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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학촌(鶴村) 이범선(李範宣, 1920∼1982)은 1920년 12월 30일 평안남도 안주군 신안주면 운학리 19번지에서 대지주였던 부친 이계하와 모친 유심건 사이의 5남 4녀 중 차남으로 태어났다.
넉넉한 집안 환경의 영향으로 고향에서 보통학교(신안주 청강보통학교)를 마친 이후 1938년, 당시 5년제인 진남포 공립상공학교로 진학하여 졸업한다. 졸업 이후로 평양에서 은행을 다니다가 만주로 건너가 회사원 생활을 하는 등 비교적 순탄하게 사회생활에 적응해나가게 된다. 1943년 귀국하여 고향인 신안주 금융조합에서 근무하다가 그 해 10월 평안남도 중화군 출신의 신부 홍순보를 만나 결혼하게 된다. 결혼과 동시에 그는 처남이 간부로 있는 평안남도 개천군 봉천탄광의 경리계에서 근무하게 되는데, 이러한 선택의 이면에는 당시 강화된 일제의 징용을 회피하기 위한 목적이 있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일제 패망과 동시에 고향인 신안주로 돌아왔으나, 지주 출신이라는 이유로 북한 당국의 탄압을 받게 되자 1946년 단신 월남하여 27세의 나이로 동국대학교 전문부에 입학한다. 이와 함께 금강전구회사 회계과에 적을 두면서 비로소 안정을 찾게 된 그는 이듬해인 1947년 고향의 부인과 아이를 불러 가족과 더불어 본격적인 서울살이를 시작한다. 1949년 동국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하고 연희대학교 교무과에서 근무하던 중, 예고치 않은 6·25사변을 맞게 된다.
이때 미처 피난을 가지 못하고 서울에서 숨어 지내던 중 9·28 서울 수복을 맞은 그는 1·4후퇴 시에는 가족을 이끌고 남으로 피난하여 거제고등학교 교사로 3년여 간 근무한다. 이후 정전과 함께 서울로 돌아온 그는 대광고등학교 국어 교사로 근무하면서 작가로서의 꿈을 키워간다. 그 후 1955년, 단편소설 <암표>와 <일요일>을 <현대문학>지에 김동리의 추천을 통해 발표하면서 정식으로 등단한다. 1957년 반공 이데올로기의 시각으로 전쟁의 참상과 역사의 비극을 고발한 단편소설 <학마을 사람들>을 <현대문학>을 통해 발표하면서 문단 내외의 시선을 끌게 된다.
1958년 단편소설 <갈매기>로 제4회 현대문학 신인상을 수상하게 된 그는 이듬해인 1959년, 오늘날까지도 그의 대표작으로 꼽히고 있는 단편소설 <오발탄>을 발표함으로써 전후의 대표 작가로 확고하게 자리를 굳히게 된다. 이 작품으로 그는 이후 제5회 동인문학상(1961년)을 수상하게 된다. <오발탄>은 그러나 그에게 영광과 시련을 동시에 안겨준 작품이다. 유현목 감독에 의해 동명의 영화로 더욱 널리 알려지게 된 이 소설은, 이후 쿠데타로 정권을 장악한 군사 정권에 의해 당시의 한국 사회를 지나치게 부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는 이유로 사상 불온의 혐의 등을 씌워 그를 고등학교 교단에서 쫓아내게 만든 빌미를 제공한다.
그러나 이때의 해직은 결과적으로는 그에게 행운으로 작용한다. 고등학교를 그만두게 된 그는 한때 한국외국어대학과 서라벌예술대학 등의 강사로 전전하면서 불안정한 생활에 시달린 적도 있으나, 평소의 작품 경향이나 전반적인 사상 배경 등으로 미루어 사상 불온이란 과도한 해석이라는 문단 내외의 중론에 힘입어 애당초의 혐의를 벗어나게 되며, 이어 얼마 지나지 않은 1962년, 한국외국어대학의 교수(전임강사)로 부임하게 되면서 인생의 전환점을 맞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이 작품이 같은 해, 문공부 주최의 5월 문예상 장려상을 수상하게 되면서, 전후 한국 대표 단편 소설로 문학사에 확실하게 자리 잡게 되는 계기를 마련한다.
이후 평소 즐겨 쓰던 중단편소설 이외에, 장편소설에도 손을 대기 시작하여 각 일간지면과 월간지상을 통해 연재하는 등 활발한 작품 활동으로 문단 활동에 전력을 기울인다. 그러나 교수로 부임한 이후의 작품들은 상대적으로 이전의 작품들에 비해 완성도가 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의 장편소설들은 단편소설들에 비해 뒤처지는 것이 사실이다.
1970년 단편소설 <청대문집 개>로 제5회 월탄문학상을 수상했으며, 1981년에는 대한민국 예술원상을 수상하며 동시에 예술원 회원으로 추대된다. 인생의 절정기라 할 수 있는 1982년 2월 28일, 뇌일혈로 쓰러진 그는 경희의료원에 입원하여 한동안 집중적인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하지 못한 채 그해 3월 13일 끝내 사망하고 만다. 그리고 이후 경기도 용인의 공원묘지에 안장된다.
엮은이 김유중
김유중(金裕中)은 1965년 3월 서울에서 태어났다. 서울대학교 사범대학 국어교육과에서 학부를 마치고, 이후 국어국문학과 대학원에 진학하여 현대문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군 복무 중이던 1991년, <현대문학>지의 신인 평론 추천으로 등단하였다. 석사 졸업 후 잠깐 동안 서울 모 고등학교에서 국어과 교사로 근무한 적이 있으며, 이후 육군사관학교와 건양대학교, 한국항공대학교를 거쳐 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지금까지의 저서로는 ≪한국 모더니즘 문학의 세계관과 역사 의식≫(태학사, 1996), ≪김기림≫(문학세계사, 1996), ≪김광균≫(건국대출판부, 2000), ≪한국 모더니즘 문학과 그 주변≫(푸른사상, 2006), ≪김수영과 하이데거≫(민음사, 2007)이 있으며, 편저서로 경북대 김주현 교수와 공동 편집한 ≪그리운 그 이름, 이상≫(지식산업사, 2004)이 있다. 현재 한국 현대시의 존재론적 탐구에 대한 관심과 더불어, 컴퓨터 게임이 지닌 구조와 특성을 인문학적인 시각에서 분석하고 이해해보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번역 김유중
목차
- 해설
지은이에 대해
학마을 사람들
사망 보류(死亡保留)
몸 전체(全體)로
갈매기
오발탄(誤發彈)
살모사(殺母蛇)
명인(名人)
청대문(靑大門)집 개
삼계일심(三界一心)
엮은이에 대해
책 속으로
“네. 가시지요. 양심이란 손끝의 가십니다. 빼어버리면 아무렇지도 않은데 공연히 그냥 두고 건드릴 때마다 깜짝 깜짝 놀라는 거야요. 윤리요? 윤리. 그건 ‘나이롱’ ‘빤쯔’ 같은 것이죠. 입으나마나 불알이 덜렁 비쳐 보이기는 매한가지죠. 관습이요? 그건 소녀의 머리 위에 달린 리봉이라고나 할까요? 있으면 예쁠 수도 있어요. 그러나 없대서 뭐 별일도 없어요. 법률? 그건 마치 허수아비 같은 것입니다. 허수아비. 덜 굳은 바가지에다 되는대로 눈과 코를 그리고 수염만 크게 그린 허수아비. 누더기를 걸치고 팔을 쩍 벌리고 서 있는 허수아비. 참새들을 향해서는 그것이 제법 공갈이 되지요. 그러나 까마귀쯤만 돼도 벌써 무서워하지 않아요. 아니 무서워하기는커녕 그놈의 상투 끝에 턱 올라앉아서 썩은 흙을 쑤시던 더러운 주둥이를 쓱쓱 문질러도 별 일 없거든요. 흥.”
-<오발탄>
기본정보
ISBN | 9788964063286 |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03월 15일 | ||
쪽수 | 280쪽 | ||
크기 |
138 * 195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지식을만드는지식 고전선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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