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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 유수의 미술품 경매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매력적인 여주인공 핀 라이언은 미술품을 감정하러 온 잘생긴 영국의 공작 필그림을 만나게 된다. 핀은 그에게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피터르 부하르트라는 그의 먼 친척이 갑자기 실종되었다는 이야기를 듣는다.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필그림과 그녀가 피터르로부터 공동으로 유산을 상속받게 되었다는 점이다.
피터르의 유산은 네델란드의 유명화가 렘브란트의 그림 한 점과 암스테르담에 있는 대저택, 그리고 동남아시아 보르네오 섬 근처에 떠있는 낡은 배 한 척이다. 하지만 유산을 상속받기 위해서는 보름 안에 세 가지 유산을 모두 찾아야 한다는 것이 조건이다. 두 사람은 온갖 위험을 겪으며 유산의 수수께끼를 본격적으로 풀어나가기 시작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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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소설에서는 렘브란트의 그림을 단초로 시작되는 모험이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들며 현란하게 펼쳐진다. 뉴욕에서 유엔과 경찰의 미술관련 자문으로 활동하고 있는 작가는 풍부한 미술 지식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 또한 어려운 단어에 대한 설명을 각주로 처리하였으며, 책 마지막 장에서 각주에 대해 다시 한번 설명하였다.
작가정보
(Paul Christoper)
그는 미국 아이비리그의 한 대학에서 근세사를 가르치는 교수이다. 또한, 미술품 절도와 위조, 그리고 2차 세계대전 동안 유럽 각지에서 행해진 미술품 강탈과 관련된 여러 책을 썼으며 세계 곳곳에서 이 같은 주제로 강연을 하고 있다. 또, 유엔과 뉴욕 경찰 미술관련 부서에서 자문역을 맡고 있기도 하다. 폴 크리스토퍼는 그가 소설을 쓸 때만 쓰는 필명이다. 때문에 그의 본명이나 얼굴과 사생활은 철저히 베일 속에 가려져 있다.
〈렘브란트의 유령〉의 매력적인 여주인공 핀 라이언은 그의 전작인 〈미켈란젤로 노트 2006〉와 베스트셀러였던 〈루시퍼 복음 2007〉에도 등장했던 캐릭터이다. 현재 그는 미국 오대호 지역의 어딘가에 거주하며 올해 여름에 발간할 〈The Aztec Heresy〉를 집필 중이다.
한양대 법학과와 서울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고려대에서 박사과정을 마쳤으며 한양대, 고려대, 서울시립대에 출강했다. 옮긴 책으로는 『밤 그리고 두려움』『갈릴레오의 아이들』등이 있다.
목차
- 미술품 경매 회사
그림 감정 의뢰인의 정체
예기치 않은 변호사의 편지
바타비아 퀸호의 선원들
악명 높은 인텔리 해적
첫 번째 유산:진품인가 모조품인가
그림 속에 감추어진 비밀
괴한의 습격
불길한 선적물
버스티드 플러시호
두 번째 유산:암스테르담의 대저택
렘브란트의 유령
비밀의 방
보물에 관한 두 가지 설
끔찍한 응징
골동품 중개인 오스터만
돌이킬 수 없는 실수
태풍의 눈
캐스트 어웨이
벤자민 윈체스터 교수
중국 정화제독의 대원정
일본군의 흔적
독화살
정글 속으로
양동작전
숨 가쁜 탈출
드러나는 진실
에필로그
「렘브란트의 유령 각주」
일러두기_본문의 주,각주는 모두 옮긴이의 해설입니다.
책 속으로
"붓놀림은 렘브란트 공방의 것이 맞긴 하지만, 그 중 얀 판 레이덴이나 빌렘 판 데르 벨데의 것이 아닌가 싶구만. 이 하늘 좀 보게나! 그 당시 네덜란드 사람들은 곧 종말이 닥치기라도 할 것처럼 하늘색을 저렇게 칠하곤 했지." 그는 액자를 확 뒤집어서 단단한 파티용 칼처럼 보이는 소형 스테인리스 도구로 액자에서 가볍게 그림을 떼어냈다.
"이거 정말 희한하구만."
그는 새하얀 눈썹을 추켜세우며 중얼거렸다.
"목재 화판 위에 캔버스라니. 캔버스는 분명 1660년쯤 것으로 보이고, 압정은 그것보다 훨씬 후인 20세기 제품인 게 틀림없어."
“구트스티커 화랑의 라벨과 시기가 일치하는가요?"
핀이 물었다.
“의심할 여지가 없어. 그리고 나치 것도 물론이고. 나치의 라벨은 문화재 수집 특수부대(ERR)의 것이야."
“하지만 이건 렘브란트의 그림은 아니에요.”
- 〈첫 번째 유산 : 진품인가 모조품인가〉 중에서
그는 푸 셍이 죽어가고 있는 금발을 뱃전 너머로 진흙탕 물에 처박는 모습을 지켜보았다. 물속에 잠겼던 녀석은 다시 수면 위로 떠올라 마구 팔을 내저으며 물을 튕겼다. 녀석의 안색은 이미 시커매졌고, 긴 머리카락은 물에 젖어 얼굴에 찰싹 달라붙어 있었다. 보이지 않은 채 수중에서 덮쳐오던 거대한 악어들 중 첫 번째가 몸통에 부딪히자 크게 움찔거렸다. 두 번째 악어가 몸통 부분을 공격해서 다리와 사타구니를 찢어발기자 콱 막힌 목소리로 비명을 질렀다.
첫 번째 악어가 수면에 떠올라 금발의 상체를 공중에서 휘둘러댔다. 기분 나쁘게 번쩍거리는 커다란 이빨들 사이로 내장이 쏟아져 나왔다. 악어가 머리를 흔들며 턱주가리를 꽉 다물어 갈비뼈 가슴을 뭉개버릴 때까지 숨이 붙어 있던 금발은 머리를 뒤로 젖히고 양손을 미약하게 퍼덕거렸다. 이윽고 악어가 몸통의 나머지 부분을 입에 물고 물속으로 모습을 감췄다.
- 〈끔찍한 응징〉 중에서
“이 이야기는 사실로 밝혀진 부분들이네." 윈체스터는 등을 뒤쪽으로 편안하게 기대며 말했다.
"옛날에, 정확히 말하면 14세기 후반에 중국의 북부인 윈난(雲南)성에서 정화(鄭和)라는 이름의 한 사내아이가 태어났지. 그는 무슬림이었고, 그의 아버지와 할아버지는 성주의 하급관리였네. 명(明) 왕조가 윈난성을 정복하자, 정화는 포로로 끌려가서 거세된 다음 노예가 되었지.
“그는 베이징의 조정에서 환관(宦官)으로 지냈는데, 이어 군대에 강제징집 되었고, 얼마 지나지 않아 공적을 세웠고 눈부신 승진을 거듭해 이름을 날리게 되었지. 중국판 리처드 샤프 나 혼블로워라고나 할까? 우즈베키스탄의 사막에서 태어난 사내지만 정화는 특이하게도 해군에 입대해 결국에는 제독의 지위에까지 올라갔지."
“저도 그걸 책에서 읽은 적이 있습니다."
빌리가 맞장구를 쳤다.
"얼마 전에 누군가가 정화에 관해 책을 썼습니다. 심지어 콜럼버스보다 50년이나 먼저 미국을 발견했다는 말도 있다더군요."
- 〈중국 정화제독의 대원정〉 중에서
출판사 서평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드는 크로스오버 픽션
〈루시퍼의 복음〉으로 USA 투데이 선정 베스트셀러 작가에 오른 폴 크리스토퍼의 소설 〈렘브란트의 유령〉. 렘브란트의 그림을 단서로 펼쳐지는 장대한 스케일의 모험이 펼쳐지는 미스터리와 어드벤처의 크로스오버 소설인 이 책은 문자라는 형식으로도 이토록 섬세한 영상을 만들어 낼 수 있다는 것이 그저 놀라울 뿐이다.
뉴욕에서 유엔과 경찰의 미술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 자문역을 맡고 있는 저자는 이 책에서 풍부한 미술 전문지식을 바탕으로 렘브란트의 그림을 소재로 사건을 전개하고 또 풀어나간다. 책을 읽어 나갈수록 저자의 풍부한 지식에 사로잡히는 기분 좋은 구속을 느낄 것이다.
책장을 넘기면서부터 등장하는 영화 ‘오만과 편견’의 키이라 나이틀리를 연상시키는 깜찍발랄한 캐릭터의 여주인공 핀 라이언과 할리우드의 미남배우 주드 로가 바로 떠오르는 영국의 공작 필그림.
위작임이 틀림없는 렘브란트의 그림을 단초로 시작되는 그들의 모험은 유럽과 아시아를 넘나들며 시종일관 눈에 보이는 듯 섬세하고도 자세한 묘사 속에 마치 한 편의 신나는 할리우드 영화를 보는 것처럼 현란하게 펼쳐진다.
소설 속에는 1400년대 초 대규모 선단을 조직해 대항해를 떠났던 중국 명나라 때의 정화제독 보물선단에 관한 이야기가 등장한다. 영국의 핵잠수함 함장 출신인 개빈 멘지스가 쓴 책에 따르면 정화제독은 1492년 신대륙을 발견한 콜럼버스보다 50여년이나 일찍 발견했다고 한다.
숨겨진 보물은 과연 정화제독의 보물인지, 아니면 독일이 건조한 대형 잠수함의 대금을 치루기 위해 일본에서 마련한 금괴인지, 그 수수께끼가 궁금하다. 만약 일본의 금괴였고 갑작스런 침몰만 없었다면 제 2차 세계대전의 향배를 바꿀 수도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는 가운데 흥미진진한 줄거리가 펼쳐진다.
렘브란트 그림 속 비밀이 그들을 모험으로 이끈다
미술사학을 전공한 젊고 매력적인 여주인공 핀 라이언. 그녀는 런던 유수의 미술품 경매회사에서 고객자문역으로 일하고 있다. 그러던 중 미술품을 감정하러 온 젊고 잘 생긴 영국의 공작 필그림을 만나게 된다.
핀은 그를 통해 한 번도 본 적이 없는 피터르 부하르트라는 사람이 그의 먼 친척이고 갑자기 실종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런데 더욱 놀라운 사실은 필그림과 그녀가 생면부지의 피터르 부하르트로부터 공동으로 유산을 상속받게 됐다는 점이다.
피터르의 유산은 네델란드의 유명화가 렘브란트의 그림 한 점과 암스테르담에 있는 대저택, 그리고 동남아시아 보르네오 섬 근처에 떠있는 낡은 배 한 척이다. 단, 이 유산을 온전히 상속받기 위해서는 보름 안에 세 가지 유산을 모두 찾아야 한다는 것이 조건이다.
첫 번째 유산인 렘브란트의 그림은 2차 세계 대전 당시 나치 문화재 수집품 특수부대의 라벨이 붙어 있었다. 그러나, 모조품처럼 보이던 그림의 캔버스를 벗겨내자 그 속에 누군가의 초상화를 그린 렘브란트의 진품그림이 드러나고, 두 사람은 백주 대낮에 느닷없는 괴한의 습격으로 죽을 위기를 겪는다.
우여곡절 끝에 두 번째 유산인 암스테르담의 대저택에 도착한 두 사람은 렘브란트의 초상화에 그려져 있는 비밀의 방을 어렵사리 찾아낸다. 그리고 신기한 물건으로 가득 찬 그 방에서 수백 년은 지났음직한 낡은 항해일지를 발견한다. 그 항해일지는 보물섬일지도 모를 비밀의 섬으로 가는 항로를 그리고 있었다.
이제 남은 유산은 단 하나, 보르네오 섬 근처에 떠있는 낡은 배 한 척을 찾으면 되는 것이다. 그 배와 낡은 항해일지, 하나하나 아귀가 맞아가는 유산의 수수께끼. 이제부터 본격적인 모험은 시작된다.
이들 주인공 외에 동남아를 무대로 혁명을 꿈꾸는 인텔리 해적 ‘칸’, 전형적인 썩은 경찰 아라가스, 이들은 모두 소문으로만 떠도는 ‘보물섬’을 찾아 동남아의 이름 모를 섬에 도착했고, 놀랍게도 그 섬에는 갑자기 자취를 감췄던 피터르 부하르트가 한 마을의 백인왕으로 멀쩡히(?) 살아있는데….
아기자기한 여성 취향의 소설이 주류를 이루는 가운데 오랜만에 선 굵은 소설이 선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해 『루시퍼 복음』으로 USA Today 베스트셀러 작가로 선정된 폴 크리스토퍼의 신작소설이다.
뉴욕에서 유엔과 경찰의 미술관련 자문으로 활약하고 있는 저자는 자신의 풍부한 미술관련 지식과 다방면에 걸친 박학한 지식을 활용해 소설을 이끌어 가고 있다. 때문에 생소한 단어를 접하는 독자들은 다소 당황할 수도 있으나 상세한 설명이 각주로 처리돼 있고 책 마지막 장에 각주에 대해 다시한번 설명을 달아 새로운 지식을 얻어가는 지적인 만족감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또한, 네델란드의 대표적인 화가인 렘브란트의 그림을 주요한 소재로 선택해 그림에 관심이 많은 독자들에게도 흥미를 끌어낼 수 있을 것이다.
문명이 지배하는 런던, 암스테르담 등 유럽의 대도시와 여전히 오지의 알려진 동남아의 섬들을 넘나드는 이 작품은 영화 〈인디아나 존스〉를 연상시키는 모험과 그림을 둘러 싼 미스터리가 뒤섞여 있는 새로운 스타일의 크로스오버 소설로 자리매김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61884044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04월 25일 |
쪽수 | 422쪽 |
크기 |
152 * 223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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