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카약 (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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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후, 물에 빠졌던 아이가 결국 숨을 거둔 탓에 큰 슬픔에 빠진 브레이디는 끔찍한 진실을 알게 된다. 그건 바로, 물에 빠진 카약에 친구들이 구멍을 뚫은 것. 또 처음에 구멍을 뚫자고 장난삼아 제안한 사람은 바로 브레이디 자신이었던 것. 끔찍한 진실 앞에 서게 된 브레이드는 혼란스럽기만 한데…. [하권]
작가정보
저자 프리실라 커밍스는 자연 경치가 아름다운 매사추세츠의 농장에서 행복한 어린 시절을 보냈다. 어려서부터 글쓰기를 너무 좋아해 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하고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가을의 여행》《그레이스를 위하여》《얼굴이 먼저》등 여러 작품을 발표하며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소설을 쓰기 전 신문사와 잡지사에서 일했던 경험이 소설을 쓰는 데 많은 도움을 주었다고 한다. 기자 시절에는 수감 여성에 대한 기획 취재로 1981년도 UPI 버지니아 올해의 저널리스트 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금은 메릴랜드 주 애나폴리스에서 남편과 두 아이, 그리고 여러 마리의 애완동물과 함께 살고 있다. 시간이 날 때면 붉은 카약은 아니어도 작은 돛배나 녹색 카누를 타고 바다에 나간다고 한다.
번역 강수정
옮긴이 강수정은 연세대학교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출판사와 잡지사에서 일했으며, 지금은 전문번역가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동물들의 겨울나기》《제시카와 함께한 날들》《리버타운》《반짝이는 박수 소리》《신도 버린 사람들》《독서일기》《여기, 우리가 만나는 곳》등이 있다.
그림/만화 비비엔 플레셔
그린이 비비엔 플레셔는 작가 겸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면서 다양한 그림들을 그리고 있다. 영화로 만들어졌던 어린이 책《태양의 동쪽, 달의 서쪽》에 그림을 그렸고, <뉴욕 타임스> <뉴요커> <보그> 등 여러 잡지에 그림을 그리기도 했다. 또 미국 우체국에서 발행하는 우표 작업도 하고, 활판인쇄로 만들어진《눈물과 포도주》라는 책을 만들기도 했다. 현재 샌프란시스코에 살고 있으며 미국, 유럽, 아시아에서 여러 차례 전시회를 열면서 자신만의 작품 활동을 하고 있다.
목차
- 붉은 카약 (하)
작품 해설
출판사 서평
2006년 미국도서관협회가 뽑은 최우수 청소년 도서!
우연한 사고, 감춰진 비밀 그리고 우정과 정의 사이에 선 한 소년의 눈물
그 모든 것은 붉은 카약에서 시작되었다.
세계 곳곳에 숨어 있는 보석 같은 작품들을 작품 해석력이 뛰어난 그림과 함께 소개해 온 ‘다림 세계 문학’의 새로운 책《붉은 카약》이 출간되었다. 《붉은 카약》은 2006년 ‘미국도서관협회’에서 최우수 청소년 도서로 선정된 것을 비롯해 여러 단체에서 좋은 책으로 추천되면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는 작품이다.
이 책의 배경은 미국 메릴랜드 주 동부 해안으로, 작가 프리실라 커밍스가 실제로 살고 있는 곳이다. 작가는 자신에게 익숙한 배경 속에 긴장감이 넘치는 이야기를 집어넣어 잘 짜여진 소설 한 편을 창조해 냈다. 주인공 브레이디는 최연소 게잡이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강을 사랑하는 소년이다. 학교에 간 브레이디는 아버지의 손에 이끌려 강으로 나가게 된다. 궂은 날씨에 카약을 타러 나갔다가 실종된 옆집 아이와 그 엄마를 찾는 것을 돕게 된 것이다. 극적으로 아이를 구한 브레이디는 학교에서 영웅이 되지만 친한 친구인 제이티와 디거는 웬일인지 브레이디와 거리를 두고 서먹하게 대한다.
얼마 후 물에 빠졌던 아이가 숨을 거두게 되면서 브레이디는 슬픔에 잠기고, 곧 엄청난 비밀을 알게 된다. 물에 빠진 카약에 친구들이 구멍을 뚫은 것이다. 게다가 처음에 구멍을 뚫자고 장난삼아 제안한 사람은 브레이디 자신이었던 것이다. 끔찍한 진실 앞에 혼자 선 브레이디. 브레이디는 어떤 선택을 하게 될까?
“옳은 일을 하는 게 늘 제일 쉬운 건 아냐.
가끔은 정답을 알고도 자기 마음을 깊숙이 들여다봐야 할 때가 있어.”
가장 친한 친구들이 비극의 원인이라는 것과 자신이 농담처럼 던졌던 말에서 모든 것이 시작되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브레이디는 혼란스럽기만 하다. 진실을 밝히는 것이 옳다는 것을 알면서도 섣불리 행동하지 못한다. 혼이 날까 봐 겁나고, 친한 친구들을 잃을 것이 두렵고, 자신 때문에 힘들어할 가족들이 걱정스러웠기 때문이다.
결국 브레이디는 친구들이 카약에 구멍을 뚫을 때 사용했던 드릴을 바닷물 속으로 던져 버린다. 자신만이 알고 있는 증거를 없애면 모든 것이 원래대로 돌아올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그런데 드릴을 없앤 후 브레이디의 마음은 오히려 더 괴롭기만 하다. 아이를 잃은 옆집 아줌마의 얼굴을 보는 것도 두렵고, 친구들과도 예전처럼 잘 지내지 못한다.
그런 브레이디를 변화시키는 건 아버지의 결정적인 말 한 마디이다. 주 정부에서 게 조업에 대한 규제를 더 강화하면서, 어부들은 대규모의 시위를 준비하고 있었는데 아버지는 그 시위에 참가 여부를 두고 고민하고 있었다. 하지만 당장의 이익만을 생각할 것이 아니라는 걸 깨달은 아버지는 시위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하고, 동료 어부들의 질책과 따돌림을 견디기로 한다. 그 때 아버지는 브레이디에게 옳고 그른 것을 구분하는 건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라며, 결정이 어려운 건 무엇이 옳은지를 알면서도 그걸 외면하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아버지의 결정을 보면서 브레이디는 자신이 그 동안 왜 그렇게 힘들었는지,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게 된다. 그리고 드디어 용기를 낸다. 결국 진실을 밝히게 된 것이다.
작가는 죽음, 살인, 법정 소송 그리고 우정과 정의 사이의 갈등 같은 아동 문학이 쉽게 다루지 못했던 어렵고 무거운 내용을 사실감 있게 그려 내며 많은 생각거리를 던지고 있다. 그리고 이야기를 브레이디의 시점에서 이끌어 가면서, 고민하는 소년의 마음 상태를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그려 독자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누구나 브레이디처럼 자신이 소중하게 여기는 가치들이 충돌하면서 갈등에 빠질 때가 있다. 그럴 때마다 자신의 마음 속 깊숙한 곳을 들여다보라는 브레이디 아버지의 말은 가장 단순하면서도 기본적인 삶의 원칙을 되새기게 한다.
기본정보
ISBN | 9788961770019 |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09월 11일 | ||
쪽수 | 183쪽 | ||
크기 |
153 * 210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다림 세계 문학
|
||
원서명/저자명 | Red Kayak/Cummings, Priscilla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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