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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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내역/미디어추천
- 미디어 추천도서 > 주요일간지소개도서 > 서울신문 > 2021년 2월 2주 선정
작가정보
목차
- 추천하는 글: 박영선을 증명하는 기록들
Prologue: 메르켈 그리고 박영선
Scene 1. 단단하게 여물어가는 시간: 박영선의 학창 시절과 기자 시절
고향 창녕 | 어머니 | 대학 시절 | 춘천 KBS에서의 1년 | 박영선과 전여옥 | 쉬운 언어 | 〈경제 매거진〉 그리고 정운찬 | 대한민국 최초의 여성 메인 앵커 | 냉전 시대에 서울과 모스크바의 하늘을 연결하다 | 평양에서 생방송을 하다 | 인터뷰, 다시 눈을 뜬 시간
Scene 2. 정의로운 세상, 아름다운 나라: 박영선의 의정 활동
2004년 겨울, 새 길로 들어서다 | 정치 논평의 흐름을 바꾼 대변인 | 구로로 향하다 | 구로 아리랑 | 계파 정치는 없다 | 정직하라, 그리고 탐하지 말라 | 세 남자 이야기 _ 정동영, 조정민, 구영회 | 시진핑과의 인연 | 지난 정치를 돌아보며 _ 구로 기적의도서관
Scene 3. 국민만이 두렵습니다: 박영선의 의정 수첩
전관예우와 검찰 개혁 그리고 검경수사권 조정 | 고흐의 〈꽃게〉 | 반값 등록금을 최초로 제안하다 | 문재인과 박영선 | 재벌 개혁을 외치다, 박영선의 금산분리법 | 이명박 BBK, 진실을 폭로하다 | 박영선의 경고, 최순실 국정 농단으로 드러나다 | 최순실 청문회에서 보여준 국민과의 호흡 | 세월호, 가장 아픈 이름 | 상선약수와 〈담쟁이〉 | 수사자 상 그리고 관상가 백재권과의 만남 | 메르켈과의 만남
Epilogue: 반전의 여왕 박영선 장미 대선을 꽃피우다
책 속으로
이 책은 박영선의 생각과 그가 해온 일의 가치에 대해 음미해볼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는 마음, 그리고 이 책을 읽는 시간 동안 무엇이 세상을 바꿀 수 있는 것인지에 대한 공감이 만들어지기를 바라는 마음, 그 자체다. 또한 더욱 낮은 곳으로 임해서 어려운 사람들을 위해 일하는 정치인들이 많아지길, 이 책이 그러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
무엇이 세상을 바꿀 수 있을까?
박영선은 그것이 ‘용기’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신창섭의 시선이다.
_ 신창섭의 강원도 고향 친구이자 MBC 동료인 강원도지사 최문순 올림
추천하는 글: 박영선을 증명하는 기록들
이 책의 내용은 내가 MBC 직장 동료로서 그리고 그 이후 관찰자로서의 기록들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박영선과 나는 MBC 〈경제 매거진〉을 함께 제작했고 동료로 또 동지로 오랜 시간을 함께했기에 그의 언어와 삶의 삽화들을 충분히 접할 수 있었다. …
나는 박영선의 오늘을 만든 그 이전의 시간들에 집중하고 싶었다. 박영선의 학창 시절과 언론인 시절, 무엇보다도 16년 의정활동을 나름대로 정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독자들에게 이 책이 막중한 책임감으로 큰 역할을 해야 하는 정치인 박영선의 진짜 모습을 들여다보는 계기를 제공해주리라 믿는다. …
그런 의미에서 이 책은 박영선이 진정 지도자로서의 상식과 경험과 통찰과 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일별해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될 것이다.
Prologue.: 메르켈 그리고 박영선
2002년 9월 11일 밤, 평양. 박영선은 조선중앙TV 스튜디오에 앉는다. … 남북한의 방송진이 평양에서 공동으로 제작한 뉴스를 서울에서 생중계하는 것은 그때가 처음이었다. …
북한 체제의 특성상 생방송에 제약이 따랐다. 평양에서 박영선을 밀착 동행하며 감시하던 보위부 간부가 방송 전에 사전 검열을 요구했다. 박영선은, 대한민국은 언론 자유가 보장된 국가이기 때문에 그러한 사전 검열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맞섰다. … 방송 시작 3분 전까지 스튜디오 출입문을 막아섰던 보위부 간부는 마지못해 문을 열어주었다. “동무, 알아서 하시오. 내 목이 잘리면 서울에 못 갈 수도 있으니…….” 그렇게 해서 사전 검열 없이 평양 생방송이 성사되었고, “여기는 평양, 박영선입니다.”라는 그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전국에 전파되었다.
Scene 1. 단단하게 여물어가는 시간: 박영선의 학창 시절과 기자 시절
열린우리당 대변인 제의를 받은 뒤 박영선은 고민에 빠졌고, 그 이튿날 삼청동 길에서 장고를 한다. 그를 특히 고민하게 만든 것은 노무현 대통령의 ‘정치 개혁을 위해 정치를 모르는 깨끗한 이미지의 대변인이 필요하다.’는 의지였다. …
여의도 열린우리당 당사로 가서 입당 기자회견을 했다. 2004년 1월 13일, 정치인 박영선이 탄생한 날이었다. 그리고 박영선 인생의 변곡점이 된 날이었다.
“정치에 뜻이 없다면 대변인 한 후 MBC로 돌아가이소.”
노무현 대통령은 박영선을 이렇게 설득했지만, 박영선은 MBC로 돌아간다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사실을 열린우리당 입당 직후 알게 되고서 크게 낙담했다고 했다.
Scene 2. 정의로운 세상, 아름다운 나라: 박영선의 의정 활동
박영선은 법조 개혁안을 내놓는다. 이른바 전관예우 금지법이다. 국민들의 여망을 반영한 사법 개혁 법안이었다. …
박영선 의원의 전관예우 금지법은 현실에서 제대로 작동이 안 되는 측면이 있다. 이상과 현실의 괴리다. 법이 제정되었다고 해서 만사가 당장 해결되는 것도 아니다. …
그렇다고 박영선의 전관예우 금지법이 무용지물인 것은 아니다. 이 법은 공직자를 평가하는 실질적인 잣대가 되었으니, 다름 아닌 인사청문회 검증 목록이 된 것이다. 고위 공직자 인사청문회에서 병역이나 납세 문제와 마찬가지로 전관예우 역시 필수 점검 항목이 되었다.
Scene 3. 국민만이 두렵습니다: 박영선의 의정 수첩
박영선은 오직 한 가지 일관된 입장을 취했다. 대통령 후보가 거짓말을 하고 있다는 것. 과거 그의 행적을 직접적인 경험과 팩트로 갖고 있던 박영선 입장에서 이는 선거전이기에 앞서 진실에 관한 문제였다. 아무리 힘들어도 적당히 넘어갈 사안이 아니었다. …
2011년 박영선은 이명박과 고려대 동문인 한상대 검찰총장 인사청문회에서 에리카 김과 관련한 질문을 했다. 한상대는 “의미가 없다.”는 말로 일축했다. 당시 미국에서는 이 사건이 여전히 진행 중이었다. 박영선은 울분을 삼키며 이렇게 말했다.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Scene 3. 국민만이 두렵습니다: 박영선의 의정 수첩
그가 자신의 퀘렌시아에서 붙잡고 기도한 것은 문재인의 당선을 위한 외연 확장, 대한민국호가 나아가야 할 ‘통합’에 대한 고민이었다. 그리고 그는 2017년 문재인 후보를 위해, 문재인의 당선을 위해 다시 몸을 불살랐다.
4월 17일은 대통령 후보의 공식 유세가 시작되는 날이었다. 공교롭게도 16일이 부활절이었다. 9년 전이었던 2008년, 구로에서 극적인 반전의 승리를 이루었을 때도 부활절 날 구로 땅을 처음 밟았다.
박영선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부활절 인사와 함께 국민 통합과 문재인 후보 승리에 대한 의지를 밝히고, 바로 다음 날인 17일 아침 약속대로 용산으로 달려갔다. 봄비가 내렸다.
Epilogue: 반전의 여왕 박영선 장미 대선을 꽃피우다
출판사 서평
“봄과 같은 사람”
1980년대 초부터, 박영선은 참 낯익은 사람이었다. 뉴스 시간대의 TV 화면 속에서는 그가 있었다. 국제 정세와 연결된 대한민국 현대사의 중요한 현장에도 그가 그곳에 있는 것은 지극히 당연했다. 그는 역사의 물줄기가 바뀌는 지점에 항상 먼저 가 있었고, 낭랑하고 호소력 짙은 목소리로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상의 흐름을 생생하게 전해주었다.
정치에 입문한 뒤에도 크게 달라진 것이 없었다. 개혁이 필요한 지점마다, 반드시 넘어서야 할 장벽이 앞을 가로막을 때마다, 그 자리에는 언제나 박영선이 서 있었다. 4선 국회의원 그리고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쉽지 않은 자리를 거칠 때마다 그의 행정력과 추진력이 입증된다. 정치인으로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는 인정을 받는다. 그러나 그는 말한다. 자신이 용기를 낼 수 있었던 것은 국민 때문이라고, 오로지 국민만이 두려울 뿐이라고.
때로는, 문득, 너무나 익숙하기에 소중함을 몰랐던 존재가 정겹고 낯익은 소중함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마치 따사로운 봄처럼. 어쩌면 박영선이야말로 우리에게 그런 봄과 같은 사람이 아닐까.
자연인 박영선에서 정치인 박영선까지
회고와 질문으로 그를 증명하다
회고와 질문으로 《박영선에 대하여》를 엮어낸 신창섭은 박영선과 MBC 기자 시절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경제 매거진〉을 함께 만들며 바로 곁에서 그의 진면목을 보아왔다. 처음 저자가 이 책을 쓰겠다고 말했을 때, 박영선은 많이 부담스러워했다고 한다. 하지만 정치인을 평가하는 방식이 달라져야 한다는 마음과 ‘정치인 박영선’이 제대로 평가받길 바라는 마음에서 뜻을 굽히지 않았다. 박영선은 이미 네 권의 책을 냈지만, 이처럼 자신의 삶이 통째로 담긴 책이 세상에 나오는 데 여러모로 부담을 느끼는 것은 당연했을 터이다.
하지만 그렇기에 이 책은 의미를 가진다. 스스로의 회고록이 아닌 타인의 시선과 잣대로, 여러 사람의 목소리를 엮어 현역 정치인의 삶을 가감 없이 드러내기 때문에. 이북에서 피난 온 어머니와 경상도 출신 아버지의 만남부터 자신의 성장 과정, 방송국 입사와 정계 입문 그리고 정치인으로서의 역정까지 기자 출신의 저자가 ‘팩트’를 중심으로 엮어가기 때문에. 그렇기에 자연인으로서 개인은 부담스러울지 모르나, 정치인 박영선을 새로운 시각으로 더욱 깊이 들여다볼 수 있게 된다.
박영선이 옳았다
‘정치 개혁을 위해 정치를 모르는 깨끗한 이미지의 대변인이 필요하다.’는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에서 시작된 정치 인생, 곧이어 겪게 된 노무현 대통령의 탄핵, 정계로 이끌어준 방송국 선배 정동영의 대선 참패, MBC 기자 시절부터 취재 수첩에 메모해둔 이명박과 BBK의 내막,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7시간 문제 제기,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 과정의 국민연금 몰아주기 의혹, 최순실 청문회에서 보여줬던 국민과의 호흡, 검찰 개혁과 재벌 개혁을 향한 끊임없는 외침.
그는 언제나 한결같았다. 특정 계파나 조직에 얽매이지 않고 바른길만 향해 간다. 국민을 위해 외롭게 싸우며 걷는다. 남의 돈은 단돈 1원도 탐할 줄 모르고 공짜를 유독 싫어했던 강직한 아버지와 근검절약을 신조로 여기는 어머니께 배운 그대로 정치를 해왔다. 구로을 지역구에서 실현한 투명한 정치, 돈 안 드는 정치, 조직 없는 정치가 바로 그 증거다.
우리는 기억한다. 2011년 인사청문회에서 “신은 진실을 알지만 때를 기다린다.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라며 울분을 참아내던 박영선을. 실시간으로 국민과 소통하며 사유화된 공권력에 비수를 던지던 청문회의 모습을. 그가 외쳤던 수많은 경고들의 진실이 보다 일찍 수면 위로 드러났다면, 제때에 제 해법을 찾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제는 안다. 아무리 힘든 오늘이라도 내일은 한 걸음 더 나아갈 수 있다는 사실을. 한껏 몸을 움츠려야 버틸 수 있는 추운 겨울이라도 봄은 반드시 온다는 사실을. 결국, 박영선이 옳았다. 그리고 이 책은 박영선이 진정 지도자로서의 상식과 경험과 통찰과 소통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 일별해볼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어줄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6049885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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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행(출시)일자 | 2021년 02월 15일 |
쪽수 | 290쪽 |
크기 |
145 * 215
* 26
mm
/ 496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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