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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는 게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통계와 역사에 문학과 과학이 버무려진 생의 마지막 풍경

하이더 와라이치 지음 | 홍지수 옮김 | 부키 | 2018년 11월 27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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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품상세정보
ISBN 9788960516687(8960516686)
쪽수 476쪽
크기 150 * 224 * 32 mm /664g 판형알림
이 책의 원서/번역서 Modern Death / Warraich, Haider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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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주제어

가장 바람직한 죽음이란 무엇일까?
오늘날 현대 의학은 인간이 생존할 능력을 강화해주는 동시에 세상을 떠날 권리를 침해하기 시작했다. 현대 의학은 과학의 반열에 올라섰고 그에 힘입어 거대한 의료-산업 복합체를 탄생시키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반면 사람들은 병원과 요양원에서 죽음을 맞고, 만성질환을 안고 살아가고, 독립성과 존엄성을 상실한 채 연명치료에 의존하고, 막대한 의료비와 길고 힘겨운 병간호에 허덕이게 되었다.

『죽는 게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에서 저자는 많은 사람들이 현대 의술의 도움을 받아 약이나 새로운 장비로 무장한 채 죽음에 맞서지만 단지 죽음을 지연시키고 죽는 과정을 연장시킬 뿐이라고 이야기하며 세포에서부터 중환자실, 법정, 사회 제도, 인터넷 세상에 이르기까지 뻗어 있는 생사의 갈림길에 서서 무엇이 환자에게 정말 해로운지, 어떻게 하면 환자를 가장 잘 도울 수 있는지, 환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치료와 임종은 어떤 것인지 끊임없이 묻고 답하면서 생이 끝날 때까지 잘 사는 법은 무엇일지 깊이 생각해보게 한다.

북소믈리에 한마디!

염색체 DNA와 세포에서부터 중환자실, 법정, 의료 현장, 언론, 대중, 인터넷, 세속의 관습과 신의 영역에 이르기까지 죽음에 대한 다양한 여정을 통해 오늘날 죽음과 죽어감의 새로운 풍경을 정면으로 마주하게 된다. 집이 아닌 병원과 요양원에서의 죽음, 심폐소생술과 뇌전도가 바꿔놓은 죽음의 정의, 의사와 환자의 권한, 살 권리와 죽을 권리, 신앙과 연명치료, 죽음 긍정 운동과 임종 인터넷 생중계 등의 이야기를 통해 죽음을 이해하고 사랑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생각해보게 된다.

상세이미지

죽는 게 두렵지 않다면 거짓말이겠지만 도서 상세이미지

목차

감사의 말

1장 죽음은 어디서 오는가
“우리 엄마 죽는 거예요?”
세포에서 삶과 죽음은 어떤 모습일까
닭의 심장 조직에서 ‘영생’을 엿보다
세포 연구로 시작된 오늘날의 죽음

2장 이제 사람들은 쉽게 죽지 않는다
19세기 중반까지 원인 모를 질병이 넘쳤다
다섯 번의 심장마비에도 살아남은 딕 체니
현대인의 기대수명, 사회경제적 격차에 달렸다

3장 당신이 죽는 곳이 당신을 말한다
다시 집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응급차
병원과 요양원에서 사망하는 사람이 급증한다
임종 장소를 결정짓는 것은 무엇일까
이제는 부유한 사람들만 집에서 죽는다
마을이 애도할 때 죽음은 낯설지 않았다

4장 죽음보다 끔찍한 목숨이 나타나다
오늘날에는 갑작스러운 죽음이 드물다
처음으로 환자의 마지막 맥박을 짚다
멈춘 심장을 손으로 주무른 의사들
심폐소생술과 인공호흡기의 개발
의사가 독단적으로 치료하던 관행
죽음의 지형을 바꾼 캐런의 혼수상태
환자의 ‘죽을 권리’가 법정에 오르다
언론의 집중조명을 받으며 항소심으로
말기치료 판결의 기준이 된 캐런 사건
환자와 의사가 함께 치료를 결정한다
“내 심장이 멈추면 그냥 보내주세요.”

5장 죽음을 규정할 수 없는 시대
“이 사람 죽었나요?” “모르겠어요.”
아직 생명을 정의하지 못하는 과학
뇌전도계로도 사망을 진단하지 못한다
‘뇌사’라는 새로운 개념의 탄생
의사가 견뎌야 하는 침묵의 시간
1978년 사망확정표준법이 제정되다
“이런 식으로 살고 싶지는 않을 겁니다.”

6장 내 생명이 깃든 곳은 어디인가
생명은 어느 장기에 깃들어 있을까
세계 최초의 심장이식 수술 성공
뇌사 판정 기준이 장기기증을 제약한다
죽은 환자의 심장이 다시 뛰다
사람은 정확히 어느 순간에 죽을까
뇌사를 치료했다고 주장한 신경과 의사

7장 죽음 그 너머에 존재하는 것
“때가 되면 신이 그를 데려갈 겁니다.”
죽음이 없으면 종교도 없었을 것이다
현대인이 죽음을 더 두려워하는 까닭
신앙심이 깊을수록 더 공격적인 치료를 원한다
주요 종교는 연명치료를 어떻게 볼까
무신론자가 죽음을 맞이하는 방식
인간 내면이 지닌 강인함은 무한하다

8장 눈에 보이지 않는 환자 옆 환자
가족들의 병간호가 점점 힘들어진다
병간호에 지쳐 자살을 시도한 부인
건강관리체계에서 소외된 간호인
설마 내가, 설마 지금 죽을까
“우리 딴 이야기 좀 하면 안 돼?”

9장 그 사람이라면 어떻게 했을까
진퇴양난에 빠지는 의료대리인
의료대리인이 내려야 하는 결정들
환자 마음속에 대리 판단의 답이 있다
누가 가장 적합한 의료대리인일까

10장 죽음 앞에서 마음은 온통 지뢰밭
중환자실은 가족들의 전쟁터
연명치료를 둘러싼 가족과 의료진의 갈등
홀로 치매를 앓던 노인의 마지막
환자 가족과 보낸 임종의 순간들

11장 당신은 나를 죽일 권리가 있다
“이제 다 끝났어, 데비.”
고대 사회는 자살을 어떻게 보았을까
히포크라테스에서 이마누엘 칸트까지
우생학이 일그러뜨린 안락사 이미지
안락사는 왜 여러 이름으로 불릴까
호주에서 시작한 의사 조력 사망

12장 무엇이 바람직한 죽음일까
“난 내가 원하는 대로 죽고 싶다.”
오리건주의 16년이 보여주는 진실
안락사에 가까운 말기 진정제 투여
치료 중단을 선택한 사람들
환자에게 정말 해로운 것은 무엇일까

13장 죽음은 침묵에서 힘을 얻는다
죽음이 인터넷에서 공론의 장을 얻다
SNS로 바깥세상과 소통하는 환자들
의사들은 왜 소통에 나서지 않는가
이제는 죽음에 대해 말해야 할 때

추천사

엘런 굿먼(저널리스트, 퓰리처상 수상자)

과학자의 냉철한 눈과 인간미 넘치는 의사의 가슴으로 오늘날의 죽음을 이야기한다. 역사, 해부학, 공공 정책, 그리고 스토리텔링의 멋진 조합. 생이 끝날 때까지 잘 사는 법을 알려주는 따뜻하고 완벽한 지침서다.

네이처

의학의 역사와 과학에 중환자 병동의 참담한 사례를 더하고, 세포 차원에서부터 사회적 차원에 이르기까지 죽음에 관한 모든 것을 빠짐없이 다루어낸다.

싯다르타 무르케지(컬럼비아의학대학원 교수)

하이더 와라이치는 우리를 죽음과 정면으로 마주하게 한다. 다정다감하고 사려 깊은 의사로서 통계, 의료, 윤리, 문학, 과학 그리고 자신이 돌본 환자들의 이야기를 멋진 글솜씨로 묘사해낸다.

산지브 초프라(하버드의학대학원 교수)

역사적 사실, 통계, 휴머니즘 그리고 원숙한 스토리텔링이 유려하게 조화를 이룬다. 배움으로 이끌고 영혼을 고양시키는 내용에 푹 빠져 다루는 주제가 죽음이라는 사실조차 잊어버렸다.

책 속으로

사람들은 대부분 자기가 사랑하는 사람이 중환자실에 입원해 온갖 장치를 아이언맨보다 많이 몸에 연결하고서야 비로소 죽음에 대해 가족끼리 대화를 나눈다. _30~31쪽

죽음의 생태학, 역학疫學, 경제학이 바뀌었을 뿐만 아니라, 죽음을 바라보는 정서 자체?가장 추상적인 의미에서?가 바뀌었다. 삶과 죽음의 경계선은 분명해지기는커녕 훨씬 모호해졌다. 오늘날 우리는 수많은 검사를 해보지 않고서는 누군가가 살았는지 죽었는지 단정하지도 못한다. 죽음은 원초적 개념일지 모르지만, 사람들 대부분은 오늘날의 죽음이 어떤 것인지는 전혀 알지 못한다... 더보기

출판사 서평

“생이 끝날 때까지 잘 사는 법”은 무엇일까
삶의 막바지에 다다라서야 환자들은 ‘설마 내가, 설마 지금’이라는 생각밖에 떠올리지 못한다. 환자의 가족들은 사랑하는 이가 중환자실에 입원해 온갖 장치를 몸에 연결하고서야 비로소 죽음에 대해 대화를 나눈다. 많은 사람들이 현대 의술의 도움을 받아 약이나 새로운 장비로 무장한 채 죽음에 맞서지만 이는 단지 죽음을 지연시키고 죽는 과정을 연장시킬 뿐이다. 죽음이 싸워 이겨야 할 적이라면 우리는 그 적에 대해 더 많이 이야기 나누고 더 잘 알아야 한다. 하지만 “환자의 가족은 삶에 대해 나보...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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