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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과 나무의 노래》는 ‘일본인들의 마음속에 아련한 추억으로 남은 동화작가’ 아와 나오코(安房直子)의 초기 단편집입니다. 일본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렸던 <새끼 여우의 창문>과 <새>, 작가에게 아동문학자협회 신인상을 안겨준 <산초 아이> 등 아와 나오코의 대표 단편 동화 여덟 편이 실려 있습니다. 아와 나오코는 1973년 이 작품집으로 쇼가쿠칸 아동문학상(지금의 ‘아동출판문화상’)을 받으며 단번에 일본의 대표적인 동화작가로 발돋움합니다.
아와 나오코의 동화는 메르헨(옛이야기)의 세계에 닿아 있습니다. 그래서 동물과 자연이 인간과 동등한 존재로 나타나 사람과 이야기도 나누고, 사랑에도 빠지고, 원망도 품습니다. <새끼 여우의 창문>에 나오는 엄마 잃은 새끼 여우, <산초 아이>에서 산초나무에 깃들어 사는 여자아이, <하늘색 흔들의자>에 나오는 바람의 아이, <빗방울과 친절한 소녀>의 아기 빗방울이 다 그런 존재들입니다. 이들과 함께 신기하고 불가사의한 경험을 하고 난 동화 속 주인공들은 신비로운 해방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던 아픔과 슬픔 등을 씻어냅니다.
작가정보
저자 아와 나오코는 1943년 도쿄에서 태어났다. 일본여자대학에서 문예평론가 야마무로 시즈에게 배우며 아동문학의 길로 들어섰고, 동인지 <해적>을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1971년 <산초 아이>로 일본아동문학자협회 신인상, 1973년 《바람과 나무의 노래》로 쇼가쿠칸 문학상을 받았고, 이후로도 노마 아동문예상, 히로스케 동화상 등 권위 있는 아동문학상을 차례로 수상했다. <새끼 여우의 창문>, <새> 같은 작품은 일본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교과서에도 실려 많은 사랑을 받았다. 현실과 환상이 신비롭게 어우러지는 아름다운 판타지의 세계를 보여주는 아와 나오코는 일본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동화작가의 한 사람으로 1993년에 세상을 떠났다. 주요 작품으로는 《꿈 저 너머》, 《머나먼 들장미 마을》, 《하얀 앵무새의 숲》, 《손수건 위의 꽃밭》 등이 있다.
역자 김난주는 1987년 쇼와 여자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 석사학위를 받았고, 그 후 오오츠마 여자대학과 도쿄 대학에서 일본 근대문학을 연구했다. 현재 대표적인 일본 문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며 많은 일본서를 우리말로 옮겼다. 대표적인 역서로는 《박사가 사랑한 수식》, 《시간이 스며드는 아침》, 《꿈 저 너머》, 《키친》, 《냉정과 열정사이-Rosso》, 《차가운 밤에》, 《영화처럼》, 《겐지 이야기》, 《혜성에 사는 사람들》, 《100만 번 산 고양이》, 《천하제일의 말》, 《기린과 열여덟 번째 낙타》 등이 있다.
그림/만화 정지현
그린이 정지현은 대학에서 서양화를 전공했고, 그림을 통해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그림책이 좋아 어린이책 일러스트레이터가 되었다. 현재 프뢰벨 그림동화연구소에서 활동하고 있다. 그린 책으로 《너는 누구니?》, 《양동이 차이》, 《피노키오》, 《야호, 쉬는 날이다!》 등이 있다.
목차
- 새끼 여우의 창문
산초 아이
하늘색 흔들의자
두더지가 판 우물
새
빗방울과 친절한 소녀
저녁 해의 나라
아무도 모르는 시간
옮긴이의 말 - 애처롭고 슬퍼서 더 아름다운 이야기
출판사 서평
아와 나오코가 남긴 작품들은 전후 일본의 아동문학 세계에서 아주 특별한 발자취를 남기고 있습니다. 그 환상적이고 불가사의한 세계는 수많은 독자의 마음속에 스며들어 있습니다. 이제 머지않아 그녀의 작품은 세대를 뛰어넘어 독자들의 가슴을 뒤흔들 것입니다.
- 고니시 마사야스(아동문학 평론가, 작가)
아와 나오코의 동화에는 특별한 빛이 있습니다. 그것은 다이아몬드처럼 화려한 빛은 아닙니다. 오히려 진주처럼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빛이죠. 이 책에 실린 동화들은 소리 내어 웃는 재미를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슴을 촉촉이 적신 감동이 책장을 덮은 후에도 오래오래 마음속 깊이 남아 있습니다.
- 하치카이 미미(시인)
* 일본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렸던 <새끼 여우의 창문>, <새> 수록.
* 환상적이고 불가사의한 이야기로 일본 아동문학계에 특별한 발자취를 남긴
아와 나오코의 대표작!
외톨박이 아이들의 비밀스런 꿈 이야기!
현실과 환상이 물이 스며들듯 조용히 어우러지는 세계
《바람과 나무의 노래》의 주인공들은 대개 외톨박이 아이들입니다. 이런 아이들이 느끼는 기쁨, 설렘, 그리움, 두려움, 외로움, 안타까움, 슬픔 같은 감정들이 동화 속에서 애처로운 꿈으로 빚어집니다. 현실과 환상이 절묘하게 교차하는 세계, 그 속에서 상처와 아픔과 그리움이 모두 눈 녹듯 사라지는 마법 같은 판타지가 펼쳐집니다.
《바람과 나무의 노래》는 ‘일본인들의 마음속에 아련한 추억으로 남은 동화작가’ 아와 나오코(安房直子)의 초기 단편집입니다. 일본 초등학교와 중학교 국어교과서에 실렸던 <새끼 여우의 창문>과 <새>, 작가에게 아동문학자협회 신인상을 안겨준 <산초 아이> 등 아와 나오코의 대표 단편 동화 여덟 편이 실려 있습니다. 아와 나오코는 1973년 이 작품집으로 쇼가쿠칸 아동문학상(지금의 ‘아동출판문화상’)을 받으며 단번에 일본의 대표적인 동화작가로 발돋움합니다.
아와 나오코의 동화는 메르헨(옛이야기)의 세계에 닿아 있습니다. 그래서 동물과 자연이 인간과 동등한 존재로 나타나 사람과 이야기도 나누고, 사랑에도 빠지고, 원망도 품습니다. <새끼 여우의 창문>에 나오는 엄마 잃은 새끼 여우, <산초 아이>에서 산초나무에 깃들어 사는 여자아이, <하늘색 흔들의자>에 나오는 바람의 아이, <빗방울과 친절한 소녀>의 아기 빗방울이 다 그런 존재들입니다. 이들과 함께 신기하고 불가사의한 경험을 하고 난 동화 속 주인공들은 신비로운 해방감을 느낍니다. 그리고 그것을 통해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던 아픔과 슬픔 등을 씻어냅니다.
깊은 여운을 남기는 아이들의 마음속 풍경
이 책에 실린 동화들은 다른 동화들에서 좀처럼 찾기 힘든 독특한 빛깔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동화집의 해설을 쓴 시인 하치카이 미미는 이렇게 말합니다. “그것은 다이아몬드처럼 화려한 빛은 아닙니다. 오히려 진주처럼 차분하면서도 깊이 있는 빛이죠. 이 책에 실린 동화들은 소리 내어 웃는 재미를 주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가슴을 촉촉이 적신 감동이 책장을 덮은 후에도 오래오래 마음속 깊이 남아 있습니다.”
이 동화들에서 아이들이 보는 환상은, 그리움이나 외로움 같은 아이들의 절실한 감정들 하나하나가 빚어내는 심리적 판타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판타지라는 장치를 통해 아이들의 마음속으로 파고들어가 그 여린 감정을 보듬어 안고 상처를 치유해주는 것이 아와 나오코의 동화가 가진 힘입니다. 동화 속 아이들이 꾸는 꿈이 공허하지 않은 것은, 그 꿈이 곧 아이들의 마음속 풍경이기 때문입니다.
애처롭고 슬퍼서 더욱 아름다운 이야기들
어떤 아픔도 눈 녹듯 사라지는 서정적인 판타지
이 책에 실린 여덟 편의 동화들은 상투적인 교훈이나 권선징악 식의 결론을 내놓지 않습니다. 누군가 잘못을 저질렀어도 그럴 수밖에 없었던 마음을 이해하려고 애씁니다. 사람의 마음속에는 착하고 너그러운 마음과 함께 이기심과 욕심도 있기 마련이니까요. 그렇다고 나쁜 마음을 감싸는 것은 아닙니다. 벌을 주어 죗값을 치르게 하기보다는 스스로 깨닫고 뉘우치게 할 뿐입니다. <두더지가 판 우물>의 욕심쟁이 두더지, <빗방울과 친절한 소녀>에서 빗방울 모자를 속인 아주머니가 그런 예입니다. 이 책의 동화들은 판에 박힌 교훈을 가르치는 대신, 상처입기 쉬운 아이들의 여린 마음을 감싸안아주는 따뜻하고 서정적인 판타지입니다.
<새끼 여우의 창문>
_파랗게 물들인 손가락으로 창문을 만들어 그리운 엄마를 만나는 새끼 여우 이야기
사냥꾼의 총에 맞아 엄마를 잃은 새끼 여우가 있습니다. 새끼 여우는 파랗게 물들인 손가락으로 네모난 창문을 만들어, 죽은 엄마에 대한 그리움과 외로움을 달랩니다. 그렇게 만든 손가락 창문에는 간절하게 보고 싶은 사람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새끼 여우의 창문에는 그리운 엄마의 모습이, 외로운 사냥꾼 청년의 창문에는 좋아했던 여자아이의 모습이 보입니다. 새끼 여우는 말합니다. “난 이제 외롭지 않아요. 언제든 이 창문으로 엄마를 볼 수 있으니까요.” 아와 나오코의 동화에서 ‘판타지’는 바로 이런 ‘창문’과 같은 역할을 합니다. 그리운 사람을 만날 수 있는 곳, 그래서 마음의 빈자리를 채워주는 꿈의 세계인 것입니다.
<산초 아이>
_사람을 좋아하게 된 나무 요정의 안타까운 짝사랑
산초 아이는 산초나무에 사는 여자아이입니다. 산초 아이는 마음속으로 찻집의 산타로를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어른이 되자 산초 아이는 투명한 연두색 빛이 되었습니다. 자기 모습이 사람들 눈에 보이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된 산초 아이는 바람을 타고 멀리 떠납니다. 이윽고 시들어 죽은 산초나무는 절구공이로 만들어져 산타로네 집에 남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팥을 찧고 깨를 빻을 때마다 절구공이는 노래를 불렀답니다. 사람을 좋아하게 된 나무 요정의 안타까운 사랑을 그린 이 동화는 아련한 슬픔이 아름답게 전해지는 작품입니다.
<하늘색 흔들의자>
_하늘의 진짜 색을 볼 수 있게 된 눈 먼 소녀 이야기
젊은 부부가 앞을 보지 못하는 여자아이를 낳았습니다. 아빠는 아이에게 눈부신 하늘의 색을 알려주고 싶어 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만난 바람의 아이가 눈 먼 소녀에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색을 선물합니다. 바람의 아이는 진짜 하늘에서 하늘색 물감을 구하고, 남쪽 나라의 장미정원에서 붉은 장미색 물감을 얻어 눈 먼 소녀에게 줍니다. 앞이 보이지 않는데도 하늘의 진짜 색을 누구보다 잘 알게 된 소녀의 이야기입니다.
“진짜 하늘색은 하늘에서 받는 거예요. 아저씨, 이 무지개에서 파란색을 붓에 묻혀 병에 담아요.”
<두더지가 판 우물>
_어리석은 욕심 때문에 캄캄한 우물 속으로 떨어지는 두더지 이야기
우연히 얻은 은화 하나로 조그만 땅을 사들인 두더지는 그 땅에 깊은 우물을 팝니다. 그리고 거기서 길어 올린 시원한 물을 팔아 돈을 법니다. 하지만 자기 땅을 소유했다는 기쁨은 어느 새 벼락부자에 대한 욕망으로, 우물물에 비친 달님과 별님마저 가지려는 헛된 욕심으로 발전하게 됩니다. 결국 두더지는 그 별을 보려다 목에 건 은화 목걸이의 무게 때문에 우물 속에 빠지고 맙니다. 끝없이 아래로 떨어지면서 두더지는 비로소 깨닫습니다. 저 별은 물론 이 땅도, 우물도 모두 자기 것이 아니라는 것을요. 비록 두더지가 주인공이지만, 돈이면 무엇이든 살 수 있고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다고 믿는 인간의 헛된 욕망을 풍자하는 우화입니다.
<새>
_귓속에 바다를 품은 소녀와 마법에 걸린 갈매기 소년의 사랑
귀만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에 한 소녀가 찾아옵니다. 소녀는 자기 귓속에 들어간 비밀을 꺼내달라고 의사에게 부탁합니다. 소녀가 좋아하는 소년이 사실은 마법에 걸린 갈매기라는 비밀을 알게 되었는데, 한 사람이라도 이 사실을 알면 소년은 새로 돌아간다는 겁니다. 의사는 소녀의 귓속을 들여다보았습니다. 소녀의 귓속에는 바다가 있었습니다. 의사는 자기도 모르게 그 바닷가 풍경에 들어가 버립니다. 그곳에서 한 마리 갈매기를 쫓던 의사는 소녀의 비밀을 또 하나 알게 됩니다. 의사가 소녀의 귓속에서 본 바다는 소녀의 꿈 속일까요, 아니면 의사가 환상을 본 것일까요? 현실과 환상이 미묘하게 겹쳐지는 아와 나오코 특유의 몽환적인 판타지가 잘 표현된 작품입니다.
“정말 있었어요. 소녀에 귓속에 바다가 있었습니다. 새파란 여름의 바다와 해변이 소인국의 풍경처럼 들어앉아 있었어요.”
<빗방울과 친절한 소녀>
_설탕을 주겠다며 빗방울 모자를 속인 욕심쟁이 아주머니와 그 빚을 대신 갚는 친절한 소녀
숲속에 엄마 빗방울과 아기 빗방울이 살고 있습니다. 아기 빗방울은 한 번 설탕을 맛본 뒤부터 다른 음식은 쳐다보지도 않습니다. 그래서 설탕을 얻으러 마을로 내려간 엄마 빗방울은 욕심 많은 아주머니의 거짓말에 속고 맙니다. 아주머니의 밭에만 물을 뿌려주면 설탕을 얼마든지 주겠다고 말한 것입니다. 하지만 엄마 빗방울은 여름 내내 혹사를 당하다 끝내 무지개가 되어 사라집니다. 세월이 흘러 어른이 된 아기 빗방울은 마을을 찾아와 홍수가 날 만큼 큰 비를 뿌립니다. 그때 욕심 많은 아주머니의 손녀가 설탕 항아리를 안고 달려 나갑니다. 작가는 이 동화를 아기 빗방울의 시원한 복수로 끝맺지 않습니다. 잘못을 따져 벌을 주기보다는 상처 입은 마음을 따뜻하게 어루만지는 데서 화해의 길을 찾습니다.
<저녁 해의 나라>
_외로운 낙타가 살고 있는 저녁 해의 나라로 떠나는 여행
주인공 ‘나’는 사키코란 여자아이에게서 오렌지색 액체가 들어 있는 육각형 병을 얻습니다. 그 약을 바르고 줄넘기를 하면 저녁 해의 나라를 볼 수 있습니다. 사키코는 자신이 클레오파트라 미용실의 아이라고 말하고 나는 그 말을 믿습니다. 저녁 해의 나라에서 나는 외로운 낙타를 발견합니다. 하지만 낙타에게 다가갈 만하면 저녁 해의 나라는 사라지고 맙니다. 어느 날 사키코는 사라지고, 미용실 아이도 아니라는 사실이 밝혀집니다. 그때 눈앞에는 저녁 해의 나라에서 낙타와 함께 있는 사키코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이 이야기에서 사키코는 정말로 친구에게 거짓말을 하고, 미용실에서 물건을 훔쳤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작가는 아이를 탓하기보다 아이의 마음속을 헤아리려 합니다. 주인공 아이가 본 사막의 모습은 곧 사키코의 마음속 풍경입니다. 외톨박이 아이들의 마음속 여행이 잘 그려진 동화입니다.
“지금 나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쩌면 사키코는 저녁 해의 나라의 아이가 아니었을까 하고 말이죠. 우리가 사는 세계로 잠시 여행을 왔던 것은 아닐까 하고요.”
<아무도 모르는 시간>
_엄마를 만나러 갔다가 거북의 꿈 속에 들어간 소녀와 북을 쳐서 그 소녀를 부르는 마을 청년 이야기
이백 년이나 산 거북이 있습니다. 매일 같은 꿈만 꾸는 거북은 아직도 살아갈 날이 백 년이나 남았다며 지겨워합니다. 그래서 마을 청년 료타에게 매일 한 시간씩 자기 시간을 나눠주기로 합니다. 그 시간엔 무슨 일을 해도 다른 사람들은 알 수가 없습니다. 그러다 료타는 자신처럼 거북의 시간을 나눠가진 소녀를 만납니다. 소녀는 병든 엄마를 만나러 갔다가 약속한 한 시간을 넘기는 바람에, 거북의 꿈 속에 빠져 밖으로 나오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날 밤부터, 료타는 오직 소녀를 위해서만 북을 칩니다. 북소리가 소녀를 거북의 꿈에서 꺼내주리라 믿으면서 말입니다. 가장 오래 사는 동물 중 하나인 거북이 사는 게 지겨워 자기 시간을 사람들에게 나눠준다는 설정이 재미있는 동화입니다. 또한 누군가에겐 가장 쓸모없는 시간이 다른 누군가에겐 가장 소중한 시간이 되는, 시간의 마법에 관한 동화라 하겠습니다.
이 여덟 편의 동화들은 기쁨과 행복 같은 삶의 밝은 면만을 보여주지는 않습니다. 동화 곳곳에는 슬픔과 외로움, 불행, 이별 같은 삶의 그늘이 짙게 드리워져 있습니다. 하지만 동화 속 아이들은 이를 감추거나 피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담담히 바라보고 가슴 깊이 느끼고, 그러면서 상처를 극복해 나갑니다. 슬프고 애처로워서 더욱 아름다운 동화, 그것이 아와 나오코 동화의 특별함입니다.
기본정보
ISBN | 9788959980703 |
---|---|
발행(출시)일자 | 2009년 08월 10일 |
쪽수 | 207쪽 |
크기 |
130 * 198
mm
|
총권수 | 1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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