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마천, 아웃사이더가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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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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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초/중/고 추천도서 > 아침독서 중고등 추천도서 > 2016년 선정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조선일보 > 2015년 4월 1주 선정
작가정보
저자 이문영은 서강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했다. 컴퓨터 게임 1세대 시나리오 작가로 활동하며 여러 게임을 개발하기도 했다. 굿데이신문 뉴미디어 본부장을 역임했으며 청소년 글쓰기 웹사이트 글틴(teen.munjang.or.kr)의 이야기글 게시판을 맡아 청소년들의 소설 쓰기를 지도하기도 했다. 청소년 글쓰기 작법책 《누구에게나 이야기는 있다》를 비롯 청소년 소설집 《어쩌다 보니 왕따》(공저)를 비롯해 여러 작품이 있다. 장편소설 《자명고》, 《아이, 뱀파이어》 등과 어린이책 《역사 속으로 숑숑》 시리즈, 《이야기보따리 조선 시대》 시리즈, 그림책 《색깔을 훔치는 마녀》 등이 있다
목차
- 머리말
1. 감옥에서 만난 협객
2. 밥그릇을 못 챙기는 건 바보
3. 재미있는 이야기는 사람을 끌어들인다
4. 장사 한번 떠나가면 다시 오지 못하리라
5. 은밀한 말 속에 든 이치
6. 나라의 안정은 도덕의 힘에 있는 것
7. 부잣집 아들은 처형당하지 않는 법
8. 울분을 토하고 문장을 남기다
부록
사마천 소개와 사마천 소개와 《사기》가 후세에 미친 영향
사마천의 생애
읽고 풀기
책 속으로
장대삼이 말했다.
“예, 예양의 일은 《춘추》에 적혀 있나요?”
“아니오. 조씨 집안이 모반을 일으킨 일만 적혀 있소. 예양의 일은 공자가 죽은 뒤에 생긴 일이니 당연히 쓸 수가 없었소. 하지만 아마 알아도 적지 않았을 것이오.”
“왜 적지 않았을 것이라 생각하오?”
“《춘추》는 대의를 밝힌 책이라 지극히 간략하게 만들어졌소. 그 안에는 위대한 뜻이 담겨져 있지만 그것은 오래도록 깊이 생각해야 알 수 있소. 예양의 일은 그런 큰 뜻을 적는 데는 부합하지 않기 때문이오.”
장대삼이 혀를 찼다.
“그. 그렇다면 결국은 예양의 일은 사람들에게서 잊힐 것이고, 예양은 헛되이 죽은 것이 될 것 아닌가요? 그, 그리고 예양이 가졌던 큰 뜻, 그러니까 두 마음을 가지고 주인을 섬기는 이들에게 부끄러움을 안긴다는 숨은 뜻도 사라지고 말 거고요. 이, 이게 과연 옳은 일인가요?”
“그렇소. 그래서 새로운 역사책이 필요한 것이오.”
사마천은 즉각 장대삼의 말에 공감해 주었다. ---- 76p
사람들에게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고 가르치려고 드는 것보다 그 사람들이 재미있게 읽다가 스스로 느끼게끔 하는 것이 제일 좋은 일이라 할 수 있다. 억지로 외운 것은 잊어버리게 되지만 가슴으로 느낀 감동은 쉬이 사라지지 않는 법. 즐겁고 재미있게 만들어진 이야기를 통해서 감동도 얻을 수 있다. 실제로 일어난 일을 통해서 느끼게 되는 감동과는 또 다른 것이다. 진실의 힘에 기댄 감동은 그 크기가 다르게 마련이다.
백이와 숙제의 이름은 공자에 의해서 남았고, 비록 그들은 불행하게 죽었지만 그 이름은 오늘날에도 칭송받고 있다. 또한 그와 같은 삶을 살아야 한다는 다짐을 사람들에게 주고 있지 않은가.
천도는 기록에 의해서 남게 된다. 천도는 글 속에 있는 것이다.
사마천은 길게 한숨을 내쉬고 말했다.
“내가 죽고 난 뒤에 비로소 옳고 그름이 가려질 것이오.” ---- 188~189p
출판사 서평
역사책의 틀을 깬 《사기》의 저자,
아웃사이더 사마천이 묻는다!
하늘의 도, 천도(天道)는 과연 옳은가 그른가?
천도는 어디에 존재하는 것일까요?
사마천은 한나라 전성기인 한무제 때 활동한 중국 최고의 역사가이자 문학자입니다. 사마천은 하늘의 도, 즉 ‘천도’를 믿었습니다. 천도는 단순하게 말해서 나쁜 사람에게 벌을 주고, 착한 사람에게는 복을 주는 것입니다. 하지만 사마천의 이런 생각은 곧 큰 벽에 부딪힙니다. 역사를 살펴보면 사람들이 꺼리는 일만 저지르는 악당이 대대손손 부귀영화를 누리는 일이 많습니다. 한편, 바르지 않은 일을 아주 싫어하고 올곧은 삶을 살아 나가는 착한 사람이 재난을 당하는 일이 흔합니다. 참 이상하죠. 과연 천도는 어디에 존재하는 것일까요? 사마천이 지은 《사기》에는 천도에 대한 의문, 역사에 대한 의문이 수없이 들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해답도 함께 들어 있습니다. 그 해답이 불멸의 진리를 담고 있었기에 《사기》는 오늘날까지 불후의 명작으로 남게 된 것이지요. 천도에 대한 답을 찾아 그와 함께 역사 속으로 여행을 떠나 볼까요.
역사책의 상투적인 틀을 깨 버리다
《사기》는 황제가 명하여 쓴 역사책이 아니라 궁형의 치욕을 딛고 사마천 스스로가 구상하여 완성해 낸 역사책입니다. 권력의 감시에서 벗어나 자신의 신념에 따라 역사를 써 내려간 아웃사이더 사마천의 자유 의지 철학이 담겨 있지요. 체재와 내용도 역사책의 상투적인 틀을 완전히 깨 버렸습니다. 사마천이 역사 서술에서 가장 중시한 것은 역사의 실질적인 주인공을 가리는 일이었습니다. 그것은 제왕일수도 있고, 평민일수도 있습니다. 자신의 의지로 자신의 운명을 개척한 사람들을 사마천은 높이 평가했습니다. 《사마천, 아웃사이더가 되다》에는 《사기》의 백미라 할 수 있는 《백이숙제열전》, 《유협열전》, 《골계열전》, 《화식열전》, 《혹리열전》 등 다양한 열전이 등장합니다. 그 이야기를 중심으로 이릉 장군을 변호하다가 감옥에 갇힌 사마천이 그곳에서 만난 다양한 사람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기록이란 무엇인지, 우리가 역사를 공부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살펴보고자 합니다.
* 본문을 읽고 난 후, blog.naver.com/totobook9에서 독후 활동지를 다운로드 받을 수 있습니다.
인문학을 처음 시작하는 청소년을 위한 철학 소설 시리즈
청소년 인문서 분야의 혁신이라고 평가되며 중고교 교사와 학생들의 호평을 받고 있는 《탐 철학 소설》은 동서양 사상사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는 철학자들의 사상을 한 편의 소설로 풀어낸, 청소년을 위한 교양 소설 시리즈입니다. 소설을 읽듯 재미있게 읽다 보면 어느새 철학자들의 딱딱한 이론이 내 삶과 연관되어 쉽게 이해됩니다. 《탐 철학 소설》 시리즈는 내용의 우수성을 인정받아 여러 공공 기관 및 청소년 관련 단체에서 우수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 선정 청소년 권장도서
★대한출판문화협회 올해의 청소년 도서 ★한국출판인회의 선정 이달의 책
★책으로따뜻한세상만드는교사들 권장도서 ★한우리독서운동본부 선정 올해의 권장도서
★아침독서신문 추천도서
기본정보
ISBN | 9788964962480 | ||
---|---|---|---|
발행(출시)일자 | 2015년 03월 02일 | ||
쪽수 | 220쪽 | ||
크기 |
144 * 210
* 11
mm
/ 304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탐 철학 소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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