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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셀러 작가인 남편 스콧의 그늘에 묻혀 평생 '내조자'로 조용히 살아온 리시 랜던. 2년 전 남편이 죽자 그녀는 유고를 노리는 사람들을 피해 한적한 생활을 영위한다. 그러나 느닷없이 친언니를 덮친 마비 증세와 함께 그녀를 증오하는 미치광이 애독자의 방문이 예고되고, 위기에 처한 리시 앞에 죽은 스콧이 전하는 보물찾기의 단서들이 마술처럼 하나둘 모습을 드러내는데…. 〈제1권〉
작가정보
스티븐 킹은 1947년 메인 주 포틀랜드에서 태어났다. 어린 시절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를 따라 여기저기 이사 다니며 힘든 생활을 하면서도 형이 발행하던 동네 신문에 기사를 쓰면서 글쓰기에 흥미를 갖기 시작했다.
킹의 이름을 세상에 알린 작품은 1974년에 발표한 첫 장편소설 『캐리』였다. 원래 쓰레기통에 처박혔던 원고를 아내인 태비사가 설득하여 고쳐 쓴 이 작품으로 킹은 작가로서 경력을 쌓기 시작했고, 이후 30여 년간 500여 편의 작품을 발표하여 오늘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작가가 되었다.
킹의 작품들은 지금까지 33개 언어로 번역되어 3억 부 이상이 판매되었을 만큼 전 세계 독자들로부터 뜨거운 사랑을 받고 있다. 이러한 대중적 인기와 더불어 최근에는 그의 문학성을 새롭게 평가하는 움직임도 일고 있어서, 2003년 킹은 미국의 가장 권위 있는 문학상인 전미 도서상에서 미국 문단에 탁월한 공로를 기여한 작가에게 수여하는 평생 공로상을 수상한 바 있다.
킹의 작품들은 영화로 제작되어서도 높은 평가를 얻었다. 그중『캐리』, 『샤이닝』, 『살렘스 롯』, 『미저리』, 『돌로레스 클레이본』, 『쇼생크 탈출』, 『그린 마일』 등이 명작으로 꼽히며 『셀』과 『안개』 등은 2007년 현재 할리우드에서 영화화 중이다.
번역 김시현
2007년 현재 전문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에 『시기』, 『탐식』, 『게으름』, 『비밀의 계곡』, 『파커 파인 사건집』, 『토끼울타리』 등이 있다.
목차
- 1부 챌 사냥
제1장 리시와 아만다 (모두 같다)
제2장 리시와 미치광이 (어둠이 그를 사랑할지니)
제3장 리시와 은삽 (바람이 바뀌기를 기다려라)
제4장 리시와 피의 챌 (알망나니)
2부 적보가이
제5장 리시와 기나긴 목요일 (챌의 정거장)
제6장 리시와 교수 (네가 자초한 일이다)
제7장 리시와 법 (강박과 탈진)
제8장 리시와 스콧 (냠냠나무 아래에서)
제9장 리시와 인컨크의 검은 왕자 (사랑의 의무)
출판사 서평
▶ 가장 평범한 사랑 이야기를 기적으로 바꾸는 ‘소설의 힘’
“못에 가서 이야기를 건지는 거야. 그 못에 대해 이야기해 준 적 있지?”
“응. 우리 모두 가서 물을 마시는 곳.”
“그래. 그리고 그물을 던지기도 해. 때로 오스틴이나 도스토예프스키나 포크너 같은 정말 용감한 어부는 배를 띄우고 큰 물고기가 헤엄치는 곳으로 가. 하지만 못은 아주 교활해. 보기보다 훨씬 드넓고, 헤아릴 수 없이 깊어. 특히 해가 진 후에는 모습이 달라져.”
- 『리시 이야기』 본문에서
“소설가가 주인공인 이야기를 가장 재미있게 쓰는 소설가”로 불리는 스티븐 킹의 작품답게 『리시 이야기』는 언어에 대한 애정과 창작의 고통, 이야기 본연의 치유 능력에 대한 굳은 믿음이 곳곳에서 드러난다. 작중 환상 세계 부야문은 작가인 그의 고향이며, 그 중심은 ‘말(언어)의 못’이다. 그 연못에는 누구나 찾아가 물을 마시고, 고기를 잡고, 상처를 치유받는다. 그곳에서 잡아올린 작은 물고기들은 연인 간의 달콤한 밀어가 되기도 하고, 저주받은 핏줄을 불러일으키는 공포의 이름이 되기도 한다.
『리시 이야기』는 스티븐 킹이 그 못에서 잡은 가장 큰 물고기로 기록될 작품이다. 내세울 것 하나 없이 평범한 여인, 오십줄에 접어든 초로의 여인 리시 랜던의 삶과 사랑이 킹의 손에 건져져 빛을 발한다. 현실과 환상, 과거와 현재, 추억과 공포가 견고하게 맞물려 돌아가는 이야기를 읽다 보면 독자는 눈부신 속도감과 가슴 저릿한 감동을 동시에 느끼는 유례 없는 체험에 빠진다.
▶ 대가의 모든 것을 맛볼 수 있는 ‘스티븐 킹 종합 선물 세트’
『리시 이야기』를 발표할 당시 스티븐 킹은 여러 매체에서 “킹 자신과 아내 태비사의 이야기가 아니냐”는 질문을 받았다. 실제로 태비사 킹과 주인공 리시 사이에는 많은 공통점이 있지만, 킹의 대답은 항상 “스콧 랜던과 나의 공통점은 비슷한 서재에서 글을 쓰는 것”뿐이라는 것이었다.
“나는 호러 작가도, 다른 무엇도 아니다. 사람의 감정을 치료하는 의사일 뿐이다.”라고 말하는 스티븐 킹은 작가 인생 후반기 최대 걸작이라는 평을 받은 『리시 이야기』에서 모든 재능을 마음껏 뽐낸다. 호러 소설을 통해 길러진 흡인력과 박진감, 단편 소설의 재기발랄함, 스티븐 킹 에세이의 특징인 세밀한 묘사 등 말 그대로 노화순청(爐火純靑)의 경지에 오른 대가의 모든 기예를 맛볼 수 있다.
기본정보
ISBN | 9788960171213 |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07월 20일 | ||
쪽수 | 380쪽 | ||
크기 |
143 * 220
mm
|
||
총권수 | 1권 | ||
시리즈명 |
밀러언셀러 클럽
|
||
원서명/저자명 | Lisey's Story/King, Stephe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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