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영만 꼴 8: 음탕한 여자는 있어도 음탕한 남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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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허영만은 전라남도 여수에서 태어나 1974년 한국일보 신인 만화공모전에 「집을 찾아서」가 당선되면서 공식 데뷔하였다. 이후 『어깨동무』, 『새소년』, 『보물섬』, 『만화 광장』, 『점프』, 『챔프』, 『소년조선』, 『스포츠조선』, 『동아일보』 등의 지면을 통해 많은 작품을 발표했다. 30여 년의 작가 생활 동안 한순간도 만화계의 중심에서 멀어지지 않은 그는 「각시탈」, 「무당거미」, 「오! 한강」, 「벽」, 「아스팔트 사나이」, 「비트」, 「타짜」, 「사랑해」, 「식객」, 「부자사전」 등으로 한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만화가로 꼽히면서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진지한 사회 참여적 성격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굵직굵직한 이야기 구조 속에서도 섬세한 디테일을 놓치지 않고 있는 작품들을 통해 이 사회, 특히 지식층의 만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준 이 시대 대표적인 작가이다. 2007년 제7회 고바우만화가상을 수상하였으며, 그의 작품들은 최근 몇 년간 누구보다 주목받으며 영상화 섭외 영순위로 떠오르고 있다. 현재, 작가 평생의 화두인 얼굴에 관한 수수께끼를 풀어가며 『꼴』 집필에 매진하고 있다.
목차
- 귀는 건강을 본다 | 귀와 눈썹은 모자간 | 쪽박귀 | 짝귀 | 목소리와 섹스는 귀와 통한다 | 지혜의 결정판 | 손오공 | 부자 귀, 안 부자 귀 | 격은 눈으로 본다 | 토끼귀 |귀에는 정보가 많다 | 꼴 보기가 어렵다 | 귀의 형태 | 돼지귀 | 뒤집힌 귀 | 버새는 곤란해 | 귀를 관리하라 | 음탕한 여성 72 | 거칠게 사는 여자 팔자 36 | 복 없는 여성 24 | 현명하고 복 많은 여성 7 | 음탕한 남성은 없다 | 토정을 삼가라 | 계속 들어봐 | 달마꼴법 | 눈빛을 보는 7가지 방법 | 맑음과 밝음 | 눈은 빛과 모양을 같이 본다 | 군자는 평생의 근심은 있지만 하루아침의 걱정은 없다 | 터럭만 한 차이가 천 리 차이 난다 | 인간의 점수 | 잘되면 내 탓 못되면 조상 탓 | 친구, 부인, 사업가 만드는 법 | 꼴을 따지지 말라 | 큰 인물은 주변에 덕을 베푼다 | 좋은 동반자는 좋은 씨앗 | 황석공소서(黃石公素書) | 복 없는 남자 49 | 다섯 곳이 노출되면 | 생긴 대로 살아간다 | 내 안에 천(賤) 있다
책 속으로
“올바른 인간의 행동에는 깊은 뜻이 있다. 즐거움과 욕심을 멀리함은 허물을 만들지 않기 위함이다. 혐의와 의혹을 멀리함은 비뚤어지지 않기 위함이다. 널리 배우고 궁금한 것이 많음은 지혜를 넓히기 위함이다. 고상한 행동과 조용한 말씨는 몸을 닦기 위함이다. … 주머니 끈을 묶듯 말을 단속하고 모임에 빠지지 않는 것은 미움을 없애기 위함이다. … 제일 큰 병은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이다. … 일을 맡겨놓고 죽이려 하면 누가 믿고 따르겠는가. … 이름이 과대평가되면 실속이 없다…”
출판사 서평
이 세상에 사람의 생김새만큼 다양하고 무궁무진한 이야기가 또 있을까? 진지한 사회 참여적 성격과 대중성을 두루 갖춘 굵직굵직한 작품들을 통해 만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해준 우리 시대 대표 작가 허영만 화백이 만화 인생 30여 년 동안 천착했던 사람의 얼굴, 사람의 이야기를 관상과 함께 풀어놓은 책 『꼴』이 출간되었다.
건강도 섹스도 호르몬이 좌우한다!
전반부에는 전편들의 눈, 코, 입, 기색 등에 이어 귀를 보는 법을 소개한다. 중반부는 ‘목소리와 섹스는 귀와 통한다’, ‘음탕한 여성 72’, ‘복 없는 여성 24’, ‘토정을 삼가라’, ‘복 없는 남자 49’ 등 조금은 자극적이다. ‘음탕한 남성은 없다’라는 대목에 가서는 이론의 여지 또한 많아 보인다.
귀는 지혜의 결정판으로 귀의 윗부분은 지혜를, 아랫부분은 인간미를 본다. 귀가 잘생기면 마음이 너그럽고, 귀의 윤곽이 홍조를 띄면 영리하고 지혜롭다. 반면 귓바퀴가 없이 밋밋하면 성을 지켜주는 성곽이 없는 꼴이다. 받을 복이 없다. 특히 귀는 콩팥과 연결되어 있어 귀를 통해 그 사람의 건강을 가늠할 수 있는데, 콩팥의 기운은 바로 호르몬의 기운이므로 귀가 잘생기고 건강하면 섹스에도 강하다.
‘음탕한 여자는 있어도 음탕한 남자는 없다’는 제목을 듣고 흥분하지 마시길. 여자는 ‘음탕하다’, ‘음탕하지 않다’로 나눌 잣대가 있지만 남자는 보편적으로 모두 음탕함을 타고난다고 보기 때문에 나온 말이다. 그것의 옳고 그름을 논하기 전에 책에서 삶의 지혜와 재미를 찾아가길 바란다.
음탕한 여성에 들었다고 좌절할 것도, 거기 포함되지 않았다고 딱히 좋아할 것도 없다. 모두 호르몬의 작용으로 표출되는 징후들이기 때문이다. 또 살다 보면 음탕하지 않은 것이 결코 매력적인 것은 아니라는 사실도 알게 된다.
그밖에도 달마대사의 관상법, 한나라 유방의 지략가 장자방의 스승인 황석공의 지혜가 소개된다.
“올바른 인간의 행동에는 깊은 뜻이 있다. 즐거움과 욕심을 멀리함은 허물을 만들지 않기 위함이다. 혐의와 의혹을 멀리함은 비뚤어지지 않기 위함이다. 널리 배우고 궁금한 것이 많음은 지혜를 넓히기 위함이다. 고상한 행동과 조용한 말씨는 몸을 닦기 위함이다. … 주머니 끈을 묶듯 말을 단속하고 모임에 빠지지 않는 것은 미움을 없애기 위함이다. … 제일 큰 병은 아무 생각이 없는 것이다. … 일을 맡겨놓고 죽이려 하면 누가 믿고 따르겠는가. … 이름이 과대평가되면 실속이 없다…”
이러한 선인들의 지혜는 인간사를 예리하게 관통하는 말들로, 현대인들에게도 시사하는 바가 크다.
13만 장의 그림을 그리는 동안
평생 따라다녔던 허영만 화백의 화두 ‘얼굴’의 비밀!
사람의 얼굴을 보고 과거와 미래를 내다본다는 것은 재미있으면서도 한편으로는 위험한 일이다. 허영만 화백이 그런 일을 자초한 데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다.
평생을 만화 그리는 것 외에는 딴 데로 눈 돌려본 적 없는 허영만 화백이 그려낸 만화 인물은 대한민국 국민 수보다 더 많을 것이다. 허영만 만화의 중요한 가치 중 하나가 현장성인 만큼 그의 작품 속 인물들은 대부분 실존 인물인 경우가 많다. 그만큼 사람의 얼굴, 사람의 이야기는 허영만 화백 인생의 화두이며, 밑천이기도 하다.
그 인물들의 얼굴을 지면에 다시 살려내면서 작가는 어느 때부터인가 고민에 빠지게 된다.
사람의 인생이란 무엇인가? 사람의 운명은 타고나는 것인가? 왜 누구는 귀하게 또 누구는 천하게 살아가는가? 왜 누구는 부자로 또 누구는 빈 쌀독 때문에 근심 그칠 날이 없는가? 아름답고 선하고 착하다는 것은 무엇인가? 노력하면 인생이 달라지는가? 그 인생을 좌우하는 결정적인 단서는 무엇인가?
30여 년 마음에 가장 큰 의문으로 남았던 사람의 얼굴과 인생에 작가가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사람의 생김새와 운명에 대해 다루는 관상은 그래서 작가에게 더없이 흥미롭고, 탐구해볼 만한 분야이다.
34년의 기다림, 3년여의 준비 기간을 거쳐 얼굴의 비밀을 풀어가는 허영만 화백의 여정이 시작되었다. 공부를 통해 작가가 얻은 결론은 관상은 변하고 운도 변한다는 것. 타고난 관상은 어쩔 수 없지만 자신이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 변한다는 얘기다.
‘원고를 만들기 위해 이보다 많은 공부를 한 적은 없었다’고 말하는 허영만 화백. 어쩌면 『꼴』을 그리기 위해 그동안 그 많은 그림을 그리고 그 많은 사람들을 만나왔는지도 모른다.
진솔한 인생관과 진실한 삶의 지혜를 다듬어가는
처세의 학문, 관상
인간의 운명은 고대부터 현재까지 사람들의 끊임없는 관심의 대상이었다. 특히 관상은 학문으로서의 가치 또한 매우 높아 오랫동안 많은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받고 있다. 관상은 대개 입신공명이나 길흉화복을 점치는 하찮은 방술로 인식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알고 보면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크게는 정치 관계에서 작게는 처세, 사람을 쓰고 친구를 사귀는 일에 이르기까지 그 용도는 매우 다양하고 방대하다. 관상은 바로 우리 인생에 있어 실용?실천 철학으로, 진솔한 인생관과 진실한 삶의 지혜를 다듬어나갈 수 있는 처세의 학문이라 할 수 있다.
흔히들 사람의 인상을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하고는 한다. 실제로 실생활에서는 사람의 외모를 보고 그 사람을 평가하는 경우가 많고, 그 평가는 작은 일에서부터 큰일까지 결정하는 데 영향을 미친다. 사람의 외형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 사람의 마음까지 읽을 줄 안다면 개인의 취향이나 잘못된 근거로 사람을 평가하고, 대사를 그르치는 일은 없을 것이다.
허영만 화백의 만화로 새롭게 조명되는 사람의 얼굴, 관상의 세계 『꼴』은 ‘사람의 얼굴을 통해 마음을 읽는다’는 대전제에서 출발한다. 관상이 자칫 외모지상주의를 조장하거나 외모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심어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다. 그러나 겉모습과 마음은 결코 다르지 않고, 마음의 변화와 관상의 변화를 동시에 추구해야 한다는 것이 독자보다 먼저 관상을 접한 작가의 깨달음이다. 결국 허영만 화백의 『꼴』은 심법, 즉 마음의 지혜를 다루는 만화가 될 것이다.
『꼴』 뒷이야기
중국 고대 인물부터 서양인까지,
정치인, 연예인부터 현상수배범까지…
34년 동안 천착한 것이 사람의 얼굴이지만 또 그만큼 어려운 것이 없다. 『꼴』을 그리기 위해 준비한 기간 3년, 관상의 대가 신기원 선생을 만나 사사 받은 지 2년이 넘었다.
그동안 다룬 자료는 중국 고대의 인물부터 한국과 일본, 서양인에 이르기까지, 정치인이나 연예인 등 유명인사부터 우리 주변의 평범한 이웃들까지 방대하고 다양하다. 특히 국내에서 발행된 관상 관련 책들은 모두 독파했으며, 중국?일본의 관상법에 대한 자료들도 상당한 양에 이른다. 그만큼 관상과 인생 지혜에 대한 깊이 또한 더해가고 있다.
관상을 공부하면서 깨달은 것은 얼굴 한 곳 한 곳의 생김새에 집착하기보다 사람의 내면의 모습까지 볼 줄 알아야 한다는 것이다. 독자들은 허영만 화백의 위트 가득한 이야기 속에서 삶의 지혜와 처세의 도를 터득하게 될 것이다. 또한 『꼴』은 허영만 화백 만화 인생의 가장 빛나는 역작이 될 것이다!
* 『꼴』 이야기는 9권에서도 계속됩니다.
추천사
‘꼴법’은 어떤 능력을 가지고 있는가를 보는 관상학이 아니다. 나의 부족한 꼴을 채우기 위해 얼마만큼의 노력을 해야 하는가를 점쳐 보는, 또 다른 의미의 ‘노력 관상학’이다.
- 김선영(39세, 주부)
『꼴』, 그 끝을 함께하면 ‘꼴값 하는’ 놈이 될 수 있는 건지, 여전히 ‘꼴값 떠는’ 놈으로 남을 수밖에 없는 건지 궁금하다. 흥미로운 시작, 그 후의 이야기가 기대된다.
- 리치보이(39세, 자영업자)
관상은 인생의 추이 혹은 경향을 예측해 보는 일종의 통계학적 관점이며, 운명 그 자체가 아니라 하나의 운명관이다. 한마디로 훌륭한 인생의 길잡이다.
- 서상희(36세, 주부)
『꼴』을 읽는 내내 거울을 꺼내 내 얼굴과 책 내용을 비교해 보았다. 그러면서 ‘나’라는 사람에 대해 알게 되고, 주변 사람에게도 세심한 관심을 갖게 되었다.
- 이영애(29세, 초등학교 교사)
허영만 화백의 이전 작품들이 나에게 읽는 재미만 주었다면, 『꼴』은 재미는 물론 힘겨운 삶에 활력과 기쁨 그리고 희망을 불어넣어 주었다. 그래서 참 고맙다.
- 조종철(37세, 회사원)
기본정보
ISBN | 9788960862517 |
---|---|
발행(출시)일자 | 2010년 03월 31일 |
쪽수 | 260쪽 |
크기 |
153 * 224
* 20
mm
/ 442 g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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