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꾸로 선 피라미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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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작가정보
저자(글) 권해상
저자 권해상은
대한민국 최고의 정부혁신 전문가
‘뭔가를 따르는 순간 인생은 끝난다’는 생각을 하며
‘사람과 사물에 대한 공감’으로 이웃의 어려움을 도와주려는 사람
1999년 OECD 사무국에 근무하면서 변화와 혁신의 세계에 입문한 이후, 정부혁신의 전략수립과 관리, 실행의 모든 분야를 거친 정부혁신 전문가다. 부산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영국 버밍엄대학 경제학 석사, 국방대학원 국방관리 석사를 마쳤다. 1980년 행정고시 24회로 공직생활을 시작한 후 경제기획원, 기획재정부에서 근무했고, 대통령비서실 혁신관리비서관, 지역발전위원회 기획단장, OECD 대표부 공사, 한국자금중개(주) 사장으로 일했다. 현재는 한국능률협회컨설팅(KMAC) 자문위원이다.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는 생각으로 ‘더 살롱’ 프로젝트를 통해 이웃을 재발견하고, 자유로운 공동체를 만드는 데 열심이다.
목차
- | 머리말 | 자신의 삶을 산다는 것
| 프롤로그 | 눈밭 위에 서다
1장_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자각과 성찰
전 세대가 인생 파업에 돌입하다 | 우리가 갈망한 속도의 양면성 | 우리는 지금 어디로 가고 있는가 | 거꾸로 매달린 피라미드의 진실 | 나를 안다는 것, 세상을 바로 본다는 것 | 3세대가 같이 사는 유일한 나라 | 위기극복을 위한 에이스 모델
2장_살롱은 공감과 치유의 장이다 상처와 치유
지금 우리에게 ‘살롱’이 필요한 이유 | 소통과 공감으로 치유하는 살롱문화 | 무엇이 상처를 만드는가 | 상처는 어떻게 치유되는가 | 상처투성이 삶, 그래도 살아야 할 이유가 있다 | 혼자가 아닌 함께여야 하는 이유
3장_권력의 힘과 정당성은 어디에서 오는가 거버넌스
권력의 빛과 그림자 | 관료제에 물든 조직은 왜 실패하는가 | 완장 찬 돼지들의 축제 | 생각 없음 병이 잉태하는 사회의 악 | 요술 방망이 거버넌스 | 소금 기관의 정당성은 어떻게 확보되는가 | 소금 기관 1 언론 | 소금 기관 2 학교 | 소금 기관 3 종교 | 소금 기관 4 기업
4장_진정한 리더는 미래를 꿈꾸게 한다 리더십
지금 여기, 우리의 리더십은 어떠한가 | 천지인의 원리가 세상을 움직인다 | 나를 비추는 거울, 성찰과 통찰 | 나를 알아야 바른 행동이 나온다 | 과거의 실패에서 배우고 성장하라 | 난세를 극복한 이순신의 리더십에서 배우다
5장_다시 판을 짜고 새로운 길을 만들어라 변화와 혁신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혁신이란 | 살 만한 세상을 위한 도덕과 윤리의 역할 | 나답게 살기 위한 관점의 재설정 | 진정한 자기 변화를 위한 공부 | 인문학적 사고를 넘어 인문학적 상상을 하라 | 생계를 위한 노동은 어떻게 꿈을 품는가 | 가짜 인생에 순응하지 않는다 | 나의 길 위에서 ‘최선의 삶’을 모색하라
| 에필로그 | 숲과 같은 삶
참고문헌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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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꾸로 선 피라미드’라는 제목이 참으로 재미있다. 추구하는 가치와 세상을 보는 관점은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권력과 돈이 힘쓰는 세상에 순응하지 않고, 거꾸로 볼 수 있는 자유! 우리에게는 그런 존엄의 자유가 있음을 느끼며 새삼 가슴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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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최고의 정부혁신 전문가답게, 세상을 바꾸려면 뿌리부터 갈아엎어 객토할 것을 권한다. 통합과 혁신의 리더십을 향한 그의 조언은 놓칠 것이 없다. 변혁의 시대에 왜 공감이 필요한지, 리더는 어떠해야 하는지에 대한 통렬한 문제제기와 통찰이 담긴 책이다. _
책 속으로
인간이 고뇌에 빠지는 순간은 ‘어디로 가야 할지 모를 때’이다. 자기 삶이 방향성을 잃었을 때의 혼란은 처절한 고독을 선사한다. 이때의 절대 고독과 불안은 ‘저기 저곳’까지 빨리 가고 싶은데 뒤처져 있을 때의 자괴감과는 차원이 다르다. 뒤처짐의 문제가 아닌 방향성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스로 삶의 방향을 정하는 것이 중요한 또 다른 이유는 책임감이 생긴다는 것이다. 이것이야말로 가장 인간다운 삶의 조건이다. 내 삶의 방향을 스스로 정하고 그 결과에 대해서도 스스로 책임을 지는 삶. 속도만을 좇는 삶에서는 결코 이러한 인간다움을 발현할 수 없다. _32~33쪽
각 산업과 세대는 다른 생산요소와 능력을 필요로 한다. 서비스업은 창의가 생산요소다. ‘창의’는 사실의 세계에서는 나오기 힘들다. 혁신과 창의가 나오는 것은 느낌의 세계다. 창의는 다른 말로 상상력의 세계다. 인문과 예술이 힘을 쓰는 영역이다. 창의에 힘을 실어주는 것은 상상력이고, 상상력의 크기가 창의의 크기며 가능성의 크기다.
얼마나 많으냐 얼마나 빠르냐보다 얼마나 다르냐가 중요해졌다. 우리는 창의의 세계에 힘을 실어주는 상상력을 얼마나 인정하고 포용하고 있을까? 이제 우리는 법과 윤리가, 지식과 지혜가, 기술과 인문이, 가격과 가치가, 문명과 문화가, 논리와 신화가 공존하는 세상을 꿈꾸어야 한다. _45쪽
‘살롱(Salon)’이라는 단어는 참 다양한 의미와 상징으로 쓰인다. 각종 문화 모임에 으레 붙여지기도 하고 커피하우스의 이름으로도 쓰인다. 물론 술집 이름으로도 널리 애용되고 있다. 그런데 살롱을 문화예술인들의 사교장쯤으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 그 기원과 역사적?사회적 의미를 살펴보면 오늘날 우리에게 꼭 필요한 ‘장(場)’이 바로 살롱임을 알 수 있기 때문이다.
17세기 초 프랑스에서 시작된 살롱은 문화와 지성의 산실이었다. 그러다 18세기 후반부터는 철학과 정치에 대한 토론과 사상 교류의 무대로 변모해 소위 ‘살롱문화’가 형성되었다. 이때의 살롱은 사교장이나 오락장이 아니라 남녀노소, 신분과 직위의 벽을 깬 ‘대화와 토론’의 장이었다. _62~63쪽
상처가 있다고 모두 진주가 되진 않지만, 상처 없이 만들어진 진주는 없다. 상처 없이는 아무것도 이룰 수 없기 때문이다. 성공은 무수한 실패의 무덤 속에서 탄생하는 것이며, 해결책도 불행과 실패 속에 숨어 있다. ‘난세는 신의 선물’인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우리는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가서 성공한 사람들의 이야기에 열광한다. 하지만 그가 그 길을 가기 위해 겪었던 갈등과 그 길 위에서 만난 숱한 외로움과 좌절에 대해서는 짐작만 할 뿐이다. 보이지 않는 고군분투는 염두에 두지 않는다. _86쪽
소금 역할을 해야 할 단체가 소금이기를 포기하면 얼마나 심각한 문제가 양산될지 불 보듯 뻔하다. 제 본래의 정체성과 역할을 거부하고 변질된다면 소금 기관은 정당성을 확보할 수 없다. 아니 존재 이유가 없다.
정부는 선출을 통해, 기업은 주주의 돈을 통해 정당성을 확보한다. 하지만 시민사회는 누가 대표성을 주는 게 아니다. 시민들이 참여해서 스스로를 규율하고 책임짐으로써 정당성을 확보한다. 이건 지금까지의 조직과는 차원이 다르다. 바야흐로 조직 3.0세대랄 수 있다. _131쪽
올바른 목적의식이 없는 조직이 바른 방향으로 나아가기를 기대할 수 없다. 자신들이 가야 할 방향을 모르는데, 사람을 귀히 여길 리 없다. 인화의 중요성을 모르는 조직은 어느새 이윤 극대화가 목적이 된다. 그렇게 되면 기업은 자본가들의 탐욕을 채워주는 도구로 이용된다. 사람들은 이윤을 창출하는 도구로 전락하여 착취의 대상이 된다.
정부 역시 마찬가지다. 국민의 권익을 위해 봉사하기보다는 자신들의 권력 유지, 눈앞의 성과 창출, 선거 표몰이에만 신경 쓴다. 그래서 국가의 지속가능한 성장은 요원한 일이 된다. 현재에 천착하면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미래만 생각하면 현재가 희생된다. 결국 방향을 잃고 방황하는 정부는 국민의 신뢰를 잃을 수밖에 없다. _168쪽
임진년, 조선에 들이닥친 일본군은 파죽지세로 조선의 땅을 점령했다. 바다마저 내어준다면 조선의 패망은 불 보듯 뻔한 일이었다. 나라의 운명이 바다를 지키는 이순신의 손에 달려 있었다. 풍전등화의 상황, 이순신은 혁신적 리더십을 발휘해 위기를 기회로 만들었다. 그는 무기 체계와 해전 전술의 변화를 정확히 읽어내고 그 변화를 적극 수용했다.
그 결과 임진왜란 직전 180년 동안 잠자고 있던(사실 거북선은 조선 태종 때 이미 등장했다) 거북선을 깨워 재창조하고 발전시켰으며, 육군의 병법인 학익진을 해전에 도입했다. 거북선과 학익진(鶴翼陣) 등 창조적 전략으로 승리를 거둔 한산도대첩은 임진왜란의 흐름을 바꿔놓았고, 결국에는 일본을 조선 땅에서 몰아낼 수 있었다. _190~191쪽
우리는 누구나 더 나은 세상을 원한다. 하지만 목표는 거창하고 방법은 늘 빈약하다. 많은 사람들이 경쟁과 생존을 위한 싸움에 지쳐서 성장 그다음의 단계에 대해 고민하지 못하기 때문이다. 전쟁이 끝나면 칼을 쟁기로 바꾸듯이 삶과 세상의 틀도 변해야 하는데 오늘날은 날마다 여기저기서 또 다른 전쟁이 벌어지고 있으니 ‘전환’이 잘 안 된다.
이제 우리 사회는 지식은 ‘지혜’로, 도덕은 ‘윤리’로, 권력의 행사는 ‘세이프 가딩’으로 전환되어야 한다. 이는 우리 모두가 행복한 더 나은 세상을 위한 일이다. _203쪽
남의 길은 아무리 걸어도 나의 길이 아니다. 또한 그 어떤 험난한 길이라도 ‘나의 길’을 걸어가야 새 길을 만들 수 있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앞 사람의 길을 더듬거리며 찾는 데만 몰두한다. 그 뒤만 따르려 한다. 심지어 젊은이들조차 마찬가지다. 맹인도 아닌데 앞을 못 보는 자처럼 부모와 사회가 정해놓은 길을 따라 걷는 데 익숙해져 있다. __234~235쪽
출판사 서평
서 있는 위치에 따라 세상은 달리 보이고,
어떤 태도로 사느냐에 따라 인생은 달라진다!?
불확실성으로 가득한 위기와 절망의 시대…
자존을 고민하는 개인, 혁신을 시도하는 리더를 위한 책!
책 소개
길이 보이지 않는 눈밭 같은 세상…
거기 멈춰 서 있을 것인가, 걸어가 길을 만들 것인가!
괴테는 말했다. “나는 인간이었다. 그것은 싸우는 자란 것을 의미한다.” 지금 우리는 유례없는 대변혁기를 살아가고 있다. 종교와 이념, 경제적 이권을 위한 전쟁은 반복되고 세계경제는 심각하게 출렁인다. 대한민국 역시 예외가 아니다. 나날이 치솟는 자살률과 저출산율, 주입식 교육이 양산한 폐해와 청년들의 취업난. 그뿐인가? 곳곳에 뿌리내린 서열 문화는 1등이 아니면 무의미한 것으로 치부한다. 경쟁에 내몰린 사람들은 삶의 목적을 기억하지 못하고, 가치관은 흔들리며, 가족은 해체되고 있다. 저자는 이 시대야말로 길이 사라진 눈밭에 서 있는 것과 같다고 말한다. 혼란스러운 세상에서 비틀거리며 살아가고 있는 개인은 어느새 자기 자신도 잃고 길도 잃었다. 인간으로서 자신을 지키기 위한 싸움의 동력을 잃은 것이다.
이런 혼란은 어디에서 비롯된 것인가? 인간 개개인의 이기심이 만들어낸 결과인가? 아니면 사다리 타기를 강요하는 성장중심주의 문화의 산물인가? 혹은 권력과 체제에 순응하도록 만든 시스템의 오류일까? 《거꾸로 선 피라미드》는 지금 우리가 겪는 혼란의 원인과 문제 양상들을 다양한 측면으로 제시하면서, 가장 근본적으로 권력과 리더십의 문제를 꼽는다. 통속적이고 획일화된 가치관을 주입하며 허위의식으로 가득 찬 것도, 극심한 경쟁과 거기서 비롯된 위기의식도 권력과 리더십이 탐욕에만 경도돼 제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임을 지적한다.
그럼에도 희망은 있다고 저자는 말한다. 문제해결의 시작은 먼저 우리가 눈밭 위에 서 있음을, 길을 잃었음을 자각하는 것이다. 길을 잃었다는 자각 없이는 새로운 길을 향한 발견의 의지도, 실천도 나올 수 없다. 그리고 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만의 관점을 갖는 것이다. ‘거꾸로 선 피라미드’라는 이 책의 제목이 시사하듯 세상은 어떤 시선과 관점으로 보느냐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다. 세상이 다르게 보이면 목적지도 가야 할 방향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
저자는 ‘천지인’이라는 인문정신과 ‘에이스 모델’이라는 구체적 틀을 우리 삶과 연결해 문제해결의 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또한 사회견제기관들, 일명 소금 역할을 할 소금 기관들의 사회비판과 사회역량 제고를 위한 논의에도 상당 부분 분량을 할애함으로써 실질적인 해결책을 논하고 있다. 개인의 자립도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도 올바른 자각과 자각을 통한 창조적 혁신 없이는 불가능하다. 주체적 삶을 사는 개인, 통합의 리더십과 지속가능한 성장을 원하는 조직과 기업이라면 추구하는 가치가 무엇인지 알고, 그 목적과 방향성을 숙고하는 데 이 책이 도움이 될 것이다.
무엇이 상처를 만드는가? 그리고 치유의 해법은 어디서 찾을 것인가?
영화 《지옥의 묵시록》의 주인공 커츠 대령은 베트남전 중 탈영, 캄보디아로 넘어가 자기만의 왕국을 건설한다. 그리고 캄보디아인 위에 군림하며 신적인 존재로 추앙받는다. 이 영화는 전쟁 상황에서 한 인간이 느끼는 공포와 도덕적 혼돈, 그로 인한 광기가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놀랍게도 이런 일은 역사 속에서 반복되고 있다. 유아론에 빠져 성찰이 없는 권력, 공감하지 못하는 권력은 독선과 독재로 흐르게 되어 있다. 제국주의의 망령이 지배하는 것이다. 다름을 인정하거나 수용하지 못하는 권력이 정의와 분배의 균형을 실현할 수는 없는 법이다. 바로 여기서 상처가 발생한다.
“우리는 목적 없는 삶의 혼란과 공허 속에 놓여 있다. 그리고 세상의 흐름에서 소외되지 않으려 한다. 주류의 길에서 밀려나지 않기 위해 극악스러워지는 모든 과정이 우리에겐 상처다. 경쟁은 심화되고, 갈등은 깊어지며 소통은 단절된다. 이런 상황에서 진정 나다운 삶, 행복한 삶을 살아갈 수 있을까?”
저자는 이렇게 지적하며 그 대안으로 ‘살롱문화’를 제시한다. 프랑스에서 시작된 살롱은 문화와 지성의 산실이었다. 이후 철학과 정치에 대한 토론과 사상 교류의 무대로 변모해 소위 ‘살롱문화’가 형성된다. 불확실성과 위기 속에서 끊임없이 상처를 생성하는 이 시대야말로 살롱이 필요하다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남녀노소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의 이야기를 나누고 공론으로 발전시켜나가면서 자신의 삶과 우리의 삶을 조금씩 변화시키는 살롱의 담론문화가 치유의 대안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천지인(天地人)의 정신으로 자립하고, 에이스(ACES) 모델로 새로운 길을 만들다!
눈밭 같은 난세에서 벗어나는 방법은 여러 가지지만, 저자는 천지인(天地人)을 살피며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다. 먼저 인간(人間)을 중심에 두고, 인간을 둘러싼 환경인 시간(時間)과 공간(空間)을 살펴보아야 한다. 천(天)은 시간이고 시대정신이다. 산업화, 민주화를 동시에 이루며 세대 간, 지역 간, 빈부 간 격차로 극심한 갈등을 겪고 있는 우리의 오늘에 대한 인식을 말한다. 지(地)는 공간이고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환경이다. 우리나라는 강대국들의 이익이 몇 겹이나 교차하는 단층을 안고 살아가고 있다. 인(人)은 인간이고 사람들 사이의 관계다. 인간이 나아갈 새로운 갱생의 길을 끊임없이 모색하는 것이다.
천지인은 과거를 정리하고 새로운 길을 찾는 데 도움이 된다. 지금, 여기, 나에 대한 자각 없이는 어떤 변화와 혁신도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저자는 세상은 사실과 느낌의 길항이라고 말한다. 즉 물질문명으로 대변되는 이성과 기술의 세계가 인간 중심으로 대변되는 인문과 예술을 압도했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사실의 세계가 근대의 이름 아래 세상을 주도해왔지만, 이제 느낌의 세계가 힘을 받고 있다. 저자는 역사학자 에릭 홉스봄의 말처럼 “세상은 저절로 좋아지지 않는다”고 말하며, 우리 스스로 노력할 것을 강조한다.
에이스(ACES) 모델은 상처, 권력, 리더십, 혁신과 변화라는 네 개의 기둥이 모여 완성된다. 그리고 이 네 개의 기둥이 바로 서기 위해 필요한 것이 공감(Compassion), 보호(Safeguard), 위임(Empowerment), 행동(Action)이다. 이 키워드의 첫 글자를 딴 것이 바로 ACES 모델이다. 이 책에서는 각각의 장에서 네 가지 키워드를 구체적으로 다루고 있다. 1장에서는 지금 우리가 서 있는 현실을 진단하고, 2장에서는 상처와 치유를 위한 공감, 3장에서는 권력과 세이프 가딩을 통한 보호, 4장에서는 리더십과 위임을, 5장에서는 이런 방안들을 실행하기 위한 변화와 혁신, 행동과 용기에 대해 다룬다.
인문학적 통찰과 실천적 해법으로 가득한 책!
《거꾸로 선 피라미드》는 저자의 인문학적 사고와 통찰의 깊이를 느낄 수 있는 시, 소설, 철학서 등 다양한 인용문과 사례들이 조화를 이루며 우리 현실을 진단한다. 인문학적 사유를 개인적 차원에서 끝내지 않고 사회 시스템으로 확대시키며 구조적 문제를 다룬다는 점이 돋보인다. 이 과정에서 정부혁신 전문가로 일하며 변화와 혁신에 대해 몸으로 체득한 통찰과 혜안, 촌철살인의 냉철함을 보여주고 있다.
이 시대를 사는 개인과 조직은 “나는 누구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는가?”라는 질문 앞에 놓여 있다. 저자는 이러한 질문 앞에 선 이들에게 모든 것을 개인의 책임으로 돌리는 채찍질이나, 달콤한 힐링을 제시하며 현실에서 도피하게 만드는 것은 옳지 않다고 말한다. 변죽만 울리거나 본질을 가릴 것이 아니라, 진정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인간의 존엄과 삶의 진정한 의미, 조직이 지향해야 할 가치와 올바른 리더십에 대해 숙고하고 길을 찾아가게 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62808018 |
---|---|
발행(출시)일자 | 2016년 11월 28일 |
쪽수 | 248쪽 |
크기 |
146 * 211
* 18
mm
/ 400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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