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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서 얻은 단 하나의 자유 속박과 집착으로부터 벗어난 우리 시대의 스님 23인의 출가기

유응오 지음 | 마음서재 | 2019년 04월 0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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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65707721(8965707722)
쪽수 293쪽
크기 153 * 210 * 24 mm /492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출가는 빈손으로 돌아가는 길이 아니다”
크게 버림으로써 크게 얻은 스님들이 들려주는 참자유의 길

출가를 일러 서구에서는 ‘위대한 포기’라고 번역한다. 그것은 외면하고 싶은 현실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라 인생의 참다운 진리를 찾으려는 용기 있는 결단이다. 이 책은 속박의 굴레, 타성의 늪, 집착하는 마음으로부터 벗어나 참자유를 얻겠노라고 ‘위대한 포기’를 선언한 우리 시대의 스님 23인의 출가기를 담고 있다. 한국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소설가이자 불교계 신문사 기자로 일한 바 있는 유응오 작가가 오랜 시간에 걸쳐 인터뷰한 스님들의 절절한 출가 사연과 수행담을 담았다.

대표적으로 선시(禪詩)를 통해 깨달음의 경지를 전한 오현 스님, 탱화로 미술사에 큰 족적을 남긴 만봉 스님, 범음과 범패로 불교음악의 맥을 이은 동희 스님은 불교예술의 향기를 전한다. 질곡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헤쳐 온 스님들의 출가기는 드라마틱하다. 월서 스님은 지리산 공비소탕 작전에 참가했다가 인생의 고(苦)를 체감한 뒤 출가했고, 원경 스님은 남로당 당수 박헌영의 아들로서 6?25전쟁 내내 빨치산을 따라다니다 불법에 귀의했다. 6남매가 모두 출가한 본각 스님, 어머니를 따라 출가한 탁연 스님의 이야기는 먹먹한 감동을 전한다. 이 밖에 한국불교를 대표하는 선승과 학승, 그리고 외국에서 출가한 스님들의 이야기도 아우른다.

이 책은 23인의 스님이 제각각 걸어온 행적을 되짚어가며 삶에 대한 통찰과 깨달음을 전한다. 모든 존재가 덧없이 흘러가는 세상에서 이제껏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며 허망함을 느껴본 적이 있다면, 마음의 허기를 채워줄 영혼의 스승을 찾는다면, 이 책이 저마다의 답을 찾아줄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1972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났다. 2001년 《불교신문》 신춘문예와 2007년 《한국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이 당선되면서 등단했다. 불교계 언론사에서 기자를 거쳐 편집장으로 근무했으며, 기자 재직 시 한국불교기자협회 대상(선원빈기자상)과 특별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하루코의 봄》을 비롯해 《10?27법난의 진실》 《영화, 불교와 만나다》 등을 출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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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추천사 ◇ 정휴 스님
저자의 말 ◇아름답지 않은 별빛이 없듯이 곡절 없는 인생사는 없습니다

- 금강석처럼 굳은 마음의 수행자 ◇ 금강 스님
동짓날 조사전에 팥죽을 올리고 / ‘금강’이라는 법명에 담긴 깊은 뜻 / 어떻게 고양이 새끼를 살린 것인가

- “아무것도 모르니 똑바로 갈밖에” ◇ 대봉 스님
숭산 스님과 함께한 마지막 1년 / 세상의 부조리에서 삶의 궁극적 문제로 / 숭산 스님 친견 후 삶의 나침반을 얻다 / 어떻게 병 속의 닭을 꺼낼 것인가

- “이르는 곳마다 나의 집이니 오고 감을 논하지 말라” ◇ 동선 스님
은사의 기일에 다례재를 올리는 효상좌 / 은사와 상좌의 법연이 지중하니 / 불법의 이치를 찾아 떠난 10년간의 만행

- 소리로 마음을 다스리고 대중을 교화하리라 ◇ 동희 스님
눈물을 흘리거나 예불을 하거나 / 냄비 뚜껑을 들고 바라춤을 추다 / 세상의 낮은 것들을 품어 흐르는 물처럼

- 내가 사라져도 장엄한 그림만은 남기를 ◇ 만봉 스님
부지깽이 들고 흉내 내기 시작한 불화 / 금어가 되고 봉원사로 정식 출가하다 / ‘나’라는 허깨비를 지우기 위하여

- 대충 스님에게서 배운 천태지관의 선미(禪味) ◇ 무원 스님
중생을 보살피는 관세음보살의 심정으로 / 마음의 작용을 알면 참다운 나의 주인 / 통일불사의 완성을 위하여

- 출가란 참 안온한 길이다 ◇ 본각 스님
부처님 품안에서 다시 태어난 6남매 / “시집가고 싶으면 가거라” / 이미 여래가 길을 제시했다

- 성능 스님에게서 배운 삼천대천세계의 우주관 ◇ 상덕 스님
닐 암스트롱과 개심사 소금쟁이 / 절마당의 꽃들이 피는 것도 보지 못하고 / 여법한 비구니 강원을 세우기 위하여

- 하루살이에게서 영원을 본 ‘아득한 성자’ ◇ 오현 스님
아래로 내려갈수록 높이 올라가는 길 / “오현이는 천하의 게으름뱅이” / 문둥이 부부를 만나고 발심하다 / 중생의 삶이 팔만대장경이고 부처고 선지식이다

- 혁명가의 길, 출격대장부의 길 ◇ 원경 스님
남로당 거물들과 함께한 유년 시절 / “이 아이를 절에 잘 숨겨주시오” / 오랜 방황과 설움을 딛고 출격대장부의 길로 / 이 땅의 외로운 넋들을 위로하며

- 손에 닿는 모든 것이 진리라네 ◇ 월서 스님
삶과 죽음의 경계가 어디에 있는가 / “너를 힘들게 한 것이 무엇이냐?” / 흐르기 전의 자리로 돌아가리라

- 운문사 강원에 피어난 화엄의 꽃밭 ◇ 일진 스님
“조용한 산중에 사는 스님이 될래요” / 은사의 간절한 바람을 가슴에 품고 / 비구니 전강시대를 열다

- 자신이 서 있는 자리에서 자신을 보라◇ 정우 스님
은사와 함께한 일주일, 백 년보다 값진 시간 / “내 생전에 법문 듣다가 박수치기는 처음이야” / 도심 포교와 군 포교에 원력을 세우다

- 남해바다를 유산으로 물려받은 대장부 ◇ 정휴 스님
“내가 너에게 줄 유산은 바다뿐이다” / 나고 죽음을 버리면 적멸이 즐거움이 된다 / “한평생 돌고 돌아 한 발자국도 옮기지 않았네”

- 수동적인 삶에 허락된 단 하나의 자유 ◇ 종림 스님
유토피아를 찾아 사상의 지도를 그리다 / 어떤 사상으로도 찾을 수 없었던 대답, ‘나는 누구인가?’ / 출가를 통해 얻은 것은

- 민주화운동에 앞장선 실천불교의 상징 ◇ 지선 스님
도덕책과 부처님 전생담을 좋아한 소년 / 백양사 염불 소리에 마음을 빼앗겨 / 민초들의 신음을 달래주고 있는가

- 한마음선원의 눈 푸른 납승 ◇ 청고 스님
호기심 많은 소년, 삶에 근원적 질문을 던지다 / 시시각각 다가오는 죽음을 피할 수 없다면 / 대행 스님을 통해 한국불교의 정수를 보다 / 마음의 눈을 떠 보이지 않는 것조차 보리라

- 권력 앞에 비굴하지 않은 수행자의 자존심 ◇ 청화 스님
잊을 수 없는 부처님, 댓돌 위의 하얀 고무신 / 아이스께끼 통을 내려놓고 노스님을 따라 / 수행자는 어떤 경우라도 자존감을 가져야 한다

- 소도 잊고 나도 잊는 깨달음 이루리라 ◇ 탁연 스님
모녀가 한 세숫대야에 삭발한 사연 / 그리운 우리 스님, 그리운 어머니 / 어머니가 앞서가신 길을 따라 동화사로

- 삶이 무상함을 알았으니 이제 해탈을 구하리라 ◇ 현해 스님
마음의 문을 열어젖힌 경구 한 구절 / 꿈속에서 만난 관세음보살 / 번뇌의 때를 벗고, 지혜의 촛불을 잡고

- 남 위해 살면 보살, 자신 위해 살면 중생 ◇ 혜자 스님
형수의 손에 이끌려 도선사로 가다 / 귀동냥 눈동냥, 마음으로 새긴 청담 스님의 법문 / 스스로 복 짓는 삶을 살고 있는가

-삶이란 저 명멸하는 빛과 같지 아니한가 ◇ 혜조 스님
모든 중생의 참부모를 찾아서 / 오늘도 나의 죄는 길다 / 뜻밖의 사고에서 얻은 큰 깨달음

-“네가 꽃을 사랑하듯 꽃도 너를 사랑하느냐?” ◇ 혜총 스님
꽃 진 자리에 다시 꽃이 피어나듯 / 조어장부를 모시며 40여 년을 배우다 / 문수보살의 지혜가 이 세상에 두루하니

책 속으로

대봉 스님은 한 달 뒤 로드아일랜드의 프로비던스 선원에서 출가했다. 그곳은 숭산 스님이 미국에서 처음으로 세운 선원이었다. 대봉 스님 자신에게는 더없이 좋은 선택이었지만, 다른 사람들의 생각도 같을 수는 없었다. 히피처럼 머리를 치렁치렁 기르고 다니던 아들이 갑자기 삭발하자 어머니는 아쉬운 속내를 감추지 못했다.
“네 머리가 짧았으면 했는데 너무 짧아진 것 같구나.”
_대봉 스님, “아무것도 모르니 똑바로 갈밖에” 중에서

스님은 절을 빠져나왔다. 문을 나서자 걸음이 빨라졌다. 할머니에 대한 그리움이 걸음을 재촉했다. 스님은... 더보기

출판사 서평

“아름답지 않은 별빛이 없듯이
곡절 없는 인생사는 없습니다”
우리 시대를 대표하는 스님들의 출가와 구도의 여정

출가를 일러 서구에서는 ‘위대한 포기’라고 번역한다. 그것은 외면하고 싶은 현실로부터의 도피가 아니라 인생의 참다운 진리를 찾으려는 용기 있는 결단이다. 이 책은 속박의 굴레, 타성의 늪, 집착하는 마음으로부터 벗어나 참자유를 얻겠노라고 ‘위대한 포기’를 선언한 우리 시대의 스님 23인의 출가기를 담고 있다. 부모형제마저 등지고 험난한 구도의 길을 떠난 이들이 느끼고 깨닫고 돌이킨 마음들이 이 책에 진솔하게 녹아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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