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 베블런, 냉소와 미소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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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시소비, 기술, 사회진화
베블런의 경제학에 관한 켄 맥코믹 교수의 연구는 학생과 비전문가를 위해 저술되었다. 경제학자, 경제학, 경제에 관한 베블런의 생각은 비즈니스와 산업의 차이를 보여주었다. 그는 또 모방적 소비와 도구적 소비에도 초점을 맞추면서 우리의 생물학적이고 적응적인 참살이를 증가시키는 일용품과 지위를 향상시키는 재화의 이용을 구분하였다. - 릭 틸먼, 노스애리조나대학 겸임교수
작가정보
번역 한성안
편역자_한성안 영산대학교에서 경제학을 가르치는 한성안 교수는 주류경제학인 신고전학파 경제학을 비판하면서 ‘진화적 제도경제학’을 그 대안으로 내세우는 비주류경제학자다. 이를 위해 그는 독일 브레멘대학교에서 경제학 박사를 취득했다. 한국경제학회와 한국사회경제학회 등에서 이와 관련된 십여 편의 논문을 집필했다.「진화경제학적 기술확산모형 연구」 ,「‘사회적 자본’, 경제성장, 혁신」 ,「진화경제학적 동반성장모형」 ,「진화경제학의 유토피아로서 ‘에브토피아’」 ,「기술경제패러다임변화에 따른 한국자본주의 진화」 는 대표적 논문이다. 이런 학술적 업적을 인정받아 2006년 한독경상학회가 주는 ‘BMW 학술상’을 수여했다. 나아가 『경제학 위의 오늘』(왕의서재, 2017), 『인문학으로 이해하는 경제학 광장』(서우미디어, 2015), 『인문학으로 풀어보는 통계학』(도서출판 청람, 2013), 『상식이 그리운 시대, 인문학으로 풀어보는 블로그경제학』(팩컴북스, 2012)을 저술했고, 『유한계급론』(소스타인 베블런, 지만지고전천줄, 2008), 『리씽킹 이코노믹스』(엥겔베르트 스톡하머 외, 개마고원, 2019)를 편역했다.
그는 이런 학술활동의 결과를 사회화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이투데이, 프레시안, 부산일보 등에 고정필진으로 참여함은 물론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등에도 다수의 칼럼을 게재하였다. 한겨레신문에 <한성안의 경제산책>으로 2년간 칼럼을 쓰기도 했다. 현재 네이버 파워블로거로 활동하는 동시에 페이스북에서 시민들과 경제학으로 활발하게 소통하고 있다. KBS1 라디오 <굿모닝 부산>의 시사경제 포커스 코너에서 현실경제를 진화적 제도경제학으로 풀어나가며 시민들로부터 많은 호응을 얻었다. 현재, 한국과 학기술평가원(KISTEP)의 이사로 한국의 과학기술정책을 자문하는 한편 한국사회경제학회에서 교육특별위원장으로 활동 중이다.
저자(글) 켄 맥코믹
저자_켄 맥코믹 노던아이오와대학(UNI)의 로렌스 젭슨(Lawrence Jepson) 경제학 의장을 맡고 있다. 그는 1982년 아이오와주립대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맥코믹 교수는 수많은 학술논문을 저술했는데 그중 몇몇은 소스타인 베블런을 주제로 하고 있다. 그는 아이오와 리전트 우수상의 수상자인 동시에 노던아이오와대학의 우수강의자상을 받았다. 노던아이오와대학의 경영대 저명학자상도 수상했다.
목차
- .편역 후기 /.서문 /.저술 목적 /.감사의 말 /.서론
| 제1부 | 본능과 제도
1. 본능 2. 제도
| 제2부 | 기술과 사회진화
3. 기술 4. 기술변화와 제도변화
5. 사회진화 6. 마지막 열차가 가장 빨리 달린다
| 제3부 | 자본과 영리기업
7. 자본 8. 영리기업과 산업체제
| 제4부 | 소비자의 행태
9. 과시적 여가와 과시적 소비 10. 지위 추동 소비의 몇 가지 함의
| 제5부 | 결론
출판사 서평
아무리 부정하고 싶어도 모든 사람이 다르다는 사실을 부정할 수는 없다. 인간은 경제적으로 소득이 다르고 문화적로는 생활태도가 다르다. 이런 경제적, 문화적 차이는 일반적으로 정치적 견해 차이로 이어진다. 정치적 관점은 보통 좌와 우 혹은 진보와 보수로 나뉜다. 18세기 후반 프랑스대혁명에서 유래한 이 구분법에 따르면 좌와 진보는 사회적 약자와 중산층, 노동자들의 관심을 상징하는 정파인 반면, 우와 보수는 지배 엘리트의 관심을 대변하는 정파다.
원칙적으로만 보면 전자의 수가 후자보다 훨씬 많아야겠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앞에서 말한 것처럼 경제적 요인 못지않게 문화적 요인이 정파의 소속을 결정하기 때문이다. 한국행정연구원의 ‘2017년 사회통합실태조사’에 따르면 조사대상자의 30.6%는 자신의 이념성향을 ‘진보적’이라고 답한 반면, ‘보수적’이라고 답한 사람은 21.0%였다. 전년도 조사에서 진보와 보수는 각각 26.1%와 26.2%였다. 우리나라에서 진보와 보수는 대략 25%를 중심으로 매년 약간씩 변하는 것 같다. 나아가 중도라고 답한 사람도 48%에 이른다. 중도와 진보를 더하면 2017년에는 무려 78.6%가 보수가 아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학의 경제학과에서는 거의 100%에 가까운 내용이 보수적 경제학으로 강의 된다. 맨큐G. Mankiw의 『경제학원론』 으로 대표되는 신고전학파 경제학이 바로 그것이다.
그뿐 아니다. 국가고시의 경제학문제는 모조리 신고전학파 경제학 교과서에서 출제된다. 신고전학파 경제학의 원리에 통달해야 임용고시에 붙어 정치경제교사로 취직할 수 있다. 수능에서 경제를 선택한 고교생들은 청소년기부터 신고전학파 경제학으로 철저히 훈육된다. 대한민국에서 모든 경제학은 신고전학파 경제학으로 통한다! 이런 교육으로 머리가 깨끗이 정리되면 모조리 보수정당의 경제정책에 동의하게 된다.
하지만 현실은 그렇지 않다. 보수는 여전히 25%를 오갈 뿐이다. 아무리 보수적 경제학으로 세뇌해도 78.6%의 대다수 시민은 거기에 영향받지 않는다. 보수경제학은 민중의 경제학이 아니기 때문이다. 오히려 30.6%는 그런 경제학을 단호히 거부한다. 이들의 지성은 새로운 경제학을 갈구하며 방황하고 있다.
이 책은 베블런 경제학을 소개하고 있다. 베블런은 보수적인 신고전학파 경제학을 신랄하게 비판한 경제학자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신고전학파 경제학을 거의 ‘경제신학’으로까지 조롱한다. 나아가 ‘진화적 제도경제학자’로 불리는 그의 추종자들은 자본주의 비판에 머무르지 않고 현실적 대안들을 마련하면서 경제학계에서 ‘시민권’을 얻고 있다. 혁명만을 꿈꾸는 마르크스 경제학과 다른 점이다.
보수적 경제학에 무관심한 48%와 그것을 적극적으로 거부하는 30.6%는 다른 경제학을 원한다. 이 책은 바로 깨어있는 이런 비보수적 시민들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 이런 기대에도 베블런의 저술은 난해하기로 악명 높다. 영어권 독자들마저 사전을 옆에 두고 읽어야 할 지경이다. 그는 또 유한계급에 관한 냉소적 독설가로 널리 알려져 있다. 비록 우리 가슴을 시원하게 열어주지만 기피되거나 부담스러운 책이 될 만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 책은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저술되었다. 책의 원제가 ‘Veblen in Plain English’이고, 그것이 『경제학자 베블런, 냉소와 미소 사이』 로 새 이름을 달게 된 이유다.
베블런 경제학은 고유한 방법론을 갖는다. 같은 진보적인 경제학에 속하지만 마르크스 경제학, 케인스 경제학과 다르다. 베블런 경제학에서도 다양한 주제가 논의 중이다. 이 책은 그런 차이와 쟁점들을 본문의 곳곳에 설명해 놓았다. 따라서 이 책은 단순한 번역서가 아니다. 원서에 역자의 연구 경험과 고민이 용해되어 있는 ‘편역서’다!
기본정보
ISBN | 9788959727247 |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9월 05일 | ||
쪽수 | 214쪽 | ||
크기 |
152 * 225
* 14
mm
/ 344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Veblen in Plain English/McCormick, Ken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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