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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바다 공지영 장편소설

양장
공지영 지음 | 해냄출판사 | 2020년 02월 1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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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65749875(8965749875)
쪽수 276쪽
크기 127 * 198 * 30 mm /400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첫사랑, 가닿지 못한 모든 사랑들에게 바치는 헌사
사랑하는 일, 살아가는 일의 의미에 대해 되묻게 하는『먼 바다』.첫사랑이라는 소재를 통해 삶에 있어 시간과 기억의 의미를 탐구하며 사랑의 힘을 되짚는『먼 바다』는 육체에 각인된 기억을 완전히 잊는 데 필요하다는 40년의 세월이 흘러 비로소 과거의 자신을 용서하고 옛 상처들과 화해하는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그와 내가 살아 있는 한, 한 번쯤 그날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는 날이 오게 될까?” 독문학과 교수 미호는 동료 교수들과 함께 한 심포지엄에 참석하게 되면서 마이애미행 여정에 오른다. 마침 1년 전 페이스북을 통해 연락이 닿은 첫사랑 요셉도 뉴욕에 살고 있어, 미호는 그를 만나기로 한다. 40여 년 전 성당의 고등부를 가르치던 신학생 요셉과 여고생이던 미호는 첫눈에 서로에게 반하고 서서히 물들어간다. 전두환의 군부세력의 탄압이 광주항쟁 등으로 격화되던 때, 미호의 아버지가 고문을 당하고 교수직에서도 해임된다. 대학입시를 마치고 난 어느 날 요셉의 갑작스러운 고백에 미호는 다급하게 도망치고, 그렇게 둘의 만남은 끝나버린다.

대학에 입학한 미호는 결국 아버지의 죽음 이후, 아픈 기억의 땅을 떠나 독일로 유학길에 오른다. 뉴욕에서 재회한 미호와 요셉은 함께한 옛 기억을 되짚어가던 중, 서해바다로 떠났던 여름수련회를 떠올리는데, 서로의 기억이 판이하게 다른 것을 알게 된다. 또한 두 사람의 마지막었던 ‘그날’ 자신에게 왜 기다려달라고 했는지 묻지만, 요셉은 그 만남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 육체의 기억, 습관을 지우는 데 필요한 시간이라는 40년이 흘러서도 지워지지 않은 것은 무엇일까. 뉴욕 한복판에서 비로소 서로가 잊고 있었던 마지막 기억의 퍼즐들이 맞춰지는데...

북소믈리에 한마디!

이 책은 1980년의 서울과 현재의 뉴욕까지 시공간을 교차하며 첫사랑에 빠진 두 남녀의 애절하면서도 풋풋한 마음과, 온갖 세상 경험과 상처를 품고 살아가는 장년의 고단함을 섬세하게 보여준다. 청춘을 떠올리게 하는 따스한 에메랄드 빛 서해바다와 시간이 박제된 자연사박물관과 9/11 메모리얼 파크 등 인물들의 심리와 상황을 상징하는 듯한 독특한 배경들은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 같은 체험을 선사한다.
▶ 『먼 바다』 북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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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세이미지

먼 바다(양장본 HardCover) 도서 상세이미지

작가의 말

“수면보다 깊은 곳에 아직도 많은 소용돌이가 있지만
나는 긴긴 겨울밤을 검고 도타운 이불처럼 덮고 내 기억 속으로 피신했었다.
그러는 동안 이 소설은 탄생했다.

세상은 여전히 시끄럽고 영원으로부터 영원토록 부조리했다.
분노가 치밀 때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고작 부조리에, 폭력과 음모에 고통 받는 사람들을 위해
내 자리에서 모스 부호를 타전하는 것뿐이었다.
하지만 나는 이제 안다.
내가 여기서 내 마음을 다해 보내는 위로와 사랑은
하찮은 것이 아니라는 우주의 한 비밀을.”

-작가의말 중에서-

목차

먼바다

작가의 말

책 속으로

“그녀는 믿었고 그는 사랑했다”

#1
먼 바다라고는 해도 물이 그리 깊지는 않았던 것 같다. 서해바다는 연두에 가까운 에메랄드빛이었다. 바다 수면 위로 햇살들이 반짝이며 쏟아져내리고 있어서 어쩌면 투명하게도 보였다. 대기는 습해서 무더웠지만 일단 바다에 잠기고 나면 물속은 멧비둘기 품처럼 훈훈해서 헤엄치기 좋은 날씨이긴 했다. 그와 친구들의 머리는 넓고 잔잔한 바다 위에 고무공처럼 떠 있었다. 웃음소리가 간간히 수면 위로 반사되어 해변으로 울렸다. 그녀는 그 바다가 잘 보이는 언덕, 구부러진 소나무들이 바다를 향해 서 있는... 더보기

출판사 서평

시간이 흘러도 결코 지워지지 않는 첫사랑의 기억,
묻어버린 생의 절정을 되살리는 그 기억의 마지막 퍼즐……
40년 만에 해후하는 그와 그녀의 이야기

“발끝으로 멈춰 서 있는 것도 춤이라면……
사랑도 그리움도, 사라진 것이 아니라 숙성되고 있었던 것은 아닐까?”
사랑과 용서, 몸의 기억을 덮는 무연한 시간
그 무상함 속에서도 사랑하는 일, 살아가는 일의 의미에 대해 되묻게 하는 책

탄탄한 서사와 흡인력 있는 문장으로 참다운 인간의 조건과 사랑의 본질에 천착하고,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파헤쳐온 공지영 작가의 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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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지영 - 먼 바다 na**e20816 | 2021-02-08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div>애틋한 단어, 첫사랑</div> <div>40년 만에 뉴욕의 자연사 박물관에서 만난 첫사랑.미호는 요셉의 프러포즈를 거부하고 갑자기 떠나가 버린 요셉을계속 기억하고 있었는데 그는 기억하지 못한다.</div> <div>반면, 바다를 무서워하는 미호가 요섭과 함께 먼 바다로 나갔던 일을기억하지 못한다.</div> <div> 아직 내 나이가 무르익기엔 아직 어리므로완벽히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 더보기
  • 먼 바다 js**55 | 2020-05-11 | 추천: 0 | 5점 만점에 3점
    공지영 소설 하면 뭔가 슬플 것만 같았다. 근데 그냥 그렇다. <무소의 뿔처럼 혼자서 가라>를 본 것뿐 공지영 소설을 많이 본 것도 아니니 갑자기 맥 빠진다고 말하면 우습긴 하지만 좀 맥 빠진다.  나이든 소설가들은 대부분 젊을 때보다 김빠진 느낌의 소설을 쓴다. 에너지를 다 써버린 걸까.이외수의 <들개>보다 몇 년 전에 나온 <보복대행주식회사>를 봐도 그렇다. <들개>에서의 뭔가 섬뜩(?)한 게 싹 다 빠져버린 소설들이 요즘의 소설이다.  공지영도 꼭 그렇다는 건... 더보기
  • 현재진행형 기억 qu**tz2 | 2020-04-19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파도에게도 처음이 존재하긴 할까. <먼 바다>라는 제목이 붙은 이번 책을 읽으며 나는 연신 철썩이는 바다를 먼저 떠올렸다. 모든 걸 삼키지만 결국에는 토해낸다. 아무것도 가지지 못한 채 뒤로 물러나는 모습을 승리 혹은 패배라 칭하기 애매하다. 그럼에도 파도는 멈추지 않는다. 조금 더 거세거나 여릴 따름이다. 저자에게 파도는 사랑이었다. 등장인물들은 자신을 태워버릴 정도의 강렬한 사랑으로부터 한 발 물러나 있다. 사랑에 나이가 뭐이 중요하냐고 하지만, 이미 열렬히 사랑했으며 결혼해 아이를 낳았을 뿐만 아니라 그 아이가 부모... 더보기
  • 40년 만의 해후를 앞둔 첫사랑을 소재로 한 소설 <먼 바다>. 오래전 헤어진 첫사랑 이야기는 뻔한 클리셰 범벅? <먼 바다>는 젊은 날의 추억을 기억하는 과정에 초점 맞춘 스토리여서 색다른 느낌으로 읽히더라고요. 에메랄드빛 바다에서 헤엄치는 '그'의 모습을 멀리서 바라보는 '미호'. 40년 전의 일이 떠오르는, 현재 미호의 기억입니다. 뉴욕에서 그를 만나는 날을 앞두고 추억을 떠올립니다. 그동안 미호는 싱글맘으로 딸을 키웠고,... 더보기
  • 작가마다 결이 있다. 그 결은 모두 다른데 텍스트적 관점에서 크게 두 개로 나누면, 소설을 잘 쓰는 작가가 있고 산문―소설도 산문의 한 형태이지만 여기서는 수필(에세이) 정도의 소개념으로 산문을 칭함―을 잘 쓰는 작가가 있다. 시는 다른 차원이기 때문에 제외하자. 산문가는 거의 소설을 쓰지 않지만 소설가는 가끔 산문을 쓴다. 그중 소설과 산문 모두 잘 쓰는 부류가 있다. 하루키나 김훈과 같은 작가는 소설과 산문 모두 훌륭하다. 하지만 정작 소설보다 산문을 더 잘 쓰는 작가도 있다. 김연수를 꼽을 수 있겠다. 반면 소설가일 수밖에 없...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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