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시퍼의 해머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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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래리 니븐
저자 래리 니븐Larry Niven은 1964년 첫 작품을 발표한 이래 수많은 단편, 장편으로 각종 SF 관련 상을 수상한 미국의 SF 작가. 이론물리학적인 발상에 기반을 둔 하드 SF에 강세, ‘알려진 우주’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50편이 넘는 소설을 썼고, 이 시리즈를 통해 외계 생명체와의 첫 접촉, 장쾌한 우주 전쟁, 복잡하고 아슬아슬한 태양계 정치와 음모 등 다양한 이야기를 펼쳐 냈다. 특히 세련된 하드 SF 『링월드』는 SF 최고의 영예인 휴고 상, 네뷸러 상을 비롯하여 디트머 상, 로커스 상을 휩쓴 고전이자 대표작이다. 소설 외에도 「스타트렉」 애니메이션 등 각종 영상물과 『그린랜턴』 등 그래픽 노블에 참여하였으며, 일흔이 넘은 나이에도 여전히 작품 활동이 왕성하여 올해도 두 권의 신작을 예고하고 있다. 작가 홈페이지 http//larryniven.net
저자(글) 제리 퍼넬
저자 제리 퍼넬Jerry Pournelle 은 1933년생. 한국전에 참전했으며, 미국 과학/환상소설 작가협회장을 역임했고, 1982년부터 컴퓨터 전문지 [Byte]의 필진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래리 니븐과 함께 십여 편의 작품을 집필했고, 국내에는 [용병] 등이 소개되었다.
번역 김찬별
역자 김찬별은 1975년생. 이런저런 인터넷 문학상을 여러 차례 수상, 『미루마치』, 『휘넘의 세상』 등의 소설을 발표했으며, 『한국음식, 그 맛있는 탄생』을 출간했다. 번역서로는 『엔드게임스』 등이 있다.
목차
- 4부 운명의 날, 그 이후
첫 번째 주: 공주님 _13
두 번째 주: 산 사나이 _32
세 번째 주: 방랑자들 _52
네 번째 주: 예언자 _83
여섯 번째 주: 고등 법원 _134
아홉 번째 주: 조직 속의 인간 _145
여행의 끝 _179
망명자의 이야기 _212
마법사 _251
원정대 _259
소모품 _317
죽음의 계곡 _352
여파 _384
최후의 결정 _415
에필로그 _455
역자 후기 _461
책 속으로
“만약 사람 고기를 먹을 수밖에 없다면…….”
의사는 후커가 생각에 잠기도록 가만히 놔두지 않았다. 의사는 아마 계속 떠들 것이다. 그의 얼굴은 쭈글쭈글했고 구역질을 참는 듯했다. 개자식, 입 좀 닥치지?
“만약 정말 사람 고기를 먹을 수밖에 없다면 반드시 건강한 놈으로 골라야 합니다. 제일 빨리 앞장서서 달아나고 가장 강하게 반항하는 놈 말이오. 하지만 잡히는 놈은 언제나 병든 놈이지. 병든 고기를 먹으면 당신도 병이 들 거요. 아픈 사람을 먹느니 병든 짐승을 먹는 게 훨씬 낫소.”
“닥쳐, 이 돌팔이야. 우리가 왜 죽었는지는 당신도 알지 않나. 당신이 제대로 된 의사가 아니라서 그들이 죽은 거야. 당신은 돌팔이야.”
“물론이오. 그리고 제대로 된 의사를 찾는 순간 나는 냄비 속에 들어가겠지.”
- 3권 p. 64
“도대체 당신은 어떻게 그렇게…….”
하비는 말을 마치지 못했다. 처음에는 용감한 비결을 말해보라고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렇게 말한다면 자신은 용감하지 않다는, 겁쟁이라는 의미가 된다. 하비는 단어를 한참 고른 후 말했다.
“……의지가 굳은 거요?”
마리는 땅을 파다가 고개를 들었다. 그녀는 가지고 있던 마지막 다이너마이트 한 자루를 매설하다가, 시에라 산맥을 가리키며 말했다.
“내 아들이 저기 있어요. 우리가 저들을 막지 못하면 누가 막겠어요? 이유는 그걸로 충분해요. 다이너마이트 좀 이리 줘요.”
- 3권 p. 364
하비는 뭔가에서 달아나듯 달렸다. 사실 그는 알고 있었다. 만약 목격한 것에 대해 깊이 생각할 시간이 생긴다면 즐거움 대신 슬픔을 느낄 것이다. 전투가 벌어졌던 계곡에는 모든 연령대의 남자, 여자, 소녀, 소년들이 폐가 망가진 채 기어 다니면서 쌍안경으로도 보일 만큼 선명한 핏자국을 남겼다. 자비로운 어둠이 대지를 덮어주기 전까지 계속해서 말이다. 해머 충돌과 세계의 종말로부터 살아남았던 자들이 그렇게 죽어갔다.
“하비, 그들을 사람이라고 생각할 수는 없어요.”
“당신도 마음에 걸리오?”
“아주 조금. 하지만 우리는 살아남았어요! 우린 이겼다고요!”
- 3권 p. 385
출판사 서평
이 책은
파란미디어 중간 문학 브랜드 ‘새파란상상’의 스물네 번째 이야기 『루시퍼의 해머』가 출간되었다.
래리 니븐과 제리 퍼넬이 함께 작업한 『루시퍼의 해머』는 1978년도 휴고상 후보에 노미네이트되었으며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올랐던 소설이다. 혜성 충돌을 모티브로 하는 종말 소설 중 고전 반열에 올라, 출간된 지 25년이 지났지만 아직도 아마존닷컴에 한 달에 열 편 이상의 새로운 서평이 등록될 정도로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 압도적인 대재앙에 휩쓸린 인류, 문명 이전의 사회로 퇴보해 버린 세계
먼 우주로부터 거대 혜성이 날아온다. 지구의 위기 앞에 인류는 분열하고 스스로를 진창으로 밀어 넣기 시작한다. 마침내 혜성이 충돌하고, 리히터 스케일을 훌쩍 뛰어넘는 강력한 지진과 수천 킬로미터에 달하는 해일이 뒤따른다. 세계 곳곳에서 도시들은 바다가 되고, 바다는 증기로 화한다. 새로운 빙하기의 시작이자 문명의 종말이요, 미증유의 위험과 도전이 기다리는 새로운 생존 경쟁의 여명이다.
당신이라면 어떻게 생존하겠는가?
필연적으로 재앙을 수반하는 종말 소설들은 대부분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발단부터 전개, 위기에 이르기까지 서서히 호흡을 몰아가다가 폭발적인 대재앙에서 절정을 찍고 단숨에 결말에 이르는 구조다. 물론 이야기의 초점은 언제나 재앙의 시점에 맞춰져 있기 마련이다.
그런 면에서 『루시퍼의 해머』는 특기할 만한 작품이다.
우선, 이야기의 전반부 삼분의 일은 세상 곳곳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개인들의 삶을 카메라가 포착한 스냅숏처럼 보여 준다. 백만장자, 저널리스트, 정치가, 경찰관, 갱스터, 강간범, 우편배달부, 목장주, 사업가, 공장 노동자 등등 나이와 성별, 인종은 물론이고 다양한 지정학적 배경을 지닌 이들에게 단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면, 혜성 충돌이라는 압도적인 위기에 대한 정신적 반응이다. 임박한 재앙을 상상조차 할 수 없으면서도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에 한 줄기 희망을 찾아 맹목적으로 돌진하는…….
그리고 혜성이 충돌했을 때, 이번에는 세상 곳곳에서 다양한 국면으로 벌어지는 재앙이 다큐멘터리처럼 기록된다. 시각을 마비시키는 엄청난 광채와 함께 대지가 몸서리를 치며 울부짖고, 수천 년 잠들어 있던 화산이 폭발한다. 바다의 굉음이 모든 소리를 집어삼키고 죽음 같은 적막 끝에 폭풍우가 강타한다. 그렇게 천재지변이 지나간 자리에서 창궐하는 인간의 재난. 모든 가치와 의미가 전복되고 사회라고 할 만한 것이 흔적이나 겨우 남은 곳에서 먹을 것과 마실 것과 안전한 쉴 곳, 가장 기본적인 수준의 욕구를 채우기 위한 새로운 적자생존의 전장이 펼쳐진다. 이야기의 전반부에 등장했던 각양각색의 인물들이 드디어 저마다 뚜렷한 색조로 각인되는 대목이 바로 이 중반부 삼분의 일이다.
# 대재앙의 잔해 속에서 용기와 지혜로 재결집한 사람들의 이야기
모든 것이 끝나고 세상은 변해 있었다. 재앙은 끝났으나 삶은 끝나지 않은 것이다. 소설의 후반부 삼분의 일에는 끝나지 않은 세상, 끝날 수 없는 세상에서 끈질기게 살아나는 인간의 초상이 그려진다. 한 줌밖에 남지 않은 문명의 영역으로 모여드는 사람들. 낱낱이 존재하던 이질적인 개인들이 희생자인 동시에 생존자로서 한데 모이면서 새로운 세상이 만들어지고 새 이야기가 시작된다.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의미가 되는 것이다.
종말 소설이 끊임없이 사람들의 관심을 끄는 것은 인간이 유한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언제든 끝날 수 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막상 실감하지는 못하는 종말이 압도적이고 폭력적으로 강제되는 상황. 특히나 자연과 환경에 대한 정복자로서 인간이 정도를 넘어선 오늘날, 그 오만함을 무심하게 깔아뭉개 버리는 대재앙을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피부가 따끔거리지 않을 수 없다. 니븐과 퍼넬은 흥분과 불안, 두려움과 공포, 절망과 비참함, 절박함과 희망을 생생하게 묘사한 이야기로써 독자로 하여금 마치 직접 경험하고 느끼는 것처럼 결코 눈을 돌릴 수 없는 불편한 진실을 마주하게 한다.
]] 언론의 찬사
종말 문학의 장엄한 전통을 잇는 작품! 감각을 압도하는 기적조차도 이 작품이 그려 내는 상상할 수 있는 온갖 파문을 전달하기에 부족할 것이다.
― Los Angeles Times
뛰어난 세부 묘사, 전율을 일으키는 생생한 장면의 연속! 『그날이 오면On The Beach』 이래 최고의 종말 소설!
― 프랭크 허버트, 『듄Dune』의 작가
첫 페이지부터 끝 페이지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게 만드는 메가톤급 서스펜스!
― Library Journal
지진, 주택단지 침수, 들끓는 벌레, 항공기 충돌, 정체를 모를 화재 등등 그 모든 것을 더해도 『루시퍼의 해머』의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서스펜스를 당해 내지 못할 것이다.
― Chicago Daily News
줄거리
현실 생활보다 천문학에 관심이 더 많은 소심한 백만장자 팀 햄너는 혜성을 발견하고 자랑스러워한다. 그와 공동 발견자의 이름을 딴 ‘햄너-브라운’ 혜성이 전례 없이 지구에 근접할 것으로 예측되자 사람들은 사상 최대의 우주 쇼가 벌어질 것이라며 즐거워하고, 또 유인 위성을 발사해서 혜성 구성 물질을 분석하면 우주과학의 한 획을 그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 하지만 연구기관이 말하는 충돌 확률이 수억분의 일에서 수백만분의 일, 수백분의 일로 점점 줄어듦에 따라, 지구 멸망의 위기감 속에 슈퍼마켓의 생필품이 동나고 사람들은 너도 나도 안전한 지역으로 달아나려고 한다. 그리고 마침내 혜성이 충돌한다. 고작해야 얼음과 눈으로 뭉친 지름 몇 킬로미터의 혜성이고, 그나마 몇 조각으로 쪼개져 하나의 대형충돌이 아니라 지구 여러 곳에서의 산발적 충돌에 불과했다. 그러나 이 충돌은 어마어마하게 거대한 지진과 해일, 엄청난 기상이변을 일으키고 만다. 천재지변이 끝난 뒤에는 인간의 재난이 시작되는데…….
3권
재앙의 나날들!
압도적인 대재앙에 휩쓸려 절반의 생존자만이 남은 인류, 문명 이전의 사회로 퇴보해 버린 세상. 루시퍼의 해머가 남긴 잔해 속에서 식인 군단이 진군하고 한 줄기 등불은 위태롭게 흔들린다. 때로는 살아 있다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의미가 된다!
“너희는 죄를 범했다. 너희는 금지된 음식을 먹었다. 하지만 만물의 주님께서 너희 죄를 사하노라. 왜냐하면 주께서는 당신의 뜻을 이루기 위해 너희를 예비했기 때문이다. 너희는 주의 천사가 될 것이며 무엇도 금지되지 아니 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63711614 |
---|---|
발행(출시)일자 | 2014년 07월 17일 |
쪽수 | 464쪽 |
크기 |
131 * 190
* 30
mm
/ 493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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