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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 초기만 해도 한국교회는 사회적으로 혁명적인 윤리의식을 지녔었다. 그리고 한국사회에 빛을 선사했다. 하지만 변화를 받아드리지 못한 '기독교근본주의'는 시간이 흐르면서 해로움을 드러내기 시작했고, 목회자들의 비윤리적인 행동이 밝혀지면서 교회는 치명적 고난에 빠지게 되었다.
이 책은 교회와 목회자에게 강력한 비판을 던지고 있다. 그것은 바로 부패와 독선을 '하나님의 뜻'이라고 부르지 말라는 것이다. 나아가 잘못된 국외선교와 순교의식, 혐오감만 안겨주는 거리에서의 복음전도, 다른 문화와 신앙을 존중할 줄 모르는 오만과 독선 등을 하나하나 짚어내면서, 기독교절대주의에 꽁꽁 쌓여있는 한국교회를 벗겨내고 있다. 이처럼 저자는 한국교회의 현재 위치를 점검하면서, '상생의 종교'로 나아가는 길을 모색한다.
☞ Tip!
『추락하는 한국교회』는 성서를 쓰여진 그대로 믿거나, 이슬람을 무조건적으로 선교하려는 등의 한국교회의 문제점도 들추어내고 있습니다.
작가정보
저자(글) 이상성
신일고등학교 졸업
연세대 철학과 졸업
장신대 신대원 졸업
뉴욕 유니온 신학교 졸업(신학석사, 조직신학 전공)
드루 대학교 대학원 졸업(철학석사, 철학박사, 조직신학 전공)
현재 연세대학교 연합신학대학원 겸임교수
목차
- 머리말 : 교회, 바뀌지 않으면 추락한다
1부 깨어나라, 한국 교회
01. 한국의 교회는 문제덩어리 종합선물세트
지금은 30년 전 미국 교회의 몰락을 기억할 때 | 정녕 예수께선 처녀 몸에서 탄생하셨나? | 과학을 등진 교회의 행로 | 교세 확장이라면 영혼도 팔 작정인가 | 죽음도 불사한 해외 선교 | 한국 기독교의 비상을 위해
02. 잘못된 '종말론'을 낳은 엉터리 성경 해석!
십일조를 내면 곳간이 넘친다? | 하나님이 행하신 신비의 기적과 거짓말 | 혹세무민의 종말론과 예수 재림설 | 성경이 말한 '종말론'의 참뜻 | 성서 해석에 관한 6개의 시선 | 올바른 성서해석을 위해 알아야 할 기본 조건
03. 우주는 창조되고 진화해왔다
창조냐 진화냐는 선택이 아니다 | 과학적 우주론과 창조론의 싸움 | 과학과 종교가 만나는 접점 찾기!
04. 지구상의 다양한 삶과 문화를 배척하는 기독교
종교적 신앙과 결혼 | 한국 개신교 성공의 근원 | 배타성은 종교의 독약 | 성서는 과연 배타성을 지지하는가? | 종교와 문화의 관계를 알자 | 종교다원주의를 향하여
2부 신을 향한 참된 믿음 회복하기!
01. 모순투성이 교리를 심판대에 올려라
예수에 대한 기독론 논쟁을 해부한다 | 동정녀 탄생설이란 무엇인가? | 천국과 지옥에 대하여 | 기독교는 다른 종교와 혼합되었다 | 여성주의가 개신교회를 구한다
02. 보수화된 교회와 신도들이 문제다
보수의 실체와 구체성 | 보수가 망치는 한국 교회 | 보수 기독교의 윤리적 타락 | 통일을 가로막는 한국 교회 | 미국 선교사에 대한 오해 | 조선 기독교회의 탈정치의 정치화 | 변화만이 살 길이다
3부 신학이 비추는 신앙의 길을 찾아
01. 선교란, 타인을 가슴으로 받아들이는 일
중국 선교의 문제와 중국의 철학사상 | 필리핀의 식민지배 아픔과 선교 | 인도네시아와 기독교 | 신들의 땅, 인도 | 아프리카 지역의 역사 문화적 배경
02. 기독교윤리가 실종된 해외선교가 재앙을 부른다
중국 선교의 윤리적 문제 | 90% 이상이 기독교인인 필리핀에서의 선교 | 이슬람 지역 선교는 일종의 폭력이다
03. 참된 '하나님의 선교(Missio Dei)'란 무엇인가?
선교의 의미를 음미해보면 | '하나님의 선교'가 최선책이다 | 복음 전파와 순교 | 순교에 관한 오해, 그리고 진실 | 인간생명에 대한 가치는 변하고 있다 | 순교는 더 이상 미화될 수 없다
04. 종교다원주의를 넘어서 종교간 연대로
종교다원주의를 넘어서야 한다 | 종교간 연대는 상생의 길이다 | 하나를 향해 나아가는 세상을 만들자
05. 변화하는 기독교가 세상을 구원한다
민중신학은 보배다 | 자유주의 신학은 기본이다 | 포스트모던 사상 및 과학과의 대화는 미래다 | 사회 윤리를 확보하자 | 교회 내에서의 사회윤리를 세우자 | 선교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넓혀야 한다 | 통일에 대한 적극적 참여는 교회의 사명이다 | 문화를 적극적으로 만들어 나가자
출판사 서평
인간의 영혼과 도덕성을 관할하는 종교의 타락!
교회의 부패와 독선을 감히 “하나님의 뜻”이라 칭하지 말라
도시의 밤풍경을 내려다보자. 네온사인과 가로등, 현란한 전등 빛이 마치 땅위의 별이라도 된 것처럼 빛난다. ‘도시에서 산다는 것도 이럴 땐 참 괜찮지’싶은 순간이다. 하지만 이내 여기저기서 툭툭 불거져 올라오는 붉은 십자가들. 아무리 높은 인구밀도라지만 한 구획 안에 높게 낮게 세워진 빨간 십자가는 줄잡아 세어도 족히 20~30개쯤은 되어 보인다. 살기 힘든 세상이라, 세상살이에 강퍅해진 마음을 풀어내기 위해 저리도 많은 교회가 필요한 것일까?
교회와 목회자들은 언제나 사랑·평화·용서·화해를 말한다. 하지만 언제부턴지 모르게 그런 그들의 모습이 고결하고 숭고해보이지가 않는다. 성처럼 높고 화려하게 지어진 ‘기업화’된 교회의 모습과 종말론 운운하며 신도들에게 돈을 요구하는 목회자들. 그리고 사람 많은 곳이면 어김없이 나타나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고 외치는 혐오스런 복음전파까지.
보수정치화된 교회의 모습은 또 어떠한가. 삼일절이나 개천절에는 정치화된 일군의 교회신도들이 시청 앞에 모여 인공기를 불태우고 성조기를 흔들며 미국 만세를 외치는 게 연례행사가 된지 오래다. 광화문 거리에서 버젓이 흡수통일을 소리치며, 사생결단을 내려는 듯 김대중·노무현 정권을 좌파 정권이라 몰아붙이며 비난한다.
그런데, 아프가니스탄 해외 선교다, 23명 피랍이다, 하나님의 뜻이다, 순교다??? 아니, 대체 뭐하라는 교회고, 뭐하라는 신앙인가? 우리 불쌍한 인간들의 죄를 사해주고 영혼을 다스리는 하나님께서 어디로 출장을 가셨나?!
‘기독교 근본주의’를 깨뜨려라
절대화된 권력은 무엇이든 반드시 부패한다
도대체 어쩌다가 한국의 교회가 이 지경이 됐을까? 선교 초기만 해도 한국 교회는 사회적으로 혁명적인 윤리의식을 가졌다. 20세기 초 구한말과 일본강점기 시절 지독한 봉건적 윤리가 지배하고 있던 한국 사회에서 남녀가 함께 예배를 드리고 함께 성경공부를 하고 함께 어떤 행사를 하며 사업을 행했다고 하는 것은 혁명적이고 윤리적인 대변화였다. 뿐만 아니다. 기독교는 서구 문물을 받아들이는 데 앞장서며, 진정으로 한국 사회에 빛과 소금으로 작용했고 개혁과 개방, 청렴, 봉사의 대명사였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사회변화와 시대 논리를 수용하지 못하는 ‘기독교 근본주의’는 시간이 흐르면서 점차 그 폐단을 속속들이 노출해왔고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목회자들의 비윤리적인 행태가 밝혀지면서 교회는 치명상을 입었다. 물론 가장 결정적인 것은 기독교 근본주의의 종교적 도그마와 배타성이다. 이들은 진심으로“성서의 한 글자 한 글자가 역사적·과학적으로 진리이며 예수님은 진실로 동정녀 마리아에게서 태어나셨고, 세상의 모든 생명과 온 우주는 성서 그대로 하나님께서 만드신 것이다”고 믿는데, 이런 믿음은 “23인의 샘물교회 선교단 피랍사태”를 촉발하는 근본 원인이 된다.
벼랑 끝에 서 있는 한국 교회를
‘상생의 종교’로 거듭나게 하는 해법을 제시한다
이 책 《추락하는 한국 교회》의 저자인 신학자 이상성을 비롯해, 일단의 의식 있는 교계의 지도자들이 “23인의 샘물교회 선교단 피랍사태”를 ‘한국 교회의 총체적 모순이 폭발’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아프가니스탄 인질사태가 왜 일어났나?’하고 들어가다 보면 첩첩이 쌓여온 한국 교회의 폐단과 모순, 도덕적 해이를 발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믿음이야 어찌됐든 무조건 신도 수만 불리고 보자는 양적 성장 제일주의를 비롯해 잘못된 해외 선교와 순교의식, 혐오감만 조장하는 복음전도, 다른 문화와 다른 신앙을 존중할 줄 모르는 오만과 독선, 교회를 아들에게 대물림하는 교회의 사유화, 목회자의 타락한 사생활 등을 들 수 있다.
저자는 이 같은 한국 교회의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보고 기독교 절대주의에 꽁꽁 싸여 폐색의 기운이 완연한 한국 교회에 신학과 신학자의 이름으로 “유연성”이라는 생명의 공기를 불어넣는다. 독선과 독단에 빠져 세 불리기에만 정신없는 한국 교회의 현 위치를 점검하고 한국의 기독교가 나아갈 길, 세상을 바꾸고 전 인류와 화합하는 상생의 종교로 탈바꿈할 해법을 제시한다.
● 30년 전 세계적으로 교세를 자랑하던 미국 교회는 왜 몰락했나?
● “예수 천당, 불신 지옥”이라는 혐오스러운 복음전파는 진정 하나님의 뜻인가?
● 성서의 글자 하나하나는 정말 역사적ㆍ과학적 진실인가! 세계에서 유래를 찾아보기 힘들만큼 배타적이고 비윤리적인 ‘기독교 절대주의’의 실상을 낱낱이 분석한다.
● 남녀차별은 기본, 소외계층은 무시하고 돈과 권력에 목숨 거는 교회! 변화하는 시대와 사회 논리에 부합하지 못하는 종교는 반드시 사멸한다.
● 죽음도 불사하는 해외 선교가 정말 하나님 뜻인가? 대체 누구를, 무엇을 위한 선교인가? 교세 확장을 위한 무분별한 해외 선교, 허위의식에 사로잡힌 순교 의식은 재앙의 씨앗이다.
● 친미와 흡수통일을 부르짖는 극보수 정치화된 교회가 기독교의 신성성을 모욕한다. 파렴치한 교회, 이기적인 하나님을 만든다.
기본정보
ISBN | 9788959060696 |
---|---|
발행(출시)일자 | 2007년 10월 15일 |
쪽수 | 309쪽 |
크기 |
148 * 210
mm
|
총권수 | 1권 |
Kl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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