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치료

Name: 문학치료
Author: 변학수

변학수 지음 | 학지사 | 2005년 01월 15일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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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BN	9788958910428(8958910429)
쪽수	236쪽
크기	B5 판형알림

책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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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인생에 대한 힘든 경험, 모순된 경험을 기술한다는 데서 인간과 결정의 모양, 화학적 친화력, 원자의 크기가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병적인 소인과 문학은 서로 잘 어울린다. 근래에 심리치료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면서 문학치료에 관심을 보이는 사람들이 많다. 학교 교실이나 유치원, 노인복지시설에서의 자아 강화에 도움이 된다는 것은 말할 것도 없고, 정신병동이나 임상에서의 노이로제 완화에 이르기까지 그 효능이 입증된 사례가 많은 까닭일 것이다. 문학을 공부하면서 얻는 위로, 삶의 위기상황에서 얻는 지혜를 바라보며 우리는 문학의 치유적 기능을 믿는다.

제1부 문학치료의 전제
1.웰빙으로서의 문학치료
2.정신분석적 진단과 문학치료
3.이야기/문학과 주제통각검사
4.문학치료의 역사와 원리
　
제2부 문학치료의 실제
5.독서치료
6.이야기치료/스토리텔링
7.시/쓰기치료
8.드라마/연극치료
9.영화치료
10.아동문학치료
　
제3부 문학치료의 교제
11.문학의 구조와 카타르시스 기능
12.독서행위
13.텍스트의 이해
14.문학의 매체
15.문학과 삶

출판사 서평

금을 제련하는 데는 아말감법이라는 전통적인 방법이 알려져 있다. 이것은 암석을 미세한 가루로 만들어 물을 혼합시켜서 진흙 상태로 만든 후, 수은을 첨가하여 금을 채취하는 방법이다. 금광석은 결정모양이나 화학적 친화력, 원자의 크기가 비슷해서 수은과 잘 어울린다. 그리고 수은은 상온에서 액체로 존재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금광석과 수은을 혼합하면 아말감이 되고, 이것에 열을 가하면 수은이 증발하여 금만 남게 된다. 이런 경우는 문학치료와 매우 유사하다. 문학이 인생에 대한 힘든 경험, 모순된 경험을 기술한다는 데서 인간과 결정의 ... 더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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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은 독서치료의 심장이다. le**959 | 2006-03-12 | 추천: 1 |

상담(相談)은 내담자와 상담자가 마주앉아 대화(對話 )하는 것이다. 상담자의 역할은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에 관하여 말을 하도록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구두 언어로 진행하는 개인 상담은 음성언어가 지닌 한계를 고스란히 떠안게 마련이다. 상담실에 억지로 끌려와서 말을 하고 싶지 않은 내담자, 말하고 싶지만 상담자가 자신의 비밀을 지켜줄지 의심하는 내담자, 무슨 말을 해야할 지 혼동스러워 하는 내담자, 자신의 경험을 말로 표현하기에는 언어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 내담자, 상담자에게 직접 말하기에는 너무나 부끄러운 문제... 더보기

상담(相談)은 내담자와 상담자가 마주앉아 대화(對話
)하는 것이다. 상담자의 역할은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에 관하여 말을 하도록 촉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구두 언어로 진행하는 개인 상담은 음성언어가 지닌 한계를 고스란히 떠안게 마련이다. 상담실에 억지로 끌려와서 말을 하고 싶지 않은 내담자, 말하고 싶지만 상담자가 자신의 비밀을 지켜줄지 의심하는 내담자, 무슨 말을 해야할 지 혼동스러워 하는 내담자, 자신의 경험을 말로 표현하기에는 언어능력이 충분히 발달하지 않은 어린 내담자, 상담자에게 직접 말하기에는 너무나 부끄러운 문제를 품고 있는 경우 등등 말이 지닌 한계가 많다. 즉 상담자는 내담자의 저항에 직면한다. 이런 경우 어떻게 하면 좋을까? 내담자와 상담자가 공통된 주제를 가지고 편안하게 대화를 시작할 수는 없을까?

문학치료가 대안이다. 문학치료는 내담자와 상담자 사이에 치료적 효과가 있는 이야기를 개입시킨다. 문학은 인간 세상을 가장 닮은 장르로서 내담자의 삶과 경험을 비추는 거울 역할을 한다. 우리 외모를 비추어 보는데도 거울이 필요하듯이 인간의 마음을 비추는데도 거울이 필요하다. 이야기의 세계는 우주와 같아서 그 안에 시간과 공간, 시대적 배경이 있고 그 안에 인물들이 있으며 그들이 일으키는 온갖 다양한 사건들이 존재한다. 그런 점에서 이야기는 현실과 매우 흡한 핍진성이 있다. 한 편 이야기는 듣는 사람에게 낯설게 느껴지는 요소가 있다. 자신과 같은 처지의 등장인물이 자기와 다른 시각에서 문제를 인식하고 해결하는 모델을 보면서 다르게 느낀다.

상담자는 문학을 내담자와의 사이에 개입시켜 이야기 속에서 노닐 수 있다. 그러는 가운데 상담자는 이야기에 비추인 내담자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면서 상담의 방향을 잡아갈 수 있는 것이다. 여기에 문학치료의 매력이 있다.

변학수 교수의 문학치료는 자신의 경험과 학문이 녹아 있는 방대한 보고서이다. 문학치료의 원리는 물론 여러가지 기법과 글쓰기나 이야기치료와 같은 다양한 주제들도 깊이 있게 다루었다. 문학이 본래 심리학과 닮아서인지 프로이트와 라깡의 분석심리학을 깊이 있게 이애하고 적용하는 점이 돋보이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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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도의 시각에서 쓰여진 독서치료 개론서. le**959 | 2005-03-17 | 추천: 0 |

강물은 왜 밑으로 흘러갈까? 과학적인 패러다임에 찌든 현대인들의 사고방식으로 생각하면 그 까닭은 만유인력의 법칙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안도연의 책 [연어]에서 주인공인 은빛 연어와 초록강이 대화하는 부분에 이런 대목이 있다. "강물 아저씨 왜 강은 아래로 흘러가나요?" "그거야 너희 연어들을 거슬러 올라가게 하기 위해서지" 이렇게 간결하고 분명하게 삶을 또 른 방식으로 볼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게 경이롭기 까지 하다. 그것이 문학의 힘일 것이다. 독서치료는 문학을 그 심장으로 하고 있는 임상학이다. 따라서... 더보기

강물은 왜 밑으로 흘러갈까? 과학적인 패러다임에 찌든 현대인들의 사고방식으로 생각하면 그 까닭은 만유인력의 법칙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안도연의 책 [연어]에서 주인공인 은빛 연어와 초록강이 대화하는 부분에 이런 대목이 있다.

"강물 아저씨 왜 강은 아래로 흘러가나요?"
"그거야 너희 연어들을 거슬러 올라가게 하기 위해서지"

이렇게 간결하고 분명하게 삶을 또 른 방식으로 볼 수 있도록 할 수 있다는게 경이롭기 까지 하다. 그것이 문학의 힘일 것이다.

독서치료는 문학을 그 심장으로 하고 있는 임상학이다. 따라서 독서치료 상담자로서 문학에 대한 깊은 이해는 의사나 약사가 자신이 취급하는 약물에 대한 지식만큼이나 필수적인 것일게다.

나는 독서치료 상담자를 관광가이드에 비유하곤 한다. 당신이 어떤 지역을 안내하는 관광가이드라면 그 지역에 대하여 아는 만큼 훌륭한 안내자가 될 수있을 것이다. 마찬가지로 독서치료 상담자는 내담자를 문학이라는 세계 초청하여 그가 보아야할 것을 보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맡고 있다. 문학은 작가의 경험을 바탕으로 상상력에 의해 창조된 서사적 세계이다. 세계라 함은 거기에 등장 인물이 있고 사건이 있으며 시간과 공간, 시대적 배경 속에서 구체적으로 숨쉬고 갈등을 빚고 활동하는 장이라는 뜻이다. 따라서 문학은 인간을 가장 닮은 세계이다. 이를 문학의 핍진성이라고 한다.

21세기에 들어오면서 독서치료는 갑자가 세인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따라서 그 연구하는 사람의 배경도 다양하다. 상담 전문가, 교육학자, 그리고 문헌정보학을 바탕으로 연구되어지고 있다. 그런데 변학수 교수는 문학을 전공하고 독서치료를 연구하는 선두주자라고 하겠다. 앞에서도 말했지만 독서치료 상담자가 문학을 모르고 상담을 한다는 것은 약을 모르고 처방하는 의사나 혹은 자신이 안내하는 지역에 대한 지식 없이 무작정 사람들을 데리고 다니는 관광가이드와 같이 깊이가 없을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변학수 교수의 책은 문학을 전공한 사람의 시각으로 쓰여진 독서치료에 대한 훌륭한 안내서이다.

문학은 책과 같은 어떤 특정 매체에 묶이지 않는다. 따라서 문학치료를 논의함에 있어서 이야기(스토리 텔링), 시와 글쓰기, 드라마/연극, 영화와 같은 다양한 매체가 함께 고려되는 것은 바람직한 방향이다. 이 책은 이러한 주제들까지 폭넓게 다루고 있어 독서치료에 대한 포괄적인 시각을 제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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