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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마에다 쓰토무
1956년생. 도호쿠(東北)대학에서 「近世日本の儒?と兵?」(1997)으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아이치(愛知)교육대학 교수를 역임하였다.
주요 저서로 『 近世神道と??』(ぺりかん社 2002), 『 兵?と朱子?·蘭?·??-近世日本思想史の構?』(平凡社), 『 江戶の?書?』(平凡社選書, 2012) 등이 있고, 역주(譯註)로 『 先哲叢談』(共著, 東洋文庫, 平凡社), 교정(校訂)으로 『 新編 日本思想史硏究- 村岡典嗣論文選』, 『 增補 本居宣長1·2』(以上, 東洋文庫, 平凡社), 논문으로 「一八世紀の文人社?と??」, 「垂加神道におけるヒトガミと 天皇」 등이 있다.
1959년생. 연세대학교에서 「도쿠가와(德川) 시대 전기 일본 유학의 「大學(대학)」관 연구」(2007)로 철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연세대, 한국항공대, 경희대 등에서 강의하였다. 현재 아시아문화사상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역서로 『 도쿠가와 시대의 철학사상』(源了圓, 『 德川思想小史』, 中共新書), 『 일본사상으로 본 일본의 본질』(前田勉, 『 兵?と朱子?·蘭?·??』, 平凡社)이 있고, 논문으로는 「다산 정약용과 오규 소라이(荻生?徠)의 실학관 비교」 등 다수의 논문이 있다.
목차
- 역자 서문/ 시작하며
1부 사상 공간의 성립
1장 근세 일본의 공공 공간 - 회독??의 장에 주목하여
1. 학습방법으로서의 회독/ 2. 회독의 기원과 유행/ 3. 회독의 원리적 문제/ 4. 정학파 주자학의 회독/
5. 쇼헤이코昌平?와 한코藩校의 회독/ 6. 회독에서 ‘리理’의 대응
2장 토론에 의한 커뮤니케이션의 가능성
1. 회독의 네 가지 문제/ 2. 대등한 인간관계의 장으로서의 회독/ 3. 관용과 덕을 육성하는 장으로서의 회독/
4. 자유민권기 학습결사의 회독
3장 난학자의 국제사회 이미지 - 세계지리서를 중심으로
1. 세계지리서의 과제/ 2. 아라이 하쿠세키新井白石의『 采覽異言채람이언』/ 3. 야마무라 사이스케山村才助『 訂正增?采覽
정정증역채람이언』과 그 영향/ 4. 아오치 린소靑地林宗『 興地誌略여지지략』과 와타나베 가잔渡??山/ 5. 미쓰쿠리 쇼고箕作省吾
『 坤與?識곤여도식』과 그 후
4장 국학자의 서양인식
1. 난학자의 번역 세계지리서과 국학/ 2.『 ?정정중역채람이언』과 사토 노부히로佐藤信淵『 西洋列?史略서양열국사략』/
3. 공화정치의 파문/ 4. 국학자가 거부한 관념
5장 근세 일본 봉건·군현론의 두 가지 논점 - 일본역사와 세계지리의 인식
1. 봉건·군현론의 과제/ 2. 일본 역사의 이분법/ 3. 일본 역사의 삼분법/ 4. 난학자의 세계지리상/ 5. 메이지 유신의
복고 군현론
2부 국학과 난학의 교착
1장 근세 일본의 신화 해석 - 고독한 지식인의 꿈
1. 「端元氏城下繪圖하시하라시죠카에즈/단원씨성하회도」/ 2. ‘신대神代’와 ‘인간사[人事]’/ 3. 스이카垂加 신도와 노리나가/
4. 부조리한 현실과 마가쓰비노카미禍津日神
2장 야마가타 반토山片蟠桃의 ‘우리 일본[我日本]’ 의식 - 신도·국학 비판을 중심으로
1. ‘일본’에의 귀속의식/ 2. 유가신도儒家神道 비판/ 3. 귀신과 ‘지술智術’/ 4. 모토오리 노리나가와의 비교
3장 난학계 지식인의 ‘일본인’ 의식 - 시바 고칸司馬江漢과 혼다 도시아키本多利明를 중심으로
1. 고칸과 도시아키의 ‘일본’으로의 귀속의식/ 2. 고칸과 도시아키의 ‘뜻[志]’/ 3. 고칸의 ‘나 한 사람[予一人]’의 자각/ 4. 도시아키의 일본 역사상像
4장 다다노 마쿠즈只野?葛의 사상
1. ‘일본’으로의 귀속의식/ 2. 마쿠즈의 사상형성/ 3. 마쿠즈의 뜻/ 4. 마쿠즈의 독창성/ 5. ‘작은 벌레小?’의 의의
5장 와타나베 가잔渡??山의 ‘지志’와 서양인식의 특질
1. ‘만사의 옥蠻社の獄’과 고가 도안古賀?庵/ 2. 화업畵業과 번정藩政/ 3. ‘천하’ 의식/ 4. 초고·재고『 서양사정서』와
『 외국사정서』/ 5. 정체론의 등장/ 6. 정치와 종교의 분리/ 7. ‘만사의론万事議論’관/ 8. 고가 고안과의 ‘의론’관 차이
6장 사쿠마 쇼잔佐久間象山의 내셔널리즘 논리
1. ‘황국’을 위한 ‘동양도덕’과 ‘서양예술’/ 2. ‘일국에 연결되는’ 제1기/ 3. ‘천하로 연결되는’ 제2기/ 4. ‘오세계에
연관된’제3기/ 5. 내셔널리즘 논리의 특질
7장 미토학水戶?의 ‘국체??’론
1. 천황 권위의 부상/ 2. 미토학의 위기의식/ 3. 부조리한 현실과 계보의 자부심/ 4. ‘국체’의 환상
8장 도모바야시 미쓰히라伴林光平의 신도神道와 가도歌道
1. 심정적 급진주의/ 2. 가도론歌道論/ 3. ‘신사神事’로서의 영가詠歌/ 4. 고도론古道論/ 5. 미쓰하라의 ‘야마토다마시이大和魂’
9장 난리 유린南里有隣『 神理十要신리십요』에 대한 기독교의 영향
1.『 天道溯原천도소원』 수용 문제/ 2. 수륜首倫으로서의 신인 관계/ 3. 창조주·주재신·유일신/ 4. 인간의 죄/ 5. 구제법으로서의 해제와 회개/ 6. 나카무라 게이우中村敬宇의『 천도소원』 수용과의 비교
10장 쓰다 마미치津田?道의 초기사상
1. 쓰다 초기사상의 과제/ 2. 쓰다의 초조감/ 3. 심정적 급진론의 극복/ 4.『 性理論성리론』/ 5.『 天外?語천외독어』/ 6. 메이지 이후와의 관련
나오며/ 초출일람/ 색인
출판사 서평
이 책은 ‘에도 후기의 사상 공간’이라는 시공간을 특정하여, 근세 후기 일본의 사상지도를 예리한 각도로 심도 있게 조망한다. 그 조망의 근저에는, 특히 난학과 국학 그리고 일본 유학(儒?)이 각각 효율적이고 실질적인 ‘소통’을 추구함으로써, 무위(武威)를 앞세운 병영국가 체제였던 도쿠가와(?川) 일본과는 다른, 세계 속에서의 ‘우리 일본’과, 국익을 위한 ‘공명’, ‘덴노(天皇)’ 중심의 천황제를 기축으로 하는 새로운 ‘국민국가 일본’을 지향했다는 전제가 깔려 있다. 그 전제를 바탕으로 저자가 ‘에도 후기 사상 공간’을 통해 전달하는 메시지는, 이전 시대에는 없었던 ‘회독(??)’이라는 방식을 통한 ‘토론’의 가능성과 그것으로 확대된 커뮤니케이션의 발달이다.
18세기 근세 일본의 공공 공간에는 오규 소라이(荻生?徠) 학파에서 시작하여 주자학(朱子?)뿐만 아니라 난학(蘭?)과 국학(??)까지 퍼져 나간, 함께 모여 읽는다는 ‘회독’이라는 독특한 독서 방법이 있었음을 저자는 풍부한 인용 자료로 뒷받침하고 있다. ‘회독’은 뜻을 함께 하는 사람들이 모여 난해한 텍스트를 토론하며 읽어나가는, 같은 시대의 조선과 중국에는 없었던 독특한 공부 모임이었다. 18세기에 발흥한 난학과 국학이라는 신학문이 실은 공동 독서회장을 거점으로 하여 탄생했고, 이 신학문이 지향했던 ‘일본’과 ‘덴노’라는 개념이 근대 국가로서의 일본의 국가 정체성으로 이어졌다. 이 과정에서 ‘회독’은 새로운 ‘소통’의 방식을 제시했다. ‘회독’을 통해 훨씬 세련되게 거듭난 ‘소통’법이 메이지시대를 여는 기폭제였고, 메이지기를 이끈 정신적 원천이었음을 저자는 여러 사상가들의 언설로써 증명하고 있다.
모토오리 노리나가(本居宣長)나 아이자와 세이시사이(??正志?)의 ‘덴노’와 ‘황국’ 그리고 ‘국체’ 개념, 아라이 하쿠세키(新井白石)·야마무라 사이스케(山村才助)·아오치 린소(靑地林宗)·미쓰쿠리 쇼고(箕作省吾) 등의 난학자들이 네덜란드 서적 번역을 통해 세계지리와 관련한 정보를 습득하게 되면서 싹튼 세계 속의 ‘일본’이라는 관념, 야마가타 반토(山片蟠桃)의 ‘우리 일본’ 의식, 그리고 와타나베 가잔(渡??山)이나 시바 고칸(司馬江漢)·혼다 도시아키(本多利明)·사쿠마 쇼잔(佐久間象山) 등에 보이는 경쟁을 통한 ‘공명’의 희구, 보기 드문 여성 사상가 다다노 마쿠즈에게 보이는 ‘일본’ 의식의 맹아라는 동기부여가 바로 세상과 새롭게 ‘소통’하고자 했던 의식적인 이념이었고 행위였다.
따라서 에도 후기는, 학문적 · 사상적으로 이런 ‘소통’의 장이 확대 재생산됨으로써, 메이지 유신을 통한 근대 일본의 초석이 굳건히 놓인 시기였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63574301 | ||
---|---|---|---|
발행(출시)일자 | 2020년 02월 25일 | ||
쪽수 | 592쪽 | ||
크기 |
152 * 226
* 37
mm
/ 860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江戶後期の思想空間/前田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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