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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 박민영(인문 작가·문화평론가)은 서울에서 태어나 목포에서 자랐다. 대학 시절에 오월문학상을 받았고, 대학생문학운동조직 ‘전국대학생문학연합(전문연)’ 의장을 지냈다. 글쓰기는 ‘자신을 벼리는 숫돌이자 세상을 바꾸는 칼’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한겨레문화센터에서 강의하며,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저서로는 《인문학, 세상을 읽다》(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이즘: 인간이 남긴 모든 생각》(2008년 문화체육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즐거움의 가치사전: 인간이 욕망하는 모든 것》(2007년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KBS ‘TV 책을 말하다’ 선정 도서), 《공자 속의 붓다, 붓다 속의 공자》(2006년 문화관광부 선정 우수교양도서), 《논어는 진보다》, 《행복한 중용》, 《논어로 배우는 한자》가 있다.
목차
- 머리말
Chapter1 책 읽는 즐거움
01 책 읽는 사람, 책 읽지 않는 사람
02 요즘 무슨 책 읽어요?
03 모든 사람은 이미 독서법을 알고 있다
04 독서의 역사, 그 빛과 그늘
05 입시 교육이 독서를 막는다
06 포스트모던 시대의 책읽기
07 책이 가득한 방, 책이 없는 방
08 책은 왜 읽어야 하는가
Chapter2 책 읽는 생활
09 매달 일정액만큼 책을 구입하라
10 도서관과 서점에서 보내는 시간을 늘려라
11 소장하고 있는 책을 분야별로 분류해 보라
12 다시 읽고 싶은 책이 얼마나 되는지 보라
13 책 읽을 시간을 마련하라
14 책 이야기를 함께 나눌 수 있는 벗을 만들라
15 책과 호흡하는 문화 생활을 하라
16 삶의 문제를 책으로 해결하는 버릇을 가져라
17 독서하기 좋은 환경으로 방을 꾸며라
18 매달 읽은 책을 결산하라
19 나만의 도서 목록을 작성하라
20 인간과 세계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가져라
21 아는 척하기 위해 책을 읽지 말라
Chapter3 책 고르는 지혜
22 자신의 지적 욕구에 충실하라
23 시간의 검증을 받은 책을 골라라
24 쉽고 재미있는 책만 읽으려 하지 말라
25 교양과 인격 형성에 기여하는 책을 선택하라
26 유행에 너무 이끌리지 말라
27 고급 독자는 인문·사회과학서를 읽는다
28 좋은 번역서 선택의 중요성
29 좋은 번역자를 찾아라
30 중역서와 공역서는 되도록 피하라
31 판·쇄, 역자의 말, 원제를 살펴보라
32 ‘훑어 읽기’로 책의 질을 판단하라
33 신간 정보를 이용하라
34 절판된 책 구하는 법
Chapter4 책 읽는 지혜
35 책을 읽는 세 가지 원칙
36 늦깎이에게 독서 빅뱅이 일어나다
37 ‘네트워크 독서법’을 발견하다
38 좋아하는 저자의 책을 모두 섭렵하라
39 저자의 인적 네트워크를 따라 읽어라
40 같은 주제의 책을 잇달아 읽어라
41 독서의 목적은 자신의 생각을 발견하는 데 있다
42 읽은 책을 자기 것으로 만들어라
43 평가하고 질문하며 읽어라
44 메모하고 밑줄 치며 읽어라
45 책에 메모하고 표시하는 방법
46 정독과 완독만이 능사는 아니다
47 책을 빨리 읽는 방법
48 축약본을 읽고 원저를 읽었다고 생각하지 말라
49 어려운 철학서는 개괄한 후 보라
50 자신의 편견을 깨는 책을 읽어라
51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책에 도전하라
책 속으로
*책을 읽는 일은 자신을 심미적, 철학적, 도덕적 존재로 만드는 일이다. 그러한 존재로 거듭난 사람은 부나 명예를 성취하기 이전에 그 자체로 자신을 완성하는 과업을 성취했다고 볼 수 있다. 나는 책 읽는 방법을 알면 내가 겪어 온 많은 시행착오들을 독자들이 대폭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이 책이 많은 사람들을 지적 세계로 인도하여 지성의 힘으로 자신과 세계를 개선할 수 있다면 그보다 더한 기쁨은 없다. (p.14)
*책 읽는 사람이 머무는 자기만의 방에는 창문이 두 방향으로 나 있다. 바깥쪽에는 세계를 향한 창문이, 안쪽으로는 자신의 내부를 향한 창문이 나 있다. 그와 세계는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그러나 책을 읽지 않는 사람의 방은 세상과의 소통을 허락하지 않는다. 감각적인 첨단 미디어에 갇힌 그의 정신은 도무지 무엇을 생각할 여가가 없다. 기계가 제공하는 감각적인 오락에 길들여진 그의 정신은 더 이상 적막을 견디지 못한다. 그에게 홀로 책을 읽으며 사색하는 것은 점점 먼 이야기가 되어 간다. (p.20)
*롤랑 바르트는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는 이유가 단순히 인문학의 몰락에 있는 것이 아니라, 물질 문화가 정신 문화를 압도하는 사회적인 변화에 있음을 역설하고 있다. 책을 읽지 않는 현상이 단지 시대를 따라가지 못하는 인문학자의 지적활동이나 머리 아픈 것을 싫어하는 개인의 취향 변화 때문이 아니라는 말이다. (p.50)
*정치인들은 지적 인프라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 실제로 독서하기에 알맞은 환경을 조성하는 데는 관심이 없다. 그것은 인기 없는 정책이기 때문이다. 독서 인구가 소수이다 보니 정치적인 목소리를 낼 수 없고, 정치적인 요구를 하지 못하니 독서 환경은 쉽게 개선되지 않는 악순환이 계속된다. 독서 환경이 열악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예전보다 많이 나아진 것은 사실이다. 적어도 중소 도시 이상에 사는 사람들은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공공 도서관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게 되었다. 그나마 도서관을 이용하고 싶어도 시설이 없어서 이용하지 못하는 수준은 넘어선 것이다. (p.75)
*책을 고를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이 정말로 궁금해 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스스로에게 질문해 알아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에 따라 책을 선택해야 한다. 그것을 모르겠거든 도서관이나 서점에 나가 책을 구경해 보라. 책을 구경하다 보면 자신이 가장 읽고 싶어 하는 책이 무엇인지 알아내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p.134)
출판사 서평
독자가 어떻게 책을 읽느냐에 따라
책들은 운명을 달리한다!
무지렁이에 가까웠던 한 사람이 책벌레로 거듭나다!
독서에 서툰 청소년 및 일반인들에게 적극 추천!
“본래부터 나는 책을 좋아했던 사람이 아니었다. 어렸을 때도 독서하기 좋은 환경에서 자라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학창 시절에도 노는 것을 좋아했지 책 보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지금은 한 달에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2천여 권에 달하는 책을 가진 책벌레가 되었다. 지금은 상상할 수 없을 만큼 책은 나의 생활에서 큰 즐거움을 차지하고 있다. 책벌레가 되기까지 여러 난관도 있었고 슬럼프도 있었다. 나는 좌충우돌의 독서 편력을 거치면서 서른이 넘어서야 책 읽는 법을 터득했다. 이제 무지렁이에 가까웠던 내가 책벌레가 되기까지의 경험을 토대로 당신에게 독서의 기술을 알려 주고자 한다.”
이 책은 매년 100권이 넘는 책을 꼼꼼히 읽어 온 경험과 풍부한 지식을 바탕으로 청소년 및 일반인을 위해 쉽게 풀어 쓴 독서 가이드북이다. 저자는 책을 읽는 사람이면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볼 문제들-우리는 왜 책을 읽을까?, 언제 어디서 읽을까?, 무슨 책을 어떻게 골라야 할까?, 책을 효율적으로 읽는 방법은 무엇일까?-을 구체적으로 설명한다.
독서를 단순히 시간 때우기 수단으로만 생각하고 있지는 않은가!
그것은 독서의 가치와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2011년 국민 독서 실태 조사 결과, 우리나라 성인이 1년 동안 읽은 종이책은 9.9권으로 2010년(10.8권)보다 약 1권이 감소했다. 일 년 내내 책을 한 권도 읽지 않은 성인도 10명 중 3.2명이나 됐다. 2010년 평일 32분에서 25.9분, 주말 31분에서 29.9분으로 줄어들었다. 우리나라는 전체적으로 책을 읽지 않는 사회로 바뀌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왜 점점 책을 읽지 않는 걸까? 확장되는 네트워크 문명 속에서 디지털 기기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졌기 때문일까? 일과 생계에 매달리다 보니 책을 읽은 시간이 없는 걸까? 이유야 무척 많겠지만 무엇보다 많은 사람이 독서의 가치와 방법을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제대로 책을 읽는 방법은 그리 어렵지 않다. 책의 가치는 독자가 어떻게 받아들이느냐에 따라 달라진다. 이 책에서는 누구나 한 번쯤 고민해 보았을 독서에 대한 문제들을 꼼꼼하게 설명한다. 독자들은 이 책을 통해 독서에 관한 인문 교양, 책읽기의 실용적 가치, 책 읽는 방법 등을 발견할 수 있다.
<책속으로 추가>
*무슨 책을 읽어야 할지 모르는 독자들은 자연스럽게 주로 가만히 있어도 자신에게 노출되는 정보를 이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각종 미디어들을 통해 접하게 되는 광고나 이슈가 되는 책의 정보를 이용하게 된다. 한마디로 책을 수동적으로 선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간혹 마음먹고 서점에 가서 책을 골라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읽고 싶은 책을 찾기 위해 서가를 열심히 돌지만 결국 손에 들려 있는 책은 여러 미디어를 통해 광고되거나 이슈화된 책이다. 왜 그럴까? (p.149)
*책을 읽는 데도 지혜가 필요하다. 독서에도 일정한 형식이 있고, 그 수준은 낮은 단계에서 높은 단계로 발전한다. 한 단계 한 단계 밟아 나가려 하지 않고, 단번에 가장 높은 단계로 도약하려 하면 오히려 책에서 멀어질 수도 있다. 요령 있게 책읽기에 도전한다면 책읽기가 즐거워지고, 책읽기가 즐거워지면 누구나 훌륭한 독서가가 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선 지겹지 않게 책을 읽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 책읽기가 지겹지 않으면 책을 가까이 하게 되고, 책을 가까이 하다 보면 책읽기의 즐거움을 알게 된다. (p.195)
*책은 저자의 여러 가지 생각을 모두 담을 수 있는 그릇이 아니다. 책은 대개 확고한 주제를 가지고 있으며, ‘그 주제에 맞는’ 저자의 생각만 담고 있다. 주제에서 벗어나는 생각은 아무리 중요한 것이라 하더라도 효과적인 의사 전달을 위해 책에 담지 않는다. 오히려 책의 완성도는 저자의 세계관을 얼마나 많이 담느냐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주제와 관계없는 생각들을 얼마나 덜어내느냐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p.211)
*흔히 우리는 몰두하여 책을 읽는 것이 좋은 독서라고 말한다. 그러나 이것이 책 내용에 푹 빠져 헤어 나오지 못하는 상태를 일컫는다면 올바른 독서라고 생각할 수만은 없다. 비판적인 독서를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책 속에 함몰되어 독자의 주체성이 사라진 독서는 능동적인 독서가 아니라 오히려 수동적인 독서이며, 발전적인 행태라고 할 수 없다. (p.235)
기본정보
ISBN | 9788959943982 |
---|---|
발행(출시)일자 | 2012년 06월 05일 |
쪽수 | 276쪽 |
크기 |
128 * 182
* 20
mm
/ 390 g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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