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로 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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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동아일보 > 2020년 2월 1주 선정
-300만 독자가 선택한 「홀로 서기」 서정윤 시인 등단 40주년 연인M&B 특별기획!
“긍정적 세계관이 아름다운 시적 울림의 세계!”
“죄 많은 인간, 태어난 것 자체부터가 고통인 인간, 기독교 사상에 침윤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는 서정윤 시인의 많은 시들은 바로 그런 원죄의 업을 지고 태어난 인간의 원초적 고통을 시적 제재로 삼고 있다. 그에게 있어 사는 일이란 어둠 속의 삶이고, 그의 시에 산재되어 있는 바다, 새, 돌들은 모두 신이 설정한 한계를 지고 있는 숙명적 존재들”이라는 박덕규 시인의 말에서처럼 눈물이 이룩한 순수한 홀로 있음의 자리에서 진정한 홀로 서기가 가능한 것을 이 시집은 보여 주고 있습니다.
“기다림은 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 좋다. 가슴이 아프면 아픈 채로, 바람이 불면 고개를 높이 쳐들면서-”로 시작하는 〈홀로 서기〉를 비롯해 〈사랑한다는 것으로〉, 〈눈 오는 날엔〉, 〈소망의 시〉, 〈나의 어둠을 위한 시〉, 〈겨울 해변에서〉, 〈목동〉, 〈가을 저녁에〉 등은 여전히 생명력이 넘치고 독자들의 가슴에 애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특히 〈사랑한다는 것으로〉는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에 〈사랑 따윈 필요없어 2.0〉에 인용되어 젊은 세대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시이기도 합니다.
작가정보
목차
- 1부 홀로 서기
사랑한다는 것으로 12
의미 13
홀로 서기 14
사람도 그림자라 불리는 호수에서 21
노을 초상화 22
미시시피의 황혼 24
소나무의 나라 26
나의 9월은 28
퇴적암 지층 1 29
퇴적암 지층 2 30
비를 맞으며 32
낮은 꿈을 들고서 34
눈 오는 날엔 35
2부 소망의 시
어떤 우울한 날에 40
무지개 42
소망의 시 1 43
소망의 시 2 44
아득한 날 45
신화시대 1 46
신화시대 2 48
愚問遊戲(우문유희) 1 50
愚問遊戲(우문유희) 2 51
愚問遊戲(우문유희) 3 52
늙은 개 54
나의 어둠을 위한 시 55
여분의 죄 68
5월을 맞으며 70
바다의 말 72
3부 슬픈 시
슬픈 시 74
비의 명상 75
절망 76
돌 78
새 1 79
새 2 80
살아 있는 모습 그 황혼에 81
그다음 1 84
그다음 2 86
서녘 바다 88
成(성) 89
직할하천 금호강 90
가을에 92
변명 94
4부 목동
겨울 해변에서 96
가을 저녁에 98
목동 99
화석 100
파도의 끝 어디쯤 101
노을 풍경 1 102
노을 풍경 2 103
피가 도는 나무 104
우울 106
노을 소리 107
안경 108
바다에서 109
해설·박덕규
신화적 상상력과 긍정적 세계관 110
추천사
-
어디엔가 나의 또 다른 한쪽이 있다고 믿는 자의 방황은, 갈 곳을 아는 자의 방황은, 그렇지 않은 자의 방황보다는 덜 외로운 방황이다. ‘만날 때 이미 헤어질 준비를’ 하는 사람은 ‘아무도 대신 죽어 주지 않는 나의 삶’임을 알아 ‘좀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누구보다 열심히 사랑을 하자’고 스스로에게 다짐할 수 있긴 하지만, 이별 뒤의 사랑을 말하는 사람에게는 그 이별의 고통이 실감나게 표현될 수는 없다. ‘둘이 만나는 게 아니라 홀로 선 둘이가 만나는 것이다’라고 홀로 서는 자의 사랑을 말하는 서정윤의 시에는 그 고통의 과정이 없다. ‘사랑을 하며 산다는 건 생각을 하며 산다는 것보다 더 큰 삶에의 의미를 지니리라’(〈의미〉)고 믿는 그의 긍정적 세계관의 시는 그래서 관념적인 진술의 양상을 지니게 된다.
-
입에서 입으로 퍼진 〈초대형 베스트셀러〉, 시집 나오자 불티,10일 만에 5천 부 이상 나가!
_(1987. 4) -
시집 『홀로 서기』 출간 이후 베스트셀러, 시집 판매사상 또 하나의 이변!
_(1987. 4. 29) -
시 〈홀로 서기〉는 1981년 영남대에 다니던 서정윤 씨가 교지인 『영남문화』에 발표한 작품으로 당시 여학생들을 중심으로 애송되면서 친구끼리 편지, 라디오 음악프로 낭송시로 번져 갔다.
-(1987. 5. 29) -
시집이 〈초대형 베스트셀러〉로 부각, 탁월한 서정성, 평이한 언어로 시독자 확산에 기여, 긍정적 반응 보이는 문단!
_(1987. 6. 8) -
『홀로 서기』발간 7개월 만에 40만 부 육박, 한국 출판계의 이변, 최대의 베스트셀러!
_(1987. 10. 29)
책 속으로
기다림은/만남을 목적으로 하지 않아도/좋다
가슴이 아프면/아픈 채로,/바람이 불면/고개를 높이 쳐들면서, 날리는/아득한 미소
어디엔가 있을/나의 한쪽을 위해/헤매이던 숱한 방황의 날들
태어나면서 이미/누군가가 정해졌었다면,/이제는 그를/만나고 싶다.
홀로 선다는 건/가슴을 치며 우는 것보다/더 어렵지만
자신을 옭아맨 동아줄,/그 아득한 끝에서 대롱이며
그래도 멀리,/멀리 하늘을 우러르는/이 작은 가슴
누군가를 열심히 갈구해도/아무도/나의 가슴을 채워 줄 수 없고
결국은/홀로 살아간다는 걸/한겨울의 눈발처럼 만났을 때
나는 또다시 쓰러져 있었다.
-〈홀로 서기〉 중에서
기본정보
ISBN | 9788962534559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5월 15일 |
쪽수 | 119쪽 |
크기 |
143 * 217
* 12
mm
/ 214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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