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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 덩어리를 품은 강물 빛을 연상하면 ‘우리 일상에 이런 모습이 있을 수 있나?’ 싶을 정도로 황홀하다. 소소한 하루의 모습을 그려내는 저자의 감성이 애잔하다.
꽃과 호수, 새 소리 등의 사진을 시와 함께 볼 수 있어 더욱 선명하게 감상을 이끌어 낸다.
내 삶의 일기를 시화한 이야기
달을 품은 강은 따뜻했다.
“아흔을 바라보는 꽃 한 송이
… 침침해져 가는 엄마의 꽃길
… 쥐어 잡고 싶다. 걸어보고 싶다.”
위의 구절은『달을 품은 강』의 시에서 따온 것이다.
나의 어머니도 언젠가 아흔의 나이를 바라보게 되실 것이다.
그때, 나는 어머니를 ‘꽃 한 송이’로 부르고 있을까.
소중한 이들을 바라보는 저자의 시선에 잔잔한 감동이 보인다.
달을 품은 강에는 꽃 한 송이, 길 잃은 봄, 노인의 눈물이 잠겨 있다.
작가정보
목차
- 사라지는 들꽃
노인의 눈물
콩 타작
건망증
쌀밥 보리밥
물매화
거미줄
달뿌리
무언의 약속
항상 가던 길
담배꽃
경운기 탄 울 엄마
귀소
시간 여행
운명
수몰 길
낮과 밤
선과 악
여주
12월의 밤길
달을 품은 강
밤비는
부메랑
징검다리
서릿발
꽃 편지
시린 날
정유년
모닥불
굶주린 사랑
봄소식
길
조그마한 세상
없는 것
빗장
조 건
비비새
양초
잃음과 얻음
겨울 포구
이제 얘기해요
썰물과 밀물
반딧불의 대화
겨울 손
비례제어
봄소식
개흙
때
취급설명서
뿌리
선명(船名)
길 잃은 봄
볕 좋은 양지
트랙
생명
몫과 선택
어머니의 눈물
빛이 주는 선물
콩밭 무시
밤을 걷는 소리들
촛불을 보면서
송화 날리던 날
엷은 창
농부와 백로
전춘(餞春)
저승꽃
울림의 소리
새벽 숲길
택호(宅?)
가뭄
때늦은 목비
내가 보는 강
명봉역
수맥(水脈)
자귀나무 꽃이 필 때
달맞이꽃
호박잎
바람과 댓잎
딱총새
비 내리는 연지(蓮池)
다람쥐
공기놀이
남도의 江
행로(行路)
마수걸이
망우(亡友)
둥개
가을바람
상주(喪主)
가을 멀미
아버지 풀/어머니 풀
기본정보
ISBN | 9788964898130 |
---|---|
발행(출시)일자 | 2018년 01월 29일 |
쪽수 | 172쪽 |
크기 |
149 * 212
* 13
mm
/ 295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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