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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르헤스의 말 언어의 미로 속에서, 여든의 인터뷰

양장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 , 윌리스 반스톤 지음 | 서창렬 옮김 | 마음산책 | 2015년 08월 2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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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60902367(8960902365)
쪽수 360쪽
크기 145 * 210 * 30 mm /672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보르헤스의 생각이 기록으로 남아 있다는 게 우리에게는 얼마나 다행스러운 일인가.”
『보르헤스의 말』은 아르헨티나의 소설가이자 시인인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가 1976년과 1980년에 한 열한 개의 인터뷰를 모은 책으로, 대화록의 형식을 취하고 있다. 보르헤스는 1955년부터 조금씩 시력을 잃었는데, 이 책에는 시력을 잃어가던 시기에 대한 담담한 회고뿐 아니라 말년에 이른 보르헤스의 문학, 창작, 죽음에 대한 견해까지 보르헤스의 육성으로 담겨 있다.

시종일관 자신을 치장하는 일 없이 겸손하면서도 당당하게, 유머러스하면서도 진솔하게 자신의 생각을 풀어놓는 노대가의 달관한 목소리는 이 책의 미덕 중 하나이다. 여기에 미학, 종교관, 영지주의, 카발라, 신비주의, 인과율 등에 대한 보르헤스의 생각이 더해져, 보르헤스의 작품을 다소 어렵게 느꼈던 독자들을 보르헤스의 문학 세계의 문 앞까지 편안하게 인도한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보르헤스는 인터뷰마다 자신이 좋아하는 작가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드러내는가 하면 유아론과 영지주의에 대한 비판도 거침없이 드러냈다. 하지만 인터뷰 말미에는 늘 ‘오늘은 그래요’라는 식으로 대화를 마무리 짓곤 했다. 자신의 말이 하나의 주장으로 굳어질까 염려한 탓이다. 보르헤스의 이런 태도는 그의 작품에서도 발견할 수 있는 모호성, 우주적 수수께끼를 연상시킨다.

상세이미지

보르헤스의 말(양장본 HardCover)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서문

비밀의 섬
내가 잠에서 깰 때
그건 여름날의 더딘 땅거미처럼 왔어요
나는 그저 타고난 대로의 나를 나타내지요
군중은 환상
그러나 나는 꿈을 더 선호해요
작가는 자신의 작품을 기다리고 있어요
시간은 본질적인 수수께끼
나는 늘 낙원을 도서관으로 생각했어요
악몽, 꿈의 호랑이
나는 항상 거울을 두려워했어요

후기
옮긴이의 말
보르헤스 작품 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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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사

황현산(문학평론가)

보르헤스를 읽는다는 것은 모든 방향으로 뚫려 있는 정신을 만난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보르헤스 본인은 정신이 늘 메말라 있었다고 말한다. 뚫려 있는 길의 끝까지 갔다는 말이 되겠다. 대화록인 이 책에서 그는 그 뚫린 길을... 더보기

책 속으로

우리는 승리를 얻을 수도 있고 재앙을 겪을 수도 있지만, 그 두 가지 허깨비를 똑같이 취급해야 해요.
-104쪽

책은 상상력의 연장이고 기억의 연장이에요. 책은 아마도 우리가 과거에 대해 알고 있는 유일한 것일 거예요.
-122쪽

우리에게 금지된 것은 없어요. 그걸 하는 것은, 적어도 시도해보는 것은 우리에게 달려 있답니다.
-155쪽

작가는 순수한 자세로 써야 해요. 자기가 무엇을 하고 있는지 생각하지 않아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자기가 하고 있는 게 자신의 시가 아닌 거예요.
-170쪽

난 미학이라는... 더보기

출판사 서평

눈먼 보르헤스에게 말은 유일한 소통 방식
말하기는 글쓰기 못지않게 내밀한 언어 형식

1980년에 호르헤 루이스 보르헤스는 여든의 나이로 대담을 위해 뉴욕, 시카고, 보스턴을 여행했다. 수많은 청중들 앞에서 그는 이렇게 말했다. “군중이라는 것은 환상이에요. 그런 것은 존재하지 않아요. 나는 여러분에게 개인적으로 이야기하고 있는 거예요.” 당시 눈이 먼 보르헤스에게 ‘말’은 유일한 소통 방식이었다. 그에게 말하기는 글쓰기 못지않게 내밀한 언어 형식이자 세상과의 통로로 자리하고 있었다.
이를 본 시인이자 철학자 윌리스 반스톤...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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