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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춘원 이광수는 1892년 평안북도 정주에서 태어났으며, 시인·소설가·평론가·언론인이었다. 본관은 전주(全州)며 아명은 보경(寶鏡), 호는 춘원(春園)·장백산인(長白山人)·고주(孤舟)·외배·올보리 등이다.
그는 다섯 살에 한글을 비롯한 천자문을 깨칠 정도로 명석했고, 여덟 살경에는 동리의 글방에서 ≪사략≫·≪대학≫·≪중용≫·≪맹자≫·≪고문진보≫ 등을 읽어 인근 동리에서 신동으로 소문날 정도였다. 그러나 11세 때인 1902년 콜레라로 8일 사이에 부모가 차례로 사망하여 졸지에 고아가 되어 외가, 재당숙 집을 전전하게 된다.
이듬해 동학에 입도하여 천도교의 박찬명 대령 집에 기숙하며 서기 일을 맡아보다가 1905년 일진회의 유학생으로 선발되어 도일, 대성중학에 입학하였으나 학비 부족으로 인해 11월에 귀국하였다. 하지만 1906년 다시 도일하여 메이지학원 중학부 3학년에 편입하여 학업을 계속했고, 이때 홍명희·문일평 등과 공부하면서 소년회를 조직하고 회람지 <소년>을 발행하면서 시·소설·문학론·논설 등을 쓰기 시작했다.
1909년 <노예>, 일문 <사랑인가>, <호>를 쓸 정도로 습작에 열중하였고, 그해 12월에는 <정육론>을 <황성신문>에 발표했다. 1910년 메이지학원 보통부 중학 5학년을 졸업하고 귀국하여 정주 오산학교의 교원이 됐다. 같은 해 언문일치의 새 문장으로 된 단편 <무정>을 <대한흥학보>에 발표하였고, 그해 7월에 백혜순과 중매로 혼인하였으나 날이 갈수록 애정 없는 혼인을 후회하며 실망의 나날을 보냈다.
1913년 스토(Stowe, H.E.B.)의 <검둥이의 설움>을 초역하여 신문관에서 간행하고, 시 <말을 듣거라>를 <새별>에 발표했다. 그해 11월 세계 여행을 목적으로 상해에 들렀다가 1914년 미국에서 발간되던 <신한민보>의 주필로 내정되어 도미하려고 했다. 하지만 제1차 세계대전 발발로 귀국하게 된다.
1915년 9월 김성수의 후원으로 재차 도일하여 와세다 대학 고등예과에 편입한 뒤 이듬해 1916년 9월 와세다 대학 철학과에 입학했다. 계몽적 논설을 <매일신보>에 연재하여 문명을 높이고, 1917년 1월 1일부터 장편 ≪무정≫을 연재했다. 이어서 <소년의 비애>(1917)·<방황>(1918)·<윤광호>(1918)을 탈고하여 <청춘>에 발표했다. 격심한 과로 끝에 폐환에 걸려 1917년 귀국했다.
1917년 두 번째 장편 ≪개척자≫를 <매일신보>에 연재하기 시작하여 장년층의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이듬해 폐환이 재발하였고, 여의사 허영숙의 헌신적 간호로 위기에서 소생했다. 그 뒤 전통적인 부조 중심의 가족제도와 봉건적인 사회제도를 비판하는 <신생활론>·<자녀중심론>등의 논문을 발표하여 많은 물의를 일으키기도 했다.
1918년 10월 백혜순과 이혼에 합의한 뒤 허영숙과 장래를 약속하고 북경으로 애정 도피를 떠났다. 그러나 11월 중순경 미국 윌슨 대통령의 14원칙에 의거한 파리평화회의가 열리게 된다는 소식을 듣고 급거 귀국했다. 그 후 다음 달에 다시 일본으로 건너가 조선청년독립단에 가담하고 2·8독립선언서를 기초한 뒤 상해로 탈출했다. 상해에서 안창호를 만나 그의 민족 운동에 크게 공명하여 안창호를 보좌하면서 <독립신문>의 사장 겸 편집국장에 취임하고 애국적 계몽 논설을 많이 썼다. 그러나 1921년 4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단신으로 상해를 떠나 귀국, 선천에서 왜경에게 체포되었으나 곧 불기소처분 된다. 그는 이때부터 변절자라는 비난을 받았으며, 1910년대에 지녔던 진보성을 상실하고 봉건적이며 친일적인 문필활동과 행적을 보이기 시작한다. 이해 허영숙과 정식으로 혼인했다.
1922년 <개벽>에 <민족개조론>을 발표하여 민족진영에 물의를 일으켜 문필권에서 소외당했다. 하지만 이 무렵 ≪원각경≫을 탐독하면서 단편 <할멈>·<가실>을 집필하였고, 김성수·송진우 등의 권고로 동아일보사의 객원이 되어 논설과 소설을 발표하기 시작했다.
1923년에는 안창호를 모델로 한 장편 ≪선도자≫를 <동아일보>에 연재하다가 총독부의 간섭으로 중편 완(完, 111회)에서 중단하였으며, <동아일보> 사설 <민족적 경륜>(1923)이 물의를 일으켜 일시 퇴사하게 된다.
1933년 조선일보 부사장이 되는 등 언론계에서 활약하면서 ≪허생전≫(1923)·≪재생≫(1924)·≪마의 태자≫(1926)·≪당종애사≫(1928)·<혁명가의 아내>(1930)·≪이순신≫(1931)·≪흙≫(1932) 등을 연재했다.
1937년 수양동우회 사건으로 안창호 등과 함께 수감되지만 반년 만에 병보석으로 석방된다. 1939년에는 조선문인협회 회장이 되었고, 1941년 태평양전쟁이 발발하자 친일 연설을 하며 각지를 유세했다. 8·15 해방 후에는 친일파로 지목되어 양주의 봉선사와 사릉의 농가로 전전하며 은신하다 1949년에 반민법으로 구속되지만 병보석으로 풀려나고, 한국전쟁 중 납북되었다. 그 뒤의 행적에 대해서는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남 고성에서 태어나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문학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경희대학교 국어국문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1988년<문학사상>을 통해 문학평론가로 문단에 데뷔했으며, 그동안 활발한 비평 활동을 보이는 한편 <문학사상>, <문학수첩>, <21세기문학>, <한국문학평론>등 여러 문예지의 편집위원과 주간을 맡아왔다.
김환태평론문학상, 김달진문학상, 편운문학상, 한국문학평론가협회상, 시와시학상, 유심작품상, 경희문학상 등의 문학상을 수상했으며 평론집으로 ≪위기의 시대와 문학≫(세계사, 1996), ≪문학의 숲과 나무≫(민음사, 2002), ≪문화 통합의 시대와 문학≫(문학수첩, 2004), ≪문학과 예술혼≫(문학의숲, 2007), ≪디아스포라를 넘어서≫(민음사, 2007) 등이 있고 그 외 다수의 저서가 있다.
특히 사단법인 일천만이산가족재회추진위원회 사무총장, 통일문화연구원 원장 등의 주요 경력과 관련하여 북한 문학과 해외 동포 문학에 대한 학문적 관심이 많으며, 그 결과로 ≪북한문학의 이해≫1∼4권 및 ≪한민족 문화권의 문학≫1∼2권을 엮은 바 있다.
목차
- 해설 ······················11
지은이에 대해 ··················19
무정(無情) ····················23
소년(少年)의 비애(悲哀) ·············165
엮은이에 대해 ··················189
출판사 서평
<지식을만드는지식 고전선집>으로 출간하는 한국 근현대문학은 작품이 처음 발표된 대로 현대에 살려내겠다는 기획 의도에 따라 초판본을 그대로 싣고자 했습니다. 초판본을 구하지 못한 작품은 원전에 가장 근접한 것을 사용했습니다.
그의 친일행각에도 불구하고 이광수가 우리 소설의 새로운 역사를 개척했다는 점, 그리고 그의 문학이 우리 문학사에서 확고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데는 분명 어떤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아직 신소설에서 완전히 벗어나지는 못했으나 현대적이고 참신한 문장으로 그 정도의 소설 형식을 취했다는 점만으로도 그는 역사적으로 평가받을 만한 공적이다. 그가 벗어나고자 했던, 그리고 다루고자 했던 인간의 내면세계가 어떠한 것이었는지 다시 한번 느껴보자.
기본정보
ISBN | 9788962282030 |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12월 15일 | ||
쪽수 | 193쪽 | ||
크기 |
152 * 223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지식을만드는지식 고전선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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