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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섬에 내가 있었네

김영갑 지음 | 김영갑 사진 | 휴먼앤북스 | 2013년 12월 20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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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60781696(896078169X)
쪽수 268쪽
크기 176 * 216 * 20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김영갑이 마주한 제주의 풍경!

사진작가 김영갑의 포토 에세이집 『그 섬에 내가 있었네』. 20년간 제주의 풍광만 찍다 루게릭 병으로 2005년 사망한 저자가 작품에 전념하기 위해 제주도로 내려와 정착하면서 살아온 삶과 작품, 그리고 투병의 기록을 담고 있다. 1부는 10년 전 써둔 글을 정리한 것으로, 제주도에 매혹되어 정착하게 된 과정과 사진, 그리고 그곳에서 만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그리고 2부에서는 구술 형태로 씌어진 투병 과정과 폐교를 개조해 직접 만든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김영갑 저자 김영갑은 1957년 충남 부여에서 태어난 이래 20여 년 동안 고향땅을 밟지 못했다. 서울에 주소지를 두고 1982년부터 제주도를 오르내리며 사진 작업을 하던 중 그곳에 매혹되어, 1985년 아예 섬에 정착했다. 바닷가와 중산간, 한라산과 마라도 등 섬 곳곳 그의 발길이 미치지 않은 곳이 없다. 또 노인과 해녀, 오름과 바다, 들판과 구름, 억새 등 그가 사진으로 찍지 않은 것은 제주도에 없는 것이다. 밥 먹을 돈을 아껴 필름을 사고, 배가 고프면 들판의 당근이나 고구마로 허기를 달랬다. 섬의 ‘외로움과 평화’를 찍는 사진 작업은 수행이라 할 만큼 영혼과 열정을 모두 바친 것이었다. 어느 날부턴가 사진을 찍을 때면 셔터를 눌러야 할 손이 떨리기 시작하고 이유 없이 허리에 통증이 왔다. 나중에는 카메라를 들지도, 제대로 걷지도 먹지도 못할 지경이 되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루게릭 병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병원에선 3년을 넘기기 힘들 거라고 했다. 일주일 동안 식음을 전폐하고 누웠다가 자리를 털고 일어났다. 창고에 쌓여 곰팡이 꽃을 피우는 사진들을 위해, 또 점점 퇴화하는 근육을 놀리지 않으려고 손수 몸을 움직여 사진 갤러리를 만들었다. 폐교된 초등학교를 개조해 만든 ‘김영갑 갤러리 두모악’은 2002년 여름에 문을 열었고, 관광지 제주가 아닌 섬의 속살을 보고자 하는 이들의 발길이 매일 끊이지 않는다.
투병 생활을 한 지 5년여, 작년부터는 모든 치료를 거부한 채 생명의 자연 치유력에 의지해, 세상의 아름다움을 발견한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평화를 즐기며 갤러리를 지키고 있다.

목차

1부 섬에 홀려 사진에 미쳐
세상에서 제일 뱃속 편한 놈
그 여름의 물난리
외로운 노인들의 말벗
고향이 어디꽈? 빈 방이 없수다
울적한 날에는 바느질을
지키지 않아도 좋은 약속
나는 바람을 안고 초원을 떠돈다
오름에서 느끼는 오르가슴
산을 넘으면 또 다른 산이
한라산 기슭의 노루가 되다
어머니의 쌈지
상처투성이 아버지의 죽음
결혼도 못하는 소나이놈
영개바, 나이 들엉 어떵허려고
나의 전속 모델
뭍의 것들, 육지 것들
믿을 수 없는 일기예보
아름다움은 발견하는 자의 몫
떠나보내는 심정
다시 마라도
내 삶의 길라잡이

2부 조금은 더 머물러도 좋을 세상
동백꽃은 동박새를 유혹하지 않는다
혼자 부르던 노래마저 그치니
어둠 속에서 길을 잃다
몰입의 황홀함
유효 기간
기다림은 나의 삶
단 한 번도 사랑한다 말하지 못했다
누이는 말없이 나를 길들였다
여우와 두루미의 식사 초대
길 끝에서 또 다른 길을 만나다
폭풍우 속에서도 태양은 떠오른다
한겨울에 숨어 있는 봄

이어도를 훔쳐본 작가 - 안성수

출판사 서평

▶‘이어도를 훔쳐본’ 사진가 김영갑

여기 한 남자가 있습니다. 나이 47세. 이름 김영갑. 충남 부여가 고향. 지금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삼달리에 살고 있습니다. 보통 그 나이의 대한민국 남자라면, 아이들 교육 문제로 골머리를 앓거나 직장에서의 명예퇴직을 걱정하고 있을 것입니다만, 이 남자는 전혀 그런 걱정이 없습니다. 부양해야 할 가족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보다 지금은 이 남자를 부양할 가족이 없다는 것이 더 문제이기도 합니다. 이 남자는 제주도를 오가는 바람을 만지며, 떠오르는 해와 지새는 달을 보며, 억새처럼 휘청거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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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 섬에 내가 있었네 sa**san1 | 2019-10-02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사진과 제주도를 미치도록 사랑한 남자라고 해야 저자에게 어울리는 표현일까? 80년대 제주도로 건너와 끼니는 제대로 때우지 못할망정 필름과 인화지가 떨어지는 게 두려웠다던 그. 제주 토박이들의 경계 어린 눈과 더불어 그를 따뜻하게 대해주던 어르신들. 어르신들의 삶에 대한 태도는 그를 감동시킨다. 사진이라는 것은 단순히 찍는 것이 아니다. 그 풍경을 대하는 마음이 중요하다. 시인과 화가가 몇 달이고 몇 년을 아파하는데 비해 사진을 찍는 사람들은 고작 며칠을 기다리다가 실망한다... 더보기
  • 그 섬에 내가 있었네 kb**008 | 2017-09-13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구매
    1957년생인 김영갑 사진작가는 48년을 살고 2005년에 자연의 품으로 돌아갔다. 책 내용에 돈이 없어서 굶기도 많이 한 작가는 먹을 여유가 되었을 때에는 먹을 수가 없는 루게릭 병으로 그렇게 힘든 삶을 살았다. 그가 먹을 수 없는 데도 지인들의 식사 초대에 응하기도 하지만 결국은 먹지 못하고 돌아온다. 왜 가족들의 도움을 외면했는지 그는 늘 혼자가 편하다고 했지만, 가족들은 그를 보내고 나서 얼마나 견디기가 힘들었을까? 제주도를 너무나 사랑한 사람이다. 마라도를 좋아해 남들이 명절이 쇠러 다 ... 더보기
  • 2014년 1월. 난 환한 미소의 그녀('문법 스터디장님'이라고 그 땐 내 폰에 저장되어 있었지.)와 함께 두모악에 있었다.   불확실한 미래 속에서. 곧 우리에게 다가올 결과를 담담히 기다리면서.   두모악에서 우리는 사진에 미친 남자의 이야기를 볼 수 있었다. 사진 때문에 모든 것을 포기하고. 병마와 싸우면서도 사진을 놓지 않고. 서서히 죽어가면서도 끝까지 사진을 통해 부활을 꿈꾸었던 남자. 김영갑.   입장권을 사니 김영갑의 사진 엽서를 한 장씩 나눠 줬던 걸로...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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