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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정종영은 우리 역사를 다룬 창작 동화를 쓴다. 역사 장편 동화 『모래소금』(파란자전거 刊)을 썼다. 지금은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한 장편 동화를 쓰고 있다. 동화 작가 지망생들에게 「스토리텔링」과 「동화 창작」을 가르치고 있다. 저자는 자녀들을 위해 동화를 쓴다. 아들인 유진이가 초등학교에 들어갈 때, 스스로에게 약속을 했다. ‘국어 교과서에 내 동화를 꼭 실어야지!’ 이제 5학년에 올라가니, 이 약속은 막내딸 가온에게 슬쩍 미뤘다. 저자의 집에는 TV가 없다. 코딱지만 한 거실과 방에는 엄청난 책들로 가득 차있다. 이런 환경인데도 아들은 읽기, 쓰기, 게다가 말하기까지…. 저자가 보기에는 뭐 하나 제대로 하는 것이 없었다. 결국 아버지인 저자가 펜을 들었다. 일주일에 두 번 글쓰기를 가르쳤다. 활어사전으로 글쓰기 공부를 시작했다. 활어사전은 수년간 혼자 써 오던 저자의 비밀 병기이다.
목차
- 01. 말하다
02. 듣다
03. 보다
04. 생각하다 / 기억하다
05. 기쁘다 / 즐겁다 / 행복하다
06. 화내다 / 불안하다
07. 슬프다 / 실망하다
08. 놀라다
09. 고통스럽다 / 아프다 / 무섭다
10. 묘사- 사람의 성격, 특징, 행동
11. 묘사- 사물, 동물의 성질, 특징
12. 맛, 음식, 먹다
13. 냄새
14. 소리
15. 색
16. 풍경
17. 날씨- 춥다, 덥다, 바람
18. 시간
책 속으로
*한꺼번에 눈이 철수에게 쏠렸다.
*입을 떡 벌리고 철수를 바라보았다.
*얼이 빠진 얼굴로 바라보았다.
*눈어림으로 나무 높이를 재 보았다.
*철수는 영희 얼굴을 물끄러미 쳐다보았다.
*철수는 부스스 눈을 떴다.
_[24쪽]에서
*고뇌가 잔뜩 어린 얼굴이었다.
*심드렁하다.
*놀란 토끼 눈이다.
*하는 게 꼴같잖다는 표정들이었다.
*그런데도 뭐가 그리 엄살이란 말이오.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몸이 물먹은 솜처럼 무겁고 어깨며 다리며 온 데가 다 뻐근했다.
_[41쪽]에서
*입맛이 없어 밥을 숭늉에 말아 먹었다.
*밥숟갈을 뜨더니 금세 밥 한 그릇을 쉽게 비웠다.
*입에 침이 고이기 시작했다.
*철수는 손으로 음식을 먹는 시늉을 하며 말했다.
*나는 대답을 하면서도 한 입 가득 밥을 떠먹었다.
*종일 아무것도 먹지 못한 철수는 배가 끊어질 듯 아팠다.
*배가 고픈 듯 이 집 저 집을 곧잘 기웃거렸다.
_[84쪽]에서
*웅성거리는 소리가 조용조용 번져 나갔다.
*아침 햇살을 뚫고 징 소리가 또 울린다.
*누렁이의 외침이 어둠을 뚫고 온 마을로 울려 퍼졌다.
*삼태기를 엎어 놓고 작대기로 내려치는 소리가 조금 아프게 들려왔다.
*나뭇단을 끌어 나르는지 주르르 끌리는 소리가 들려왔다.
*걸음을 옮길 때마다 잘그락잘그락 소리가 났다.
*문이 열리고 사각사각 버선발 밟히는 소리가 났다.
*잘 마른 나무들이 쩍쩍 소리를 내며 훨훨 타들어 갔다.
_[100쪽]에서
*물살은 제 몸 위에 실린 엷은 얼음조각들을 밀려 천천히 나아가느라 힘겨워 보였다.
*하늘도 땅도 산도 강도 모두가 얼어붙은 잿빛이었다.
*진달래가 지고 난 자리는 그보다 붉은 철쭉꽃이 채우고, 개나리가 지고 난 자리는 그보다 더 노란 유채꽃이 채우고 있었다.
*대숲 곁을 지날 때면 댓잎들이 바람에 우우 몰려다니며 내는 소리 가 시원스러웠고, 숲을 지날 때면 함초롬히 윤기를 머금은 잎들이 햇빛을 받아 반짝이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봄날 햇빛을 듬뿍 받아 차나무 잎사귀들은 한창 연둣빛으로 봄물이 올라 있었다.
_[118쪽]에서
*그때였다. 어둠 속에서 정적을 깨뜨리는 한 발의 날카로운 총성.
*일을 마쳤을 땐 아직 해가 높이 떠 있었다.
*어느새 산에 걸린 해가 풀어 놓았던 햇살을 모았다.
*눈을 떴을 땐 아침 해가 느티나무 가지에 걸려 있었다.
*방의 불마저 꺼지자 사방은 짙은 어둠속으로 빠져들었다.
*한치 앞이 보이지 않았다.
*달은 서쪽 하늘로 많이 기울어져 있었다.
_[139쪽]에서
출판사 서평
글을 쓸 때에 언제라도 활용이 가능하다.
활어사전은 바로 자신이 만드는 것이다.
활어는 ‘活; 살 활, 語; 말씀 어’이다. 뜻을 풀어보면 ‘살아있는 말’이 된다. 활어를 보는 순간, 무엇이 떠오르는가? 물 밖에서 팔딱팔딱 뛰는 물고기 한 마리가 눈앞에 어른거린다. 이것이 바로 활어이다. 수많은 활자 속에서 종이 위로 팔딱팔딱 뛰어 다니는 그런 문장이 바로 활어이다. 활어는 분류가 생명이다. 활어사전의 분류는 저자가 오랜 기간 사용해서 만든 결과이다. 저자는 활어사전을 커뮤니케이션, 사람의 감정, 묘사(맛, 냄새, 색, 풍경, 날씨, 시간)로 나누어 정리했다. 이 책은 활어를 익혀 글을 쓸 때에 언제라도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 추천의 글
어휘력을 향상시켜는 『활어사전』은 표현의 풍성함을 만듭니다. 다만 자신의 노력이 필요합니다. 스스로 본 것과 들은 것 그리고 느낀 것을 직접 채워 넣어야만 가능합니다. 똑같은 이야기라도 표현에 따라 글의 재미가 달라집니다.
▶최수영 / 만해백일장 산문부 장원 ? 동국대학교 국어국문문예창작학부 3년
초등학생 글쓰기 지도법에 대한 책은 많지만 이 책은 정말 신선한 방법으로 접근합니다. 현장에서 혹은 가정에서 바로 활용해 볼 수 있는 방법이 구체적으로 제시된 살아 있는 책입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엄마는 물론이고 글쓰기 지도를 하시는 선생님들께 아주 좋은 지침서가 될 책입니다.
▶오현선 / 라온논술 원장 ? 일산
글쓰기에 서광이 비춰지는 접근법입니다. 『활어사전』을 통해 현장에서 지도하는 학생들의 문장부터 달라졌습니다. 특히 표현이 맛깔스럽게 바뀌었고, 쉽고 재미있게 활용되어 글쓰기 향상에 도움을 주는 지름길이었습니다.
▶박기태 / 한우리 독서토론논술 구미북지부 스타교사
● 출판사 리뷰
활어를 찾기 위한 좋은 책은 국내 창작물
빌린 책으로 하면 안 된다.
활어를 찾기 위한 자녀에게 맞는 책은 따로 있다. 교과서 수록 동화, 동시에서 활어를 찾는다. 초등 독서 목록, 추천 도서를 활용한다. 단 국내 작가의 창작물에서 활어를 찾는다. 외국 작가들의 책, 특히 서양 고전도 중요하다. 이런 책들은 활어 채집에는 부적절하다. 번역도 창작의 일종이다. 우리말의 맛을 살리면서 제대로 번역한 책을 찾기란 쉽지 않다. 이렇게 정한 책들은 모두 구입한다. 도서관에서 빌린 책은 안 된다. 활어 채집은 책 사냥이다. 책의 어떤 페이지는 귀퉁이를 접거나 줄을 쳐야한다. 심지어 메모를 해야 하는 경우도 생긴다. 빌린 책으로 이런 일을 하면 안 된다.
안다는 것은 항시 생각해 낼 수 있어야 한다.
『활어사전』은 곧 어휘력의 보물 창고다.
어떤 활어가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야 제대로 분류하고 바로 써먹을 수 있다. 활어사전은 스스로 만드는 문장 사전이다. 책을 읽고 난 후, 활어를 찾아 반드시 기록해야 한다. 그래야 글을 쓸 때 활용하게 된다. 표현이 막힐 때, 활어사전에서 문장 찾는 습관이 곧 글쓰기를 향상시킨다.
활어사전
(활어 채집) ←반대 개념→ (활어 활용)
활어사전의 분류는 저자가 오랜 기간 사용해서 만든 결과이다. 활어사전은 커뮤니케이션, 사람의 감정, 묘사(맛, 냄새, 색, 풍경, 날씨, 시간)로 나누어 정리했다.
기본정보
ISBN | 9788965021971 |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04월 28일 | ||
쪽수 | 143쪽 | ||
크기 |
128 * 188
* 11
mm
/ 235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활어총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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