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 다치지 않았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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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윤현주
목차
- 머리말
1 배움의 즐거움
2 정치·경제의 새 패러다임
3 의로운 사회
4 예악과 염치
5 험한 세상의 오아시스, 가정
6 아름다운 관계
7 자족하는 삶
책 속으로
(공자의 집) 마구간에 불이 났다. 공자께서 조정에서 돌아와 이를 알고 말했다. “사람이 상했느냐?” 그리고 말(馬)에 대해서는 묻지 않으셨다.(廐焚 子退朝 曰 傷人乎 不問馬-향당편 제12장)
공자의 인본주의 정신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있는 구절이다. (중략)그 당시 말은 출퇴근 교통수단일 뿐만 아니라 강력한 전쟁 도구인 전차의 동력이었다. 말 한 마리 값이 요즘으로 치면 벤츠나 BMW 승용차보다 더 비쌌으면 비쌌지 싸지는 않았을 것이다. 그럼에도 사람의 안전을 먼저 물은 것은 ‘오직 사람만이 가장 귀한 존재’라는 ‘유인최귀(唯人最貴)’의 휴머니즘 사상이 몸에 배어 있었기 때문일 것이다.(「사람 다쳤느냐, 그리고 말에 대해선 묻지 않았다」)
군 제대 후 복학을 해서는 언론사 입사 공부에 매달리면서 시를 잊고 지냈다. 기자가 되어서는 ‘별 보고 출근, 별 보고 퇴근’하는 바쁜 나날을 보내면서 영원히 시를 잊는 듯했다.
그런데 어느 날 문득 시가 찾아왔다. 집 나갔다 돌아온 자식처럼, 어느 날 밤 불현듯 시가 내 영혼의 방문을 두드렸다. 시를 쓰고 싶다는 욕망이 불같이 일어났다.(「기자, 시인을 꿈꾸다」)
출판사 서평
『사람 다치지 않았느냐』는 20년 넘게 기자 생활을 했던 부산일보 논설위원 윤현주 기자가 기자적 시각으로 논어를 해석하고 이를 현실에 적용한 글이다.
부유한 선진국처럼 보이는 대한민국. 하지만 국민들은 왜 행복하지 않을까? 저자는 그 원인을 과도한 경쟁이라 보았다. 극소수의 승자가 모든 것을 독점하여 대다수의 사람들이 패배자로 전락하고,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 일상이 되면서 정의와 예의와 염치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이러한 현실 속에서 저자는 사람이 행복해질 수 있는 방법을 논어에서 구하고 있다.
이 책의 제목인 ‘사람 다치지 않았느냐’는 논어 향당편 제12장에서 따왔다. 저자가 국민의 행복을 논어에서 찾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말(馬)이 아무리 비싸더라도 세상에서 가장 귀한 존재는 사람이라는 당연한 사실을 알고 있었던 공자처럼, 우리도 인간을 소외시키는 경쟁에서 벗어나 서로가 서로를 귀하게 여기는 휴머니즘 사상을 되새기고 실천하자는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65452010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10월 31일 |
쪽수 | 320쪽 |
크기 |
153 * 224
* 30
mm
/ 450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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