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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안 숙에게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명일은 결국 숙에게 여자 친구가 되어달라고 말하지만 거절당하고, 그 이유를 숙이가 상규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오해한다. 어느 날 등굣길에서 플레이보이로 소문난 보병과 가방이 바뀐 숙은 가방을 되돌려 받기 위해 보병을 찾아갔다가 그의 지나친 관심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 일로 보병의 여자 친구 춘화의 질투를 유발하게 되어 얼떨결에 보병의 생일파티에 참석하게 된다. 보병의 생일파티에서 춘화 친구들의 장난으로 술이 든 콜라를 마시고 취한 숙이는 보병을 따라 여관으로 들어가려 하는데…. [완전판]
작가정보
전설적인 아마추어 만화동아리 PAC(Pure Aspiration of Comic) 출신으로 1989년 『재수 없는 친구』로 데뷔.
『149 콤플렉스』,『정수와 동주』,『노래하는 카나리아』,『오월의 공원』,『화성인의 사랑』 등 주옥같은 단편들과 『레오! 레오!』, 『타르타르』, 『세븐틴 ROCK』, 『캥거루를 위하여』 등의 중·장편들을 꾸준히 발표하며 확고한 작품세계를 보여주었다.
웹을 통해 『미녀, 야수』를 연재하거나, 동명소설을 만화로 표현해 화제가 된 『몽상만화 지문사냥꾼』에 참여하는 등 지치지 않고 변신을 꾀하고 있다.
목차
- Act.1 왕 다순빵
Act.2 상규 대 명일
Act.3 고백
Act.4 악몽
Act.5 체인지
Act.6 가가 누고?
Act.7 메추리알 프라이
Act.8 춘화와 들장미들
Act.9 콜라 주정
Act.10 현장목격
Act.11 잘난 우정(1)
Act.12 잘난 우정(2)
Act.13 상규의 진심은???
출판사 서평
〈세븐틴 ROCK〉, 17살의 설레임을 떠올리게 하다
지금 한국은 복고 열풍 속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나팔바지와 잠자리 선글라스로 대변되는 80년대 유행 패션이 2008년 여름 패션 트렌드로 점쳐지고 있고, 극장가에서는 19년 만에 부활한 〈인디아나 존스〉가 무서운 흥행성적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이미 가요계에선 원더걸스가 80년대 풍 댄스음악 ‘텔미’로 엄청난 인기를 모으며 국내 가요계를 평정한 바 있다. TV드라마도 예외는 아니다. 서울뚝배기가 18년 만에 〈돌아온 뚝배기〉로 다시 브라운관을 찾았고, 〈종합병원〉2도 방영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복고 열풍은 과거에 느꼈던 감정들을 다시 맛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의 욕구에 의한 것이다. 웃으며 얘기할 수 있는 추억에 대한 그리움이 열광으로 나타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사람들이 가장 그리워하는 과거는 언제쯤일까?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학창시절을 꼽을 것이다. 학창시절은 설령 그 당시 상황이 마냥 즐겁지만은 않았다하더라도, 가장 아름다운 빛깔로 남아 사람들에게 그리움의 대상이 된다.
이 학창시절을 완벽하게 다시 추억할 수 있게 해줄 만화가 바로 이강주의 〈세븐틴 ROCK〉이다. 〈세븐틴 ROCK〉은 당대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거나, 방대한 스케일을 자랑하는 초대형 대작은 아니지만 좀 더 특별한 의미를 지닌다. 〈세븐틴 ROCK〉은 단순히 과거에 인기 있었던 만화가 아니라 90년대의 문화 자체가 고스란히 녹아있는 작품이기 때문이다.
90년대에 학창시절을 보냈던 사람들은 알 것이다. 귀밑머리 여학생의 펑퍼짐한 교복 블라우스와 무릎아래까지 내려오는 헐렁한 교복 치마의 촌스러움을… ‘날라리, 양아치’라 불리던 소위 불량학생들의 어설픈 개폼을… 지금보다는 덜 퍽퍽하지만 마냥 자유롭지만은 않았던 학교생활을 소심하게 일탈하며 느꼈던 쾌감을….
〈세븐틴 ROCK〉은 그러한 90년대 고등학생의 일상을 진지하면서도 경쾌하게, 건조한 듯하면서도 정감 있게 그려낸 작품이다. 독자들이 그 당시에 느꼈을 감정과 추억을 생생하게 담아내고 있다.
돌이켜보면 힘들었지만 언제나 꿈을 잃지 않았던 열일곱. 온 몸과 마음을 내던져 즐기는 ROCK과 같이 열정적이었던 열일곱. 〈세븐틴 ROCK〉 완전판은 그 황홀하고 따뜻했던 학창시절로 독자들을 이끌어 줄 것이다.
■ 내용 소개
2권 내용
한동안 숙에게 빠져 정신을 차리지 못하던 명일은 결국 숙에게 여자 친구가 되어달라고 말하지만 거절당하고, 그 이유를 숙이가 상규를 좋아하기 때문이라고 오해한다.
어느 날 등굣길에서 플레이보이로 소문난 보병과 가방이 바뀐 숙은 가방을 되돌려 받기 위해 보병을 찾아갔다가 그의 지나친 관심을 받게 된다. 하지만 그 일로 보병의 여자 친구 춘화의 질투를 유발하게 되어 얼떨결에 보병의 생일파티 참석을 하게 된다. 보병의 생일파티에서 춘화 친구들의 장난으로 술이 든 콜라를 마시고 취한 숙이는 보병을 따라 여관으로 들어가려 하는데… 그 뒤엔 상규가 지켜보고 있었다.
숙이에게 새로운 감정을 느끼는 선배, 전보병…
여전히 남궁 숙을 좋아하는 양명일,
그리고 요절복통 콤비 남궁숙과 김상규.
배꼽 빠지는 학창생활이 펼쳐진다!!!
■ 추천의 말
이강주, 90년대 뉴웨이브 그리고 여전히 유효한……
이강주는 아마추어 활동, 잡지의 공모전을 통한 데뷔-1989년 〈르네상스〉 제1회 신인공모전-, 단편 발표 이후 장편 발표라는 수순을 거친 90년대 순정만화를 이끌어간 작가다.
그가 보여준 매력적이면서 개성적인 캐릭터, 상상할 수 없는 이야기 전개 방식, 복잡하지 않고 단순한 칸 나눔, 작품 뿌리에 깔려 있는 유머와 같은 ‘Cool’한 90년대 정서는 80년대 대서사와 로맨티시즘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것이었다. 이강주가 보여주는 독특한 작품 세계는 그를 보며 성장한 많은 독자들에게 큰 영향을 끼쳤다. 그리고 그 중 몇은 만화가가 되기도 했다. 이강주는 초기 단편에서 매우 진지하고 때론 관념적인 주제를 현실에 비유나 비교, 그리고 상징과 은유를 통해 친근하게 풀어나갔다. 하지만, 늘 설정은 동화적 환상성이 깔려 있었다. 이를 테면 ‘황금날개’나 ‘거북등딱지’의 소유자이거나 아니면 ‘화성인’, ‘캥거루’처럼. 이강주의 만화는 현실을 풍자하며, 사랑과 순수를 그리워하는 어른들을 위한 동화였다.
그랬던 그가 청소년 잡지에 연재한 장편이 〈세븐틴 ROCK〉이다. 작가는 〈세븐틴 ROCK〉을 통해 우리 삶의 가장 아름다운 시절인 17세를 경쾌한 스타카토로 노래한다. 그러나 현실은 당연하게도 작품처럼 경쾌하지 않다. 〈세븐틴 ROCK〉이 연재되었던 90년대나 지금이나 17세의 삶은 답답할 뿐, 어디에서도 희망을 찾기 어렵다. 이 답답한 삶을 힘겹게 살아가는 17세 독자들에게 이강주는 연대를 선언한다.
17세의 삶은 모두 특별하다는 것을, 그리고 그 특별함은 관계를 통해 나온다는 것을 만화를 통해 보여준다. 가벼운 떨림과 두근거림, 어쩌면 17세 이후에는 영원히 오지 않을 수도 있는 그런 정서가 이 만화에 담겨 있다. 다가오는 17세가 두려운 이들, 17세의 무거운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 다시 올 수 없는 17세를 그리워하는 이들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만화.
〈세븐틴 ROCK〉을 다시 만나 정말 반갑다.
박인하_만화평론가, 세종대 애니메이션 학과 교수
다가오는 17세가 두려운 이들, 17세의 무거운 현실을 살아가는 이들,
다시 올 수 없는 17세를 그리워하는 이들 모두가 함께 볼 수 있는 만화!!
기본정보
ISBN | 9788961882866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06월 18일 |
쪽수 | 308쪽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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