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록 덮개 : 식물에 대해 우리가 잃어버린 지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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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정보
저자(글) 마이클 조던
마이클 조던 Michael Jordan 자연사 연구에 탁월한 성과를 일구어온 미국의 저명한 사진작가이자 저술가이다. 그는 인류와 자연의 정신적 교감에 깊이 매료되어 [식용 버섯Edible Mushrooms] [신비와 마법의 식물들Plants of Mystery and Magic] 등 민속학적, 인문학적 시각으로 인간과 식물의 관계 및 식물의 특성을 논한 여러 권의 책을 썼다. <버섯의 마법(Mushroom Magic)>이라는 유명한 텔레비전 시리즈의 해설자로도 활약했다. 전세계 오지에서 직접 알려지지 않은 식물의 모습을 찍어오는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이한음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으며, 많은 과학책을 우리말로 옮겼다. 옮긴 책으로는 [인간 본성에 대하여] [유전자의 세기는 끝났다] [핀치의 부리] [앞으로 50년] [DNA: 생명의 비밀] [DNA를 향한 열정] [자연의 빈자리] [생명이란 무엇인가? 그후 50년] 등이 있다.
과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서울대학교 생물학과를 졸업했다. 1996년 ≪경향신문≫ 신춘문예 소설 부문에 당선되었으며, 현재 과학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청소년을 위한 과학 소설 『타임머신과 과학 좀 하는 로봇』과 추리 소설 『바스커빌가의 개와 추리 좀 하는 친구들』, 지구 환경과 생태 문제를 다룬 『위기의 지구 돔을 구하라』, 과학 교양서 『생명의 비밀을 밝힌 기록, 이중 나선』 등을 썼습니다. 옮긴 책으로 ≪생명≫, ≪리처드 도킨스≫, ≪DNA, 더블댄스에 빠지다≫, ≪자연의 빈자리≫, ≪핀치의 부리≫, ≪복제양 돌리≫, ≪인간본성에 대하여≫, ≪쫓기는 동물들의 생애≫, ≪와일드 하모니≫ 등이 있다.
목차
- 서론
1. 최초의 각성
2. 북유럽의 신성한 숲들
3. 메소포타미아의 생명의 나무
4. 신성한 죽음과 탄생
5. 구약성서의 신성한 식물
6. 신약성서의 식물들
7. 주술과 미신이 사라진 식물들의 기록
8. 마녀의 식물
9. 상상의 식물들: 길가메시를 따라서
10. 삶과 죽음을 부르는 식물들
11. 오월제
12. 축복과 저주
13. 환각을 일으키는 식물들
14. 세상에서 가장 신성한 나무들
15. 정원과 현재의 초록 덮개
-
옮기고 나서
참고 문헌
사진 출처
찾아보기 | 인명, 용어
찾아보기 | 식물명
책 속으로
브리티시컬럼비아를 떠돌던 톰슨 인디언은 해바라기 비슷한 식물인 화살잎발삼의 뿌리를 아주 귀하게 여겼다. 그 식물은 정열의 화신으로 여겨졌으며, 따라서 채집과 요리에 관한 금기들이 많았다. 그것을 파내 요리를 하는 여자들은 일정 기간 성교를 해서는 안 되었고, 남자들은 그 뿌리를 익힐 때 화덕에서 멀리 떨어져 있어야 했다. 「1 최초의 각성」에서 게르만 신화와 북유럽 신화에는 신성한 물푸레나무인 위그드라실이 나온다. 북유럽 신화의 위대한 신 오딘은 영생과 무한한 지식을 추구하기 위해 세계수인 물푸레나무 위그드라실에 스스로 목을 매달았다. 「2 북유럽의 신성한 숲들」에서 유럽에서 겨우살이는 선사 시대부터 특별한 명성을 누려왔다. 주로 참나무나 사과나무에서 자란다는 점과 황금빛이 감도는 독특한 색깔 때문이었다. 드루이드교도들은 겨우살이로 만든 약물이 불임과 독을 치료한다고 믿었고 중세 시대에는 마녀가 다가오지 못하도록 문 위에 겨우살이를 걸어두었다. 「10 삶과 죽음을 부르는 식물들」에서 불교에서 보리수는 신성한 나무이다. 보리수 아래에서 살아 있는 붓다인 고타마 싯다르타는 7일 동안 나무를 응시한 끝에 깨달음을 얻었다. 이 나무는 슬픔이 없다는 뜻의 ‘아소카’라고도 불린다. 「세상에서 가장 신성한 나무들」에서 겨울 눈이 녹고 봄이 올 즈음 파릇한 싹이 트는 것을 경이롭게 바라보았던 원시인들, 약초와 독초를 캐어 쓰던 중세 시대의 사람들, 열대 우림의 나무들을 신성하게 여겼던 마야의 사제들… 우리는 마이클 조던의 눈을 통해 식물과 깊은 정신적 일체감을 가졌던 인류의 모습을 목격한다. 많은 사람들은 나무가 수천 년이 지나도 줄어들지 않는 특수한 신비적인 힘을 지니고 있다고 믿는다. 우리는 나무의 정신적인 힘에 이끌리며, 드넓은 숲으로 들어가면 살아 있는 숲과 하나가 되는 느낌을 받는다. 유럽 전역에서 우리 조상들은 이해할 수 없고 끝없이 펼쳐진 숲에 둘러싸인 채 살았다. 이 책에서 우리는 고고학에서 맨 처음 나온 증거들에서 시작해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식물 세계와 맺어온 기나긴 상호 관계 중 주로 정신적인, 때로는 어둡기도 한 측면들을 탐구하고자 한다. 「서문」에서
출판사 서평
식물에 관해 우리가 잃어버린 많은 것들 영화 ‘반지의 제왕’에서 프로도의 친구 메리와 피핀을 태우고 성큼성큼 걷던 거대한 나무 엔트를 기억하는지? 혹은 ‘해리 포터’가 마법 수업을 받던 교실에서 비명을 질러대던 사람 모양의 맨드레이크 뿌리나 해리의 목을 조이던 덩굴은? 이 영화들을 보지 못했다면 이건 어떨까? 황금보다 귀한 산삼을 발견하고 경건한 절을 올리던 심마니, 빛깔 고운 천들을 치렁치렁 걸고 서 있는 마을 당산나무, 선비의 사랑방 문갑 위에 올려진 화분 속 향긋한 난초…. 이런 장면 속의 주인공들은 뿌리와 이파리를 가진 초록빛 식물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우리 조상들은 오랜 세월 인간과 함께해온 식물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고, 특별한 관계를 맺었다. 식물에는 온갖 정령과 신들이 깃들어 있다고 믿었고, 인간은 이런 식물들을 경외하고 신성시했다. 식물은 문화, 종교, 치료 분야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아왔다. 인간은 식물을 약재, 독초, 커피, 차, 마약 등 온갖 용도로 사용해 왔으며, 부족 사회의 엘리트 계층이었던 샤먼들은 식물에서 얻은 강력한 환각제를 통해 하늘로 뻗어 있는 계단을 올라갈 수 있었다. 식물은 인류와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에 있었고, 우리 조상들은 그 사실을 굳게 믿었다. 그러나 현대 과학이 이런 의미와 교감들을 거두어버린 지금, 우리는 식물을 우리는 식물 백화점 식품 매장의 비닐 포장된 반찬거리나 삼림욕을 위한 산소 발생기쯤으로 여기게 되었다. 급속히 발전하는 현대 과학의 한가운데에서 우리는 오래 전에 잃어버렸던 식물에 관한 지식들을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 그것은 너무 많이 어긋나버린 인간과 식물의 관계를 복원하는 일이다. 이 책은 우리가 살고 있는 이 땅을 감싸고 있는 ‘초록 덮개(green mantle)’에 관한 것이다. 우리가 오래 전에 잃어버린 식물에 관한 지식들을 인류의 문화 ? 역사와 함께 하나하나 되짚어본다. 초록덮개의 위기 현대 과학은 자연에 대한 부정확한 인식과 미신들을 거두어냈다. 인류는 식물을 식량과 상품 가치를 지닌 존재로만 여기게 되었고 마음껏 착취하고 학대했다. 많은 숲들이 사라졌고, 숲과 나무가 신성하므로 보호해야 한다는 주장은 미신으로 치부되었다. 인류는 스스로 존재하는 데 식물이 필수불가결한 요소임을 깨닫지 못했다. 우리 세계를 감싸고 있는 이 식물들의 ‘초록 덮개’가 없다면 인류도 살아남을 수 없다는 사실을 말이다. 새 천년에 들어서면서 각종 오염과 지구 온난화, 생물 다양성 상실 등으로 미래에 대한 위기감이 널리 퍼지게 되었고 환경에 대한 관심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게 되었다. 그리고 인간과 자연 세계의 이 위태로운 관계를 방관해서는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이런 인식과 더불어, 사라진 옛 전통과 함께 묻혀버렸던 초록 세계와 인류가 맺고 있던 정신적인 관계도 재평가받기 시작했다. 인류는 다시 식물에게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이다. 이 시기에 우리는 과거를 돌이켜보는 한편 앞으로 식물과 우리의 관계를 전반적으로 재조명할 필요가 있다. 『초록 덮개』의 저자는 인류와 식물이 맺었던 관계인 실용적인 측면과 정신적인 측면 중 정신적인 면을 다시 복원해야 한다고 이야기한다. 눈부신 식물들의 초상화 이 책의 저자 마이클 조던은 식물과 관련된 폭넓은 고고학적 자료들과 문헌들을 동원해서 인류가 식물들을 어떻게 대했으며, 식물들이 문화 및 관습과 어떤 관계를 맺고 있었는지를 전세계를 대상으로, 장대한 스케일로 살펴보고 있다. 저자는 온갖 용도로 쓰이는 식물들을 다채롭게 소개하며 식물이 인류와 맺어왔던 다양한 관계들을 보여준다. 이 책에 실린 식물들의 사진은 그 초록빛을 보는 것만으로도 눈이 시원해진다. 석기 시대의 식물이 새겨진 뼈 조각부터 중세 시대의 식물지, 보기 힘든 식물들의 모습까지 화려한 사진들이 풍성하다.
기본정보
ISBN | 9788959090006 | ||
---|---|---|---|
발행(출시)일자 | 2004년 12월 15일 | ||
쪽수 | 364쪽 | ||
크기 |
170 * 225
mm
|
||
총권수 | 1권 | ||
원서명/저자명 | The green mantle/Jordan, Michael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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