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주현 작품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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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유주현
저자 유주현은 1921년 경기도 여주에서 태어났다. 조부 세열 씨는 성리학자로 인근에 이름이 높았는데 항일의병운동에도 참가한 애국자였다. 어렸을 때 조부로부터 한학을 배우면서 들은 이야기는 훗날 일제 강점기를 시간적 배경으로 한 <조선총독부>와 <대한제국>의 밑거름이 된다. 양주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원산, 청진 등을 방랑하다 일본 동경으로 건너가 고학하면서 와세다대학 전문부를 다닌다. 졸업은 하지 못하고 귀국한 이후 소설 쓰기에 전념해 1948년 <백민>에 <번요(煩擾)의 거리>라는 작품을 발표하면서 등단한다.
6·25전쟁이 일어나자 국방부 편집실 편수관이 되어 기관지 <국방>을 편집한다. 1·4후퇴 때 대구로 피난 가 있는 동안 공군문인단을 창설하여 기관지 <창공>의 편집간사가 된다. 1952년 대구에서 월간 <신태양> 편집에 참여했고 1954년 서울로 올라온 이후부터 전업작가로 살아간다. 이 해에 장편 <바람 옥문을 열어라>를 <신태양>에 연재한 이후 유주현은 1960∼1970년대 내내 국내에서 가장 인기 있는 신문연재소설가로서 이름을 떨친다. 이 기간 동안 20편이 넘는 장편소설을 신문과 문예지에 연재하는 왕성한 필력을 보여준다.
1974년, 나이 54세 때 유주현은 생의 전환점에 서게 된다.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문예창작학과에 출강하기 시작했고 동료문인들과 함께 한국소설가협회를 창립, 초대회장에 취임한 것이다. 다음해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취임하여 제자 양성에 애를 쓰지만 교수 생활은 오래 가지 못한다. 유주현은 1978년, 척추골절로 병상에 누우면서 작품 활동을 중단하고, 강의도 거의 중단하고 만다. 환갑을 갓 넘긴 1982년에 5월 26일에 숙환으로 사망, 경기도 여주군 가남면 태평리 선산에 묻힌다.
번역 이승하
역자 이승하는 1960년 경북 의성에서 출생, 김천에서 성장했다.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및 동 대학원을 졸업(문학박사)했다. 1984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시 당선으로, 1989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 당선으로 등단했다. 시집으로 ≪생명에서 물건으로≫, ≪뼈아픈 별을 찾아서≫, ≪인간의 마을에 밤이 온다≫, ≪취하면 다 광대가 되는 법이지≫, ≪공포와 전율의 나날≫ 등이 있고, 시론집으로 ≪한국 현대시에 나타난 10대 명제≫, ≪세계를 매혹시킨 불멸의 시인들≫, ≪한국 시문학의 빈터를 찾아서≫, ≪세속과 초월 사이에서≫ 등이 있다. 현재 중앙대학교 문예창작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목차
- 해설
지은이에 대해
패배자(敗北者)
하일원정(夏日怨情)
온천장야화(溫泉場夜話)
인생(人生)을 불사르는 사람들
투정(鬪情)
밀고자(密告者)
허(虛)
엮은이에 대해
책 속으로
정심은 그 길로 남편 현수 앞에 몸을 던지며 흐느껴 울었다. 울부짖었다.
"물에라도 꼭 빠지고 싶었지만 또 지꾸진 사람들이 건져놓고선 진실되게 살라고 설교할 것이 두려웠어요…"
그러나 현수는 이미 정심의 이 울부짖음을 듣고 있지는 않았다. 그는 마지막 맥박이 팔딱하는 순간이었다. 음독이다. 천정으로는 쥐가 우르르 지나간다.
-<패배자>
기본정보
ISBN | 9788964063224 |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03월 15일 | ||
쪽수 | 236쪽 | ||
크기 |
128 * 188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지식을만드는지식 고전선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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