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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루이스 캐럴이라는 필명으로 더 잘 알려진 찰스 러트위지 도지슨(Charles Lutwidge Dodgson)은 영국의 작가, 수학자, 논리학자, 성공회 부제 그리고 사진가였다. 복수의 단어들로 이루어진 신조어 등 여러 가지 실험적 수법으로 주목받은 캐럴의 언어유희와 논리, 환상문학에 대한 재능은, 가장 소박한 독자로부터 가장 세련된 독자에 이르기까지 전 세계 수많은 독자를 매료시켜 왔다. 대표적인 작품들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그 속편인 『거울 나라의 앨리스』가 있고, 시에서는 「스나크 사냥」과 「재버워키」를 꼽을 수 있다. 그의 작품들은 출판 이래 지속적인 인기를 누려 왔으며, 아동문학뿐만 아니라, 제임스 조이스나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와 같은 20세기 작가들에게도 영향을 미쳤다.
번역 북타임
북타임은 삶의 귀중한 양식이 되는 동서양의 고전을 엄선하여 세상에 또 다른 지혜와 가르침을 나누어주고자 연구하는 도서출판 지식여행의 기획·편집 모임이다.
목차
- <헌시 - 앨리스 리델에게 바친다>
Ⅰ. 토끼굴로 떨어지다
Ⅱ. 눈물 웅덩이
Ⅲ. 코커스 경주와 긴 이야기
Ⅳ. 흰 토끼, 꼬마 빌을 심부름 보내다
Ⅴ. 애벌레의 충고
Ⅵ. 돼지와 후추
Ⅶ. 미친 다과회
Ⅷ. 왕비의 크로케 경기장
Ⅸ. 가짜 바다거북의 이야기
Ⅹ. 바닷가재의 춤
ⅩⅠ. 누가 타르트를 훔쳤나?
ⅩⅡ. 앨리스의 증언
책 속으로
앨리스는 점점 지루해지기 시작했다. 강둑에서 언니 옆에 앉아 있었지만, 할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한두 번 언니가 읽는 책을 들여다보기도 했지만, 그림도 없고 대화도 나오지 않았다. 앨리스는 생각했다.
‘도대체 그림도 대화도 없는 책이 무슨 소용이 있지?’
그래서 앨리스는 혼자서 이런저런 생각을 했다(할 수 있는 한 말이다. 더운 날씨 탓에 너무 졸려서 머리가 멍했다).
데이지 화환을 만들며 노는 것도 좋지만, 그러려면 귀찮아도 일어나서 데이지를 따야 하고……. 그때 갑자기 핑크색 눈을 가진 흰 토끼가 앨리스 옆을 스쳐 달려갔다.
그것 자체는 별로 놀라운 일이 아니었다. 사실 앨리스는 그 토끼가 혼잣말을 하는 걸 들었을 때에도 그다지 이상하다고는 생각하지 않았다.
“오, 맙소사! 큰일 났네! 이러다 지각하겠어!”
(나중에 생각해 보니 이걸 이상하다고 여기지 않는 게 더 이상했지만, 이때는 왠지 모든 게 너무나 자연스럽게 느껴졌다.)
하지만 토끼가 조끼 주머니에서 회중시계를 꺼내 보고 나서 다시 서둘러 뛰어갔을 때, 앨리스는 비로소 깜짝 놀라 일어섰다. 그때 갑자기 깨달은 것이다. 주머니가 달린 조끼를 입고 있을 뿐만 아니라, 회중시계까지 가진 토끼를 본 건 태어나서 처음이라는 사실을.
<본문 9~10쪽>
앨리스는 가능한 만큼 나무숲 그늘로 몸을 구부렸다. 목이 차례차례 가지에 얽혀서 그때마다 멈춰 서서 풀어야 했다. 잠시 후 앨리스는 문득 자기가 아직 버섯 조각을 손에 들고 있다는 사실을 떠올렸다. 그리고 아주 신중하게 이쪽 것을 조금 베어 먹었다가 다음에는 저쪽 것을 조금 베어 먹는 식으로 해봤더니, 그때마다 커졌다 작아졌다 하면서 겨우 평소 키로 돌아오는 데 성공했다.
본래 키로 돌아온 게 꽤 오랜만이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아주 이상한 느낌이었지만, 금세 거기에도 익숙해져 앨리스는 특기인 혼잣말을 하기 시작했다.
“자, 그럼 이걸로 계획의 반은 달성된 거네! 도대체 이렇게 변하기만 해서야 머리가 복잡해져! 내가 어떻게 될지, 1분 후의 일도 알 수 없다니. 하지만 어쨌든 진짜 키로 돌아올 수 있었고, 다음엔 저 아름다운 정원으로 들어가는 거야……하지만 도대체 무슨 수로 들어가지?”
<본문 87~88쪽>
출판사 서평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아마도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동화일 것이다. 이 책은 원래 작가 루이스 캐럴이 앨리스 리델이라는 실존 인물에게 선물하기 위하여 직접 손으로 써서 만든 세상에 단 한 권뿐인 책이었다.
10살짜리 앨리스가 읽을 수 있도록, 캐럴은 정성스레 주의를 기울여 썼다. 서툰 그림도, 앨리스가 기뻐해줄 거라고 생각하여 밤을 새가며 그렸다. 하지만 사실, 귀여운 10살짜리 앨리스의 부탁으로, 당시 옥스퍼드 대학에서 수학 강사를 하던 청년 루이스 캐럴이 이야기를 지어내어, 웃기거나, 겁을 주거나 하며 함께 즐기던 여름 날 보트 피크닉에서 이 이야기는 끝났었다.
하지만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었던 앨리스는 자신에게 들려준 이야기를 글로 써달라고 졸랐다. 앨리스는 이 이야기가 매우 마음에 들어, 몇 번이고 다시 읽고 싶었던 것이다.
이것이 시작이었다. 다음 이야기를 궁금해 하며 묻는 앨리스를 보고 있노라니,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는 캐럴 자신도 생각하지 못했던 재미있는 세상으로 점점 깊이 들어갔다.
앨리스는 정말로 어여쁜 소녀였다. 유달리 아이들을 좋아하던 캐럴은 그런 그녀의 사진을 잔뜩 찍기도 했다. 그리고 그때의 10살짜리 여자아이가 가지고 있던 신비한 매력이 오늘날까지 세상을 매료시키게 된 것이다.
이 책에는 『거울 나라의 앨리스』라는 제목의 속편이 있으며, 팀 버튼 감독의 디즈니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2010) 등, 두 편의 요소를 조합한 영상화도 여러 차례 이루어졌다. 영화와 함께 비교하며 책을 읽어보는 것도 독자들에게 색다른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61091275 |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03월 10일 | ||
쪽수 | 228쪽 | ||
크기 |
128 * 188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Alice in wonderland/Carroll, Lewis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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