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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녀와 마녀 박경리 장편소설

양장
박경리 지음 | 마로니에북스 | 2019년 12월 02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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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60535817(8960535818)
쪽수 290쪽
크기 152 * 218 * 31 mm /561g 판형알림

책소개

이 책이 속한 분야

박경리 작가 초기 연애소설로, 단순한 선악 대립 구도나 권선징악적 해석을 뛰어넘은 선과 악에 부단히 흔들리는 ‘약한 인간’들의 이야기 『성녀와 마녀』. 단순히 성녀/마녀라는 이분법을 통해 마녀를 응징·처벌하고 성녀에 대한 찬가를 권고하는 권선징악적 서사가 아니다. 마녀 속에 깃든 사랑이라는 진실을 그리면서, 성녀로 하여금 어두움 속에 살 수밖에 없게 한 ‘사랑’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다.

저자소개

저자가 속한 분야

박경리 1926년 10월 28일(음력) 경상남도 통영에서 태어났다. 1945년 진주고등여학교를 졸업하였다. 1955년 김동리의 추천을 받아 단편 『계산』으로 등단하였다. 『표류도』(1959), 『김약국의 딸들』(1962)을 비롯하여 『파시』(1964), 『시장과 전장』(1965) 등 사회와 현실에 대한 비판성이 강한 문제작을 잇달아 발표하여 문단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였다.
특히 1969년 9월부터 대하소설 『토지』를 연재하기 시작하여 26년 만인 1994년에 완성하였다. 2003년 장편소설 『나비야 청산가자』를 「현대문학」에 연재하였으나 건강상의 이유로 미완에 그치고 말았다. 수필집 『Q씨에게』, 『원주통신』, 『만리장성의 나라』, 『꿈꾸는 자가 창조한다』, 『생명의 아픔』 등과 시집으로는 『못 떠나는 배』, 『도시의 고양이들』, 『우리들의 시간』, 『버리고 갈 것만 남아서 참 홀가분하다』 등이 있다.
이화여자대학교에서 명예문학 박사학위를 수여받았으며, 연세대학교에서 용재 석좌교수 등을 지냈다. 1996년부터 토지문화관 이사장을 역임하였다. 현대문학 신인상, 한국여류문학상, 월탄문학상, 인촌상, 호암 예술상 등을 수상하였으며, 칠레정부로부터 ‘가브리엘라 미스트랄 문학 기념 메달’을 수여 받았다. 2008년 5월 5일 타계하였으며
정부에서 금관문화훈장을 추서하였다.

목차

1 피가 나쁘다
2 귀로(歸路)
3 공작(工作)
4 목격
5 역전
6 결혼행진곡
7 사랑은 멀고
8 귀국 독주회
9 멀고도 가까워라
10 눈을 밟으며
11 해빙기는 왔건만
12 어느 사나이
13 흔들리는 마음
14 이합(離合)이 인생인가

책 속으로

“그건 안 된다. 절대로 안 된다. 그 여자하고 만일 결혼을 하면 넌 파멸이다.”
“파멸이라뇨! 어, 어째서 그렇단 말씀입니까?”
수영은 너무나 뜻밖의 일이라 자기도 모르게 언성을 높이며 흥분한다.
“안 된다. 나는 결코 용서 안 할 테다.”
“그 이유를, 그 이유를 말씀하세요! 아버지, 아버지는 어째서 형숙을 모욕하십니까? 아버지가 결혼하시는 게 아닙니다. 제가 결혼하는 겁니다. 저의 처는 제가 선택할 자유와 권리가 있는 거예요!”
수영은 안 박사한테 덤벼들 듯이 통나무 위에서 벌떡 일어선다.
“너의 자유와 권리가 가장... 더보기

출판사 서평

“아무리 선한 사람일지라도 그의 깊은 내면에는 욕망에 대한 유혹이 있고 인간적인 약점이 숨어 있다. 그와 마찬가지로 악한 사람에게도 그의 깊은 영혼 속에 진실이 잠들어 있고 참된 것으로 승화하려는 순간이 있다. 이것은 신(神)이 될 수 없고 악마(惡魔)도 될 수 없는 어쩔 수 없이 인간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나는 여기서 청초하고 순결한 문하란(文霞蘭)의 마음에 던져진 어두운 그림자를, 마성(魔性)을 지닌 요정과 같은 오형숙(吳馨淑)의 부란(腐爛)한 애욕 속에서 사랑의 순교자가 되는 최후를 그려보고자 한다. 나는 구태여 여성을 그...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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