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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이 걸을까 미얀 미얀 미얀마

노나리 지음 | 주류성 | 2019년 03월 18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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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62463897(896246389X)
쪽수 184쪽
크기 176 * 227 * 14 mm /393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이 책의 주제어

“어쩌다 마주친 여행지가
어쩌면 우리를 바꿀 지도 모른다”
<내가 정말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책이 있다. 그 제목 말마따나 미얀마까지 갔다 와서 새삼 배운 건 뭇 유치원생도 알 법한 단순한 진리 같다. 바로, ‘내가 기분 나쁜 걸 남에게 하지 않기’ - 즉, ‘공감’이다. 현지 사람들이 소중하게 여기는 걸 똑같이 소중히 여기고, 자의적인 기준으로 함부로 판단하거나 겉만 보고 업신여기지 않고, 가능하다면 현지에 깊숙이 어울리며 즐거운 추억을 쌓아가기.

잠들어 있던 내 공감능력을 깨워 ‘남들도 똑같이 기분 나쁠 텐데’라고 생각해보게끔 도와 준, 여행에서 마주친 모든 ‘남들’에게 감사한다. 그 ‘남들’이 아낌없이 베푸는 호의를 입으면서 비로소 ‘경제적으로 값싼’ 여행지를 ‘전체적으로 값싸게’ 취급하던 나의 태도를 돌아볼 수 있었다. 그 ‘남들’과 교류하며 낯선 문화에 호기심을 품고 감탄하는 이면에 우월한 관찰자로서 대상을 응시하는 나의 오리엔탈리즘적 시선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 만남들이 없었더라면 ‘쉬려고 여행 왔는데 피곤하게시리 ‘그런 데’까지 신경 써야 해?’ 하고 모든 걸 무감각하게 흘려보내고 말았을 테다.

‘그런가보다’하고 건성건성 넘어가거나 ‘내가 상관할 바는 아니지’하며 쉬이 고개 돌릴 일에 어느 순간부터 왜 그런 거냐며 궁금해 하고 자꾸 참견하려 든다. 미얀마를 제대로 공부한 전문가도, 미얀마에 십 수 년 거주해 본 적도, 미얀마를 종단횡단하며 두루두루 살핀 사람도 아닌 주제에 감히 이 나라에 대한 어떤 이야기를 보태보는 것도 결국 그 때문인 거 같다. “이젠 마냥 남 얘기 같지만은 않아져서”. 좋은 친구를 사귄 기분이다. 너를 알게 돼서 기뻐, 미얀마. 언젠가 우리 꼭 다시 만나.

상세이미지

미얀 미얀 미얀마(같이 걸을까)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들어가는 말
‘동남아 아무데나’에서 ‘더 알고 싶은 나라’로, 미얀마

01 양곤 (Yangon)
심상치 않은 출발
여전히 펄떡이는 옛 수도
가볍고도 무거운 순환열차 여행
아는 만큼만 보는 현지영화 관람기
쉐다곤 파고다와 ‘불교 판타지아’

02 삐이 (Pyay)
여행은 사람으로 완성된다
죽음의 유네스코 라이딩 그리고 인디아나 존스

03 바간 (Bagan)
이토록 찬란하고 불편한
우리 일생에 단 한 번, ‘신쀼’

04 인레 호수 (Inle Lake)
트루먼쇼까지는 아니어서 다행이야
까렌족에서 로힝야족까지
비욘드 랭군, 애프터 히어로

05 만달레이 & 몽유와 (Mandalay & Monywa)
크고, 높고, 많고, 가난한 부처님들

나가는 말
너를 알게 돼서 기뻐, 미얀마

책 속으로

[에필로그 중에서]

‘동남아 아무데나’에서
‘더 알고 싶은 나라’로, 미안마

지긋지긋했다. 영하 20도 미친 겨울 날씨도, 아등바등 그 추위 뚫고 출퇴근해 악쓰며 일하는 것도. 다 지긋지긋해서 일 그만두자마자 따땃한 데로 잠깐 도망갔다 와야겠다고 맘먹었다. 근데 백수 되면 돈이 별로 없으니까 싼 데로 가야겠지? 아무래도 동남아가 쌀 텐데, 동남아 어디로 갈까? 거기까지 가서 한국 사람들이랑 바글바글 부대끼긴 싫은데 어느 나라가 좀 조용하려나?
그런 생각으로 대충 찾아보고 정한 목적지가 ‘미얀마’였다. 한국인들 여행 후...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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