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바위
도서+교보Only(교보배송)을 함께 15,000원 이상 구매 시 무료배송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20,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5,000원 미만 시 2,500원 배송비 부과
1Box 기준 : 도서 10권
해외주문/바로드림/제휴사주문/업체배송건의 경우 1+1 증정상품이 발송되지 않습니다.
패키지
북카드
키워드 Pick
키워드 Pick 안내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다른 연관 도서를 다양하게 찾아 볼 수 있는 서비스로, 클릭 시 관심 키워드를 주제로 한 다양한 책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키워드는 최근 많이 찾는 순으로 정렬됩니다.
작가정보
[약력]
1953년 충남 공주 출생. 숭실대 문학박사. 1983년 『삶의문학』 제5집을 통해 평론가로 등단. 1984년 『창작과비평』 신작시집 『마침내 시인이여』를 통해 시인으로 등단. 시집 『좋은 세상』 『봄 여름 가을 겨울』 『절망은 어깨동무를 하고』 『무엇이 너를 키우니』 『내 몸에는 달이 살고 있다』 『길은 당나귀를 타고』. 평론집 『실사구시의 시학』 『시와 리얼리즘』 『진실의 시학』 『시와 생태적 상상력』. 연구서 및 시론집 『한국현대시와 현실인식』 『화두 또는 호기심』. 한성기문학상, 유심작품상 등 수상. (사)민족문학작가회의 이사. 계간 『불교문예』 주간. 광주대학교 문예창작과 교수.
목차
- [차례]
Ⅰ
서산마애불 ──── 15
책바위 ──── 16
우울 ──── 18
빨래하는 맨드라미 ──── 20
청개구리와 민달팽이 ──── 21
안개더미 ──── 22
호숫가 수치심 ──── 24
설움 ──── 26
불안은 늘 불안해서 ──── 28
늑대 ──── 29
바퀴 달린 구두 ──── 31
바닥을 쳐야 ──── 33
환멸 ──── 34
진창길 ──── 35
터널 속에서 ──── 36
양파 ──── 38
불타는 나무 ──── 40
Ⅱ
들뜬 밤, 파도와 함께 ──── 43
취한 배 ──── 45
지렁이, 슬픔 ──── 47
석유곤로 ──── 49
분노 ──── 51
고등어 ──── 52
둥근 슬픔 ──── 54
떡! ──── 56
淸明前夜 ──── 57
만우절 ──── 59
내 안의 외뿔소 ──── 61
달리는 포탄 ──── 63
서광주, 1999년, 6월 ──── 66
당나귀 ──── 68
매화원에서 ──── 70
장산나무 이야기 ──── 71
접는 의자 ──── 73
Ⅲ
돈은 처음 자신을 배춧잎으로 알았다 ──── 77
모처럼 가부좌를 틀고 ──── 79
달밤, 하늘 ──── 80
항복항복 ──── 81
항구 ──── 82
비굴에 대하여 ──── 84
착지에 대하여 ──── 85
진흙소 ──── 87
쌍화탕을 먹는 밤 ──── 88
야쿠르트병과 강아지 ──── 90
밤 빗소리 ──── 91
무량사 길 ──── 93
풋감 ──── 94
만월암 ──── 95
검은 짜증 ──── 96
두꺼비 ──── 98
바위책 ──── 100
개미들의 집 ──── 102
Ⅳ
바윗덩어리라면 ──── 105
권태 ──── 107
바퀴론 ──── 108
혓바닥 ──── 110
싫증 ──── 111
공포에 대한 단장 ──── 112
수세식 화장실이 있는 절집 풍경 ──── 114
양심 ──── 116
망각의 자작나무 ──── 117
제석 사막에서 ──── 119
구역질 ──── 123
시와 비누 ──── 124
종이호랑이를 타고 ──── 126
해바라기 꽃판 ──── 127
終情記 ──── 129
진흙소 그늘 ──── 131
연탄재 ──── 133
■ 해 설
이은봉의 흥취 | 황현산 ──── 135
책 속으로
[자서]
죽음의 물결로 넘실대는
강의 한복판이다. 기껏 뗏목을 타고
어떻게 이 강, 거슬러 오르나.
반쯤 썩은 피라미 떼
뗏목 위 마구 떨어져 내린다.
거슬러 오르지는 못해도
노 저어 건널 수는 있을까.
건널 수는 없어도
물결 따라 흐를 수는 있을까.
이 강, 그래도 그냥
흐르기만 해서는 안 되지.
거슬러 오르지는 못해도
강 건너 저쪽 숲 마을 향해
악착같이 노 저어야지. 뗏목 위
죽음의 말들, 가득 널브러질지라도.
출판사 서평
[천년의시작 신간 보도자료]
이은봉 시집 『책바위』
이은봉 시인의 일곱 번째 시집 『책바위』는 사물의 겉과 속, 존재와 본질 등 대상의 양면성을 밀도 있게 추적하고 있는 시집이다. “바위는 제 몸에 낡고 오래된 책을 숨기고 있다”고 밝힌 바와 같이 시인은 현상을 좀 더 깊숙이 파고들어 그 안에 웅크리고 있는 어둑어둑한 진실을 조명한다.
사물을 눈여겨보고 헤아리는 방법에는 여러 가지가 있을 것이다. 그 중 이번 시집에서 시인이 취하는 태도는 ‘관조’와 ‘즐김’이다. 갖은 세파에도 그는 휩쓸리거나 주저앉지 않고, 숨이 턱까지 차오른 채 달음질하기에 여념이 없는 사람들에게 보기 좋게 손을 흔들어 보인다. 초야에서 세상을 굽어보는 선비마냥 그 언사가 넉넉하고 흥겹다. 그렇다고 그의 시가 자기 흥에 겨워 휘적휘적 중심을 잡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 1983년 시인으로 등단한 이래 꾸준하게 작품 활동을 해 오고 있는 시인답게 한껏 목청을 높이다가도 ‘경계점’에 이르렀다 싶으면 재빨리 한 걸음 물러선다. 노련함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시인이 견지하는 삶의 자세는 다양한 모양의 실패를 언급하는 부분들에서 선명하게 드러난다. “모처럼 가부좌를 틀고” 눈까지 감아보지만 “머리통이 자꾸 흔들”리고 반시간도 지나지 않아 “멀리 자동차소리” “조카애들 까불대는 소리” 등이 훼방을 놓는다. 마음먹은 대로 명상에 성공하진 못했지만 화자는 성급하게 실패를 운운하지 않는다. 오히려 고개를 들어 “떡갈나무 작은 앞사귀들” “청설모 몇 마리”에 눈길을 쏟는다. 자칫 실패담으로 전락할 수 있는 경험을 등 뒤에 감춰진 다른 측면에 주목함으로써 성공담으로 극복해내는 것이다. 이는 서로 어울릴 것 같지 않은 시적 상황을 천연덕스럽게 버무려놓은 시인의 탁월한 입담도 높이 살 만 하지만, 성패 여부를 따지지 않고 생의 미세한 기억들까지 너그럽게 끌어안으려는 그의 마음 또한 짚어볼 가치가 있다.
목적하는 바를 달성하기 위해 과정은 간과한 채 사력을 다해 달려야 하는 현실에서 이은봉의 시들이 시사하는 바는 남다르다. 찬찬히 그가 펼쳐 보이는 길을 따라가다 보면 지난 날 함부로 지나쳤던 소중한 순간들이 아련히 떠오를 것이다.
기본정보
ISBN | 9788960210509 | ||
---|---|---|---|
발행(출시)일자 | 2008년 02월 25일 | ||
쪽수 | 146쪽 | ||
크기 |
128 * 209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시작시인선
|
Klover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리뷰 종류별로 구매한 아이디당 한 상품에 최초 1회 작성 건들에 대해서만 제공됩니다.
판매가 1,000원 미만 도서의 경우 리워드 지급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일부 타인의 권리를 침해하거나 불편을 끼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아래에 해당하는 Klover 리뷰는 별도의 통보 없이 삭제될 수 있습니다.
- 도서나 타인에 대해 근거 없이 비방을 하거나 타인의 명예를 훼손할 수 있는 리뷰
- 도서와 무관한 내용의 리뷰
- 인신공격이나 욕설, 비속어, 혐오발언이 개재된 리뷰
- 의성어나 의태어 등 내용의 의미가 없는 리뷰
리뷰는 1인이 중복으로 작성하실 수는 있지만, 평점계산은 가장 최근에 남긴 1건의 리뷰만 반영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200원 적립
문장수집
e교환권은 적립 일로부터 180일 동안 사용 가능합니다. 리워드는 작성 후 다음 날 제공되며, 발송 전 작성 시 발송 완료 후 익일 제공됩니다.
리워드는 한 상품에 최초 1회만 제공됩니다.
주문취소/반품/절판/품절 시 리워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구매 후 리뷰 작성 시, e교환권 100원 적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