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대 까칠교수님의 글쓰기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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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로저 로젠블랫
저자 로저 로젠블랫(Roger Rosenblatt, 1940~ )은 미국의 작가이자 대학 교수. 하버드 대학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29세에 하버드 역사상 최연소 지도교수가 되었다. 40년 넘게 대학 강단에서 영문학과 글쓰기를 가르치며 학생들의 재능과 영감을 이끌어 내고 있으며,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여섯 개의 대학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 그동안의 강의 경험을 바탕으로 집필한 《하버드대 까칠교수님의 글쓰기 수업》에는 글쓰기와 글쓰기를 가르친다는 것에 관한 그의 오랜 고민과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다. 오랫동안 《타임》지에 칼럼을 쓰고 있으며,《워싱턴포스트》지에 칼럼을 썼을 때는 “워싱턴 최고의 칼럼니스트”로 선정되었고, 《시카고트리뷴》지는 “저널리즘을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찬사를 보냈다. 또한 많은 언론에서 “미국에서 가장 뛰어난 수필가”(《타운 앤드 컨트리》), “그는 국보다”(UPI)라고 극찬할 만큼 미국 최고의 작가이자 저널리스트로 인정받고 있다. 저서로 《유쾌하게 나이 드는 법 58》 《떠오르는 래펌(Lapham Rising)》 《토스트 만들기(Making Toast)》 등이 있다.
역자 승영조는 199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했다. 한국산업은행에 10여 년 다녔으며 다수의 소설과 어린이책 외에 《소원을 이루는 기술》 《전쟁의 역사》 《조지 가모브 물리열차를 타다》 《무한의 신비: 수학, 철학, 종교의 만남》 등 다양한 분야의 영어책을 우리말로 옮겼고, 《창의력, 꽃에게 길을 묻다》를 썼다.
목차
- 머리말
1장_우리, 이야기꾼
2장_목청 가다듬기
3장_내 이야기, 내 목소리
4장_기억의 뒤창문
5장_독자처럼 쓰고, 도둑처럼 읽기
6장_섬세한 격정
7장_고별사
책 속으로
“우리가 이야기로 시작하는 것은, 이야기가 인간의 기본적인 본성이기 때문입니다. 그건 마치 생물학적 사실과도 같아요. 마치 타고난 것처럼 말이죠. 폴란드 바르샤바 게토의 최후의 날, 유대인들은 자기들에게 무슨 일이 생길지 미리 알았습니다. 그들은 어머니들과 이웃 사람들이 죽음의 수용소로 끌려가는 것을 보았고, 자신들도 디프테리아와 굶주림으로 죽어 가고 있었습니다. 그런데도 그들은 종잇조각에 시를 쓰고, 자서전을 쓰고 정치적 전단을 쓰고, 일기를 쓸, 그런 힘과 의지를 잃지 않았습니다. 그들은 종잇조각을 돌돌 말아서 게토의 금이 간 벽 틈서리에 끼워 넣었습니다. 왜? 굳이 왜 그랬을까요? 왜냐하면 그러지 않을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들에게는 말해야 할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그들은 이야기를 하지 않을 수가 없었습니다.”
- 1장 ‘우리, 이야기꾼’ 중에서
“어느 한구석 흠잡을 데 없이 작품이 완성되어 뿌듯한 느낌이 들기 전까지는 자신의 작품과 결코 결혼하지 마세요. 스스로 가장 높이 평가한 대목, 자기가 써놓고 홀딱 반해버린 대목이 종종 불필요한 대목으로 판명 날 수도 있습니다. 과감히 삭제하세요. 축복받은 결혼인 줄로만 알았던 것이 실은 하룻밤 풋사랑일 수도 있습니다. 자기 이야기에 어울리지 않는 것을 제거하는 것이 얼마나 짜릿한지, 그 맛을 알게 되면 중독되고 말 겁니다.”
- 2장 ‘목청 가다듬기’ 중에서
시인 A. D. 호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쓰는 글 어떤 글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부패하고 타락한 마음, 사랑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마음을 여러분은 움직여야 합니다.
세상에 유익한 것이 무엇인지를 어떻게 알 수 있을까요? 세상이 여러분에게 그것을 말해 주지는 않을 것입니다. 세상은 다만 무엇을 원하는지만을 여러분에게 알려 줄 것입니다. 그 바람은 매순간 변하고, 거의 항상 삐뚤어져 있습니다. 여러분은 세상의 입맛에 맞는 대로 나아가서는 안 됩니다. ‘이게 팔릴까?’ 하고 생각하는 작가는 길을 잃게 됩니다. 그건 그가 돈 벌기를 기대하기 때문이 아니라, 그런 질문을 우선시함으로써 타인들의 기대를 우선시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하나의 포커스 그룹이 아닙니다. 세상은 규정되기를 기다리는 어떤 갈망입니다. 여러분이 세상에 보여 줄 수 있는 가장 큰 사랑은 세상이 필요로 하는 것을 창조하는 것입니다. 따라서 세상이 진정 필요로 하는 것이 무엇인가를 알아야 합니다.
- 7장 ‘고별사: 은혜를 모르는 학생들에게 영감을 주는 편지’ 중에서
출판사 서평
딱딱하고 지루한 글쓰기책은 가라!
하얀 백지 앞에 무릎 꿇은 당신을 위한 유쾌한 글쓰기 처방전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에서부터 ‘내 이름이 박힌 책 한 권을 가지고 싶다’는 야심찬 포부까지, 글쓰기에 대한 관심은 날로 뜨거워지고 있다. 곳곳에 글쓰기 강좌가 개설되고 이와 관련된 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대부분 문장기술과 작법론에 치중해 처음 글쓰기에 도전하는 이들에게는 어렵고 지루하게 느껴질 뿐이다.
40년 넘게 대학 강단에서 글쓰기를 가르치고 있는 일명 ‘까칠교수’, 로저 로젠블랫. 그의 오랜 경험과 노하우가 집약되어 있는 이 책은 ‘이렇게 써라’ ‘그렇게 쓰면 안 된다’와 같은 글쓰기의 작은 기술들에 연연하지 않는다. 오히려 글쓰기 자체를 즐기고 그것에 빠져들게 함으로써 결국에는 자신만의 개성 넘치는 글을 더욱 잘 쓸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40년 경력의 베테랑 교수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까칠교수’의 은밀한 매력에 빠지다
재치 있는 입담과 내공으로 학생들을 휘어잡는 까칠교수, 로저 로젠블랫. 조지 포크상, 피바디상, 에미상 등 각종 도서상을 수상한 베스트셀러 작가이자《타임》지 칼럼니스트로 오랜 기간 활동한 그는 영미문학계의 ‘살아있는 보물’로 불린다. 또한 29세에 하버드 역사상 최연소 지도교수가 되어 하버드 대학에서 글쓰기 강의를 시작한 이래 미국의 여러 대학과 대학원에서 글쓰기 강의를 하며 프랭크 리치, 마크 헬프린 등 수많은 베스트셀러 작가들을 양성해 왔다.
글쓰기와 글쓰기를 가르친다는 것에 관한 그의 오랜 고민과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들어 있는 이 책은 2008년 스토니브룩 대학에서 12명의 학생들과 진행했던 ‘모든 글쓰기(Writing Everything)’라는 강의를 대화체의 소설 형식으로 풀어낸 것이다. 수업 내용을 소설로 구성한 것이자 그 자체가 소설이기도 한 이 책은 일반적인 소설들 못지않게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그리고 학생들을 향한 저자의 무한한 애정과 위대한 작품에 대한 사랑, 글쓰기에 대한 치열한 고민과 통찰은 보통의 글쓰기책에서는 느낄 수 없는 깊은 울림과 감동을 준다. 그의 유쾌 발랄하지만 긴 여운을 남기는 글쓰기 수업을 듣고 나면 글쓰기에 대한 두려움은 눈 녹듯 사라지고 당당히 백지를 마주할 희망과 용기가 솟는다.
유머와 위트가 넘치는 역동적인 글쓰기 교실
한마음으로 똘똘 뭉쳐 까칠교수에게 맞서는 12명의 학생들은 이 책의 숨은 주인공이다. 나이도 삶의 이력도 각양각색이지만 글쓰기에 대한 순수한 열정으로 가득 찬 이들. 그들은 처음 흰 종이를 마주하고 앉은 우리들의 모습이기도 하다.
학생들은 소설, 시, 수필 등 다양한 장르의 글을 직접 써보고, 토론을 거듭한다.
“무엇을 써야 할지 모르겠어요.”
“첫 문장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나요?”
“도입부를 통 못 쓰겠어요.”
“꽉 막혀서 진도가 안 나가요.”
“꼭 책을 많이 읽어야 좋은 작가가 될 수 있는 건가요?”
까칠교수는 쉼 없이 질문을 쏟아내는 학생들에게 일방적인 가르침을 주기보다는 대화를 통해 학생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어나간다. 이런 과정 속에서 자연스레 글을 쓸 때 마주치게 되는 어려움들을 하나하나 짚어나가며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명쾌한 해답을 제시한다.
‘이 글이 팔릴까?’보다 더 중요한 것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글이어야 한다”
“여러분이 좋은 글쓰기란 어떤 것인지 생각지도 않고 책상에 앉아 혹시라도 자기가 작가인 양 착각할 것만 같아 걱정됩니다.”
까칠교수는 글을 쓰면서 자칫 놓치기 쉬운, 글을 쓰는 사람의 마음가짐과 태도에 대해 강조한다. 혹시 낱말 하나, 문장 하나에 집착해 정작 쓰고자 했던 이야기를 잊어버리고 있지는 않은지, 내 글이 과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고 세상을 이롭게 하는 것인지 자문하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진짜 작가가 되기 위해서는 또 어떤 노력이 필요할까? 까칠교수는 소신을 가지고 자신이 몸담고 있는 세상을 면밀하게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엔 세상은 온갖 사악한 것들로 가득 차 있지만, 바로 그곳에 결코 포기해서는 안 될 가치가 숨겨져 있기 때문이다. 그는 그것을 발견하는 것이 작가의 소임이라고 넌지시 일깨워준다.
“시인 A. D. 호프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당신이 쓰는 그 어떤 글도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부패하고 타락한 마음, 사랑을 간절히 필요로 하는 마음을 여러분은 움직여야 합니다.”
책의 말미에 부친 고별사 ‘은혜를 모르는 학생들에게 보내는 영감을 주는 편지’는 이 책의 백미다. 글을 쓸 때 우리가 목표로 삼아야 할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글쓰기에 관한 진정성 있는 통찰은 글을 쓰고자 하는 이들뿐 아니라 글쓰기를 가르치는 이들에게도 글을 쓴다는 행위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게 한다.
〈추천사〉
이 책은 어떻게 글을 쓸 것인가에 관한 가르침이지만, 어떻게 글을 가르칠 것인가에 관한 진중한 반성이기도 하다. 저자는 예비 작가들에게 구체적인 많은 아이디어를 제시한다. 종종 인용하는 다른 저자들의 말은 독자는 물론 기존 작가들도 음미할 만한 말들이다. -《퍼블리셔스 위클리》
얇은 이 책에서 로젠블랫은 미래의 작가들이 맞닥뜨릴 도전과 책임에 관한 자신의 탁월한 견해를 밝힌다. 이 책은 구어체의 간결한 문장 덕분에 술술 읽히지만 내용이 결코 단순하지는 않다. 글을 쓰는 삶에 관한 견해는 탄복을 자아낸다. -《라이브러리 저널》
로저 로젠블랫은 독자가 항상 원하던 바로 그런 선생이다. 창작 재능이 뛰어나고 숙련된 교사로서 로젠블랫은 크게 생각하고 작게 쓰기를 권한다. 그는 문체의 문제를 절묘하게 지적하는 한편, 작가로서 영혼에 접근하는 길을 웅변으로 제시하며 책을 마무리한다. -《보스턴글로브》
이 책은 나탈리 골드버그의 《뼛속까지 내려가서 써라》와 앤 라모트의 《글쓰기 수업》을 뺨친다. -《워싱턴포스트》
열정적인 이 책 안에는 생각할 것도, 사랑할 것도 많다. -《피플》
기본정보
ISBN | 9788961670791 | ||
---|---|---|---|
발행(출시)일자 | 2011년 09월 30일 | ||
쪽수 | 245쪽 | ||
크기 |
148 * 210
* 20
mm
/ 324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Unless it moves the human heart : the craft and art of writing./Rosenblatt, Roge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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