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대남전략의 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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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조선일보 > 2013년 12월 3주 선정
이 책은 먼저 북한의 국가전략과 대남전략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대남혁명전략의 범위, 결정 및 변화에 미치는 요인과 결정과정 등 대남혁명전략의 이론적 전개과정을 살펴본다. 다음 그것이 탈냉전 이후 어떻게 변화되어왔고 변화의 본질과 성격이 어떠한지 규명하는 동시에 대남혁명전략 실현을 위해 전개와 지도체계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북한의 대남전략은 예나 지금이나 변화가 없으며 대남전략의 수행 이유를 사회주의체제 공고화와 북한 노동당의 중요한 존재이유라고 밝힌다.
작가정보
저자(글) 김동식
저자 김동식은 1962년 황해남도 용연에서 출생했다. 1981년 3월 김정일정치군사대학(일명 130연락소)에 입학하면서부터 1995년 10월까지 15년간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대외연락부 대남공작원으로 활동했다. 1990년 5월 제주도 서귀포 해안을 통해 1차로 한국에 침투한 후 운동권 인사들을 포섭해 지하당조직을 구축하는 한편 1980년부터 서울에 잠입해 활동 중이던 거물급 남파공작원 이선실(본명 이화선, 당시 75세, 권력서열 19위, 2000년 사망)을 접선 및 대동하고 1990년 10월 북한으로 복귀했다. 이 공적으로 1990년 10월 24일 공화국영웅 칭호 및 국기훈장 제1급을 수여받았다. 1995년 9월 제주도 성산일출봉 서쪽 온평리 해안을 통해 2차로 한국에 침투한 후 공작임무를 수행하다 10월 24일 충남 부여 정각사에서 경찰과 조우, 총격전 끝에 다리에 관통상을 입고 체포되었다. 1999년 4월부터 2006년 12월까지 국군기무사령부에서 분석관을 역임했고, 2008년 10월부터 국가안보기관에서 근무하고 있다. 2013년 1월 북한대학원대학교 박사과정을 졸업, 「북한의 대남혁명전략 전개와 변화에 관한 연구」로 북한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2013년 7월 대남공작원 양성 및 남파공작 활동과정을 기록한 자서전 『아무도 나를 신고하지 않았다』를 출간했다.
목차
- 책머리에
제1장 서론
제1절 북한의 대남혁명전략 변화에 대한 시각
제2절 대남혁명전략 연구의 필요성
제3절 대남혁명전략 연구의 문제점과 한계
제4절 무엇을 어떻게 다룰 것인가?
제2장 대남혁명전략의 이론적 배경과 결정과정
제1절 북한의 국가전략과 대남전략
제2절 대남전략과 대남혁명전략
제3절 대남혁명전략 결정 및 변화 요인
제4절 대남혁명전략 결정과정
제3장 냉전시기 북한의 대남혁명전략
제1절 대남혁명전략의 개념과 이론화과정
제2절 냉전시기 대남혁명전략 목표
제3절 냉전시기 대남혁명전략 전개
제4장 탈냉전시기 대남혁명전략 변화
제1절 대남혁명전략 변화 요인과 특징
제2절 대남혁명의 성격과 임무 변화
제3절 대남혁명의 전략전술 재정립
제5장 대남공작조직과 지도체계 변화
제1절 대남공작기구와 변천
제2절 대남공작 지도체계 변천과정
제3절 정찰총국 신설과 대남공작 지도체계 변화
제6장 대남혁명전략의 실제-대남공작
제1절 대남혁명과 대남공작
제2절 냉전시기 북한의 대남공작
제3절 공작원 구성에 따른 대남공작전술 변화
제4절 탈냉전시기 북한의 대남공작
제7장 결론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남파 공작원 출신이자 북한학박사가 쓴 대남전략 심층 분석서.
해방 이후부터 포스트 탈냉전 시기까지 대남혁명전략 전개와 변화에 관한 본격 해부
북한은 광복과 함께 한반도가 남북으로 분단된 후 ‘남조선혁명 승리와 조국통일 실현’이라는 대남전략목표 달성을 위해 양면적인 대남정책을 구사해왔다. 6·25 전쟁과 1·21 청와대습격미수사건, 2010년 천안함폭침사건과 연평도포격도발 등은 북한이 감행한 대남강경정책의 대표적인 산물이다. 반면 7·4 남북공동성명 발표와 1991년 남북기본합의서 채택, 2000년과 2007년 두 차례에 걸쳐 진행된 남북정상회담 등 굵직굵직한 이벤트들은 남북 간의 화해와 협력, 평화와 공존의 상징적인 모습으로서 앞의 것과는 대조적이다.
이와 같은 북한의 양면적인 모습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 일각에서는 외부로 표출되는 개별적인 현상만 보고 북한의 대남전략 또는 대남정책이 변했다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다. 특히 이들은 북한이 ‘1990년대 이후 남조선혁명을 통한 남한체제 전복이 아닌 남북한 공존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며 적화통일을 포기한 것처럼 주장하거나 북한이 남한과 함께 유엔에 가입한 사실을 놓고 ‘하나의 조선’ 논리를 포기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이러한 주장들은 한마디로 북한의 대남혁명전략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책은 바로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북한 대남전략의 근간인 ‘대남혁명전략 전개와 변화’를 주제로 한다. 저자가 박사학위 논문으로 제출한 「북한의 대남혁명전략 전개와 변화에 관한 연구」를 약간 수정하고 보완했다. 대남 공작원 출신인 저자가 북한의 대남혁명전략에 대해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는 점도 그 연구 성과가 유력하게 읽히는 데 일조한다.
북한의 변화를 어떻게 받아들일 것인가,
북한 대남전략의 실제와 종북세력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시각 제시
저자는 먼저 북한의 국가전략과 대남전략에 대한 일반적 이해를 바탕으로 대남혁명전략의 내용과 포괄범위, 대남혁명전략의 결정 및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과 결정과정 등에 대해 다룬다. 다음으로 냉전시기 대남혁명전략이 어떻게 이론화되고 전개되었는가에 대해서와 탈냉전시기 북한의 대남혁명전략 변화가 남한사회를 북한체제와 같은 사회주의체제로 만들겠다는 대남혁명의 목표를 포기하는 근본적인 변화가 아니라 불리한 대내외적 여건을 극복하고 어떻게든 대남혁명을 성공시키기 위한 표면적인 변화에 불과할 뿐이라는 점도 분명히 밝힌다. 말하자면 일부에서 주장하는 것처럼 전략적 변화, 전략적 수정이 아니라 전술적 변화, 전술적 수정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이를 ‘변화 없는 변화’ 또는 ‘변화 아닌 변화’라고 표현한다. 북한의 전략이 변한 것은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변한 것이 없다는 뜻이다. 이와 함께 북한의 대남혁명전략 변화가 내부의 필요에 따른 자발적이며 능동적인 변화가 아니라 외부로부터 강요된 수세적이고 피동적인 변화라는 것을 규명한다. 또한 북한이 대남혁명전략 목표 달성을 위해 창설한 대남공작기구 및 변천과정을 살펴보고 대남공작과 남북대화 등 전체적인 대남업무와 관련된 지도체계가 어떠한 과정을 거쳐 현재에 이르렀는지에 대해서도 서술한다. 아울러 북한이 대남혁명전략 목표 달성을 위한 실천행동으로서 대남공작을 어떻게 전개해왔는지에 대해 역사적으로 고찰함으로써 그 전술적 변화도 함께 규명한다.
이를 통해 최근 우리 사회에서 논란이 되고 있는 ‘종북세력’이 사실상 북한이 대남공작 과정에 구축했던 지하당조직의 산물이라는 점도 밝힌다. 저자는 진보정당의 합법적인 활동공간을 이용해 전위세력 즉 ‘종북세력’을 양산하는 방법으로 대남혁명역량을 빠른 시일 내에 확대하겠다는 것이 북한 공작지도부가 남한 내 진보정당 창당에 개입하는 중요한 의도의 하나라고 말한다.
향후 북한의 대남전략에 대한 전망과 대응방안 모색
이상과 같이 이 책에서는 북한이 8·15 광복 이후 추진해온 대남혁명전략의 이론적 전개과정을 살펴본 다음 그것이 탈냉전 이후 어떻게 변화돼왔고 변화의 본질과 성격이 어떤 것인지에 대해 규명하는 동시에 대남혁명전략 실현을 위한 대남공작을 어떻게 전개하고 그것을 지도하는 대남공작조직과 지도체계가 어떻게 변화돼왔는지에 대해서도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북한은 지난 2010년 9월 진행된 제3차 당대표자회에서 노동당 규약을 개정하면서 대남혁명과 관련된 내용을 부분적으로 수정했다. 과거 “노동당의 당면목적이 전국적 범위에서 민족해방인민민주주의혁명을 수행”하는 것이라고 했던 문구에서 ‘인민’이라는 단어를 삭제한 것이다. 이를 두고 일부에서는 북한의 대남혁명전략이 변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에 대해 저자는 이것은 과거의 ‘인민민주주의혁명’이라는 용어를 ‘민주주의혁명’이라는 표현으로 대체함으로써 본래의 목적을 포기하거나 목표를 낮춘 것처럼 포장한 것일 뿐이지 진정으로 대남혁명을 통해 달성하려는 ‘인민민주주의혁명’이라는 본질적인 부분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지적한다. 사실 북한은 대남혁명전략을 정립하던 초기에도 대남혁명의 성격을 ‘반제반봉건민주주의혁명’ 또는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이라고 규정하고 내용적으로는 ‘인민민주주의혁명’을 의미하는 개념으로 사용한 바 있기 때문이다. 저자는 앞에서 언급한 북한의 발표는 엄격하게 말해 탈냉전시대를 맞아 1990년대 초반에 이미 수정했던 내용을 20년이 지난 2010년에 와서 노동당 대표자회를 통해 공식화한 것에 지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저자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대남전략이 변한 것처럼 보이는 것에 대해 북한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각이 변하고 북한을 평가하는 기준이 변했기 때문이라는 점을 지적한다. 북한을 보는 우리의 시각과 잣대가 변했기 때문에 북한이 변한 것처럼 보일 뿐이라는 설명이다.
저자에 따르면, 북한의 대남혁명전략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이 없다. 즉 대한민국을 미국의 식민지로, 반자본주의사회로 규정하고 민족해방민주주의혁명을 통해 주한미군을 철수시키고 남한의 자본주의체제를 전복해야 한다는 대남혁명전략 목표에는 조금도 변함이 없다. 북한의 대남혁명의 목적이 변하지 않고 변할 수도 없는 것은 대남혁명을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것이 북한에서 사회주의체제를 공고화하는 것과 함께 북한 노동당의 중요한 존재 이유이기 때문이다. 또한 대남혁명의 성과적 수행은 북한의 선대지도자 김일성·김정일의 유훈이자 3대 세습을 통해 지도자로 등극한 김정은의 의지이기 때문이기도 하다.
저자는 북한이 앞으로도 남한의 체제 전복을 위해 한편으로는 남한사회 내부 혼란과 남남갈등 조장을 위한 사이버테러 등 대남도발과 남북대화를 적절히 배합하면서 합법과 비합법 등 가능한 수단과 방법을 총동원해 지하당조직을 위시로 한 대남혁명역량을 구축함으로써 대남혁명의 결정적 시기를 조성하기 위한 대남공작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으로 전망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65239024 |
---|---|
발행(출시)일자 | 2013년 08월 30일 |
쪽수 | 304쪽 |
크기 |
152 * 225
* 30
mm
/ 558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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