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AVING LIVING LOVING(리빙 리빙 러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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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중앙일보 > 2009년 선정
중국의 4대 도시 중 하나인 ‘선전’에서 새롭게 시작한 김은정의 삶을 엿보자!
저자인 김은정은 ‘패션’이라는 한 분야를 맹렬하게 달려왔던 커리어우먼으로 박학다식함과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예민하고 세련된 시선으로 중국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전한다. 또한 새로운 곳에서 새로운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중국인의 생활습관을 이해하고, 그곳에 머무는 이주민들과 친목을 다지며 살아가는 삶을 소개해 다른 나라에서 두 번째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좋은 정보를 제공한다.
선전에서 2년을 넘게 살아온 저자는 달갑게 여기지 않던 중국의 도시인 ‘선전’을 만나서 서서히 사랑에 빠지게 된 이야기를 펼쳐낸다. 중국에서의 명성에 비해 아직까지 우리에게는 베일에 가려진 선전의 젊고 에너지 넘치는 일상들과 끄집어 낼 수로 자꾸자꾸 나오는 매력을 생생하게 소개하는 선전 라이프를 만나보자.
작가정보
이화여자대학교 불어불문학과와 프랑스 에스모드 스타일학과를 졸업하고 파리에서 일하다 패션잡지 「엘르」가 국내에 들어온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패션 에디터로의 열망을 안고 한국에 돌아왔다.「엘르」로 처음 패션잡지와 연을 맺게 된 그녀는 「마리 끌레르」 패션뷰티 차장을 거쳐 「마담 휘가로」 편집장으로 있다 샤넬 홍보부장으로 일하며, 패션과의 끈을 단 한순간도 놓지 않고 살았다.
그러다 월마트 차이나의 개발상무로 발령을 받았다는 남편의 이야기를 듣고, 자신인생에 새로운 바람이 불어올 것임을 예감한다. 사실 처음엔 그 바람을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었다. 가장 좋아하던 패션 브랜드 샤넬에서의 일도 즐거웠지만, 그 일은 자신의 패션 커리어에 터닝 포인트가 될 것이라 생각하고 각별한 애정을 쏟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파리나 뉴욕도 아닌 중국이라면, 홍콩이나 상하이이길 바랐지만 그녀 앞에 놓인 도시는 ‘선전’이라는 낯선 곳이었다.
하지만 대학입학 이전 어린 시절의 대부분을 베트남과 스위스에서 보냈던 그녀는, 선전을 자신의 인생에 또 하나의 도시로 맞이하기로 결심한다. 떠남은 언제나 삶의 무늬를 풍성하게 해준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인생의 전환기인 40대. 삶의 터닝 포인트를 ‘다른 일’이 아닌 ‘다른 도시’ 속에서도 찾을 수 있으리라는 새로운 희망이 고개를 내밀었다. 그렇게 떠나온 선전에서 남편과 아들 영기와 함께 3년여의 시간을 보냈다. 한국에서는 일에 몰두하느라 누리지 못했던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 ‘나를 찬찬히 들여다보는 시간’을 충분히 만끽하며, 아들의 성장기를 온전히 지켜볼 수 있는 지금의 삶이 진정 행복하다는 그녀. 그녀의 삶은 우리가 늘 꿈꾸어 오던 두 번째 삶의 모습, 그것이다.
목차
- Prologue 그 도시에 빠져든 한 여자의 러브스토리
Leaving Seoul
떠나기 전 망설임
웬 중국?/ 남편의 마음을 헤아리다
망설임보다 더 큰 두려움
내가 쌓아온 커리어, 포기해야 하나/ 집안 일은 해본 적이 없는데
가족이라는 이름의 다독임
가족 안에 있을 때 행복하다
열정의 짐싸기
만만치 않은 짐들/ 지난 시간을 어루만지다
반드시 처리해야 할 행정 업무들/ 막다른 교훈
그리고 떠남
기분 묘한 날/ 중국이 보고 싶어졌다
Tip 1> 선전 거주자들의 조언 Tip 2> 떠나기 전 알아두면 좋을 팁
Living in Shenzen
처음 느끼다
선전을 만나다/ 선전은 이런 도시
선전을 배우다
짧지만 굵은 선전의 역사/ 나의 선전
선전에 적응하다
*중국에서 보내는 편지, 둘
고달픈 중국어 정복기
중국어 소화불량에 걸리다/ 아줌마 대학생이 되다
-아줌마 학생의 학창시절
집에 숨 불어넣기
중국 앤티크에 빠지다/ 집안 구석구석 색깔 입히기
-우리 집 표정
Tip> 집 3인 3색
로리스의 고매한 매력이 흐르는 집
마릴린의 재치가 가득한 집
비르지니의 예술적인 집
가족들의 중국일상 적응기
아들 영기의 이야기-영기의 일기/ 엄마 은정의 이야기/ 아빠 성준의 이야기
-줌업, 일상 속으로
친구들 덕분이다
가장 절친한 친구, 타타/ 으뜸인 멘토, 욜랑드/ 프렌치 커넥션
한국의 여인들/ 일본이 다가오다/ 그리고 내 삶의 VIP들
-순간들
*중국에서 보내는 편지, 셋
마침내 젖어들다
Tip> 중국인이 생각하는 한국
Loving my Life
first theme 행동양식
달라진 습관들
second theme 문화적 취향
책에서 만나다-중국 밑줄긋기/ 현대미술로 만나다
third theme 다양한 음식
중국 음식에 빠지다-색, 향, 맛의 재발견
fourth theme 새로운 여행지
홍콩/ 상하이/ 마카오/ 주하이/ 청두/ 광시성
fifth theme 다채로운 풍경
special theme PEOPLE 열정, 그 아름다운 이름
: 셜리 우와 이앤 존스/ 아드리아노 루체스/후오청주/미셸 레제/최진호
epilogue 셰셰
출판사 서평
인생의 전환기인 40대, 머물 것인가 떠날 것인가
“은정아, 중국에서 살 자신, 있니?” 이 책은 중국 남부지방에 있는 ‘선전’이라는 도시로 발령받은 지은이의 남편의 질문에서 시작한다. ‘이곳’을 떠나 ‘다른 곳’에서 살 자신이 있는가는 우리도 스스로에게 수없이 던지곤 하는 질문이다.
특히 40대에 이르면 어느 정도의 사회적 지위에 올라 물질적인 안정을 누리면서도, 가족들과의 행복한 관계 속에서 이보다 더 좋을 수 없다고 생각하면서도 문득 ‘다른 삶’을 꿈꾸기도 한다. 오직 한 번뿐인 우리의 삶에 놓인 길 역시 하나뿐일까? 20대에 수많은 방황을 거쳐, 비로소 30대에 찾은 확고해 보이는 이 길이 정말 평생 가야 할 나의 길이 맞는 걸까 하고 생각하게 되는 나이 마흔.
이 책의 지은이 역시 ‘패션’이라는 한 분야를 향해 맹렬하게 달려왔던 커리어우먼이다. 마흔에 이르러 일에 있어서의 터닝 포인트를 찾았고(「마담 휘가로」편집장에서 샤넬 홍보부장으로의 이직), 최선을 다해 한 차례 더 달리려는 중이었다. 그때 접한 남편의 해외발령 소식이 달가울 수만은 없었다. 게다가 곧 사춘기를 맞이하는 아들도 걱정스러웠다.
하지만 지은이는 단호하게 ‘선전’으로의 이주를 결심한다. ‘짧은 여행’이나 ‘이직’을 통해서는 결코 맛볼 수 없는 ‘두 번째 삶’을 시작할 기회를 놓치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오랫동안 머문 곳에서 다져온 삶을 놓고 떠나는 일이 말처럼 쉬운 게 아니다. 삶은 우리에게 가끔 대단한 용기를 요구하는 순간이 있다. 그 순간을 기꺼이 받아들인 지은이는 안정된 이곳에 머물기보다 ‘떠남(Leaving)’을 선택했고, 그렇게 다른 곳에서의 새로운 ‘삶(Living)’을 시작하면서, 생에 다시는 오지 않을 것이라 믿었던 아이 같은 열정으로 삶을 ‘사랑하게 되었음(Loving)’을 우리에게 알려준다.
패션잡지 편집장의 세련된 감각으로 만나는 중국
“왜 하필 중국인가?” 이는 지은이가 스스로에게도 끊임없이 던진 질문이다. 중국에 대해 갖고 있는 수많은 편견들에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낙후된 시설, 오만해 보이는 민족성, 급성장한 도시 특유의 천박함으로 똘똘 뭉쳐있을 것 같은 나라, 중국에서 두 번째 삶을 시작해야 한다면 누구든 망설일 일이다. 특히 패션업계에 종사했던 지은이는 더더욱 그러했다.
편견은 환상처럼 타인을 나만의 생각 안에 가둬둘 때 생기는 오류이다. 어린 시절을 베트남과 스위스에서 보냈던 지은이는 중국을 열린 시각으로 바라보려 노력한다. 그래서 놓친 것이 무엇인지 꼼꼼히 기록한다. ‘머무르는 자’ 특유의 객관적이면서도 애정어린 시선 아래 기술된 ‘중국’과 ‘선전’은, 우리가 그동안 접하지 못했던 중국의 모습이다. 이 책을 통해 ‘더럽고 오만하고 시끄러운’ 중국은 ‘사교적이고 매력적인’ 중국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마담 휘가로」 편집장을 지낸 저자의 박학다식함과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예민하고 세련된 시선은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두 번째 삶을 꿈꾸는 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는 책
홀로 떠난 길이 아닌 가족이 함께 한 이주이기에, 가족들이 새로운 공간에서 각자 어떻게 적응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은 결코 놓칠 수 없는 소중한 정보이다. 새로운 곳에서의 삶이 꿈꾸던 대로 언제나 좋을 수만은 없는 법. 남편은 남편대로 중국인들이 일을 대하는 자세에 적응하느라 힘들고, 아내는 아내대로 말이 통하지 않아 서울에서처럼 활동적으로 다닐 수 없는 게 답답하다. 국제학교를 다니게 된 아들 역시 마찬가지.
새로운 언어를 배우고, 중국인의 생활습관을 이해하고, 선전에 온 또 다른 이주민들과 친목을 다지며, 3년여의 시간을 보낸 이들 가족의 이야기는 다른 나라에서 두 번째 삶을 꿈꾸는 이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 중국이나 선전이 아니더라도, 정작 떠나야 하는 상황이 오면 어떤 마음이 드는지, 또 어떠한 상황과 맞닥뜨리게 되는지 아주 상세하게 기록해 놓았다.
<추천의 글>
패션잡지 편집장과 최고 명품 브랜드의 홍보부장으로 일했던 선망의 커리어 우먼으로 기억되는 그녀는, 진정한 우아함과 세련된 내면을 가진 내가 아는 몇 안 되는 여성이다. 그런 그녀가 이 모든 타이틀을 어깨 위에서 털어내고 30대도 아닌 40대에 새로운 삶을 선택했다. 새로운 공간과 새로운 문화, 그리고 새로운 관계를 가슴에 품은 그녀는 진짜 행복을 만난 것 같다. 그곳에서 다시 끌어안은 이야기들을 그리고 사람의 힘과 사람의 소중함을, 그녀만의 아름다운 방식으로 전해준다.
- 김혜수(영화배우)
김은정은 타고난 패션 에디터였고 천부적인 잡지 꾼이었다. 그녀가 바라보는 세상 속에는 어김없이 미적 기준이 존재했고 그녀가 품어가는 세상살이에는 늘 호기심과 관찰의 잣대가 있었다. 2년 전 그녀는 패션과 잡지를 떠나 중국의 ‘선전’이라는 생소한 땅과 마주쳤다. 그리고 필연처럼 사랑에 빠졌다. 무섭도록 주도면밀하고 얄밉도록 구체적이며 샘이 나도록 감성적인 김은정의 가슴 속에 ‘선전’은 어떤 모양새로 담겨졌을까. 이 책은 바로, 패션잡지의 편집장이었고 프랑스 명품회사의 홍보부장이었던 그녀가 눈이 알알하도록 한자를 들여다보고 어설픈 발음으로 ‘니하오’를 외치며 새 터전에서 적응해간 삶의 기록이다. 저 먼발치에서 결코 다가오지 않을 것 같던 중국 남부의 한 신흥도시가 어느새 그녀의 살가운 친구가 되어 아름다운 동행자가 되기까지의 소박한 고백이다.
- 김영주(여행작가, 『프로방스』 지은이)
내게 김은정은 감성이 풍부한 그러면서도 정말 엣지 있는 패션 에디터이자 편집장이다. 그녀가 오랫동안 쌓아온 커리어를 뒤로 한 채 자연인 김은정으로 돌아가 선전에서 가족과 함께 한 second life. 2년 동안 살면서 보고 느끼고 알게 된 이 도시의 매력, 그녀가 만난 새로운 사람들의 이야기. 선전이란 도시를 다시 들여다보고 싶게 만든다. 또한, 에디터적인 그녀의 감성이 아니었다면 400페이지가 넘는 이처럼 방대하면서도 콤팩트한 책은 아마도 힘들었으리라.
- 윤경혜(COSMOPOLITAN 발행인, 『차가운 열정으로 우아하게 미쳐라』 지은이)
김은정을 어떻게 한마디로 표현할 수 있을까. 폴 고갱의 그림 속 여인처럼 강렬한 눈을 가진, 에곤 실레의 그림 속 여인처럼 관능적인 모습을 한, 장 콕토의 다재다능한 감성을 지닌 그녀가 중국을, 선전을 이야기하고 있다. 화려한 상류 사회를 뒤로하고 남편 월터를 따라 중국에 간 서머셋 모옴의 소설 속 여주인공 키티와 같이 그녀는 화려한 패션계를 뒤로 하고 남편을 따라 선전으로 떠났다. 그리고 이제 그녀는 선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선전을 자랑하고픈 마음으로 우리에게 미지의 도시를 이야기하고 있으니 흥미진진할 뿐이다.
- 서은영(스타일리스트, 『스타일 북』 지은이)
기본정보
ISBN | 9788961960441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10월 28일 |
쪽수 | 416쪽 |
크기 |
153 * 210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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