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의 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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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이 투자로 돈을 못 버는 이유
투자의 본질을 안다는 것
작가정보
경제 칼럼니스트. 대형증권사를 정년퇴직한 후, 오피스·리베르타스를 설립했다. 행동경제학, 자산운용, 기업 연금, 시니어층을 위한 라이프 플랜 등을 테마로 집필·강연 활동을 하고 있다. 저서로는 《투자자의 심리학》 《모르면 손해 보는 경제와 돈의 기본 1학년》 《평생 돈으로 힘들어하지 않는 삶을 사는 법》 《정년 전, 하지 않아도 되는 5가지 일》 등이 있다.
동국대학교 회계학과를 졸업했으며, 일본 외국어전문학교 일한통역과를 수료했다. 현재 에이전시 엔터스코리아에서 일본어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주요 역서로는 《텐배거 입문》, 《주린이 경제 지식》, 《주식의 신 100법칙》, 《만화로 아주 쉽게 배우는 통계학》, 《통계학 초 입문》, 《말하는 법만 바꿔도 영업의 고수가 된다》, 《무엇을 아끼고 어디에 투자할 것인가》, 《한 번 보고 바로 써먹는 경제용어 460》, 《상위 1%만 알고 있는 가상화폐와 투자의 진실》, 《거꾸로 생각하라》, 《회계의 신》, 《돈이 당신에게 말하는 것들》, 《짐 로저스의 일본에 보내는 경고》, 《로지스틱스 4.0》 등이 있다.
목차
- 서문 투자의 본질을 안다는 것
제1장 당신이 돈을 벌지 못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1 투자는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2 투자는 좋지만 투기는 나쁘다는 말의 함정
3 ‘보유하지 않은 리스크’ 따위는 존재하지 않는다
4 ‘손해를 입었다’는 착각
5 돈에 집착하는 사람일수록 투자에 실패한다
column.1 10만 엔 손해 보면 잠을 못 자는 사람은 투자하면 안 된다고?
제2장 투자 상식에 숨은 함정
1 장기투자를 해도 리스크가 적어지지 않는다고?
2 하이리스크는 결코 하이리턴이 아니다
3 분산투자는 올바른 방식이 아니면 무의미하다
4 적립식 투자를 최고의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
5 초보자는 마음껏 일희일비해야 한다
6 투자 원리주의자들의 소모전
column.2 ‘20년 전에 사둘걸’의 무의미함
제3장 주식으로 돈을 버는 사람과 벌지 못하는 사람의 경계선
1 주식투자에서 올바른 단 하나
2 주식은 성격이 좋은 사람일수록 손해를 본다
3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라는 말은 틀렸다
4 배당을 무시하지 마라
5 물타기는 대부분 실패한다
6 매도할 이유를 틀리면 주식투자에 실패한다
column.3 지금은 너무 올랐다고 소문난 주식은 오히려 매수 적기?
제4장 펀드에는 함정이 있다
1 초심자가 펀드부터 시작하는 것은 잘못이다
2 기준가액은 매수 기준이 되지 않는다
3 장기 보유 투자자가 손해를 보는 구조
4 타깃 데이트 펀드(TDF)는 쓸데없는 참견
5 사면 안 되는 테마형 펀드
6 월지급식 펀드를 사는 사람의 착각
7 초보자용 상품은 따로 없다
column.4 인덱스 투자와 패시브 운용은 어떻게 다른가
제5장 채권, 외화, 보험에도 존재하는 착각들
1 채권은 주식보다 리스크가 낮다는 착각
2 자산분산 목적으로 외화를 보유하는 것은 무의미하다
3 보험으로는 자산운용을 할 수 없다
4 이데코(iDeCo)에도 있는 함정
5 투자는 전문가와 상담하지 마라!
column.5 내가 포인트 투자를 권하지 않는 이유
제6장 후회하지 않기 위한 5가지 원칙
1 투자는 떳떳하지 못한 일이 아니다
2 자신의 승리 패턴을 가져라
3 투자자가 할 일은 기다리는 것
4 유연한 사고가 수익을 준다
5 무리하지 마라
책 속으로
요즘에는 ‘장기·적립·분산투자’라는 원칙을 금과옥조로 여기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이렇게만 하면 장기적으로 손해 볼 일이 없다는 논조다. 이 책에서 자세히 다루겠지만 앞의 투자기법은 잘못되지 않았고 사람들이 비교적 쉽게 실행할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효과가 있는 것은 확실하다. 하지만 항상 올바른 방법은 아니다. 투자할 때는 다음 3가지가 필요하다. ① 자신이 리스크를 감내할 용기가 있을 것 ② 자신의 머리로 생각할 것 ③ 최소한의 공부를 할 것이다. 이것은 특별한 노하우가 아니라 투자하는 사람이 지녀야 할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다. 영국의 유명한 희극배우인 찰리 채플린의 영화 〈라임라이트〉에는 이런 대사가 나온다.
“Life can be wonderful if you're not afraid of it. All it takes is
courage, imagination … and a little dough”
(우리가 삶을 두려워하지만 않는다면 삶은 아주 멋진 것이다.
인생에는 용기와 상상력 그리고 약간의 돈이 필요하다.)
이 대사에 나오는 ‘인생’을 ‘투자’로 바꿔보자. 투자에 필요한 것은 ‘용기’와 ‘상상력’ 그리고 ‘약간의 돈’이다.
_〈14쪽〉에서
상당수 펀드에는 운용 벤치마크(기준)가 있다. 일반적으로 토픽스(TOPIX)와 닛케이평균 등의 시장지수가 이에 해당한다. 한국은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되겠다. 다시 말해 운용 성과가 시장평균지수를 기준으로 얼마나 높은지를 신경 쓴다. 시장 평균보다 높기만 해서도 안 된다. 동종업계 타사, 즉 다른 운용사의 실적과도 비교해야 한다. 개인투자자가 중심인 펀드면 모를까 연금기금을 운용할 경우, 대부분은 여러 운용사에 분산하여 운용을 맡기기 때문에 연간 운용실적이 명확히 비교된다. 물론 실적이 좋은 해와 나쁜 해가 있을 수 있으니 1년 동안의 실적으로 단순 비교 평가되진 않지만, 몇 년간 경쟁사에 지거나 극단적으로 차이가 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계약을 해지하여 운용사를 변경하거나 운용 비율을 낮추는 일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그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벤치마크와 경쟁사에 뒤지지 않게끔 운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정체되었던 주식 시장이 반등해 상승하기 시작했을 때 주식 보유 비율이 경쟁사보다 적으면 어떻게 될까? 다른 업체가 주가 상승의 수혜를 입게 되고 운용실적이 경쟁사보다 뒤처질 것이다.
_〈25쪽〉에서
흔히 리스크 허용도는 젊었을 때가 더 크고 나이가 들면 작아진다고 한다. 이 때문에 주식에 투자하는 비율은 ‘100-(마이너스)나이’가 적당하다는 말도 있다. 하지만 이 이야기가 항상 옳지는 않다. 나이는 어디까지나 리스크 허용도를 결정하는 한 요소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리스크 허용도를 결정하는 큰 요소는 ‘보유자산액’과 ‘리스크 내성’이다. 말할 것도 없이 보유자산액이 많은 사람이 리스크 허용도가 높다. 그뿐만이 아니다. 리스크 내성은 그보다 더 중요하다. 리스크 내성이란 ‘가격변동에 심리적으로 어느 정도 견딜 수 있는가’ 하는 것이다. 증권 회사에서 일하던 무렵, 내 고객 중 여성 기업경영자가 있었다. 그분은 국채에 비중을 싣고 10억 엔 정도의 채권 운용을 맡겼다. 어느날 최근에 땅을 팔아서 새로 5억 엔 정도가 생겼다며 또 국채를 사러 온 적이 있었다. 나는 그때 국채도 좋지만 주식을 좀 매수하는 게 어떻겠냐고 권했다. “오에 씨, 저는요, 주식으로 손해를 보는 걸 견딜 수가 없어요. 그래서 주식투자는 안 합니다.” “사장님, 말씀은 그렇게 하셔도 사업을 하다 보면 손해를 보시는 일도 있지 않나요?” 그러자 이런 대답이 돌아왔다. “그건 어쩔 수 없죠. 제 예측이 틀렸다는 거니까요. 하지만 저는 주식투자는 아무것도 몰라요. 그래서 비록 10만 엔이라도 손해를 보면 잠을 이루지 못해요.” 모르는 것에 투자하고 싶지 않다는 이 생각은 옳다. 또 이분처럼 리스크 내성이 작은 사람은 아무리 보유자산액이 많아도 주식투자를 하면 안 된다. 자기 사업을 하는 사람은 다양한 경험(고생)을 통해 리스크를 대하는 방법을 확립한다. 당시 샐러리맨이었던 내게는 새로운 깨달음이었다.
_〈42~43쪽〉에서
여기서 하는 이야기는 다소 골치 아플 수 있으니 관심이 없는 사람은 건너뛰어도 된다. 결론인 ‘상관계수가 음(움직이는 방향이 반대 방향)인 경우에 분산투자가 효과를 발휘한다’는 사실만 기억해도 괜찮다. 상관계수는 2가지 다른 종목 간의 가격 변동의 법칙성을 나타낸 것이다. 예를 들어 A와 B라는 두 종목이 있는데 A가 상승하면 B도 상승하는 식으로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는 성질이 있다면 그것을 ‘양(+)의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한다. 또 A가 상승하면 반대로 B가 하락하는 성질이 있다면 그것은 ‘음(-)의 상관관계를 가진다’고 표현한다. 분산투자가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음의 상관관계를 가질’ 때다. 구체적으로 실제 숫자를 살펴보자. 도표 4를 보면 A종목이라는 주식이 있다. 이것은 기대수익률이 5%이고 리스크가 10%다. 쉽게 말하자면 평균적으로 상정하는 이익이 연 5%이며 변동폭은 위아래 10%, 즉 가장 좋을 때는 15%이고 가장 나쁠 때는 마이너스 5%라는 전제다.
_〈61쪽〉에서
먼 장래의 가치는 한없이 제로에 가까워지므로 실제로 계산할 때는 연간 이익을 할인율로 나누어도 거의 문제가 없다. 즉 구체적인 주가의 이론값을 도출하려면 예상하는 주당 이익을 할인율로 나누면 된다. (사실은 좀더 복잡하지만 단순화했다.) 예를 들어 주당 이익이 50엔이고 할인율이 5%인 경우, 50엔을 0.05로 나누어 계산한다. 정답은 1,000엔이다. 매우 거칠게 명하자면 이것이 그 주식의 이론상 가격이다. 논리상으로는 매우 간단하지만 실제로 그렇게 쉽게 주가를 예상할 수도 없고 이론상 가격대로 되는 일은 거의 없다고 봐야 한다. 주가는 제2장 5절에서 말했듯이 사람들의 감정에 따라 크게 요동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주가가 이렇게 계산상의 이론상 가격대로 되는 일은 드물다. 유파를 넘어선 단 하나의 진실 한층 더 까다로운 것은 ①미래의 예상 이익이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미래의 일이므로 확실하지 않다. 예상할 수는 있겠지만 실제로는 크게 차이가 날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주가를 결정하는 요인을 이해한다고 해서 주식투자를 잘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다면 굳이 이런 사실을 왜 알아야 하냐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적어도 주식투자를 한다면…
_〈92쪽〉에서
출판사 서평
●
돈에 집착하는 사람일수록 투자에 실패한다
‘손해 보고 싶지 않은 마음이 강한 사람’의 크나큰 약점
저자는 오랫동안 증권사 영업점에서 투자 상담 업무를 하면서 수많은 개인투자자를 보아왔다. 개인투자자도 각양각색의 투자 스타일을 갖고 있다. 생각처럼 성과가 나지 않아 여러 번 투자에 실패하는 사람도 있고 평범한 월급쟁이지만 장기투자로 큰 재산을 일군 사람도 있다. 투자 성과라는 것은 단기적으로는 운에 좌우되는 면도 있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역시 투자방식과 그 사람의 성격이 성공 여부에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중 하나가 ‘돈에 집착하는’ 성격이다. 지금까지 수만 명의 개인투자자를 본 경험을 토대로 말하자면 돈에 집착하는 사람일수록 투자로 돈을 벌지 못한다. 의외라고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저자가 경험한 바로는 틀림없는 사실이다. 돈에 집착하는 사람은 ‘돈을 얻는 기쁨보다 잃는 슬픔이 더 큰’ 사람이다. 즉 돈을 벌지 못해도 좋으니 손해는 절대 보고 싶지 않다는 마음이 강한 사람이다.
초보자는 마음껏 일희일비해야 한다
불합리한 심리는 소액 투자로 경험해두자
투자에 관해 평론가와 금융기관 종사자들은 당장의 주가 하락에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한다. 이것은 분명 단기 트레이딩을 하는 사람을 제외하고는 올바른 조언이다. 주가를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것은 기업의 가치다. 투자를 시작한 초보자일수록 그런 경향이 강하다. 하지만 주가가 올랐다고 신나게 추가 매수를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주가가 떨어져 짜증난다고 팔아버리는 것도 좋지 않다. 감정이 시키는 대로 매매하다 보면 종종 반대 결과가 나오기 때문이다. 그러니 초보자는 눈앞의 오르내림에 일희일비해서는 안 된다는 조언이 나오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은 감정의 문제이므로 아무리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해도 사실 생각처럼 되지 않는다.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이 주식 관련 책을 펼치면 거의 예외 없이 ‘단기 주가 변동에 일희일비하지 말라’고 나온다. 그러니 이것은 누구나 머릿속으로는 잘 알고 있는 원칙이다. 하지만 실제로 투자를 시작했는데 막상 주가가 떨어지면 그게 생각처럼 쉽지 않다. 그러므로 저자는 강연을 할 때도 ‘투자 초보자인 사람은 그런 말에 신경 쓰지 말고 마음껏 일희일비해도 된다’고 한다. 투자의 원론적인 측면에서 보면 저자의 말은 정석이 아니다. 그럼 왜 그런 말을 할까? 사람들은 경험으로만 배우기 때문이다. 아무리 ‘일희일비하지 마라’고 한들 실제로 그런 일이 닥치면 마음대로 안 된다. 그렇다면 마음껏 일희일비하고 그 마음에 따라 매매하다가 손실을 경험하면 된다. 앞으로 투자를 하려는 사람에게 ‘손해 보면 된다’는 악담을 하는 것처럼 들리겠지만, 이것은 되는대로 하는 말이 아니다. 약간의 손실을 경험해야만 배울 수 있는 점도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수영을 배울 때를 생각해 보자. 수영에 …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라는 말은 틀렸다
주가는 ‘거울’이 아닌 ‘그림자’일 뿐이다
주식을 쌀 때 사서 비쌀 때 팔라는 말은 틀렸다고 하면 사람들은 어리둥절해 한다. 쌀 때 사서 비쌀 때 파는 것은 당연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정확히는 ‘저평가일 때 사서 고평가일 때 파는 것’이 올바른 방식이다. ‘싼’ 것과 ‘저평가’는 비슷해 보이지만 전혀 다르다.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을 가지고 ‘저평가’라고 느끼는가, 이다. 좀더 구체적으로 말하자면 ‘싸다·비싸다’의 기준을 어디에 둘 것인지가 중요하다. 일단 결론부터 말하자면, 기업의 실체 가치를 기준에 두어야 한다. ‘실체 가치’가 무엇인지는 뒤에 설명하겠는데, 요컨대 실체 가치보다 그 주가가 낮은 상태가 저평가이고 그 반대가 고평가다. 하지만 사람들은 ‘싸다’와 ‘저평가’를 구분하지 못한다. 그 이유는 뭘까? 주가는 기업의 실체를 나타낸다고들 한다. 물론 맞는 말이지만 좀더 정확하게 말하면 주가는 기업 실체를 그대로 비추는 거울이 아니라, 기업에 빛을 비추어 생기는 그림자다. 이 경우 ‘빛을 비추는’ 것은 투자자의 심리다. 주가가 실체보다 크게 보인다. 이것은 사람들이 주가의 앞날을 낙관적으로 보는 경우이며, 소위 ‘거품이낀’ 시기에 이런 경향이 있다. 한편 빛을 위에서 아래로 비추면 실체보다 작은 그림자가 생긴다. 주식이 기업의 실체보다 저평가된 상태다. 리먼브라더스 사태와 코로나바이러스 팬데믹으로 인해 주가가 폭락했을 때는 수많은 기업의 주가가 이런 상태였다. 하지만 사야 할 때는 사람들이 비관에 빠져있을 때이며 반대로 팔아야 할 때는 그림자가 커져서 사람들이 시장을 낙관하고 있을 때다. 그것을 보고 종합적으로 판단해야 하며 한가지 지표에만 집착하고 고수하는 것은 피해야 한다. 아무튼 자신이 산 가격을 기준으로 삼고 그보다 높으면 팔고 낮으면 산다는 식의 단순한 판단은 금물이다. ‘주식은 쌀 때 사서 비쌀 때 판다’가 아니라 ‘저평가일 때 사서 고평가일 때 판다’는 것을 잘 이해하도록 하자.
투자는 전문가와 상담하지 마라!
‘수익이 날 종목을 알려 달라’에 답할 수 있는 사람은 없다
처음 투자를 시작하려는 사람들은 일단 전문가와 상담하려고 생각한다. 이 생각은 지극히 자연스럽다. 골프든 영어 공부든 자기 마음대로 시작하기보다는 전문가에게 배우는 것이 좋기 때문이다. 그러나 투자 전문가와 상담하려고 금융기관을 방문하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은행이나 증권사의 창구나 영업 직원들은 금융상품을 판매하고 있지만 딱히 투자나 운용 부문의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들은 ‘금융상품 판매 전문가’다. 즉 전문 상담사이며, 그들의 가장 중요한 업무는 자사의 금융상품을 고객이 사게 하는 것, 즉 영업이다. 이런 말을 하면 지나치게 노골적이지만 투자를 할 때 어드바이저라는 사람이 할 수 있는 일에는 한계가 있다. 많은 초보 투자자가 수익이 나는 종목을 알고 싶어 하겠지만 그런 것은 전문가도 모른다. 유료 상담을 하는 전문 어드바이저도 종목을 발굴하는 생각이나 자료에 관한 견해, 판단 방법을 듣고 참고하는 정도이지, 최종적으로는 자신의 머리로 생각하고 리스크를 감수해 투자할 수밖에 없다. 금융기관이 권하는 대로 투자했다가 좋은 결과가 나오지 않으면 불평하는 식으로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투자로 성공할 수 없다. 금융기관의 잘못도 있겠지만 금융기관을 이용한 방법도 잘못이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골치 아프겠지만 소중한 돈을
운용하는 것이니만큼 따져볼 것은 따져봐야 하지 않을까. 공부해서 어느 정도 지식을 쌓을 때까지는 투자를 보류하거나 다소 실패해도 타격이 없을 정도의 적은 액수로 시작하자. 투자로 생기는 이익과 손실은 오롯이 당신의 것이지 누구도 대신 책임져주지 않기 때문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65023098 | ||
---|---|---|---|
발행(출시)일자 | 2022년 01월 07일 | ||
쪽수 | 240쪽 | ||
크기 |
148 * 212
* 16
mm
/ 412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あなたが投資で儲からない理由/大江英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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