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드 아일랜드 1(큰글씨책)
없습니다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작가정보
1971년 부산 출생. 2002년 『오시리스의 반지』로 제1회 한국 인터넷 문학상 대상을 수상하고, 2007년 「국선변호사―그해 여름1」로 황금펜상을 수상했다. 2009년 해양소설 「위대한 유산」으로 부산일보 신춘문예 당선되어 본격적으로 문단에 등단한 후 장편소설 「사라다 햄버튼의 겨울」으로 문학동네작가상을 수상했다.
장편소설 『사라다 햄버튼의 겨울』, 『레드』를 출간했고, 중편소설 「암살」, 「탐닉」, 단편소설 「미츠코에 관한 추억」, 「연인」 등을 발표하며 본격문학과 장르문학을 넘나들며 꾸준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목차
- 1권-1장
1권-2장
작가의 말
출판사 서평
▶ 해방 이후 이데올로기의 늪에 빠진 제주,
그 속에는 사람들이 있었다
해방 후 하루아침에 변한 세상에 모두가 혼란스러운 제주, 사람들은 기대에 뒤따르지 못하는 해방의 현실로 인해 분노에 빠져 있다. ‘김헌일’ 역시 그런 제주의 여느 사람들과 다르지 않다. 그의 곁에는 어릴 적부터 자신의 집안일을 봐주던 쇠테우리(목동) 친구 ‘방만식’이 있었고, 경찰과 군정의 비위를 맞추며 사업을 하는 형 ‘김종일’이 있다. 또한 김헌일의 집에서 신세를 지고 있는 홍성수는 혜화정문학교를 중퇴하고 글을 쓰기 위해 제주까지 내려온 외지사람이다. 그는 제주에 머물며 28주년 3·1절 기념대회에서 발생한 경찰의 총격사건 등 심상치 않은 제주의 분위기를 온몸으로 느끼고 있었다.
지프에서 내려 연병장을 걷는 동안 홍성수는 철조망 안에 있는 노약자와 부녀자, 아이들을 보고 놀란다. 천막과 건물 안에는 그보다 많은 수의 사람들이 수용되어 있을 것이다. 사찰주임은 먼지바람이 일자 신경질을 부린다. 손수건으로 입과 코를 막으며 걷는 그에게 홍성수가 묻는다.
“무슨 죄를 지은 겁니까?”
“폭도들이오. 토벌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수용소 안이 비좁을 정도가 되었죠……. 아무튼 이 냄새엔 적응이 되지 않소. 지나다닐 때마다 이런 역겨운 냄새를 맡아야 하다니…….”
“노약자나 부녀자, 아이들이 많군요.”
(…) 건물 입구에 들어선 두 사람은 옷에 묻은 먼지를 털어내고 현관 안으로 들어선다. 건물 입구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군인이 사찰주임에게 거수경례를 붙인다. 1층 복도로 들어서는 홍성수의 몸이 움츠러든다. 이곳 어디에선가 서울에서 내려온 고문 전문가들이 제주도민들에게 끔찍한 고문을 자행하고 있을 것만 같다. _104~105쪽
▶ 변하지 않은 세상과 변해가는 사람들
일제 말기, 김헌일 아버지의 요청으로 김헌일을 대신해 징용을 간 방만식은 죽을 고생을 한 후 해방과 동시에 고국으로 돌아가게 되어 가슴이 뜨거워진다. 하지만 고향으로 돌아온 후 마주하게 된 세상은 그가 꿈꾸던 모습과는 다르다. 이유도 없이 경찰에 끌려가 고문을 받고, 친구 김헌일의 도움으로 겨우 풀려나게 된 방만식은 세상에 회의를 느끼며 제주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혁명을 꿈꾼다.
김종일이 악명 높은 서청과 육지 경찰 간부를 대동하고 마을에 나타나면서 그에 대한 비난의 목소리가 높아진다. 김헌일 또한 그런 형이 못마땅하지만, 형의 아이를 가진 한석희가 집에 찾아오면서 온 가족이 오순도순 함께 사는 꿈을 꾼다.
그 무렵 제주 곳곳에 일어나는 폭동으로 신변의 위협을 느낀 김종일은 아내와 아이를 데리고 떠나려고 하지만, 그날 밤 얼굴에 숯검정 칠을 한 사내들에게 김헌일과 함께 납치를 당한다. 심한 구타를 당한 뒤 끌려가던 중 그 사내들은 김헌일의 포승줄을 끊어주고 김종일만 끌고 사라진다.
한편 홍성수는 제주 여인 권유순을 사랑하게 되고, 점점 위험해지는 제주의 상황들을 보면서 그녀와 함께 서울로 올라가야 한다는 생각을 굳혀간다.
▶ 무자비한 시대에 등 떠밀리는 사람들의 운명
김종일을 납치한 무리 속에는 방만식도 함께 있었다. 방만식은 당의 지시에 따라 서청의 프락치 노릇을 하는 김종일을 즉각 사살해야 했지만, 한 마을에서 자란 이웃이자 친구의 형인 그를 모른 체하지 못하고 결국 산 아래로 돌려보낸다.
김종일이 납치된 이후 비서부장은 김종일을 찾는다는 명목으로 마을사람들(특히 인민위원회나 민해청에 가입했던 청년들)을 잡아가기 시작하고, 형의 복수를 핑계로 김헌일에게 경찰학교에 들어갈 것을 권유한다. 사실 비서부장의 이와 같은 행동은 권력층에게 보여주기 위한 실적을 쌓고, 그동안 자신의 물주가 되어온 김종일의 돈을 모두 차지하기 위함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살아남은 김종일로부터 도와달라는 요청을 받게 된 비서부장은 깜짝 놀라며 그를 조용히 처리하라고 지시한다.
남로당 세포조직에 대한 검거작전이 계속되던 어느 날, 모자점과 약방을 운영하던 이들이 모두 남로당 당원이라는 사실이 밝혀지고, 김헌일은 약방 사장이 체포된 지 이틀 만에 경찰에게 잡혀간다. 그는 무장대에 끌려갔다 살아 돌아온 뒤부터 고향집을 떠나 약방에 세 들어 살면서 가족들의 안전을 위해 일본으로 떠날 준비를 하고 있었다. 김헌일은 제주농업학교로 끌려가 조사 명목으로 고문을 받는다. 그는 비서부장이 형 김종일의 돈 때문에 자신을 괴롭힌다는 것을 알아차렸지만,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과 모진 고문에 지쳐 경찰학교에 입학하기로 약속하고, 풀려나게 된다.
▶ “힘없이 이리저리 휘돌리는 이름 없는 잡풀처럼
제주 민초들의 삶 또한 그러하지 않은가.”
어린 시절 동무였던 김헌일과 방만식은 이데올로기가 무성한 시대의 파도 속에 휩쓸려 서로에게 총을 겨누는 처지가 된다. 또한 외지인 홍성수가 제주도민들과 함께 죽음을 맞고, 내지인 김헌일은 자신의 고향 사람들의 반대편에 서게 된다. 소설 『레드 아일랜드』는 역사적 사건을 소재로 다루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 사건 속의 사람들에게 집중한다. 김헌일은 모순된 대한민국 정치 상황에 비판적이지만 결국 체제에 순응하여 경찰이 되고, 방만식은 징용을 다녀온 뒤 세상에 눈을 뜨기 시작하며 혁명을 꿈꾸는 인물이다. 또 다른 지식인 계층의 홍성수는 사랑하는 여인과 자신의 양심을 끝까지 지켜나가는 인물로 그려지며, 김종일은 전형적인 기회주의자 자본가들의 모습을 보여준다. 소설『레드 아일랜드』에서는 이처럼 다양한 인물들을 통해 잔인한 시대와 아픈 역사의 상처를 읽을 수 있다. 서로를 죽여야 하는 두 친구의 떨리는 대화와 암울한 시대 속에서도 사랑하는 사람을 지켜야 하는 이의 마음에서 잔인한 역사가 남기는 상처를 발견할 수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65454755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1월 30일 |
쪽수 | 202쪽 |
크기 |
187 * 257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