1996)은 경상남도 동래 출생. 호는 요산(樂山). 어려서 한학을 배우다 명정학교, 중앙고보, 동래고보를 졸업하고 교원 생활을 하다가 1929년에 일본으로 건너가 동경제일외국어학원에서 1년간 수학했다. 이후 와세다 대학 부설 제일고등학원 문과에 입학하고 1931년에는 조선인 유학생회에서 발간하던 ?학지광? 편집에 참여했다. 귀국 후에 남해공립보통학교에서 교원으로 일하며 농민 문학에 뜻을 두었다. 1936년 가뭄이라는 자연 재해와 사찰 지주들의 횡포에 신음하는 소작농의 삶을 그린 <사하촌>으로 문단에 나왔지만, 일제의 탄압이 극도에 이른 1940년부터는 작품 활동을 중지하고 광복과 한국전쟁을 겪었다. 1968년 ‘조마이섬’이라는 가공의 섬을 무대로 한국 현대사의 왜곡된 실상을 묘사한 <모래톱 이야기>를 발표한 후에 다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하며 민족문학작가회의 회장 등을 역임하였다. 1996년 부산 남천 성당에서 타계했다.
목차
- 간행사
사하촌
모래톱 이야기
수라도
작가 소개
책 속으로
… 작품의 공간적 배경은 보광사라는 절 아래에 있는 성동리라는 ‘사하촌’이지요. 그런데 보광사라는 절은 어디에 있는지 전혀 밝혀져 있지 않아요. 다만 ‘선찰 대본산’이라고 되어 있는데, 작가의 고향인 부산에는 범어사라는 유명한 절이 선찰 대본산임을 자랑하고 있어 범어사 주변의 마을이 작품의 배경이 아니냐는 추측을 낳고 있어요. 작품에서는 보광사라는 절이 땅을 많이 소유하고 있는데다가 가뭄이 든 상태에서 물을 두고 농민들과 대립하기도 하는 등 부정적으로 그려지고 있어서 작품이 발표된 직후 범어사의 승려들이 작가에게 강하게 항의를 하기도 했다고 해요. …
- <사하촌> 작품 해설 중에서
… ‘수라도(修羅道)’는 어휘 풀이에도 나와 있듯이 불교 용어로서 교만심과 시기심이 많은 사람이 죽어서 가는 세계이며, 항상 싸움이 그치지 않는 세계를 뜻합니다. ‘아수라도(阿修羅道)’라고도 하는데, 여기서 싸우기 좋아하는 귀신을 뜻합니다. 아수라는 만화에 종종 나오는 캐릭터이므로 여러분에게도 친숙할 거예요. 참고로 ‘아주 시끄럽고 혼란한 상태나 장소’를 뜻하는 ‘아수라장’이라는 말도 여기서 나왔지요. 불교에서는 사람이 죽으면 다른 세계로 가서 다시 태어난다고 하지요. 이를 ‘윤회’라고 해요. ‘수라도’는 불교에서 말하는 윤회하는 여섯 세상 중 하나로, 여섯 세상에는 지옥, 아귀도, 축생도(이 세 세계를 삼악도라고 해요.), 수라도, 인도, 천도(이 세 세계를 삼선도라고 해요.) 등이 있어요. 수라도는 그래도 인도 즉 인간계 바로 아래에 있으니까 아주 나쁜 세계는 아니지요. …
- <수라도> 작품 해설 중에서
출판사 서평
일제 강점기와 해방 이후의 불합리한 현실에 신음하고 고통 받는
민중의 삶을 그린 작가 김정한
[수록 작품]
사하촌 * 극심한 가뭄과 지주의 횡포에 시달리던 소작농들이 집단행동에 나서게 되는 과정을 그린 작품
모래톱 이야기 *‘조마이섬’이라는 가공의 섬에서 대대로 살아오는 한 집안의 이야기를 통해 뒤틀린 한국 현대사의 그늘을 조명한 작품
수라도 * 가야 부인이라는 한 개인의 생애를 중심으로, 낙동강을 배경으로 한 허씨 문중의 가족사와 오봉산 밑 촌락의 변화를 통하여 한국 현대사의 변천을 보여준 작품
▶ ‘사피엔스 한국문학 중?단편소설’ 시리즈의 특징
한국문학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중요 작품 총망라!
명성이나 명예가 헛되이 퍼진 것이 아니라는 뜻의 ‘명불허전(名不虛傳)’! ‘사피엔스 한국문학 중?단편소설’ 시리즈는 한국을 대표하는 명불허전 작가들의 명불허전 작품들을 엄선하여 모은 소설 선집입니다. 작가의 대표작은 물론, 기존 선집에서 잘 다루어지지 않은 희귀작이나 작가의 독특한 작품 세계를 드러내는 문제작까지 두루 다루어, 다양한 문학 체험이 필요한 청소년부터 한국 문학의 정수를 만끽하고 싶은 성인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부담 없이 읽을 수 있도록 구성한 ‘사피엔스 한국문학 중?단편소설’ 시리즈가 독자 여러분들을 찾아갑니다.
작가별 권 구성을 통해 작가의 모든 것을 한눈에!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중·단편 소설을 묶어 작가별로 권을 구성하였습니다. 작가의 중요 작품과 각각의 작품에 대한 해설은 물론, 작가의 작품 세계와 연보까지 정리하여 해당 작가의 모든 것을 단 한 권에 담아내어, 중요 작가에 대해 보다 체계적으로 파악하여 정리해 두고 싶은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작품 감상을 돕는 안정되고 정확한 텍스트 & 깔끔한 디자인, 수준 높은 삽화
문학 작품 감상의 첫 시작은 ‘작품 읽기’입니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작품의 텍스트가 안정되고 정확해야 합니다. ‘사피엔스 한국문학 중?단편소설’ 시리즈는 작품의 최초 발표본과 작가 생애 최후의 판본, 그리고 가장 최근에 발간된 비판적 판본 등을 참조하여 텍스트에 최대한 정확성을 기했습니다. 또한 독자가 작품 읽기에 쉽게 몰입할 수 있도록 작품의 표기를 다듬고, 지금은 쓰이지 않는 낯설고 어려운 낱말이나 난해한 구절 등에는 풀이를 두어 작품 감상에 부족함이나 애매함이 없도록 하였습니다. 최대한 편리한 독서를 위해 깔끔한 디자인으로 구성하였고, 실질적인 작품 해석, 창의적인 작품 감상을 돕도록 작품의 핵심 내용을 담아 최고의 일러스트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한국문학 ‘달인’들의 깊이 있는 해설
한국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사상과 문제의식, 그들이 활동했던 당시의 시대 현실에 정통한 석·박사급의 한국문학 달인들이 자신의 연구 주제였던 작가를 맡아 작품 내용의 기본적인 이해에서부터 작가의 작품 세계에 이르기까지 작가와 작품에 대한 모든 것을 심혈을 기울여 엮음으로써 근본적인 문학 감상을 위한 길잡이가 되도록 하였습니다.
쉬우면서도 명쾌한 해설
소설을 읽어도 그 내용을 제대로 파악해 내지 못하는 청소년부터 성인까지의 모든 독자들이 부담 없이 작품을 읽어낼 수 있도록, 수록된 작품 하나하나에 대해 보다 깊이 있는 해설을 쉽고 명쾌하게 풀이해 놓았습니다. 이를 통해 문학 작품의 감상을 완성하고 또 더 높은 경지로 확장시킬 수 있을 것입니다.
[사피엔스 한국문학 - 중단편소설 출간 목록]
01 김유정_ 봄?봄 | 동백꽃 | 금 따는 콩밭 | 만무방
02 김승옥_ 무진기행 | 서울 1964년 겨울 | 누이를 이해하기 위하여
03 채만식_ 치숙 | 논 이야기 | 레디메이드 인생
04 이청준_ 눈길 | 서편제 | 벌레 이야기
05 현진건_ 운수 좋은 날 | 빈처 | 고향 | 술 권하는 사회
06 양귀자_ 원미동 시인 | 비 오는 날이면 가리봉동에 가야 한다 | 한계령
07 김동리_ 무녀도 | 역마 | 등신불
08 오정희_ 중국인 거리 | 완구점 여인 | 저녁의 게임
09 김동인_ 배따라기 | 감자 | 광염 소나타 | 붉은 산
10 서영은_ 먼 그대 | 사막을 건너는 법 | 사다리가 놓인 창
11 이태준_ 달밤 | 복덕방 | 패강랭 | 사냥
12 이문구_ 행운유수 | 장곡리 고욤나무 | 유자소전
13 염상섭_ 만세전 | 두 파산
14 이호철_ 탈향 | 닳아지는 살들 | 판문점
15 박태원_ 소설가 구보 씨의 일일 | 성탄제
16 손창섭_ 비 오는 날 | 미해결의 장 | 잉여 인간
17 이효석_ 메밀꽃 필 무렵 | 산협 | 수탉 | 들
18 전상국_ 우상의 눈물 | 아베의 가족
19 하근찬_ 수난이대 | 흰 종이수염 | 나룻배 이야기 | 왕릉과 주둔군
20 임철우_ 사평역 | 눈이 오면 | 붉은 방
21 나도향_ 벙어리 삼룡이 | 물레방아 | 뽕 | 지형근
22 박완서_ 그 여자네 집 | 엄마의 말뚝 2 | 지 알고 내 알고 하늘이 알건만
23 최서해_ 홍염 | 탈출기 | 기아와 살육 | 갈등
24 김정한_ 사하촌 | 모래톱 이야기 | 수라도
25 이범선_ 학마을 사람들 | 갈매기 | 오발탄
26 전광용_ 꺼삐딴 리 | 사수 | 흑산도
27 최명익_ 비 오는 길 | 심문 | 장삼이사
28 현 덕_ 나비를 잡는 아버지 | 남생이 | 경칩
29 오영수_ 갯마을 | 고무신 | 후일담 | 메아리
30 최 윤_ 하나코는 없다 | 회색 눈사람 | 저기 소리 없이 한 점 꽃잎이 지고
* 위 목록은 저작권 및 기타 문제로 변동이 있을 수 있습니다.
* 미출간도서는 순차적으로 출간될 예정입니다.
▶ 이런 분들께 권합니다
- 소설 작품을 읽어도 그 내용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분들
- 중요 작가에 대해 보다 체계적으로 파악하여 정리해 두고 싶은 분들
- 소설 작품에 대해 깊이 있게 이해하며 감상할 수 있는 근본적 능력을 기르고자 하는 분들
- 내신, 평가원 모의평가 등의 시험이나 수행평가 과제 수행을 통해 문학 작품에 대한 평가는 단지 정보의 암기를 통해 해결될 수 없음을 절실하게 체험한 학생들
▶ 추천사
권영민(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 문학평론가)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은 하나의 세계와 조우하는 일이며, 혼신의 힘으로 응축해 놓은 정신의 깊이를 체험하는 일이다. 『사피엔스 한국문학』은 한국 근대 문학이 걸어 온 한 세기의 여정을 정성껏 추리고 솜씨 있게 펼쳐 놓았다. 이제 그 노력의 결실은 독자들의 감동으로 이어질 것이다.
구자송(상암고등학교 국어교사)
문학 작품을 읽는 것만큼 근본적인 인성 교육은 없다. 문학은 살아가면서 만나게 될 다양한 문제 상황을 진솔하고 치열하게 성찰해 보도록 하기 때문이다. 문학 작품을 읽는 것보다 효과적인 국어 공부는 없다. 문학은 심미적으로나 논리적으로 가장 잘 구조화된 언어의 결정이기 때문이다. 『사피엔스 한국문학』은 그런 면에서 인생의 스승이자 좋은 국어교사가 되어 줄 것이다.
권여선(소설가, 제32회 이상문학상 수상)
선집! 어떤 작가를 선정하고 어떤 작품을 고른다는 것. 다른 한편 어떤 작가를 배제하고 어떤 작품을 버린다는 것. 그것은 영혼의 무게를 재는 것처럼 두렵고 난폭한 일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다시, 어느 시대에나 문학 선집은 새롭게 만들어져야 하고, 만들어질 수밖에 없다. 이것이 작가로서 또 독자로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대답이다. 선집은 움직인다. 그 움직임의 하나, 『사피엔스 한국문학』에서는 특기할 만한 안목과 열정과 박동이 느껴지니 참 기쁘다. 여름날 원두막처럼, 겨울밤 아랫목처럼, 이 시대에 꼭 어울리는 선택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65881933 |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12월 10일 | ||
쪽수 | 304쪽 | ||
크기 |
130 * 205
* 30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사피엔스 한국문학 중 단편소설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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