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이 내게 묻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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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자 보현으로 살아오면서
스스로에게 물었던 무수한 삶의 질문들
작가정보
저자(글) 보현
고등학교 시절 ‘이경미’라는 예명으로 가수활동을 시작, 1980년대 초반 10대 가수상, MC, 인기 모델 등 최고의 스타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인기 절정이었던 1986년 1월, 돌연 방송 프로그램을 펑크 내고, 지리산의 한 암자로 홀연히 잠적했다. 그 후 궁정동의 쓰라린 기억 등 화려한 연예계 생활 뒤에 가려진 허무와 번뇌 등을 뒤로하고 출가, 연예계 최초의 비구니가 되었다. 2004년 몽각산 기슭에 있던 폐교를 ‘부처님마을’로 바꾸고 불우한 아이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지금은 서울 북한산 아래에 포교당 ‘부처님마을’을 설립하고 날마다 불교TV,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힐링멘토’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삶이 내게 묻는 것들』은 출가 당시의 아픔을 회고하고 인생에 대한 고뇌를 차분하게 그리고 있다. 특히 인생의 목적을 찾지 못하고 방황하는 현대인들에게 올바른 길을 안내하고 나아가 행복 에너지를 구하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목차
- 1부 가수를 버리고 중이 되다
버리고 나선 길 | 인연 | 삭발 | 대자유
2부 흔들리는 건 깃발이 아니라 바로 너의 마음이다
길을 갈 때는 똑바로 가라 | 흔들리는 건 깃발이 아니라 바로 너의 마음이다 | ‘맑은 가난’을 사랑하라 | 돈에는 행복이 들어있지 않다 | 시작은 끝에서 연결된 연속적인 선이다 | 건강하게 오래 살려면 욕심을 버려라 | 인생은 변화한다 | 주어진 시간을 의미 있게 활용하라 | 물 흐르는 대로 살자 | 장수하고 싶다면 마음을 잘 다스려라 | 모든 일은 마음에 의해 만들어진다 | 진수성찬도 배부른 이에게는 필요 없는 음식 | 탐진치 삼독(三毒)을 버려라
3부 내려놓고 비우고 버려야 행복해진다
베풀면 돈이 온다 | 주변 상황에 휘둘리지 말라 | 고요하게 사색하라 | 인연 없는 만남은 없다 | 업에 대하여 | 나는 누구인가? | 선업을 쌓아라 | ‘참된 나’를 도반으로 삼아라 | 뱀이 허물을 벗듯 나를 바꾸자 | 하지 말아야 할 일은 하지 말라 | 나를 괴롭히는 사람은 바로 나다
4부 세상은 아름다운 연꽃이다
세상은 아름다운 연꽃이다 | 욕심과 집착을 버리면 만사가 편하다 | 모바일 폰은 화엄세계의 축소판 | 부드러운 말은 상대의 마음도 녹인다 | 부정관으로 세상의 무상함을 깨우쳐라 | 간소하고 단순하게 사는 미니멀라이프 | 역발상으로 위기를 탈출하라 | 과한 것은 부족한 것보다 못하다 | 허상에 속지 말고 본래 모습을 보자 | 세상에서 가장 의미 있는 한 끼는 ‘마음먹기’ | 로또에 당첨될 수 있는 기도 방법 | 마음농사를 지어라 | 자기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되라
5부 작은 씨앗이 큰 나무가 된다
선지식을 많이 친견하라 | 밥 한 그릇의 공덕 | 작은 씨앗이 큰 나무가 된다 | 인생에는 정답이 없다 | 자신의 그림자에 부끄럽지 않는 삶 | 어떻게 살다가 어떻게 죽을 것인가 | 긍정적 사고가 인생을 성공으로 이끈다 | 열 가지 큰 장애가 되는 행동 | 방생의 공덕 | 용서는 또 다른 자기계발의 방법 | 입안의 도끼를 항상 조심하라 | 달콤한 꿀에 취해 사는 인생들 | 불타고 있는 ‘욕망의 집’에서 탈출하자 | 부처님마을은 인공지능 시대의 공동수행체
책 속으로
“힘들었나 봐요. 그래 사람을 상대하는 일이 가장 힘든 일이지요. 그런 일로 출가를 결심하게 되었군요.”
“네. 스님 저를 받아주실 거지요?”
“내가 받아주는 것이 아니라 부처님이 받아주셔야지요. 어디 오늘 저녁부터 법당의 부처님께 기도해보세요. 저를 제자로 받아달라고요.”
그날 저녁, 하얀 눈꽃이 열어준 길을 따라서 나는 법당으로 올라갔다. 부처님이 화사한 미소로 나를 맞아주었다. 말없이 무릎을 꿇고 합장하면서 빌었다.
“부처님, 부디 저를 당신의 제자로 받아주세요.”
_p. 26
진눈깨비가 흩날리는 산골짜기 작은 절 한 모퉁이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아 삭발식이 시작되었다. 머리카락이 잘려나갔다. 길고 검은 머리카락이 나뭇가지 위에 머물다 떨어지던 눈꽃처럼 툭툭 떨어졌다. 21년 동안 곱게 길러온 흑갈색 머리카락들이 잠시 땅 위에 떨어졌다가 바람에 날아갔다.
_p. 35
큰 나무가 되려면 가지를 쳐야 하듯이 번뇌와 쓸데없는 일을 줄이고 주변을 단순하게 만들어 온전한 자기 자신만의 명상에 젖어가는 것이 바로 ‘사색’이다. 이것은 정신건강에도 매우 좋다. 우리가 사는 세상은 허망하고 번개 같다. 우리는 그저 지구라는 별에 잠시 왔다 떠나는 나그네일 뿐이다. 그러므로 ‘맑은 가난’을 실천하려면 우선 명상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_p. 59
내가 자꾸 불행하다고 생각하면
좋지 않은 일이 찾아오고
내가 행복하다고 자꾸 생각하면
날마다 즐거운 일이 찾아옵니다.
마음이 모든 것을 지어내니까요.
당장 지금부터라도
나는 행복한 사람이라고 생각하세요.
당신에게 반드시 좋은 일이 생깁니다.
_p. 65
인간은 정해진 운명대로 산다고 하지요,
그런데 자신의 운명을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습니다.
자기 자신도 모르는데 누가 나의 운명을 안다고 합니까.
그저 물 흐르는 대로 주어진 대로 열심히 살면
저절로 수명도 늘어납니다.
_p. 97
어떤 사람은 아내가 아프고 자식이 아프고 부모님이 아파도 통장에 찍힌 숫자만 보고 행복하다고 합니다. 그런 사람은 자신이 아파도 돈을 쓰지 않습니다. 정작 자신이 죽을 때도 그 숫자만 기억합니다. 우습지 않은가요. 의외로 우리 주변에는 그런 사람이 많습니다.
_p. 131
석가모니 부처님은 말씀하셨다. “물이 연잎에 붙지 않는 것처럼 인간도 탐욕에 물들어서는 안 된다.” ‘연꽃’은 연못이나 늪의 진흙 속에서도 자신의 몸을 더럽히지 않고 청정한 꽃을 피워내는 ‘처염상정(處染常淨)’의 길을 보여준다. 탁한 세속을 벗어나 산간 오지에서 오직 성불을 이루기 위해 정진하는 수행자의 참모습과 일맥상통한다.
_p. 188
이 세상에서
가장 불행한 사람은
자신이 왜 사는지
이유조차 모르는 사람이다.
_p. 217
아침 이슬 한 방울 속에는
온 우주가 다 들어 있습니다.
한 개의 빨간 사과 속에는
햇빛과 바람과 공기가 들어 있습니다.
이것이 세상의 진리입니다.
깨달음은 바로 작은 것의 귀중함을
아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_p. 263
나라는 존재는 우주 속의 한 티끌에 지나지 않는다. 죽으면 아무것도 가지고 갈 수 없다. 아무리 많은 재물도 높은 명예도 잘난 자식도 다 소용없다. 그러므로 늙으면 어떻게 남은 여생을 보낼 것인가를 우리는 고민해야 한다. 그것이 바로 깨달음의 길이다.
_p. 288
상대를 비방하고 험담하고 싶은 마음이 들어도 세 번은 생각하라. 그러면 분했던 마음도 점차 가라앉고 사라지게 되어 “아! 상대방은 그렇게 생각할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어 너그러이 용서할 수 있는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_p. 309
출판사 서평
화려한 가수생활을 마다하고 선택한 출가
보현스님이 삶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행복 메시지
1980년대 가수 이경미. 그녀를 기억하는 올드 팬들은 아직도 많다. 고등학교 2학년 때 우연히 방송국에 근무하는 친구 아버지의 눈에 띈 것이 계기가 되어 일약 광고 모델과 가수로 입문하게 된다. 한때 KBS 인기 드라마 〈사모곡〉의 주제곡을 부르며 스타덤에 올랐던 그녀는 1986년 1월 어느 날 생방송 도중 홀연히 사라진다. 그녀가 간 곳은 지리산 깊은 산골에 있는 작은 사찰 칠불사. 미모의 여가수가 행방불명되자 세간의 시선은 엉뚱한 데로 몰렸고, 급기야 그녀의 출가 사연에 대해 뜨거운 관심이 일어났다.
“이경미 가수님, 내일 설맞이 녹화방송이 있으니 2시까지 꼭 오세요.”
PD의 전화를 받았다. 방송 녹화를 앞둔 이른 아침, 짙은 화장을 하던 가수 이경미는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고 연예인의 삶에 깊은 회의를 느낀다. 화려한 가수 생활 뒤에 오는 삶의 피폐함, 밀려드는 외로움, 궁정동의 낯선 기억들은 20대의 그녀가 감당하기에는 너무나 힘들었다. 곧장 여벌의 옷을 주섬주섬 챙긴 그녀는 방송국이 아닌 서울역을 향하고 있었다. 그리고 지리산으로 가는 열차에 몸을 실었다.
‘그래 떠나자. 내 길은 가수가 아니라 중이다.’
그런 보현 스님이 30여 년간 수행자로 살면서 자신에게 묻고 답했던 삶의 기록들을 모아서 『삶이 내게 묻는 것들』이라는 책으로 담담하게 풀어내었다. 이 속에는 출가의 기록과 그동안의 생각들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불교TV, 유튜브, 페이스북 SNS 스타
보현 스님이 독자들에게 전하는 마음 치유의 글들
우리는 도대체 어떻게 살아야 잘 사는 것인가? 삶은 영원한 화두이며 숙제이다. 보현 스님은 이러한 물음 앞에 흔쾌히 답을 줄 사람은 아무도 없음을 알고 출가 후 ‘삶이란 무엇인가?’에 깊은 의문을 가지고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묻고 그 해답을 찾아나갔다. 그리고 마침내 터득한 삶의 기쁨은 끝없는 베풂에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후 보현 스님은 몽각산 기슭에 있던 폐교를 ‘부처님마을’로 바꾸고 불우한 아이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지금은 서울 북한산 아래에 포교당 ‘부처님마을’을 설립하고 날마다 불교TV, 유튜브, 페이스북 등을 통해 ‘힐링멘토’로서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
책 속에는 수행자로서의 삶을 살면서 자기 성찰의 결과로 얻은 긍정적인 삶의 에너지와 한 인간의 따뜻한 내면의 이야기가 차분하게 농축되어 있어 독자들에게 많은 행복을 전해주고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65708599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9월 25일 |
쪽수 | 336쪽 |
크기 |
143 * 211
* 23
mm
/ 510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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