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하늘은 올려다보는 그대에게 상냥하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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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마쿠라기 미루타
도내 거주. 전격소설대상에서 발탁되어 『시타키타자와 누쿠라당 ~사연 있는 헌 옷에 둘러싸여~』로 데뷔. 밤에 산책하는 것을 좋아한다.
1986년 생. 중앙대학교 심리학과. 네 살 때 독학으로 한글을 깨우치고 난 뒤 군인인 아버지를 따라 이리저리 이사를 다니면서 다양한 사투리를 익히다. 어릴 때부터 책을 좋아했지만 마술이나 장난도 좋아하는 시끄럽고 뚱뚱한 아이였다. 책은 주로 논픽션을 읽었고 소설은 좋아하지 않았다. 대학교 2학년 때, “네 생각에는 이론과 논리의 뼈만 있지, 감정이라는 살이 없다. 소설을 읽어봐라,” 라는 대학 선배의 말에, 헌책방에서 닥치는 대로 소설을 사다 읽기 시작했다. 주로 외국 추리소설이나 과학소설이었다. 사이버문학광장 문장에 태어나서 처음으로 쓴 단편소설을 투고했고, 2007년 소설부문 주간우수작에 뽑히자, 스스로에게 재능이 있다고 착각하기 시작하여 여태까지 글을 쓰고 있다. 소설 외에도 여러 종류의 글을 쓰며, 번역도 하고 있다. 네이버캐스트 오늘의 문학에 단편을 두 편 기고했고, 연극 <정명>에 조연으로 서기도 하고, 영화 <타워>에 단역 목소리 출연도 하며, 나름대로 열심히 살려고 노력하고 있다. 소설이 뭔지 모르던 시절(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암중모색하던 글을 다시 읽으며 맹렬한 부끄러움으로 안면홍조에 시달리면서도, 뻔뻔하게 단편모음집을 내기로 결정한다.
그림/만화 오카즈
목차
- 1장 밤은 눈부시게 아름다워
2장 한 줌의 별
3장 호랑이가 없는 ‘산월기’
4장 달이 참 예쁘네요
저자 후기
추천사
-
- 밤하늘의 풍경이 떠올랐다. 애드벌룬을 통해 SNS의 메시지를 주고받는다는 아이디어가 신선했다.
- 달밤에 빛나는 또 하나의 달, 야광 애드벌룬을 통해 만난 두 사람의 슬픈 러브스토리.
- 밤을 사랑하는 청년과 밤을 두려워하는 소녀의 애절한 사랑 드라마.
- 등장인물들이 저마다 삶의 힘든 점을 안고도 긍정적으로 살려고 노력하는 게 마음에 와 닿았다.
- 마지막, 밤하늘 아래의 작은 기적은 무척 인상 깊었다
- 독서미터 독자 서평 중에서-
책 속으로
그때 우리는 ‘연인’이 아니었다.
그렇다고 ‘친구 사이’ 같은 느낌도 아니었다.
관계가 없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아직 아무 관계도 아니었던 그 날 밤. 그때 우리 관계에 어울리는 말을 굳이 고른다면 아마 “다음에 봐요.”가 아니었을까? --- 7p
나는 컴퓨터로 전용 사이트에 접속한 다음 평소 하던 대로 야광 애드벌룬과 SNS ‘오퍼스(Opus)’를 연결했다.
바로 스마트폰을 꺼내 들고, 내 오퍼스 계정에 로그인한다.
심호흡.
어깨 힘 빼고.
나는 이 밤에 어울리는
그러자 내
>>오늘 밤, 넌 무슨 글을 올릴 거야? ---15p
“그럼 밤하늘을 올려다 봐주시겠어요?”
사쿠라는 고개를 들었다. 눈앞에는 내가 서 있다.
나는 야광풍선의 끈을 손에 잡았다. 웅크리고 앉은 그녀의 시점에서는 딱 빛나는 풍선이 하늘에 떠 있는 것처럼 보일 것이라 생각했다. --- 87p
“아무것도 아닌 일 때문에 다스쿠 생각나.”
“……아무 것도 아닌 일?”
“냉장고 열 때라던가, 간지러운 무릎 긁을 때라던가, 반에서 애들 이야기 듣고 있을 때라던가. 다스쿠랑 전혀 관계없는 일에도 다스쿠 떠올라.”
고양이가 눈을 빛내며 나와 사쿠라를 번갈아 바라본다.
“이게 좋아한다, 라는 걸까?” --- 211p
출판사 서평
“달이 참 예쁘네요”
전격소설대상에서 발탁된 젊은 신인작가의 야심작!
나쓰메 소세키의 사랑의 언어로 가슴을 울리는 밤하늘의 기적!
시부야의 밤을 밝히는 애드벌룬.
기구에 매달린 현수막에는, 밤거리를 즐기는
사람들의 SNS글이 차례대로 흘러간다.
애드벌룬 관리인 아르바이트를 하고 있던 요코모리는
어느 날 끊임없이 흐르는 SNS글 속에서 신경 쓰이는 메시지를 발견한다.
“밤이 무서운 사람도 있거든요.”
우여곡절 끝에 메시지의 주인과 만남의 약속을 하고,
약속장소에 온 것은 한 명의 소녀.
그것이, 말을 하지 못하는,
금방이라도 사라져버릴 것 같은 여고생.
‘사쿠라’와의 첫 만남이었다.
낮에는 기간제교사, 밤에는 애드벌룬 관리인인 남자.
알 수 없는 이유로 ‘실성증’에 걸려버린 밤이 무서운 소녀.
반에서 괴롭힘을 당하는 여중생.
괴롭힘 당하는 친구를 위해 나서주는 친구.
인기 없는 예능인, 다가가기 어렵고 굳은 사고방식의 교사……
밤하늘 아래에는 수 많은 사람들의 인생이 있다.
가장 잘 알려진 SNS 중 하나인 트위터를 모티브로, 작가가 만들어낸 가상의 SNS ‘오퍼스’에서는 매일 밤 애드벌룬을 통해 무수히 많은 사람들의 메시지를 보여준다.
그런 가운데 이어지는 기묘한 인연!
‘오늘 밤, 너는 무슨 메시지를 올릴 거야?’
아름다운 시부야의 밤하늘 아래 펼쳐지는,
전격소설대상 출신 젊은 작가의 야심작!
기본정보
ISBN | 9788959527472 | ||
---|---|---|---|
발행(출시)일자 | 2019년 01월 25일 | ||
쪽수 | 285쪽 | ||
크기 |
128 * 189
* 25
mm
/ 309 g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夜空は見上げる君に優しく/枕木みる太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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