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 화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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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
저자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는 1957년에 창립되었다.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는 창립 초기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줄기차게 우리 사회에서 예언자적 사명을 감당해왔다.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는 1970년대로 접어들면서 한국의 정치상황의 변화와 더불어 우리 사회에서 거의 유일한 비판의 목소리로서의 역할을 하기 시작하였고 1990년대에는 우리나라의 정치적 민주화의 전개와 평화통일정책에 발맞춘 다양한 주제를 다루었다.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는 시대에 안주하기 않고 기독자적 지성으로 시대를 전망하는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
저자(글) 한국교수불자연합회
저자 「한국교수불자연합회」는 1988년 2월 27일 교수불자 상호간의 우의 증진과 신행 활동, 불교 발전을 위한 연구와 부처님의 가르침을 통한 사회봉사 활동을 목표로 창립되었다. 이러한 서원을 실현하기 위해 「한국교수불자연합회」는 학술대회, 수련대회, 성지순례 등을 통해 끊임없이 정진하여 왔다. 또한 보살도를 실천하기 위해 다른 단체와의 연대와 지원을 통한 통일, 인권, 환경, 사회정의 운동에 동참해왔다.
「한국교수불자연합회」는 자기 수행은 물론 불교와 제학문과의 학제적 연구를 통하여 이 시대를 위한 불법의 실천 방향을 제시, 대학 및 지역 사회 포교, 재가 불자 교육 등의 활동을 통하여 불교와 이 사회에?희망의 빛을 던져주는 공동체로 성장해나가고자 한다.
목차
- 초기 불교의 수행 관점에서 본 생명과 상생
근원적 동일성으로서 생명과 진리의 침노 사건으로서 생명
기후 붕괴 시대의 소위 '녹색 성장'에 대한 신학적 소견
유학의 세 요소와 한국 유학의 상생철학
불교적 생명 원리에서 본 화쟁과 그 실천윤리
가톨릭교회에서 보는 생명과 화쟁
책 속으로
머리말
하나의 생명을 살리는 것이 실체론적 생명구제행이라면 자연환경을 살려 수억의 생명이 나고, 사랑하고, 소멸하는 과정을 되풀이하게 하는 것은 연기적인 생명구제행입니다.
생태환경에 적합한 행위를 통해 인간과 자연, 자연과 자연, 인간과 만물이 공존 공영할 수 있는 가능성을 구축해야 합니다. 또한 인간에 의해 성립하는 수단적 가치보다는 사물 그 자체가 지니고 있는 본질적 가치에 주목해야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현실적으로 사물의 내재적 가치를 현양하지 못하고, 그것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은 무명 때문입니다. 무명에서 벗어나는 것이 생태적 행위의 본질이며, 그 대안으로 요익중생의 윤리를 찾고, 이것은 중생 전체의 안녕과 행복을 도모하게 됩니다. 편견과 집착에서 벗어난 진정한 자기성찰과 자비의 실천을 강조하는 것이 생명을 존중하고 화쟁을 실천하는 것으로 여겨집니다.
- 한국교수불자연합회장 최용춘 교수
작금에 우리네 삶의 현장 한 가운데서 일어나고 있는 사회적 이슈에 대한 종교 간의 이견이 걱정스러운 단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진정 뭇 생명들이 이 땅에 상생하며 살아야 하는 길이 어떤 길이며, 이러한 시대 상황 속에서 종교와 종교인의 역할이 무엇이어야 하는지 다시금 되새겨야 할 때입니다.
종교 간 대화와 협력은 모든 종교가 하나이기 때문에 하는 것이 아니라 서로가 다름에도 불구하고 ‘하나같이’ 혹은 ‘하나처럼’ 할 수 있기에 가능한 것이고 해야 하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 길을 함께 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습니다. 어찌 서로가 엄연히 다른데 하나인 듯, 하나인 것처럼 할 수 있겠습니까?! 그러나 조금만 자신을 돌아보고 살필 줄 알고 또 너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려 노력한다면 불가능한 것은 아닐 것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화이부동’(和而不同)은 다원화되고 다변화 되고 있는 세상에서 무엇보다 필요한 지혜라고 생각됩니다. 그 지혜는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각기 자신의 모습을 잃지 않으면서도 서로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통하여 대화와 협력을 할 수 있게 하기 때문입니다.
- 한국종교인평화회의 사무총장 김남석
기후 붕괴가 가상 시나리오가 아닌 目下의 현실임을 뒤늦게 실감한 국가들이 앞 다투어 자연 생태계 유지, 보전에 초점을 맞춘 경제정책을 수립하고 있다. 지속 가능한 발전, 녹색 성장이란 그럴싸한 말이 이념의 차이를 넘어 모든 국가들의 기본 관심사가 된 것이다. 늦게나마 자연을 이용 물질만이 아닌 존재 근거이자 생존 토대로서 인식한 듯 보여 일정 부분 안심된다. 하지만 지속 가능한 발전이 언제까지 계속되고, 녹색과 성장이란 말이 동전의 양면처럼 함께 굴러갈 수 있는 개념인지에 대한 물음이 남아 있다. 향후 미국과 중국 간 녹색기술을 바탕으로 한 녹색산업의 한판 승부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과연 녹색이 경쟁, 산업이란 말과 어우러질 수 있는 사안인지 깊게 성찰할 일이다. 어느덧 소비자로 전락한 우리들의 삶 속에 깊이 들어온 ‘친환경’이란 말의 허구, 환상도 같은 맥락에서 숙고할 주제가 되었다.
결국 ‘생명과 화쟁’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는 것이 인사말을 대신하는 짧은 단상을 마무리하는 마당에 드는 생각입니다. 왜냐면 화쟁은 민주화이고 소통능력인바, 소통이 없다면 생명을 지키고 살리는 일이 어려운 까닭입니다. 녹색 성장에는 생명도 소통도 없다는 것이 필자의 생각입니다. 금번 불자-기독자 교수협의회가 ‘생명과 화쟁’을 주제삼아 이런 모임을 여는 것도 이런 현실을 타개코자 함인 것을 모두가 숙지하고 고민할 수 있기를 간절히 기대합니다.
- 기독자교수협의회장 이정배 교수
출판사 서평
기획의도
세계 평화는 종교 간의 대화에서부터 온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종교 간의 반목과 대립은 문화충돌의 저변을 형성하는 인류의 화약고라 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여러 가지 갈등의 요인들 중 종교간 갈등은 심각한 사회문제로 까지 비화하고 있는 현실이다. 따라서 종교 간의 대화는 그 자체로 큰 의미를 가지고 있으며, 갈등해결의 근원적 단초를 제공한다고 말할 수 있다.
한국의 주류 종교라 할 불교와 기독교의 대표적 학술단체인 한국기독자교수협의회와 한국불자교수연합회는 지난 2006년 이래 다섯 번째 공동학술대회를 해마다 열고 있다. 특별히 이번에는 두 단체뿐 아니라 유교, 가톨릭, 원불교 학자도 같이 참여하여, 현시대의 절실한 주제이자 우리 사회 현실의 이슈가 되는 “생명”에 대한 주제로 함께 모였다.
이 책은 이런 학술적 만남을 대중적인 교감으로 넓히고자 단행본으로 펴내게 되었다.
기본정보
ISBN | 9788964471296 |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11월 05일 | ||
쪽수 | 192쪽 | ||
크기 |
153 * 224
* 20
mm
/ 300 g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동연학술총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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