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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줄리아 플린 사일러
2년 반에 걸친 끈질긴 취재와 성실한 자료 조사로 미국 몬다비 와인 왕가의 비밀을 파헤친 줄리아 플린 사일러는 미국 경제 일간지 〈월스트리트 저널〉의 비즈니스 전문 기자이다. 미국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 위크〉의 전 영국 주재 특파원이었고 〈뉴욕 타임스〉에도 기고했다. 브라운 대학을 졸업한 후 노스웨스턴 대학의 켈로그 경영대학원에서 경영학 석사 학위를, 컬럼비아 대학의 언론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북부 캘리포니아에서 언론인 남편 찰스 사일러와 두 아들과 함께 살고 있다.
번역 박승국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UC Davis)에서 포도와 와인 향에 관한 연구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세계 최대의 와인 회사인 미국 어니스트&줄리오 갤로(E&J Gallo)의 연구소에서 선임연구원을 역임, 갤로 와인의 향 품질 개선과 갤로 소노마 와인 개발에 참여했다. 현재 경희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로 와인, 커피, 맥주, 녹차 등의 향을 연구하고 있으며 프랑스, 미국, 호주, 이탈리아, 스페인 등 주요 와인 생산국에 와인 향 기술 관련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프랑스 모에 샹동의 돔 페리뇽, 미국 로버트 몬다비, 베린저 등 유수의 와인 회사의 기술 자문을 맡고 있으며, UC 데이비스, 코넬 등의 대학과 공동 연구도 진행하고 있다.
목차
- 사진으로 보는 몬다비가의 역사
저자의 글
역자노트
프롤로그 불길한 징조
제 1부 창립
1장 밸리에서 시작되는 꿈 1906-1952년
2장 프랑스식 와인을 벤치마킹하라 1943-1963년
3장 형제간의 불화 1963-1965년
4장 회사가 없다면 회사를 만들라 1965-1966년
제2부 건설
5장 캘리포니아산이 프랑스산을 물리치다 1966-1972년
6장 가족 고소장, 그리고 법정 싸움 1972-1975년
7장 판결에서 승리하다 1975-1976년
8장 식문화를 세일즈하라 1976-1978년
9장 두 번째 배우자 1978-1980년
10장 프랑스 최고의 와이너리와 손잡다 1978-1981년
11장 지치지 않는 세일즈맨 1982-1984년
12장 영업력인가 품질인가, 형인가 아우인가 1984-1990년
13장 해충과 재정난, 그리고 경쟁자들 1990-1992년
14장 주식 공개 1992-1993년
제3부 확장
15장 단독 최고 경영자 1993-1994년
16장 세계화의 야망 1994-1996년
17장 도전적인 투자, 기록적인 성공 1996-1997년
18장 꿈의 나라 디즈니랜드에서의 실패 1998-2001년
제4부 몰락
19장 몬다비 와인, 혹평을 받다 2001-2003년
20장 이사회의 쿠데타 2003-2004년
21장 가족 의결권의 상실 2004년
22장 매각 서류 2001년 10-11월
23장 퇴임 황제의 훈장 2004년 12월-2005년 6월
24장 억만장자의 와인 경매 2005년 6월
에필로그
책 속으로
그들은 프랑스의 보르도, 부르고뉴, 토스카나와 독일의 모젤 지역 등 유럽에서 손꼽히는 와인업체들이 즐비한 지역을 두루 방문했다. 최상의 품질과 깊고 다양한 맛을 위해 수작업으로 소량 생산해 작은 오크통에서 숙성시키는 유럽의 방식과, 대량생산에 역점을 둔 미국의 와인 제조 방식을 비교하지 않을 수 없었다. 로버트는 유럽 와인을 맛보면서 몬다비사의 탱크 와인은 말할 것도 없고 고품질 와인조차도 유럽 와인에 비해서는 형편없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그들은 리옹 외곽의 작은 마을 빈에 자리 잡은 레스토랑 ‘라 피라미드’를 찾아갔다.……라 피라미드에서의 식사는 로버트의 인생을 바꾸어놓은 신선한 경험이었다. 그곳에서 맛본 와인과 음식은 미네소타와 로다이에 살면서 그가 접해온 거친 음식과 시큼한 와인과는 차원이 달랐다. 그는 생전 처음으로 요리와 와인이 섬세하고 우아하게 어울릴 수 있다는 것을 경험했다.
- 2장 ‘프랑스식 와인을 벤치마킹하라’ 중에서
1973년에도 로버트와 마그릿은 와이너리 소유주와 직원의 관계로 늘 함께 모습을 보였다. 그들이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라는 행사에 나란히 참석했던 것도 바로 그해였다. 일주일 동안 여러 가지 강의와 행사가 열리는 그 프로그램은 마이클 제임스와 빌리 크로스가 뛰어난 요리사와 와인의 관계를 새롭게 조명하려는 자신들의 생각에 힘을 실어줄 후원사를 찾기 위해 마련한 것이었다.……그 행사에서 영감을 얻은 마그릿의 자극으로, 로버트는 호화로운 식사에 최고급 와인을 곁들이는 프로그램을 도입하고자 하는 열망을 품게 되었다. 그러나 그때까지 나파 밸리는 1977년 문을 연 도메인 샹동의 레스토랑을 제외하고는 요리의 불모지였다. 그래서 로버트 몬다비는 시골 농부들의 눈높이보다는 유럽 상류층의 높은 수준을 추구하는 요리 학교 프로그램을 후원하기로 약속했다.……로버트는 ‘프랑스 최고의 요리사’ 프로그램을 후원한 덕을 톡톡히 보았다. 일주일 동안 와이너리의 요리 프로그램에 참가했던 일류 요리사들이 잊지 않고 로버트 몬다비 와인을, 비록 맨 마지막 페이지 맨 끝자리였지만 그들의 레스토랑 와인 리스트에 추가해주었기 때문이다.
- 9장 ‘두 번째 배우자’ 중에서
영업과 마케팅 부서 직원들은 지치는 기색 하나 없이 열정적인 로버트가 고마웠다. 로버트는 명백히 최고의 판매 사원이었다. 로버트의 카리스마와 넘치는 에너지 덕분에 와이너리에서 주관하는 콘서트와 저녁 만찬, 여행에 대단한 사람들이 몰려들었다. 하와이 일몰 크루즈 여행에 영화배우 나탈리 우드와 로버트 와그너가 참가했고, 언덕 위 로버트의 새 집에 사교계의 명사인 작가 대니얼 스틸이 방문 했으며, 라스베이거스 행사에는 매력 넘치는 연예인 앤 마그리트가 참석했다. ……1983년 6월 17일 오크빌 와이너리에서 열린 로버트의 생일잔치에서 무통의 전무이사 필립 코탕은 1914년산 무통 한 병을 선물했다. 로버트가 태어난 해인 1913년산 와인을 선물하고 싶었지만 그해의 와인은 질이 좀 떨어진다고 코탕이 설명했다. “회장님이 우리 프랑스 속담의 산 증인입니다. ‘신은 결코 훌륭한 와인과 위대한 인물을 동시에 창조하지는 못한다!’”
- 11장 ‘지치지 않는 세일즈맨’ 중에서
연간 보고는 맑고 푸른 날 오크빌 와이너리의 잔디밭에서 카페 라테를 마시며 시작되었다.……몬다비 가족과 로버트 몬다비 주주들은 모두 만족스러웠다. 회사 주가는 10월에 56달러 75센트까지 올랐고 1997년에는 회사의 재정 실적도 아주 좋았다. 매출액은 25퍼센트나 껑충 뛰어 3억 달러를 넘으면서 와인 산업의 성장 속도보다 더 빠르게 성장했다. 순이익도 15퍼센트 상승하여 2800만 달러나 되었다. 1997년 로버트 몬다비는 전년 대비 100만 상자 이상의 와인을 판매했으며, 우드브리지 확장의 2단계 사업과 다른 자본 사업에도 도전적으로 투자했다. 45분간의 슬라이드 보고에서 마이클은 이탈리아, 칠레와의 합작 사업을 중점적으로 설명했다. ……질의응답 시간이 되자 참석한 투자자 600명 가운데 한 사람이 회사에 문제가 일어날 소지는 없는지 물었다. 마이클은 잠시 생각에 잠긴 후 대답했다. “금주법이 다시 생기면 완전히 망하겠죠.” 모두 웃음을 터뜨렸다.
- 17장 ‘도전적인 투자, 기록적인 성공’ 중에서
출판사 서평
나파 밸리 와인의 브랜드 가치를 최고로 끌어올린
몬다비가의 역사를 2년여간 분석한 리얼 경영 에세이!
와인을 잘 모르는 사람이더라도 ‘오퍼스 원’이라는 와인 이름은 한번쯤 들어보았을 것이다. 이 책은 ‘오퍼스 원’이라는 명품 와인을 만들어낸 로버트 몬다비가의 경영 이야기이다. 와인의 불모지였던 미국에서 가진 것 없는 이탈리아 이민자 출신으로 최고의 와인 명문가를 이룩한 몬다비 집안의 4세대에 걸친 와인 사업 역사를 담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의 나파 밸리 와인을 개척하고 세계적인 와인으로 일궈낸 몬다비가의 눈부신 성공 스토리, 그리고 가족 경영의 실패로 회사를 매각하기까지의 드라마틱한 과정을 저널리스트인 저자의 2년여에 걸친 취재와 분석을 통해 흥미진진하게 들려준다. 와인 애호가에게는 최고의 와인 명문가의 흥망성쇠를 드라마틱하게 들려주고, 기업 경영자에게는 기업을 성공으로 이끄는 동력, 효과적인 세일즈 포인트, 기업 간 제휴 등 도움이 될 만한 유익한 사례를 다양하게 보여준다. 〈와인의 황제 로버트 몬다비〉(원제 The House of Mondavi-The Rise and Fall of an American Wine Dynasty)는 2007년 미국에서 발간될 당시 미국 경제 주간지 〈비즈니스위크〉의 ‘베스트 비즈니스 북 10’에 선정되기도 했다.
와인에 대한 열정과 혁신적인 식문화 세일즈로
성공한 승부사, 로버트 몬다비!
로버트 몬다비는 나파 밸리 와인, 그리고 나아가 캘리포니아 와인의 품질과 브랜드 가치를 반세기라는 짧은 기간 안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데 선도적인 역할을 한 장본인이다. 어떻게 이처럼 짧은 기간에 역사적 전통과 자존심이 강한 유럽의 유명 와이너리를 제치고 나파 밸리 와인을 세계가 주목하는 와인으로 만들었을까?
와인에 대한 식을 줄 모르는 열정으로 주변 동료와 와인업계 사람들을 감동시키곤 했던 로버트 몬다비는 단순한 제품으로서의 ‘와인’이 아니라 우아하고 세련된 식문화의 핵심으로서 ‘와인’을 팔고자 했다. ‘패스트푸드와 콜라’의 나라인 미국에 와인과 함께하는 식사가 얼마나 삶을 고귀하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는지를 지치지 않고 역설하며, 우아하고 예술적인 식문화의 일부로서 와인을 홍보하고 전파했다. 또한 로버트 몬다비는 당시로서는 획기적이었던 와인 시음회를 통해 입소문을 퍼뜨리는 전략을 선보였다. 와이너리의 아름다운 풍경 속에서 맛보는 한잔의 향기로운 와인은 시음한 고객 하나하나가 모두 몬다비의 열렬한 홍보대사가 되도록 만들었다. 와인의 본령인 프랑스의 명문 와인가 ‘로스차일드’가와 이뤄낸 합작 또한 빠뜨릴 수 없는 중요한 업적 중의 하나다. 로버트 몬다비는 홍보와 마케팅의 위력을 잘 알고 있었고 이를 효과적으로 수행하는 방법 또한 잘 알고 있었다.
물론 몬다비가가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데에는 마케팅뿐만 아니라 와인의 뛰어난 품질도 한 몫을 했다. 로버트 몬다비는 와인 제조와 관련된 신기술이나 장비의 도입을 주저하지 않았고, 훌륭한 와인 메이커를 고용하는 안목을 갖고 있었다. 그가 고용했던 와인 메이커 마이크 그르기치와 위니아스키는 후에 1976년 와인계에서는 ‘파리의 심판’이라 불리는 한 와인 시음회에서 오 브리옹, 무통 로스차일드 등 전설적인 프랑스 와인들을 물리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캘리포니아의 화이트 와인, 레드 와인을 만든 인물들이기도 하다.
로버트 몬다비의 성공 신화와
4대에 걸친 흥망성쇠를 기록한 대서사시!
로버트 몬다비가 와인의 불모지였던 미국에서 로버트 몬다비 와이너리를 세계가 부러워하는 최고의 와인 회사로 키운 과정은 우리나라 기업에서도 본받을 만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다. 또한 이 책은 로버트 몬다비의 성공만을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경영 실패로 회사가 매각되는 과정까지 상세하게 다루고 있다. 미국 전역을 떠들썩하게 했던 로버트 몬다비의 실패에 직접적인 원인은 가족 간의 갈등과 다툼 때문이었다. 이는 로버트 몬다비의 태동기부터 조금씩 시작되어 1976년 가족간 편을 나눠 서로의 이권을 놓고 맞서 싸운 지난한 재판으로 이어졌다. 가족들을 좀먹어 들어간 형제간의 갈등은 이에 그치지 않고 대를 물려 반복되었고, 위기에 몰린 회사는 주식 상장 등으로 돌파구를 찾는 듯 했으나 결국 매각이라는 최악의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다. 형제간의 갈등이 어떻게 승승장구하던 기업을 분열시켜 갔는지, 그 전개 과정과 결과는 재벌가의 ‘형제의 난’이 끊이지 않는 우리나라 기업계에도 훌륭한 반면교사가 될 것이다.
추천평
그야말로 흥미진진한 연대기이다. 강한 자아의 인물들, 아름다운 배경, 그리고 대단한 위업을 달성하고 다시 그것을 날려버리는, 카리스마 넘치지만 결점 또한 있는 인물들로 가득한 드라마틱한 이야기이다.
- 비즈니스 위크 Business Week
판매하는 상품이 와인이든 소형 부품이든, 가족 경영 기업이 어떻게 하면 성공하고 어떻게 하면 실패하는지를 보여주는 흥미진진한 기록이다.
-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International Herald Tribune
비극 혹은 셰익스피어식 드라마라 불러도 좋다. 또는 성서에 나오는 것과 같은 투쟁, 프로이트식 연출, 한 편의 드라마라고도 할 수 있다. 흥미진진하다.
- 뉴욕 타임스 The New York Times
실재하는 미국 기업의 역사를 균형 있는 시각으로 쓴 탁월한 작품이다. 이 책은 마치 소설처럼 읽히며, 아삭거리는 문체는 와인에 흥미가 있는 사람이든 아니든 흥미롭게 읽을 만큼 매우 호소력이 있다.
- 시애틀 포스트 인텔리전서 Seattle Post?Intelligencer
욕망과 야심 그리고 와인을 다룬 존경스럽고 방대하며 가슴 아픈 한 편의 미국 소설이다. 몬다비 가문의 흥망성쇠를 추적한 이 책은 가히 흥미진진하다. ‘월스트리트판 포도 전쟁’을 상상해보라.
-도로시 J. 게이터와 존 브레처, 〈The Wall Street Journal Guide to Wine〉의 저자
기본정보
ISBN | 9788961889841 |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11월 27일 | ||
쪽수 | 535쪽 | ||
크기 |
160 * 230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The)house of Mondavi : the rise and fall of an American wine dynasty/Siler, Julia Flynn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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