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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지고 있으니 조용히 좀 해주세요 선운사 가는 길

반양장
김화영 지음 | 시와시학사 | 2008년 10월 31일 출간

이 책의 다른 상품 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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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60651159(896065115X)
쪽수 111쪽
크기 130 * 205 mm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한국 문학의 탯자리 선운사에서
미당 서정주와 이 시대의 대표시인 33명이 만나다


<꽃이 지고 있으니 조용히 좀 해 주세요>. 선운사에는 미당 서정주의 시비(時碑)가 길 위에서 지나는 이들에게 시적인 감흥을 전하고 있다. 그곳 선운사에 들르게 된 시인들은 미당과 선운사와 시를 하나로 잇는 기념할만한 책을 엮어보기로 하고 여러 편의 시를 모으게 된다. 이미 발표된 시를 모으고 새로 청탁도 하면서 선운사라는 주제로 엮은 시집이 탄생하게 되었다.

시집 『꽃이 지고 있으니 조용히 좀 해 주세요』에는 선운사(禪雲寺)와 관련된 기존의 현대시 시편들과 선운사 고승들의 시, 전각, 다시 등의 한시와 노래들을 수집하여 이중 선별된 주옥같은 시들이 담겨 있다. 1965년 조선일보 신춘문예로 등단한 김화영의 최초의 시 발표작 '선운사 기행'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에 담긴 시 한 편!

"꽃이 지고 있으니 조용히 좀 해 주세요"
- 선운사에 상사화를 보러 갔다

김소연

꽃이 지고 잎이 난다
꽃이 져서 잎이 난다

꽃이 져야
잎이 난다

할망구처럼 쪼그리고 앉아 들여다 본다
목덜미에 감기는 바람을 따라온 게 무언지는
알아도 모른다고 적는다

바다 위로 내리는 함박눈처럼
소복소복도 없고 차곡차곡도 없었다고
지금은 그렇게 적어둔다

꽃 지면 나오겠다는 약속을 지킨 걸지라도
꽃 피면 나오겠다는 약속을 어긴 거라고
오히려 적어둔다

잘했다고
배롱나무가 박수를 짝짝 친다

저녁밥 먹으러 나는 내려 간다
고깃집 불판 위 짐승의 빨간 살점을
양양 씹는다

표지 색상이 2가지 종류로 출간되었습니다. 랜덤 발송되오니, 이점 구입시 유의해 주시기 바랍니다.

상세이미지

꽃이 지고 있으니 조용히 좀 해주세요(반양장) 도서 상세이미지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김화영 엮은이 | 김화영

시인이며 문학평론가이자 고려대학교 명예교수. 1942년 경북 영주에서 태어나 서울대 불어불문학과와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프랑스 프로방스 대학교에서 알베르 카뮈 연구로 문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뛰어난 안목과 유려한 문체로 프랑스의 대표적인 문학 작품을 국내에 소개해 왔으며, 고려대학교 불문학과에서 30여 년간 학생들을 가르쳤다. 정치한 문장과 깊이 있는 분석으로 탁월한 평론을 선보인 전 방위 문학인으로, 1999년 최고의 불문학 번역가로 선정된 바 있다.

저서로는『미당 서정주 시선집』,『예감』,『흔적』,『여름아, 옷을 벗어라』(시와시학사),『지중해, 내 푸른 영혼』,『문학 상상력의 연구―알베르 카뮈의 문학세계』,『프로베르여 안녕』,『예술의 성』,『프랑스문학 산책』,『행복의 충격』,『시간의 파도로 지은 성』,『알제리 기행』등과 역서『알베르 카뮈 전집(전19권)』,『알베르 카뮈를 찾아서』,『섬』,『청춘시절』,『침묵』,『새들은 페루에 가서 죽다』,『짧은 글 긴 침묵』,『마담 보바리』,『예찬』,『하루하루가 작별의 나날』,『최초의 인간』,『물거울』,『걷기예찬』,『뒷모습』,『내가 사랑했던 개, 율리시즈』,『이별 잦은 시절』등이 있다.

목차

미당의 시
서운사 동구
선운산가
삼경
침향
白坡와 秋史와 石顚

오늘의 시
구름경ㆍ정현종
선운사 점묘ㆍ서정춘
선운사 동백꽃ㆍ이산하
월광욕ㆍ이문재
고백ㆍ문인수
선운사 동백꽃ㆍ김용택
선운사 동백꽃ㆍ유안진
선운사에서ㆍ최영미
삼월눈꽃ㆍ송희
고창군 선운리 선운사ㆍ장석남

겨울 선운사에서ㆍ이상국
눈송이부처ㆍ최승호
위로 솟구치는 꽃들ㆍ이수익
붉디붉은 그 꽃을ㆍ나희덕
鮮雲寺 가는길ㆍ오정국
꽃이 지고 있으니 조용히 좀 해 주세요ㆍ김소연
나무로 만든 부처ㆍ김광규
산사의 아침ㆍ김기택
선운사 절경ㆍ홍윤숙
선운사 기행ㆍ김화영
누가 쇠북을 울리는지ㆍ남진우
제비꽃 꽃잎 속ㆍ김명리
선운사, 그 똥낭구ㆍ김선우
선운 동백ㆍ손택수
무인도ㆍ도종환
선운사, 네버랜드ㆍ심언주
선운산 도솔암 가는 길ㆍ김영남
동백 그늘ㆍ이병률
슬픈 힘ㆍ권경인
끝 장면ㆍ최정례
장어 눈썹ㆍ이정록
선운사 가는 길ㆍ고재종
동백꽃ㆍ윤제림

선운사 고승들의 시와 비명
화엄종주 설파대사 오도송
화엄종주 백파 대율사
대기대용지비문ㆍ김정희
백파상찬ㆍ김정희
영산스님의 시ㆍ영산 경순
선운산 도솔암에 올라가다ㆍ석전 박한영
돌대(石臺)ㆍ석전 박한영

선운사의 전각과 다시
대참사 사적기에서
시왕각첩ㆍ湛然子 契崙
잔수료ㆍ덕원군
삼경료ㆍ덕원군
토운당ㆍ덕원군
반학료ㆍ덕원군
목은당ㆍ덕원군
향적료ㆍ덕원군
정혜료ㆍ덕원군
면우당ㆍ덕원군

선운사 한시
선운사에서 유사군 인중 회춘호는
미암에게 주고 겸하여 접중에 보여주라ㆍ김인후
송사거인ㆍ김준범
계유년 첫 가을에ㆍ만취 박래현
계유년 단양절에ㆍ김하섭
계유년 8월에ㆍ김순말
계유 중추에ㆍ김녕유
계유년 2월에ㆍ김덕항
임술년 2월에ㆍ남호 김병식
만제ㆍ신현중

선운사의 노래
선운사ㆍ송창식
선운사 동백꽃이 하
좋다길래ㆍ정태춘

작자 약력

출판사 서평

시집 는

선운사와 미당, 미당의 스승이었으며 우리 시대 기라성 같은 시인들인 신석정, 조지훈, 김달진, 만해 한용운, 홍명희의 스승이기도 했던 석전 박한영 스님 그리고 선운사 고승들의 시, 전각 등의 한시와 함께 이 시대 거장 33명의 현대시를 한권의 시집으로 엮었다.

이 시집은 미당을 사랑하며 의 저자이기도 한 김화영 문학평론가와 거장 정현종, 서정춘 두 시인이 미당을 흠모하며 선운사를 무심히 걷다가 길가에서 조우한 꽃과도 같은 무위(無爲)의 산물이다.

고창 선운사. 이곳은 미당 서정주의 시와 영혼이 배어있는 사...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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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선운사 시 향연 em**311 | 2008-11-28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미당을 흠모하는 사랑이 가득 담긴 꽃을 닮을 시집이다.국향의 그윽함을 느끼며 한 줄 한 줄 읽다보면,어느새 그리움이 애잔하게 녹아 난다.선운사 어귀에서 스쳐 갔을 미당과 동백의 진한 사랑을 그린다. 선운사 배롱나무 옆 상사화 붉은 빛을 사랑한다면, 선뜻 이 시집을 반길 듯하다.고운 시로 묶여진 선운사의 풍경이가슴 시리게 서정적이다.미당의 자취가 머무는 선운사 언저리의 꽃길을 떠올린다.   여기 세상이여구름이 經이네아침 저녁구름을 읽네.- p20 - 정현종, 구름경 중에서   전설처럼 이어진 바람의 이야기 ... 더보기
  • 미당 서정주 시인의 시가 담겨 있어서 찾은 시집에서 상사화를 알게 되었고, 선암사를 그리워하게 되었다.   시집 서평을 쓴다는 것이 다소 부담되긴 하지만 이 책의 시들을 읽기 시작하면서 약간의 부담은 기우였다는 것을 금새 알게 되었다. 그래서 아주 편하게 이 글을 쓸 수 있었다.   이 책을 통해서 먼저 궁금해 진 것이 있어서 찾아봤다. 상사화... 잎이 있을 때는 꽃이 없고 꽃이 필 때는 잎이 없으므로 잎은 꽃을 생각하고 꽃은 잎을 생각한다고 하여 상사화라는 이름이 붙었다. 지방에 따라서 개난초... 더보기
  •    쌀쌀하게 찾아온 겨울날씨처럼 은연중에 나에게 찾아온 불면증 때문에 향을 하나 피워두고 선운사 시모음집인 ‘꽃이 지고 있으니 조용히 좀 해주세요.’를 펼쳐들었다. 어떤 스님이 잠이 오지 않을 때 향을 피워두고 마음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보라고 하셨던 게 생각나서다.  제목이 왠지 까칠하다. 북적거리며 남들 시선무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 타인의 생활에 관심조차 주지 않는 사람들에게 한소리 하는 것만 같다. 이름 모를 꽃의 꽃잎이 바람에 떨어져 바닥에 내려앉는 그 잠깐의 시간이 왠지 거룩하게 느껴지는... 더보기
  • 꽃이 지는 그곳 ma**ko85 | 2008-11-24 | 추천: 0 | 5점 만점에 4점
      책을 가려보지 않는 나이지만 이상하게도 시집에는 좀처럼 손이 가지 않았다. 왠지 어렵게만 느껴졌다고나 할까. 그래서인지 '詩' 와 '樂' 이란 건 그닥 어울리지 않는 듯이 생각되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한살 한살 나이가 더해지면서 이런 생각들도 변해갔다.   더구나 점점 각박해져만 가는 사회에 치여서 메말라가는 나를 느껴갈 때 즈음에는 詩 를 보면서 치유받는 시간이 많아졌다. 한 단어 한 단어에 한 구절 한 구절에 녹아있는 감정 덩어리들이 나의 가슴을 울린다. &nb... 더보기
  • 선운사 가는길 bo**es21 | 2008-11-20 | 추천: 0 | 5점 만점에 5점
    꽃이 지고 있으니 조용히 좀 해 주세요 제목부터 한번 읽어보고 싶게 만드는 책이다. 선운사에 관한 여러사람들의 시들을 한데 모은 주옥같은 시집이다.   김용택 시인의 "선운사 동백꽃"이 특히 마음에 든다      여자에게 버림받고    살얼음 낀 선운사 도랑물을    맨 발로 건너며    발이 아리는 시린물에 이 악물고       그까짓 사랑때문에    그까짓 여자때...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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