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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기관 추천도서 > 세종도서 우수교양도서 > 2011년 선정
작가정보
저자 조르주 상드는 프랑스 낭만주의 시대의 대표적인 여성 작가다. 그녀의 아버지는 폴란드 왕가로까지 거슬러 올라가는 귀족 출신이고, 어머니는 파리 센 강변의 새 장수 딸로 가난한 서민 출신이다. 일찍이 아버지를 여읜 상드는 프랑스 중부 시골마을 노앙에 있던 할머니의 정원에서 루소를 좋아하는 고독한 소녀 시절을 보냈다. 18세 때 뒤드방 남작과 결혼했으나 순탄치 못한 생활 끝에 이혼하고, 두 아이와 함께 파리에서 문필 생활을 시작하여 <피가로(Le Figaro)>지에 짧은 글들을 기고하며 남장 여인으로 자유분방한 생활을 했다. 이때 여러 문인, 예술가들과 친교를 맺었는데, 특히 여섯 살 연하였던 시인 뮈세, 음악가 쇼팽과의 모성애적인 연애 사건은 당시에 상당한 스캔들을 일으켰다. 또한 화가 들라크루아, 소설가 플로베르와의 우정은 너무나도 유명하다. 상드는 이처럼 72년의 생애 동안 우정과 사랑을 나눈 사람들이 2,000명이 넘는 신비와 전설의 여인이자 ‘정열의 화신’이었고, 프랑스 낭만주의 시대의 ‘사랑의 여신’이었다. 상드는 여성에 대한 사회 인습에 저항하여 여성의 자유로운 정열의 권리와 남녀평등을 주장한 처녀작 ≪앵디아나≫(1832)를 발표하여 대성공을 거두었고, 같은 계열 작품인 ≪발랑틴≫(1832), 90여 편의 소설 가운데 대표작인 자전적 애정소설 ≪렐리아≫(1833)와 ≪자크≫(1834), ≪앙드레≫(1835), ≪한 여행자의 편지≫(1834∼1836), ≪시몽≫(1836), ≪모프라≫(1837), ≪위스코크≫(1838)등 연이어 발표한 소설로도 큰 호평을 받았다. 이후에 장 레이노, 미셀 드 부르주, 라므네, 피에르 르루 등과 교제하면서, 그들의 영향으로 인도주의적이며 사회주의적인 소설을 썼다. 이 계열의 작품으로는 ≪프랑스 여행의 동료≫(1841), ≪오라스≫(1841∼1842), ≪앙지보의 방앗간 주인≫(1845), ≪앙투안 씨의 죄≫(1845), 그리고 대표작이자 대하소설 ≪콩쉬엘로≫(1842∼1843), ≪뤼돌스타드 백작 부인≫(1843∼1844), ≪스피리디옹≫(1838∼1839), ≪칠현금≫(1839), ≪테베리노≫(1845) 등이 있다. 또한 상드는 1844년의 ≪잔≫을 필두로 해서 소박하고 아름다운 일련의 전원 소설들을 발표했는데, 이 계열의 작품으로는 ≪마의 늪≫(1846), ≪소녀 파데트≫(1848∼1849), ≪사생아 프랑수아≫(1849), ≪피리 부는 사람들≫(1853) 등이 있다. 노년에는 방대한 자서전인 ≪내 생애의 이야기≫(1847∼1855)를 집필하였고, 초기의 연애 모험소설로 돌아가서 ≪부아도레의 미남자들≫(1857∼1858)과 ≪빌메르 후작≫(1860), ≪검은 도시≫(1861), ≪타마리스≫(1862), ≪캥티니양≫(1863), ≪마지막 사랑≫(1866), ≪나농≫(1872), 손녀들을 위한 동화 ≪할머니 이야기≫(1873∼1876) 등을 발표했다. 그리고 25편의 희곡을 포함하여, 평론과 수필, 일기, 비망록, 기행문, 서문, 기사 등 180여 편에 달하는 수많은 글을 남겼다. 특히 그녀의 편지들은 조르주 뤼뱅에 의해 파리의 클라시크 가르니에 출판사에서 총 26권으로 편집되었는데, 이 방대한 규모의 기념비적인 서간집은 세계문학사에서 서간 문학의 최고봉으로 꼽히고 있다. 그동안 왕복 서간집으로는 ≪상드와 플로베르≫(1904), ≪상드와 뮈세≫(1904), ≪상드와 아그리콜 페르디기에≫, ≪상드와 피에르 르루≫, ≪상드와 생트뵈브≫, ≪상드와 마리 도르발≫, ≪상드와 폴린 비아르도≫등이 간행되었다.
역자 이재희는 경남 김해에서 태어났다. 한국외대 불어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했으며, 프랑스 그르노블 대학에서 조르주 상드 연구로 불문학박사학위를 받았다. 프랑스와 유럽의 상드 문학 현장을 여러 차례 답사했고, 노앙에서 개최된 상드와 쇼팽 애호가 모임이나 상드 국제회의에 여러 번 참가했다. 뉴욕 상드 협회 <상드 연구>지 국제 편집인이었고, 프랑스 에시롤, 노앙 상드협회 회원이었다. 현재 파리의 상드협회 회원이며, 한국외대 불어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저서로는 자서전 연구서 ≪조르주 상드, 문학 상상력과 정원≫, 주제 연구서 ≪상드 연구 1, 2, 3≫이 있고, 상드 번역서로는 자전적 애정소설 ≪렐리아≫, 전원소설 ≪마의 늪≫, ≪소녀 파데트≫, ≪사생아 프랑수아≫ 등과 동화 ≪용기의 날개≫, ≪픽토르뒤성≫, ≪말하는 떡갈나무≫가 있으며, 그 밖에 ≪쇼팽과 상드≫, ≪상드 전기≫, ≪상드 문학 앨범≫ 등이 있다.
목차
- 해설 ··························11
이재희 교수 인터뷰/내 인생의 연인 조르주 상드 그리고 편지 ····15
1 뒤팽 드 프랑퀘이 부인이 오로르 뒤팽에게: 1818년 6월 8일 ···45
2 뒤팽 드 프랑퀘이 부인이 오로르 뒤팽에게: 1818년 9월 15일 ···50
3 잔 바주앵에게: 1820년 9월(*) ···············55
4 잔과 셰리 바주앵에게: 1820년 10월 4일(?) ··········58
5 에밀리 드 비슴에게: 1820년 10월 ·············61
6 에밀리 드 비슴에게: 1821년 1월 ··············65
7 잔 바주앵에게: 1821년 1월 30일 ··············69
8 르네 발레 드 빌뇌브에게: 1821년 2월 25일 ··········71
9 셰리 바주앵에게: 1821년 3월 9일 ·············73
10 잔 바주앵에게: 1821년 3월 9일 ··············75
11 잔 바주앵에게: 1821년 3월 21일 ·············77
12 셰리 바주앵에게: 1821년 3월 31일 ············79
13 잔 바주앵에게: 1821년 4월 초 ··············82
14 에밀리 드 비슴에게: 1821년 4월 혹은 5월 ··········85
15 셰리 바주앵에게: 1821년 4월 말 ·············89
16 잔 바주앵에게: 1821년 5월 말 ··············91
17 셰리 바주앵에게: 1821년 7월 30일 ············93
18 셰리 바주앵에게: 1821년 10월 6일 ············95
19 셰리 바주앵에게: 1821년 11월 15일 ············97
20 모리스 뒤팽 부인에게: 1821년 11월 18일 ·········100
21 잔과 에메 바주앵에게: 1822년 9월 4일 ··········106
22 잔과 에메 바주앵에게: 1822년 10월 14일 ·········108
23 잔 바주앵에게: 1823년 3월 6일 ·············109
24 잔 바주앵에게: 1823년 9월 2일 ·············110
25 잔 바주앵에게: 1824년 1월 28일 ············111
26 잔 바주앵에게: 1824년 5월 25일 ············113
27 잔 바주앵에게: 1824년 10월 10일 ············114
28 잔 바주앵에게: 1825년 5월 29일 ············116
29 잔 바주앵에게: 1825년 6월 11일 ············118
30 잔 바주앵에게: 1825년 6월 29일 ············120
31 모리스 뒤팽 부인에게: 1825년 8월 28일 ·········121
32 오렐리앙 드 세즈에게: 1825년 10월 13일(*) ········128
33 잔 바주앵에게: 1825년 10월 16일 ············136
34 오렐리앙 드 세즈에게: 1825년 10월 17일 ·········141
35 오렐리앙 드 세즈에게: 1825년 10월 18일 ·········146
36 오렐리앙 드 세즈에게: 1825년 10월 20일 ·········152
37 카지미르 뒤드방에게: 1825년 11월 7일 ··········156
38 오렐리앙 드 세즈에게: 1825년 11월 8일 ··········161
39 오렐리앙 드 세즈에게: 1825년 11월 11일 ·········165
40 오렐리앙 드 세즈에게: 1825년 11월 12일 ·········169
41 오렐리앙 드 세즈에게: 1825년 11월 13일 ·········175
42 오렐리앙 드 세즈에게: 1825년 11월 14일(*) ········181
43 카지미르 뒤드방에게: 1825년 9월 15일 ··········184
44 이폴리트 샤티롱에게: 1825년 11월 15일(*) ········225
45 잔 바주앵에게: 1825년 12월 15일 ············234
46 조에 르루아에게: 1825년 12월 21일 ···········238
47 잔 바주앵에게: 1826년 1월 20일 ·············246
48 잔 바주앵에게: 1826년 4월 23일 ·············250
49 조에 르루아에게: 1826년 6월 26일 ············254
50 잔 바주앵에게: 1826년 6월 26일 ·············258
51 카지미르 뒤드방에게: 1826년 7월 16일 ··········262
52 잔 바주앵에게: 1826년 8월 중순 ·············263
53 잔 바주앵에게: 1826년 9월 17일 ·············268
54 잔과 에메 바주앵에게: 1827년 2월 24일 ··········272
55 잔 바주앵에게: 1827년 4월 27일 ·············275
56 잔 바주앵에게: 1827년 7월 3일 ·············281
57 올랭프 오두 드 빌조베에게: 1827년 7월 말 ·········286
58 잔 바주앵에게: 1827년 7월 20일 ·············287
59 조에 르루아에게: 1828년 2월 2일 ············290
60 잔 바주앵에게: 1828년 4월 18일 ·············292
61 잔 바주앵에게: 1828년 6월 25일 ·············295
62 잔 드 프누아일에게: 1828년 7월 15일 ···········298
63 잔 드 프누아일에게: 1828년 9월 26일 ···········299
64 로르 드세르프에게: 1829년 5월 21일 ···········303
65 잔 드 프누아일에게: 1829년 8월 3일 ···········309
66 카지미르 뒤드방에게: 1829년 12월 19일 혹은 20일 ·····314
67 쥘 부쿠아랑에게: 1830년 3월 13일(*) ···········319
68 공두앵 생타냥 부인에게: 1830년 4월 3일 ·········326
69 샤를 뫼르에게: 1830년 6월 27일 ·············333
70 샤를 뫼르에게: 1830년 9월 17일 ·············338
71 공두앵 생타냥 부인에게: 1830년 9월(?) ··········345
72 샤를 뫼르에게: 1830년 10월 31일 ············349
조르주 상드 부분 연보(1804∼1830) ············354
책 속으로
어느 여자 친구에게, 1830년
산다는 것은 멋지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괴로움, 남편, 권태, 부채, 가족들 그리고 가슴이 미어지는 고뇌와 끈질긴 중상모략에도 불구하고 산다는 것은 도취하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가슴 설레는 일이며, 행복입니다. 천국입니다. 아! 나는 맹세코 예술가의 생애를 살고 싶습니다. 나의 좌우명은 자유입니다.
출판사 서평
세계 최고의 서간문학 드디어 한국 출간,
조르주 상드의 ≪편지Correspondance≫
세계 서간문학의 결정판
≪편지≫는 그 분량에서 루소, 볼테르, 괴테의 서간집보다 많으며 생트뵈브와 위고의 서간집을 훨씬 능가한다. 조르주 상드는 평생 4만여 통의 편지를 썼고 2000여 명에게 쓴 1만 8000통이 남아 있다. 이재희 교수는 30년 넘게 조르주 상드를 연구했고, 20년 동안 ≪편지≫를 연구하고 우리말로 옮겼다. 그가 가려 뽑은 508통의 ≪편지≫를 6권의 책에 담았다. 이재희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편지를 이보다 잘 쓸 수 있는 작가는 없다. 많은 작가들이 편지를 남겼고 책으로 묶여 나왔지만 양에서, 다양성에서, 진실성에서 조르주 상드의 편지는 압도적이다.”
살아 있는 19세기 인명 백과사전
그녀의 편지에는 리스트, 하이네, 발자크, 보들레르, 쇼팽, 뮈세, 플로베르, 고티에, 들라크루아, 투르게네프, 마르크스 등 19세기 유럽의 지성들이 대거 등장한다. 그들은 상드의 가족이고 친구다. 문학가, 음악가, 화가, 연극배우, 철학가, 정치가, 사상가, 종교가, 법률학자, 혁명가, 역사학자, 식물학자, 노동자… 그들과 사소한 가족 이야기에서부터 문학, 예술, 사상, 사회적 이슈, 정치적 사건, 사랑, 슬픔에 이르기까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이야기를 나눈다.
이것이 조르주 상드의 매력이다
“산다는 것은 멋지고 아름다운 일입니다. 괴로움, 남편, 권태, 부채, 가족 그리고 가슴이 미어지는 고뇌와 끈질긴 중상모략에도 불구하고 산다는 것은 도취하는 것입니다. 사랑한다는 것은 가슴 설레는 일이며, 행복입니다. 천국입니다. 아! 나는 맹세코 예술가의 생애를 살고 싶습니다. 나의 좌우명은 자유입니다.”
- 1830년, 어느 여자 친구에게 보낸 편지에서
1권 43번, 다른 남자를 사랑하는 것에 대해, 남편에게 고백하는 편지
전 세계의 조르주 상드 독자들에게 일명 ‘고백 편지’로 불리는 편지다. 오렐리앙 드 세즈와 사랑에 빠진 사실을 남편이 알게 되자, 상드는 자신의 심경을 기나긴 편지로 남편에게 고백한다. 이때 상드의 나이 21세다. 21세라고는 믿기지 않을 만큼의 성숙함과 솔직함, 현명함과 열정이 흘러넘친다. 당대의 지성이라는 남자들이 상드에게 빠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짐작할 수 있다. ≪편지≫ 1권 43번의 일독을 권한다.
키도 작고 예쁘지 않은 그녀가 당대 지성을 사로잡으며
‘사랑의 여신’이란 칭호를 얻을 수 있었던 이유
많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그들을 사랑하고 자신의 마음과 생각을 거침없이 표현하다 보니 그녀는 어느새 ‘스캔들의 여왕’이 되었다. ‘사랑의 여신’이란 칭호도 얻었다. 뮈세, 쇼팽과의 세기적 사랑은 익히 알려져 있다. 키도 작고 예쁘지도 않은 그녀가 당대 지성들을 단숨에 사로잡아 버린 이유가 뭐였을까? 그녀는 살롱에 출입하며 사교만 하는 여자가 아니었다. 정치혁명가였으며 사랑과 결혼, 교육에서 남녀평등을 주장하는 사회개혁가였다. 예술지상주의자로서 ‘정열의 화신’이었으며 코즈모폴리턴, 여행가, 식물학자, 열렬한 음악 애호가이자 화가이기도 했다. 이런 조르주 상드의 진면목을 ≪편지≫에서 만날 수 있다.
≪편지≫에 대한 정보가 더 궁금하다면,
≪편지≫ 1권 15쪽, 옮긴이와의 인터뷰 <내 인생의 연인, 조르주 상드 그리고 그녀의 편지>에 번역과 출간 배경, 조르주 상드에 대한 인물 소개가 자세하게 설명되어 있다.
≪편지≫의 정수를 짧은 시간에 맛보고 싶다면,
1권 43번(184쪽), 오렐리앙 드 세즈를 사랑하는 것에 대해 남편에게 고백하는 편지
2권 90번(120쪽), 알프레드 드 뮈세에게 보내는 편지
136번(352쪽), 쇼팽에게 다른 여자가 생긴 건지, 쇼팽의 친구에게 묻는 편지
3권 171번(174쪽), 민중시인 샤를 퐁시에게 보내는 편지
197번(286쪽), 외젠 들라클루아에게 보낸 편지
4권 224번(62쪽), 남자 친구 에마뉘엘 아라고에게 보낸 편지
5권 356번(253쪽), 알렉상드르 뒤마 피스에게 보낸 편지
375번(296쪽), 딸 솔랑주 클레쟁제에게 보낸 편지
6권 416번(70쪽) 빅토르 위고에게 보낸 편지
421번(86쪽), 평등에 대하여, 에두아르 로드리그에게 보낸 편지
481번(257쪽), 귀스타브 플로베르에게 보낸 편지
기본정보
ISBN | 9788964066041 |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3월 10일 | ||
쪽수 | 360쪽 | ||
크기 |
153 * 224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Correspondance/Sand, George | ||
이 책의 개정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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