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슴목발 애인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전문기관 추천도서 > 문학나눔 선정도서 > 2017년 상반기 선정
*2017 세종도서 문학나눔 선정도서
작가정보
저자(글) 최정란
저자 최정란은 경북 상주 출생. 계명대학교 영어영문학과 졸업, 동대학원 문예창작학과 수료.
2003년 〈국제신문〉 신춘문예로 등단하였으며, 시집으로 『여우장갑』, 『입술거울』이 있다.
목차
- 시인의 말 하나
제1부
사슴목발 | 신분증 | 일진일기 | 소녀시대 | 달의 눈 | 가젤학교 | 셀프 주유소 | 치약 | 세상 끝 기차역
베르테르의 애인은 껌을 씹는다 | 벌레 먹은 사과 | 맨드라미 | 로스트볼 소년 | 밤의 스키장 | 돌그네 |
달의 꿈은 알파걸 | 측백나무역 | 꽃가루 알러지 | 화양연화
제2부
오리아나 팔라치 | 아, 아프리카 아프리카 | 친절한 인생 | 맥도날드 아가씨 | 찬밥 | 불란서인형 | 댄싱 퀸 | 부표 | 아부다비에서 온 편지 1 | 아부다비에서 온 편지 2 | 워홀러 통신 | 결혼식 부케 | 펭귄표 지우개 | 목요일 | 노량진 | 역삼각형 천국 | 어릿광대의 꿈 | 장화 신은 바나나 | 폭설 상종가 | 오름의 달인
제3부
옥수수 | 꽃도둑 | 메리골드 | 동피랑날개벽화 | 빠라는 기호 | 핸드 드립 | 느낌, 말할 수 없는 | 바나나 속이기 | 눈사람 | 영희네 집 | 노란 페인트를 칠해주세요 | 분홍 해운대 | 가면무도회 | 구구소한도 | 카수 | 수수 | 추석, 그 다정한 거짓말 | 은행나무 | 에펠탑의 청년들 | 봄바람축구화
제4부
어린 딸의 머리를 땋으며 | 어쩌다, 거울 | 부엌주의보 | 끝나지 않는 파티 | 첫사랑 | 칠백 년 전에서 온 편지 | 벽걸이 선풍기 | 문자메시지 | 이모티콘 | 백 번째 우주 | 인어의 택배상자 1 | 인어의 택배상자 2 | 쓴맛이 사는 맛 | 자위매뉴얼 | 풍향계 | 촛불잠수함 | 희망 | 키스마크
해설 | 불량 벽돌 성장기-황정산
출판사 서평
▶ 사슴목발을 짚고 걷듯이 조금씩 미완성인 사람들
그들에게 애인의 칭호를 붙이며 절망을 사랑으로 포용하다
생동감 있는 시적 언어로 삶의 비애와 희망을 탐구해온 최정란 시인의 세 번째 시집 『사슴목발 애인』이 출간됐다. 시인은 절망스러운 현실일수록 약한 사람들끼리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말한다. 사랑만이 절망에서 우리를 구원할 수 있듯이, 우리는 조금씩 부족하고 삶에 나아가기 위해서는 목발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시집 제목이 『사슴목발 애인』인 것도 사슴목발을 짚고 걷듯이 미완성인 우리가 서로에게 애인처럼 사랑으로 포용해야 한다고 말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노래를 틀어놓고 열심히 춤을 추지만 “한없이 얇아진 풍선인형의 고독”(「댄싱 퀸」)을 느끼는 소녀들, 패스트푸드점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이 지루한 별에 다녀간 것을 증명하는”(「불란서 인형」 노년의 할머니, 노량진에서 “공부만 하다 죽을지도”(「노량진」) 모른다고 외치는 취업 준비생들. 시인은 현실의 절망 앞에 놓인 사람들을 쉽게 지나치지 않고 정성스럽게 이번 시집에 담았다. 절망 대신 희망을 이야기하는 시인에게 황정산 평론가는 “절름거리는 절망 속에서 엇박자의 희망을 향해 가는 시인의 발이 간절하고 아름답다”라고 말한다.
절며 끌며 너에게 가네
발꿈치가 땅에 닿지 않는 봄
또각또각 추를 흔들며 울고 가는
엇박자의 시간 속으로
뼈가 부러진 꽃들이 떨어지네
깁스 속에 가둔 순결한 발이
진흙도 모래도 아스팔트도
때 묻은 땅이라고는 모르는 것처럼
최초의 구름 위를 걸어가네
-「사슴목발」부분
▶ 방황하는 청춘들의 슬픔을 시로 다독이다
시인은 청춘들의 어두운 현실을 외면하지 않고 시에 담아 위로를 전한다. 개인이 성장하면서 자신의 정체성을 찾아가기 위해 방황하는 건 당연한 순리일 수 있다. 점점 혼란스러워지는 사회에서 청춘들의 방황은 쉽게 허용되지 않는다. 오히려 사회는 청춘들에게 정체성을 확립하기도 전에 자기 자신을 증명하는 무엇이 서둘러 되라고 재촉한다. 청춘들은 고민한다. “나는 어떻게 나를 증명할 수 있을까”(「신분증」), 현실은 가혹하게도 취업도 결혼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시인은 청춘들의 방황과 정체성 상실을 부정하기보다 또 하나의 길을 찾는 강력한 동력이 될 수 있음을 믿으며 청춘들의 슬픔을 시로 다독인다.
서 있는 자리가
틀린 골목 틀린 문 앞일 수도 있다는 것을
의심해볼 생각을 왜 안 했을까
젖 먹던 힘까지 용을 쓰며
다른 골목에서 다른 대문의 비밀번호를
누르고 있는 삶이 있다.
-「영희네 집」 부분
▶ 환상과 절망 사이, 그래도 희망을 만들어내다
시인은 절망의 현실을 감추는 환상을 경계한다. “허락하면 나는 왕자의 세 번째 아내가 될 거예요 그렇지만 나는 누구의 아내도 되고 싶지 않아요”(「아부다비에서 온 편지 2」)라고 말하듯, 왕자가 와서 결혼해달라는 꿈같은 환상을 믿지 않는다. 환상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게 하고 사람들을 더 큰 절망으로 빠지게 하기 때문이다. 시인은 나지막하게 말하고 있다. 이러한 현실의 비애 속에도 서로가 연대하고 사랑한다면 희망은 만들어낼 수 있다.
남극기지를 세운 기념으로
교환학생 펭귄이
온대마을 기숙사에 도착했을 때
룸메이트였던 나는
극세사 이불 세트를 펭귄의 침대에 깔아주었다
-「펭귄표 지우개」부분
기본정보
ISBN | 9788965453758 |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09월 27일 | ||
쪽수 | 204쪽 | ||
크기 |
135 * 195
* 17
mm
/ 332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산지니시인선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