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 마운티니어링(50주년 기념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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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등산 마운티니어링(50주년 기념판)』은 2010년 펴낸 8판의 한국어 번역본이다. 발간 50주년 기념판이라는 데 그 의미가 남다른 이 책은 인공등반 기술, 체력 단련, 조난 현장에서의 자력 탈출, 빙벽등반에 관한 새로운 기술과 정보가 대폭 추가되고, 삽화 및 내용 설명이 새롭게 추가되었으며, 비교적 최신 장비라 할 수 있는 새로운 장비들도 소개하고 있다.
원고지 6,000매에 달하는 정보량을 자랑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실용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산을 비롯한 대자연의 불확실성에 임하는 인간의 겸손과 안전 대비 등 철학적 사유와 성찰이 행간마다 깊게 배어 있다. 나아가 자연을 보호하고 유지하기 위해 취해야 할 올바른 태도와 현실적인 노력들도 상세하게 기술했다. 424컷의 정교한 일러스트와 체계적인 편집을 통해 마치 현장에서 직접 교육을 받는 듯한 생생한 설명으로, 등산 중에 부딪히게 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문제해결력을 높이고, 복잡한 기술과 장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준다.
작가정보
저자(글) 마운티니어스
세계적인 권위를 자랑하는 마운티니어스는 미국 북서부 지역의 유명 클라이머들을 주축으로 이 지역의 자연 탐사와 등산 활동, 자연 보호를 목적으로 1906년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결성되었다. 사람들이 안전하게 자연을 배우고(Learn), 탐험하고(Explore), 보호할 (Conserve)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지역사회를 풍요롭게 한다는 사명 아래, 지난 110여 년에 걸쳐 다양한 교육 활동을 발전시켜 왔다.
전문 등반은 물론 하이킹, 자연 탐사, 스키 투어링, 항해, 카야킹 등 각종 아웃도어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현재까지 수십만 명의 사람들이 거쳐갔다. 아웃도어 전문 서적 및 잡지를 출간해 오고 있으며, 오늘날까지도 많은 엘리트 등반가들이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생태계 보전과 자연 수호를 위한 교육 및 후원 사업, 법제화 등에도 적극 앞장서고 있다.
번역 정광식
1956년 경북 성주에서 태어났다. 보성 중?고등학교와 한국외국어대학교 스웨덴어과를 졸업했다. 한국외대 산악회로 산에 입문하여, 아이거 북벽(1982년), 바룬체히말 북서벽(1984년), 에베레스트 남서벽(1991년)을 등반했다. 동산토건(현 두산건설) 뉴욕·런던 지사를 거쳐 카이로 현장에서 근무했고, 네팔 빌라에베레스트를 설립 및 경영했다. 이후 10년간 홍콩에서 통신회사 지사장으로 일한 뒤 개인 사업을 했다. 5년간 몽벨 한국을 비롯해 베트남 호치민에서 근무했고, 홍콩에서 한국계 금융그룹의 지사장으로 일했다. 현재 카트만두에서 엄홍길 휴먼재단의 네팔 지부장으로 근무 중이다.
지은 책으로 초판 발행 이래 30년 간 베스트 산악도서 1위 자리를내놓지 않고 있는『영광의 북벽』(현재 4판 발간)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등산: 마운티니어링』(7판),『난, 꼭 살아 돌아간다』(『친구의 자일을 끊어라』재발간)가 있다.
감수 이용대 외 9인
대표 감수자_ 이용대
제1부 이영준│《마운틴저널》발행인, 한국산악회 학술문헌이사
ㆍ 활동 및 저서 :『등산의 기술』(UIAA표준 등산교재 역저, 2017)『박영석, 세계의 지붕이 된 산사나이』(2012)
제1부 손정준│체육학 박사, 손정준스포츠클라이밍연구소 소장
보도자료
등산 : 마운티니어링
ㆍ 활동 및 저서 : 한국등산학교 강사, 을지대학교 겸임교수, 전 코오롱등산학교 강사, 전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강사 /『등산』(대한산악연맹 표준교재 공저, 2003)
제1부 남정권│코오롱등산학교?한국등산학교?등산교육원 강사
ㆍ 활동 및 저서 : 위치 기반 아웃도어 활동 플랫폼 앱(Stamp Play) 개발, 위치 기반 포스팅 장치 및 동작 방법 개발(특허 등록) /『등산』(대한산악연맹 표준교재 개정증보판 공저, 2017)
제2부 원종민│코오롱등산학교 강사, 전 대한산악연맹 등산 교수
ㆍ 활동 및 저서 : 전 코오롱등산학교 교무, 전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수, 2015년 중국 코오롱등산학교 설립 및 강의 /『암벽 등반의 세계』(공저, 1995)『등산』(대한산악연맹 표준교재 공저, 2003)『산에서 읽는 등산책』(2012)
제3부/5부 정호진│(주)넬슨스포츠 대표, 전 대한산악연맹 부회장
ㆍ 활동 및 저서 : 코오롱등산학교 강사, 유럽 알프스 에귀디미디 북벽, 블래티에르 서벽 등 등반, 설악산 대승폭 초등, 히말라야 로체 등정, 요세미티 엘캐피탄, 하프돔 등 등반, 이탈리아 돌로미테 마르몰라다 남벽 등반 /『등산』(대한산악연맹 표준교재 공저, 2003)
제3부/4부 정승권│ 정승권등산학교 교장, 노스페이스 클라이밍팀 및트랑고 기술 자문
ㆍ 활동 및 저서 : 요세미티 엘캐피탄 등반 ,네팔 히말라야 에베레스트 등정, 남미 파타고니아 피츠로이 산군 세로토레 등정, 남극 빈슨매시프 등정
제4부 이용대│코오롱등산학교 명예교장, 한국산악회 자문위원 및 도서관장
ㆍ 활동 및 저서 : 대한산악연맹 등산교육원 특임교수, 북한산 인수봉 동양길 및 궁형크랙 초등 /『등산교실』(2006)『알피니즘 도전의 역사』(2007)『등산상식사전』(2010)『그곳에 산이 있었다』(2014)『등산, 도전의 역사』(2017)『韓國山岳會 50年史』(공저, 1996)『등산』(대한산악연맹 표준교재 공저, 2003)『한국산악회 70년』(공저, 2016)
제5부 조대행│전 카톨릭의대 교수, 전 수원 성빈센트병원 원장
ㆍ 활동 및 저서 : 전 대한산악연맹 학술편집위원장, 1977/1988년 한국 에베레스트 원정대 의료대원
제6부 이종범│전 한국등산학교 교장, 전 서울특별시산악연맹 부회장
ㆍ 활동 및 저서 : 전 한국산악연수원 원장, 2003년 코뮤니즘 원정대 대장
제6부 권오웅│기상청 근무, 이학박사
ㆍ 활동 및 저서 : 전 코오롱등산학교 산악 기상 강사, 전 경기도등산학교 산악 기상 강사
엮음 로널드 C. 엥
목차
- 추천의 글 | 마운티니어링, 차안(此岸)에서 피안(彼岸)으로 가는 방법
감수의 글 | 세계 등반 기술서의 전범을 다시 만나다
옮긴이의 글 | 우리는 자연의 수호자다
서문 | 산의 자유를 찾아서
제1부 야외 활동의 기초
1장 등산의 첫걸음
2장 의류와 장비
3장 야영과 식량
4장 등산을 위한 체력 단련
5장 길 찾기
6장 야생의 자연 속에서 이동하기
7장 흔적 남기지 않기
8장 자연의 수호자
제2부 등반의 기초
9장 기본 등반 장비
10장 확보
11장 하강
제3부 암벽등반
12장 암벽등반의 기술
13장 암벽등반의 확보물
14장 암벽의 선등
15장 인공등반과 대암벽등반
제4부 설상·빙벽·고산등반
16장 설상 운행과 등반
17장 빙하 운행과 크레바스 구조
18장 빙벽등반
19장 빙폭등반과 혼합등반
20장 원정등반
제5부 비상 사태의 예방과 대응
21장 리더십
22장 안전과 생존
23장 응급 처치
24장 산악 수색과 구조
제6부 산의 환경
25장 산악 지질학
26장 눈의 일생
27장 산악 기상
부록 A 등급 체계
부록 B 바람에 의한 체감온도
부록 C 열 지수
부록 D 보충?참고 자료
찾아보기
이 책의 감수자에 대하여
추천사
-
마운티니어링, 차안(此岸)에서 피안(彼岸)으로 가는 방법
『등산: 마운티니어링』은 아름답지만 불확실한 등산의 세계에 들어가기 위해 우리가 무엇을 극복하고 지킬 것인지 또 구체적으로 어떤 기술을 적용해 나아갈 것인지를 상세히 알려주고 있다. 때문에 그 다리를 건너려는 사람이라면 먼저 이 책을 읽어보라고 권한다.
더불어『등산: 마운티니어링』은 등산가로 살아가고자 하는 사람들이 마땅히 갖추어야 할 삶의 교본이기도 하다. 이 책이 산의 ‘높이(altitude)’를 오르는 방법뿐만 아니라 산과 등반에 임하는 ‘태도(attitude)’를 중시하고 있다는 점에서 그렇다. (한국등산연구소 소장) -
산이 나의 교회라면, 이 책은 나의 성경이다!”
“나로 하여금 1963년 에베레스트 정상에 서게 했던 것은 다름 아닌 마운티니어스의 등반 교육에서 얻은 가르침이었다. 놀랍게도 이 책은 그로부터 지금까지도 열정적인 등반가들에 의해 꾸준히 업데이트되며 최고의 책으로 진화해 왔다. 나는 지인들에게 이렇게 말하곤 한다. “만약 산을 오르고 싶다면 일단 이 책을 읽으시오. 다시 읽으면, 당신은 분명 제대로 내려오는 법도 알게 될 것이오.”” -
“산이 나의 교회라면, 이 책은 나의 성경이다! 5.4급을 오르던 초보일 때부터 지금에 이르기까지 이 책은 내가 산의 모든 면을 경험하고 탐험할 수 있도록 그 든든한 바탕이 되어주었다. 아주 어렸을 땐, 표지가 닳을 정도로 이 책을 읽고 또 읽었다. 그러고 나서는 마치 지혜의 샘을 파내듯이 그 내용들을 더욱더 깊이 파고들었다. 그리고 지금도 여전히 그렇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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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이 책을 읽게 된 이후로, 산에 발을 내딛기 전에는 언제나 이 책을 수십 번씩 읽곤 했다. 오랜 세월 동안 손때가 묻은 이 책은 등산의 ‘예술’을 위한 친절한 가이드이자 참고서가 되어주었다. 끊임없이 배우고 성장하며 도전하고자 하는 등산가라면 반드시 읽어야 할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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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 마운티니어링』이 탄생한 지 반 세기가 지났지만 그것은 세월이 흐를수록 오히려 더욱 훌륭하게 성장하고 있다. 마치 내면에 지혜를 쌓아가는 노인의 모습과도 유사하다. 이 책은 진정으로 ‘등산 교본의 에베레스트’이자, 험준한 고봉은 물론 낮은 산을 준비하는 사람들에게도 필수적인 준비물이다.” (에베레스트 서능 초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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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단지 한권의 책이 아니다. 닳아서 너덜너덜하지만 중요한 구절 곳곳에 내가 직접 펜으로 밑줄을 긋고 무언가를 써놓은 그 책을 펼치는 일은 나의 존재 이유를 설명해 준다. 내게만 그런 것이 아니고 여러 세대에 걸친 등반가들 모두에게『등산: 마운티니어링』은 단지 책이 아니라, 희귀한 야생의 나라로 입국할 수 있는 여권인 것이다.” (《Rock & Ice》의 편집자이자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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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지의 고산에서 25여 년 등반을 가르쳐왔지만 지금도 이 책을 읽으면 나는 아직도 배울 게 많이 있다는 사실을 깨닫곤 스스로 자세를 낮추게 된다. 이『등산: 마운티니어링』은 현 시대를 따라가는 것만이 아니라 그 최첨단에 서는 비범한 작업을 계속 해오고 있다. 그렇기에 신입생들에게 이 책을 소개하는 것이야말로 높은 산에서 살아갈 그들을 위해 내가 해줄 수 있는 최선의 일이다.” (에베레스트 14회 등정)
책 속으로
우리들은 산에서 많은 것을 경험한다. 어떤 사람에겐 역경에 맞닥뜨려 성장하는 기회가 되기도 하다. 산에는 모험과 신비 그리고 산 친구와 평생토록 끈끈하게 지속될 동지애가 기다리고 있다. 산에서의 도전은 현대 사회의 틀을 벗어나 새롭게 자신을 돌아보는 기회를 제공한다.
누구나 등산을 하는 중에 위험과 곤경에 처하게 될 때가 분명히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어려움에도 불구하고?혹은 이것 때문에라도?다른 어느 곳에서도 찾을 수 없는 마음의 평온과 정신적 교감을 얻게 될 것이다. 일찍이 영국의 등산가 조지 맬러리는 “모험의 대가는 완벽한 기쁨이다”라고 말하지 않았던가. 그러나 산에서 기쁨과 자유를 맛보기 전에 먼저 해야 할 일이 있다. 산과 관련된 전문 기술을 배우고, 육체적?정신적 훈련을 쌓음으로써 산을 맞을 준비를 하는 것이다. 산을 오를 때도 처음 한 걸음을 내딛으며 출발하는 것과 마찬가지로, 등산가가 되기 위한 첫걸음에도 시작이 있다.
- [1장 등산의 첫걸음] 中
등산가들은 자연 남용, 부주의와 경솔함으로 인해 야기되는 결과를 목도해 오고 있다. 오늘날의 등산가는 그들이 탐험하고 있는, 손상되기 쉬운 천연 자원인 자연을 보존하고 보호하는 데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갖춘 의식 있는 방문자이어야만 한다. 등산가는 스스로 훌륭한 자연 보호자의 모범일 뿐만 아니라, 다른 자연 사용자로 하여금 그들에게도 개인적인 책임이 있다는 것을 자각할 수 있도록 수시로 도와주는 교육자이기도 해야 한다. 40년 전 너트가 처음 등장해, 바위를 훼손시키는 피톤을 대체하기 시작하면서 등산은 윤리적으로 진화해 왔다. 초창기의 교육과 간행물에서는 ‘발자국만 남기기’나 ‘들고 간 것은 모두 싸서 나오기’ 같은 기초적인 메시지를 강조했다.
1994년 ‘자연 윤리를 위한 흔적 남기지 않기(Leave No Trace) 센터’가 설립되었다. 이 비영리 단체의 설립 목적은 자연에 영향을 최소화하는 가이드라인을 일관되게 장려하는 것인데, 이제 그것은 ‘흔적 남기지 않기’라는 이름으로 불리고 있다.
-7장 [흔적 남기지 않기] 中
역사적으로 거의 모든 암벽등반에는 피톤의 설치와 인공등반이 포함되어 있었고, 오늘날 사랑받고 있는 많은 자유등반 루트도 처음에는 인공등반 루트로 개척된 것들이다. 프레드 베키, 로열 로빈스, 알렌 스텍, 레이톤 코르 같은 개척자들은 역사적인 초등을 이룩하기 위해 인공등반에 크게 의존했다. 자유등반 기술이 계속해서 발전하며 등반가들은 과거에는 인공등반으로 올랐던 루트를 이제는 자유등반하고 있다. 자유등반의 표준이 올라감에도 불구하고 더욱 어렵고 매력적인 루트는 계속 나타날 것이며 여전히 어디 허술한 곳이라곤 하나도 없는 바위는 존재할 것이다. 그래서 등반가들에게는 이 장에서 설명할 인공등반 기술이 필요하다. -15장 [인공등반과 대암벽등반] 中
안전한 설상 운행을 위해서는 경계와 준비 그리고 주위의 상황을 끊임없이 재평가하는 일이 필요하다. 다음은 설상 운행에서 반드시 기억해야 할 체크 리스트이다
ㆍ계속해서 눈의 안전성을 평가하라. 현재의 눈사태 위험의 상대적 등급을 가늠하라.
ㆍ산으로 떠나기 전에 대상지에 대해 연구하고 등반 중에는 계속 재평가하라.
ㆍ눈사태 성향의 지역을 운행하기 전에 안전 등반 기술을 연습하고, 가장 안전한 경로를 선택하고 눈사태 성향의 사면은 한 명씩 건너가라. 눈사태 지형을 운행할 때는 눈사태 무전기, 탐침봉, 눈삽, 응급 처치 세트 같은 구조에 필요한 장비를 가지고 다녀라.
ㆍ설상등반에서는 날씨가 따뜻할지라도 크램폰을 가지고 가라.
ㆍ노출된 사면에서 크램폰 같은 장비를 조절해야 한다면 확보를 하라.
ㆍ날씨가 따뜻해 벗고 싶을지라도 눈 위에서는 항상 장갑을 착용하라.
ㆍ팀의 전체적인 상태와 등반 능력을 관찰하라.
-16장 [설상운행과 등반] 中
출판사 서평
전 세계 등산가들의 영원한 바이블
60년간 50만 부 이상 판매된 세계 최고의 등산 교과서
야영 기술에서 산악 구조의 기본까지
암벽등반에서 인공등반 그리고 원정등반의 계획까지
리더십에서 산악 환경까지 우리가 알아야 할 등산의 모든 것!
“이 책은 당신이 등산을 하기 전에 반드시 갖추어야 할 최고의 ‘장비’다!” -아마존닷컴
60여 년간 전 세계 등산가들의 길잡이가 되어준 베스트셀러!
산에서의 올바른 판단력과 기술을 함양시키고
안전과 자연보호의 가치를 통해 진정한 산의 자유로 안내한다!
『등산:마운티니어링』은 미국의 세계적인 비영리 아웃도어 단체인 마운티니어스(The Mountaineers)가 1960년부터 출간하고 있는 등산 교재『Mountaineering: the Freedom of the Hills』의 한국어판이다. 지금까지 총 9회의 개정을 거치며 전 세계 등산가들에게 권위를 인정받은 ‘등산의 바이블’로서, 무려 10개 국어로 번역되고 50만 부 이상 판매되었다. 국내에서는 2006년부터 제7판을 시작으로 한국어판을 출간해 왔는데, 이번 책은 2010년에 나온 제8판이자『Mountaineering: the Freedom of the Hills』의 출간 50주년 기념판을 번역한 개정증보판이다.
마운티니어스는 미국 북서부 지역의 유명 클라이머들을 주축으로 이 지역의 자연 탐사와 등산 활동, 자연 보호를 목적으로 1906년 워싱턴 주 시애틀에서 결성되었다. 사람들이 안전하게 자연을 배우고, 탐험하고, 보호할 수 있도록 도움으로써 지역사회를 풍요롭게 한다는 사명 아래, 지난 110여 년에 걸쳐 다양한 교육 활동을 발전시켜 왔다.
『등산:마운티니어링』은 바로 마운티니어스가 60여 년간 축적한 방대한 지식과 경험을 바탕으로 정상급의 전문 등반가 40여 명이 공동 집필하여, 그들이 산악 현장과 교육 현장에서 직접 활용하고 가르치고 있는 등반 노하우들을 빠짐없이 담은 책이다.
또한 수천 명에 이르는 전 세계 등산가들의 실전 경험에서 우러나온 지혜들이 축적되어 있다. 이를 통해 초보 등산가에게는 최고의 입문서로, 베테랑 등산가에게는 자신의 기술과 지식을 복습하고 새로운 정보를 흡수하는 훌륭한 가이드가 되어준다.
이러한 장점들은 아웃도어 분야의 출판물과 관련하여, 미국에서 제정한 권위 있는 상인 노바 아웃도어 문학상(National Outdoor Book Awards)을 1988년 수상함으로써 입증된 바 있다.
초보 등산가와 베테랑 등산가 모두가 읽어야 할 등산 교과서
『등산:마운티니어링』은 총 6부 27장으로 구성되었다. 1부 [야외 활동의 기초]는 자연에 대한 올바른 태도에서 시작하여 기본 장비 갖추기, 야영하기, 길 찾기 등을 설명한다. 특히 ‘흔적 안 남기기(Leave No Trace)’ 원칙을 통해, 산을 찾는 이들이 자연의 수호자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지 역설한다. 2부 [등반의 기초]에서는 장비 및 확보, 하강 등 전문 등반의 기본 원리들을 설명하고, 3부 [암벽등반]에서는 다양한 상황에 따른 본격적인 암벽등반 기술을 다룬다. 최근 그 중요성이 더욱더 커지고 있는 인공등반 및 대암벽등반에 대해서도 자세히 다루었다. 4부 [설상ㆍ빙벽ㆍ고산등반]은 빙벽등반 장비에서 크레바스 구조법, 그리고 혼합등반 기술까지 동계 조건에서 이루어지는 등반에 필요한 제반 사항들을 빠짐없이 다루고 있다. 5부 [비상 사태의 예방과 대응]은 조난 및 사고, 자연재해 등 비상 사태에 대한 대처법 및 산악 구조법, 이를 대비해 평소에 리더십과 팀워크를 함양하는 법 등이 상세히 다루어진다. 6부 [산의 환경]은 모든 등산 활동의 바탕이 되는 산의 지질학, 기상, 눈의 일생 등에 대한 이해를 돕고 있다.
특히 이번 개정증보판에서는 등산 기술과 환경 변화를 반영하여 지난 판의 내용을 수정 보완하였고, 인공등반, 빙벽ㆍ빙폭ㆍ혼합등반, 체력 단련, 자력 구조 분야에 대한 전면 개정이 이루어졌다.
무엇보다 424컷의 정교한 일러스트와 체계적인 편집을 통해 마치 현장에서 직접 교육을 받는 듯한 생생한 설명으로, 등산 중에 부딪히게 되는 다양한 상황에 대한 문제해결력을 높이고, 복잡한 기술과 장비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준다.
아이거 북벽 등을 등반했던 정광식 씨의 꼼꼼한 번역과, 국내 대표 등반가이자 등산교육가들인 코오롱등산학교 이용대 명예교장을 비롯하여 정호진((주)넬슨스포츠 대표), 정승권(정승권등산학교 교장), 원종민(코오롱등산학교 강사), 이영준(《마운틴저널》발간인), 이종범(전 한국등산학교 교장), 조대행(전 카톨릭의대 교수), 남정권(코오롱등산학교 강사), 손정준(체육학 박사), 권오웅(기상청 근무) 씨의 철저한 감수를 통해 한국 실정에 맞는 전문성과 정확성을 기하였다.
산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성찰을 통해 건강한 산악 문화의 밑거름이 되다!
원고지 6,000매에 달하는 정보량을 자랑하지만, 이 책은 단순히 실용 지식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산을 비롯한 대자연의 불확실성에 임하는 인간의 겸손과 안전 대비 등 철학적 사유와 성찰이 행간마다 깊게 배어 있다. 나아가 자연을 보호하고 유지하기 위해 취해야 할 올바른 태도와 현실적인 노력들도 상세하게 기술했다.
산은 여전히 준비되지 않은 사람의 오만과 무지에 철저하게 냉혹한 자연의 일부이다. 저자들은 다시 한 번 강조한다. ‘산의 자유’란 오랜 경험과, 꾸준한 학습, 그리고 겸허한 자세를 통해 비로소 얻어지는 것임을.
이 책은 산에서의 올바른 판단력과 정확한 기술을 갖추기 위한 풍부한 지식을 제공하고 안전에 관한 기본 지침을 심어줌으로써, 진정한 산의 즐거움과 산의 자유를 누리게 해줄 것이다. 또한 등산 인구 1.800만 시대, 주말이면 인파가 몰려 전국의 등산로가 몸살을 앓고 난개발에 유명 산들이 파헤쳐지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반성하고, 우리의 산악 문화를 한 단계 성장시키는 계기를 선사할 것이다.
감수의 글 중에서
세계 등반 기술서의 전범을 다시 만나다!
『등산: 마운티니어링』은 판을 거듭할수록 더 유명해져 많은 독자들에게 그 진가를 평가받고 있는 책이다. ‘주머니 속의 송곳(囊中之錐)’이라는 말이 있다. 뛰어난 것은 감출수록 밖으로 드러난다는 뜻이니, 책으로 치면 이 책이 바로 그런 책이다. ‘세계 등반 기술서의 전범(典範)’이라고 칭송받는 이 책은 1960년 초판을 펴낸 이후 지속적으로 증보판을 거듭하며 2010년엔 8판을 펴냈다. 이 책의 진면목이 바로 여기에 있다. 변화하는 등산 세계와 시대 상황에 맞게 내용을 수정하고 보완해 왔다. 최근 우리나라에서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는 몇몇 등반 기술서가 이 책을 모델로 하고 있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 감수자 대표 이용대│코오롱등산학교 명예교장, 한국산악회 도서관장
옮긴이의 글 중에서
우리는 자연의 수호자다!
나를 전사로 만든 것은 이 책이다. 이 책은 등산에 필요한 지식과 기술을 보여주기 전에, 먼저 자연의 수호자로서 등산가의 역할과 자연에 대한 올바른 태도를 가르치고 있다. 나는 나의 후대 산악인들 역시 자연의 수호자로 만들어줄 이 책의 번역에 한 가닥 힘을 보탠 것이 대단히 자랑스럽다. 자연은 조상에게서 물려받은 우리 것이 아니다. 우리가 후손에게서 잠시 빌려 쓴 후에 온전히 돌려줘야 하는 우리 후손들의 것이다.
- 정광식│ 엄홍길 휴먼재단 네팔 지부장
[책속으로 추가]
살아서 집으로 돌아가자 이 세 번째의 약속이 지키기 가장 어려울지도 모른다. 그것은 정상에 대한 불타는 욕망과 적잖이 부딪힐 수 있기 때문이다. 안전하게 등반하고 살아서 돌아오기 위해 정상에 대한 꿈을 기꺼이 접겠다는 것은 정말 중요한 약속이다.
원정등반이란 어찌 되었든 아주 힘겨운 경기장에서 자신을 시험하고 한계를 끌어올리기 위함이지 사느냐 죽느냐 둘 중의 하나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각 대원과 각 팀은 어느 정도의 위험을 기꺼이 감수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출발하기 전에 이미 무엇이 안전하고 무엇이 안전하지 않은지 확실히 구분해 놓음으로써 이세 번째 약속을 지켜야 한다. 매일매일 토의를 거쳐 얼마나 빨리 오를 것인지, 어떤 장비를 가지고 갈 것인지, 언제 루트를 바꾸고, 언제 후퇴할 것인지, 자연스럽게 결론이 흘러나와야 한다.
산의 자유를 누린다는 뜻은 정상에 도달하는 것만은 아니다. 원정의 성공과 실패를 평가하는 기준은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이다. -20장 [원정등반] 中
‘사고’란 단어에는 희생자가 당한 재난이 자신의 통제 범위 밖이었다는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대범하게 ‘산에선 그런 일이 생길 수도 있지’라고 말하는 것은 잘못된 시각만 키워준다. 실제로 등반가에게 가장 나쁜 적은 자연 환경이 아니라 자신이 내린 잘못된 판단이다. 산악 사고에 있어서 부상과 사망이 등반자 자신의 잘못된 판단에서 비롯된 경우가 많다. 집으로 안전하게 돌아갈 수 있도록 부상을 방지하는 열쇠는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데 있다. ‘안전’과 ‘위험 요소’는 상대적인 용어이다.
등반이 집안에 있는 것보다 안전할 수야 없다. 위험을 평가하는 데 제일 먼저 고려할 점은 자신이 기꺼이 감내할 수 있는 위험의 수준이다. 그 다음 등반이 자신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의 위험을 벗어나지 않도록 올바른 결정을 내리는 것이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기 위해 몰입해야 하는 순간에 냉정히 자신을 볼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다. -22장 [안전과 생존] 中
기본정보
ISBN | 9788965746423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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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18년 03월 02일 | ||
쪽수 | 616쪽 | ||
크기 |
189 * 254
* 34
mm
/ 1549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Mountaineering-the Freedom of the Hills/Mountaineers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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